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섯다에서 사용하는 1월에서 10월까지의 패와 그 족보를 설명하는 문서.
섯다는 기본적으로 화투패 가운데 1월부터 10월까지의 패를 사용하며, 두 장을 받아 조합의 높낮이를 겨룬다. 같은 월이라고 해도 광·열끗 등 어떤 그림이 들어간 패인가에 따라 암행어사, 땡잡이, 멍텅구리 구사 같은 특수 족보의 성립 여부가 달라진다.
족보와 특수 규칙은 지역이나 판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특히 광땡을 잡는 범위, 멍텅구리 구사의 재경기 기준, 장례식장의 장사 우대 같은 것은 전국 공통의 절대 규칙이 아니므로 시작 전에 룰을 맞춰두는 것이 좋다.
기본 족보
광땡
38광땡 - 3광과 8광의 조합. 일반적인 섯다에서 가장 강력한 족보이며 사실상 무조건 이긴다. 다만 장례식장에서 치는 일부 지역 룰에서는 장사 > 38광땡 같은 별도의 규칙을 두기도 한다.
18광땡, 13광땡 - 각각 1광과 8광, 1광과 3광으로 이루어진 족보. 38광땡 다음으로 높은 족보다. 둘 사이의 우열을 따로 두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웬만해서는 이것만 잡아도 이겼다고 보면 되지만, 판에 따라 암행어사 같은 특수룰이 적용될 수 있다. 광땡 잡았다고 좋아했는데 암행어사가 나오면 피꺼솟.
땡
장땡 - 10월패 두 장이 모인 것. 일반적인 땡 중에서는 가장 높다. 장땡을 따로 쓴 이유는 일부 특수룰에서 다른 땡과 취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9땡 ~ 1땡 - 같은 월의 패가 두 장 들어왔을 때 성립한다. 당연히 숫자가 높을수록 강하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장땡 > 9땡 > 8땡 > 7땡 > 6땡 > 5땡 > 4땡 > 3땡 > 2땡 > 1땡
1땡은 삥땡이라고도 한다.
역시 땡잡이 같은 특수 족보에 잡힐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3땡과 7땡은 땡잡이와 동시에 성립하기 어려운 구조라 사실상 땡잡이에게 잡히지 않는다.
중간 족보
땡 아래에는 특정 월 조합에 이름이 붙은 족보들이 있다.
1, 2 알리 - 1월과 2월이 각각 한 장씩 있으면 된다. 아래 족보 가운데 가장 높다.
1, 4 독사 - 1월과 4월. 사삥이라고도 한다.
1, 9 구삥 - 1월과 9월.
1, 10 장삥 - 1월과 10월.
4, 10 장사 - 4월과 10월. 장례식장에서 가장 쳐준다는 지역 룰이 유명하다. 일부 장례식장에서는 장사가 광땡보다 높게 취급되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로컬룰이다.
4, 6 세륙 - 4월과 6월.
보통의 우열은 다음과 같다.
알리 > 독사 > 구삥 > 장삥 > 장사 > 세륙
이 조합들은 패의 합으로 계산하는 일반적인 끗보다 무조건 높게 친다.
끗
위의 광땡·땡·특수 이름 족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두 패의 월 숫자를 더한 뒤 일의 자리만 사용해 끗을 정한다.
예를 들어 3월과 5월이면 3+5=8이므로 8끗, 7월과 8월이면 7+8=15이므로 5끗이다.
9끗 갑오 - 위에 속한 조합이 아닐 때 두 패의 합의 일의 자리가 9인 경우. 끗 중에서 가장 높다.
8끗 ~ 1끗 - 위에 속한 조합이 아닐 때 두 패의 월을 합해서 끗을 정한다. 당연히 숫자가 높을수록 좋다.
0끗 망통 - 위의 조합이 아니고 두 패의 합의 일의 자리가 0인 경우. 섯다의 일반 족보 가운데 최하위다. 별다른 특수 상황이 없다면 시급히 다이를 해야 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족보 전체를 간단히 정리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38광땡 > 18·13광땡 > 장땡 > 9땡 ~ 1땡 > 알리 > 독사 > 구삥 > 장삥 > 장사 > 세륙 > 갑오 > 8끗 ~ 1끗 > 망통
특수룰
섯다를 처음 하는 사람에게 가장 헷갈리는 부분. 단순히 숫자가 높은 패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특정 패 조합이 상대방의 강한 족보를 잡거나 아예 판을 다시 돌리는 기능을 한다.
암행어사
4, 7 암행어사 - 4월과 7월의 특정 열끗패 조합으로 성립한다.
무려 광땡을 잡을 수 있다. 다만 보통 38광땡까지 잡는지, 13·18광땡만 잡는지는 사용하는 룰에 따라 다르다. 온라인 섯다 게임에서도 게임별 규칙이 서로 다를 수 있으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상대 누구도 잡을 수 있는 광땡이 없다면 그냥 1끗으로 취급받는다는 것.
즉 광땡만 기다리고 있는 정의의 사도인데 악당이 안 나타나면 그대로 잉여가 된다.
땡잡이
3, 7 땡잡이 - 일반적으로 3광과 7월 열끗으로 이루어진 족보다.
1~9땡을 잡을 수 있으며 암행어사와 마찬가지로 상대 누구도 잡을 땡이 없으면 보통 망통 수준의 패로 취급받는 비운의 족보.
하지만 보통 3땡 혹은 7땡과 땡잡이는 한 판에서 공존이 불가능하다. 참가자 중 3땡 또는 7땡이 존재하려면 해당 월의 패 두 장을 누군가가 모두 들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땡잡이에 필요한 패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3땡과 7땡은 땡잡이에게 잡히지 않는다.
장땡 역시 땡잡이의 대상에서 제외하는 룰이 일반적이다.
멍텅구리 구사
멍텅구리 구사 - 줄여서 멍구사라고도 한다. 4월과 9월의 열끗 두 장으로 만들어지는 특수 족보다.
일정 수준 이하의 패만 나온 판을 무승부로 만들고 재경기시키는 능력이 있다. 일반적으로 참가자 가운데 최고 패가 9땡 이하일 때 재경기를 선언하는 룰이 알려져 있으나, 지역에 따라 장땡까지 포함시키거나 기준을 달리하는 경우가 있다.[1]
구사와 마찬가지로 이미 다이한 사람도 일정액을 다시 내고 재경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판도 있다.
땡을 들고 신나하던 사람 입장에서는 매우 빡치는 족보.
구사
9, 4 구사 - 9월과 4월의 패가 들어왔을 때 성립한다. 사구라고도 한다.
일반적인 룰에서는 참가자의 최고 패가 알리 이하일 때 승부를 무효로 하고 재경기를 한다. 이미 다이한 사람도 일정액을 다시 내고 재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멍텅구리 구사와의 차이는 사용하는 패뿐 아니라 재경기를 발동할 수 있는 상대 족보의 범위다. 멍구사가 보통 더 강력한 재경기 패로 취급된다.
족보를 볼 때 주의할 점
섯다는 고스톱과 마찬가지로 전국 어디서나 완전히 똑같은 규칙으로 플레이되는 게임이 아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 암행어사가 38광땡까지 잡는지 여부
- 땡잡이가 어디까지의 땡을 잡는지
- 구사·멍텅구리 구사의 재경기 기준
- 재경기 시 다이한 사람의 재참가 여부
- 장례식장에서 장사를 특별히 높게 인정하는지
- 땡으로 승리했을 때 별도의 땡값을 받는지
따라서 "원래 섯다는 이게 맞다"고 너무 우기지 말자. 동네마다 아저씨마다 룰이 다를 수 있다.
상대가 땡으로 이기면 기본 판돈 외에 추가로 땡값을 줘야 하는 룰도 있다. 진 것도 서러운데 땡값까지 ㅂㄷㅂㄷ.
또 실제 화투패의 그림을 이용한 특수 족보는 단순히 월 숫자만 맞는다고 성립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패의 종류도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암행어사와 멍텅구리 구사는 지정된 열끗패가 필요하다.
트럼프 섯다
경남과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트럼프 카드로도 섯다를 친다.
화투 대신 트럼프의 숫자를 월패에 대응시켜 사용하는 방식으로, 기본적인 족보 구조는 섯다를 따르면서도 지역에 따라 카드의 무늬와 숫자에 별도의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당연히 화투의 광이나 열끗 그림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으므로 암행어사나 땡잡이 같은 특수패를 어떤 카드에 대응시키는지는 판마다 미리 정해야 한다.
여담
섯다의 족보는 처음 보면 상당히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로 외워야 할 것은 많지 않다. 광땡과 땡을 먼저 확인하고, 땡이 아니면 알리-독사-구삥-장삥-장사-세륙 순서를 확인한 뒤 아무것도 아니면 끗을 계산하면 된다.
문제는 암행어사·땡잡이·구사 같은 특수 족보. 좋은 패를 잡았다고 돈을 마구 올렸다가 마지막에 특수패 한 장 때문에 판이 뒤집히는 것이 섯다의 묘미이자 운빨좆망겜 소리를 듣는 이유이기도 하다.
- ↑ 섯다의 특수 족보와 재경기 조건은 지역 및 게임 규칙에 따라 차이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