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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라이트 형제(Wright Brothers).

Light Brothers(머대리 형제)가 아니다. 세계 최초로 조종 가능한 동력 비행기를 만들어 지속적인 비행에 성공한 형제다.

  • 윌버 라이트(Wilbur Wright, 1867년 4월 16일 ~ 1912년 5월 30일)
  • 오빌 라이트(Orville Wright, 1871년 8월 19일 ~ 1948년 1월 30일)

ㄴ 라이트 형제는 다들 잘 아는데, 막상 이름을 대보라고 하면 몇몇 항덕들 빼고는 모른다고 한다...

원래 두 형제는 미국에서 자전거 판매·수리점을 운영했다. 비행기를 만들기 전에는 글라이더를 제작해 시험했고, 풍동 실험을 통해 날개와 양력에 관한 자료도 직접 모았다. 특히 비행기가 단순히 하늘에 뜨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조종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1903년 12월 1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키티호크 인근에서 자신들이 제작한 라이트 플라이어로 동력비행에 성공했다. 최초의 비행은 오빌이 조종했으며 12초 동안 약 36m를 날았다. 같은 날 네 차례 비행을 시도했고, 마지막에는 윌버가 59초 동안 약 260m를 비행했다.

ㄴ 12초? 겨우 36m? 지금 기준으로 보면 달리기 좀 빠른 사람이 이길 것 같은 기록이지만, 당시에는 사람이 조종하는 동력 비행기가 스스로 이륙해 공중을 날아간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사건이었다.

물론 라이트 형제 이전에도 열기구, 비행선, 글라이더 등으로 하늘을 난 사람들은 있었다. 따라서 인류 최초로 하늘을 난 사람이라고 하면 틀리고, 조종 가능한 동력식 중항공기의 지속적인 비행에 최초로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정확하다.

윌버는 1912년 장티푸스로 사망했지만, 동생 오빌은 1948년까지 살아서 항공기술이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특히 1947년 10월 14일 척 예거가 벨 X-1을 타고 최초로 공식 인정된 유인 수평비행 음속 돌파에 성공했는데, 오빌은 그로부터 약 3개월 반 뒤에 사망했다.

그러니까 자기가 만든 비행기가 12초 동안 36m를 날던 시대에 살다가, 인간이 음속까지 돌파하는 것을 보고 죽은 사람이다.

ㄴ 첫 비행 성공 후 44년도 안 돼서 음속을 돌파했다. 형제가 살아 있을 때만 해도 사람이 날아다니는 게 신기한 일이었는데 동생이 죽기 직전에는 비행기가 소리보다 빨라졌다. 공학 발전 속도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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