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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동일성 문제 - 편집 역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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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17:27:18Z</updated>
	<subtitle>이 문서의 편집 역사</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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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https://novawiki.app/index.php?title=%EB%B9%84%EB%8F%99%EC%9D%BC%EC%84%B1_%EB%AC%B8%EC%A0%9C&amp;diff=84029&amp;oldid=prev</id>
		<title>NovaAdmin: DCWiki 복구: 최신본 이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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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09:32:08Z</updated>

		<summary type="html">&lt;p&gt;DCWiki 복구: 최신본 이식&lt;/p&gt;
&lt;p&gt;&lt;b&gt;새 문서&lt;/b&gt;&lt;/p&gt;&lt;div&gt;{{철학}}&lt;br /&gt;
&lt;br /&gt;
The Nonidentity Problem&lt;br /&gt;
&lt;br /&gt;
[https://plato.stanford.edu/entries/nonidentity-problem 비동일성 문제] 또는 미래 개인의 [[역설]]은 태어날 자녀나 후손이 겪을 장애나 환경 오염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한 부모와 현재 세대의 선택이, 원래 존재했어야 할 자녀나 후손 대신 다른 동일성([[정체성]])을 지닌 자녀나 후손을 존재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는 윤리적 역설 문제다.&lt;br /&gt;
&lt;br /&gt;
[[영국]]의 [[철학자]] 데릭 파핏이 위 문제를 제기한 이래 많은 현대 철학자들이 미래 세대에 대한 [[도덕]]적 [[책임]]의 근거와 기준에 대해 논쟁 중에 있다.&lt;br /&gt;
&lt;br /&gt;
우리는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을 보전하고 자원을 아껴야 한다고 학교에서 배운다. 당장 우리 먹고 사는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가능하다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lt;br /&gt;
&lt;br /&gt;
근데 정말 자원을 낭비하는 게 미래 세대에게 해를 끼치고, 그들의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드는 일일까?&lt;br /&gt;
&lt;br /&gt;
만약 기성 세대가 자원을 흥청망청 써버려서 미래 세대는 조상들보다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됐다고 치자.&lt;br /&gt;
&lt;br /&gt;
근데 이 미래 세대는 조상들이 환경을 보호했다면 태어나지 못했던 거 아닌가? 환경을 보호했을 때의 미래 세대를 A라고 하고 환경을 보호하지 않았을 때의 세대를 B라고 했을 때, A와 B는 다른 사람들 아닌가?&lt;br /&gt;
&lt;br /&gt;
그렇다면 미래 세대는 알 바 아니고 당장 우리가 즐기고 봐도 되는 거 아닌가? &lt;br /&gt;
&lt;br /&gt;
이번엔 전쟁과 학살 사례로 보자. 일반적으로 전쟁과 학살은 후손을 위해서도 나쁘다는 인식이 있다. 근데 [[세계대전]]이라든가 [[한국전쟁]]이라든가 이런 게 없었다면 지금 우리들이, 각자의 [[나]]([[자아]])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lt;br /&gt;
&lt;br /&gt;
같은 남녀가 같은 날 아이를 만든다 해도 사정 시간에 따라 다른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다른 존재가 태어날 거란 걸 고려했을 때, 과거가 저렇게 달랐다면 나비 효과로 인해 우리 역시 존재하지 못했을 거고 우리가 서있는 자리에 전혀 다른 사람들이 자리 잡고 있지 않을까?&lt;br /&gt;
&lt;br /&gt;
따라서 위 사례도 2020년의 우리들 A와 과거가 달랐을 때 2020년의 사람들 B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lt;br /&gt;
&lt;br /&gt;
이렇게 우리의 선택이나 사건에 따라 가능세계(possible world) 분기가 발생하면 우리의 후손은 정체성 또는 동일성(둘 다 identity)이 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lt;br /&gt;
&lt;br /&gt;
여기서 동일성은 다른 존재와 나를 구분하면서 과거-현재-미래의 나는 전부 동일한 나로 인식하는 걸 말한다. 사실 자의식도 기억도 뇌에 기반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몸은 [[테세우스의 배]]처럼 구성 원자가 계속 교체되고 있지만 아무튼 시공간 좌표에 상관 없이 나는 나라고 다들 직관적으로 생각하는 게 사람이다.&lt;br /&gt;
&lt;br /&gt;
즉 앞서 말한 A와 B의 자아는 동일하지 않기에 비동일성 문제라고 하는 것이다.&lt;br /&gt;
&lt;br /&gt;
이번엔 개인의 [[임신]]과 [[출산]] 문제에 초점을 맞춰 보자.&lt;br /&gt;
&lt;br /&gt;
* 한 여성이 심한 [[여드름]] 때문에 병원에 간다. 그런데 의사 말에 따르면 여드름 치료제에는 태아의 뇌손상을 야기하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이 여성은 사실 곧 임신할 계획이었는데, 치료가 끝난 후에 임신하기로 계획을 변경한다.&lt;br /&gt;
&lt;br /&gt;
*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14세의 출산을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 중에는 그것이 [[미혼모|어린 엄마]]에게는 물론이고 사회적으로 아기에게도 그리 좋은 인생 시작이 아니라는 인식이 있다. 따라서 어른들은 성인이 된 후 결혼하고 낳으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친다.&lt;br /&gt;
&lt;br /&gt;
* 사드 후작 저리 가라 할 수준의 사이코가 있다. 그는 남녀에게 아기를 만들어 태어나면 자신에게 노예로 넘길 것을 큰 돈을 대가로 제안한다. 원래는 아이를 만들 생각이 없던 남녀지만 결국 제안을 수락하고 10달 후에 아기를 사이코에게 넘기기로 한다. 물론 사이코에게 아기가 넘어간다면 노예로 살면서 고통을 겪을 것이다. 이걸 알게 된 사람들은 저 남녀를 비난한다.&lt;br /&gt;
&lt;br /&gt;
위 사례들에 대한 일반인의 태도를 볼 때, 우리는 직관적으로 아이한테 중대한 해를 끼칠 것 같을 경우 낳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lt;br /&gt;
&lt;br /&gt;
근데 앞서 설명한 비동일성을 떠올리는 순간, 다른 직관이 작용하고 생각이 꼬이게 된다.&lt;br /&gt;
&lt;br /&gt;
* 피해라는 건 무언가 악화되는 거고, 악화될 현재 또는 미래의 사람(인격체)이 없다면 피해도 성립하지 않는다.&amp;lt;ref&amp;gt;이는 태어나지 않은 모든 비존재가 겪을 상황과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아니다. 우리는 이미 비존재에 대한 [[사고실험]]을 끊임없이 행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인간이 다른 지적인 동물보다 우선된다고 주장하더라도 동물을 학대하고 고통스럽게 죽이는 것은 부도덕이며 이걸 옹호하는 것 역시 떳떳한 일은 아닌 것처럼, 이미 태어난 우리가 태어날 아이보다 우선된다고 주장하더라도 뭐든 해도 된다는 말이 되는 건 아니다. 이것도 파고들면 살아있는 동물과 태어날 인간 중 누가 우선인지, 뇌사자는 어떤지 등 문제가 복잡하다.&amp;lt;/ref&amp;gt;&lt;br /&gt;
&lt;br /&gt;
* 존재하는 게 아예 존재하지 못한 것보다는 가치롭고, 존재하는데 꼭 필요한 행위는 그것에 결함이 있더라도 정당화된다.&lt;br /&gt;
&lt;br /&gt;
물론 위 직관들에 따라 후손이 사용할 자원을 고갈시켜도, 자녀에게 일부러 장애를 줘도 사실은 전혀 잘못된 게 아니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lt;br /&gt;
&lt;br /&gt;
근데 이건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고 무책임하게 보이기 때문에, [[윤리학]]자들은 위 직관들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잘못한 것처럼 보이는 부모가 잘못했다는 근거를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lt;br /&gt;
&lt;br /&gt;
그 첫 번째 시도가 데릭 파핏이 제안한 [[공리주의]]에 입각한 해결책이다. 공리주의는 간단히 말해 결과만 좋다면 만사 오케이라는 사상으로, 이 좋은 결과라는 것은 &amp;quot;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쾌락)&amp;quot;을 말한다. 따라서 공리주의적 관점에서는 부모가 아이를 만들어내는 행위가 행복을 최대화하는데 효용(보람)이 없고 오히려 방해가 된다면 그건 나쁘다고 말할 것이다.&lt;br /&gt;
&lt;br /&gt;
물론 이 해결책은 공리주의에 기대는 만큼 공리주의가 욕 먹는 이유인 여러 비상식적인 역설이 여기에도 적용이 된다는 약점이 있다.&lt;br /&gt;
&lt;br /&gt;
예컨대 죽지 못해 겨우 사는 사람들(행복이 0은 아닌 사람들)만 수없이 많은 거대 규모의 사회는 그보다 행복한 사람들로만 이루어진 작은 사회보다 물량빨로 행복 총합 수치가 더 크다. 즉 둘 중 하나만 고를 수 있다면 후자보다 전자를 택하란 말이 되어버린단 거다. 데릭 파핏은 이를 &amp;quot;당혹스러운 결론(repugnant conclusion)&amp;quot;이라고 말한다.&lt;br /&gt;
&lt;br /&gt;
&lt;br /&gt;
그 다음으로는 정언적 의무론에 입각한 해결책이 있다. 아무튼 우리는 아이를 낳을 때 뭔가 최소한의 자격이 있어야 하고, 후손을 배려하지 않는 듯한 태도 그 자체가 그냥 나쁘다는 것이다.&lt;br /&gt;
&lt;br /&gt;
물론 이것도 약점이 있다. 일단 현대 의무론의 정수인 계약론을 미래 세대에게 적용하는 것(세대 간 계약론)은 상호 간의 합의를 통한 계약이 아니라 그냥 현재 세대의 독단에 불과하다. 근데 그것도 모자라 경제 폭망과 [[미세먼지]]는 물론이고 [[고령화]]로 인한 [[국민연금]] 빵꾸처럼 미래 세대 부담만 잔뜩 커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세대가 &amp;quot;우린 하던 대로 한 거고 이 정도면 할 도리는 다 했지?&amp;quot;라고 우겨도 미래 세대 입장에선 손해 보는 계약이고 현재 세대를 [[효도|부양]]할 이유가 없다.&lt;br /&gt;
&lt;br /&gt;
또한 최소한의 의무란 게, 그 기준이 너무나도 모호하다. 누군 낳아도 되고 누군 안 되는 기준이 도대체 뭘까? 이건 사람마다 다 다르다. 여기서 의무론의 고질병인 의무 간 충돌시 의무론만으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발생한다.&lt;br /&gt;
&lt;br /&gt;
상식인이라면 애를 고문하다 잡아먹으려고 낳는 건 악이라는 거에 동의할 것이다.&lt;br /&gt;
그럼 애가 굶어 죽을 것을 알면서 끔찍한 위생 환경에서 낳거나, 노동착취 성착취 인신매매 구호선전용으로 낳는 건?&lt;br /&gt;
이번엔 애를 만들면 사산되거나 심각한 유전 질환이 거의 확정인 걸 알면서도 기어이 낳거나, 찢어지게 가난한데도 불황에 10명 넘게 낳는 건?&lt;br /&gt;
저 정도는 아닌데 정말 못생기거나 성격이 나쁘거나 무식하거나 가난한 부모는 어떨까?&lt;br /&gt;
&lt;br /&gt;
이런 식으로 묻다 보면 어느 순간 이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예쁘고 착하고 똑똑하고 부유하다고 꼭 아이가 행복하다는 보장은 없으니까. 결국 부모가 아무리 쓰레기 같이 보이고 애가 불행할 것 같아도 각자의 가치관과 양심에 맡기는 결과가 돼 버린다는 것이다. [[고아]]를 입양할 때도 최소한의 자격을 검토하고 선진국에선 [[애완동물]] 키울 때도 조건을 따지는데도 말이다. &lt;br /&gt;
&lt;br /&gt;
결론적으로 현재 비동일성 문제에 있어서 이론적으로 가장 깔끔한 윤리적 해결책은, 아이를 낳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보는 것이다. 아이를 낳지 않으면 태어날 아이에 대해 걱정할 필요 자체가 없다.&lt;br /&gt;
&lt;br /&gt;
이건 출생을 긍정적으로 보는 대다수 사람들의 직관과 충돌하기 때문에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lt;br /&gt;
&lt;br /&gt;
하지만 동의 없이 타인에게 행복을 주는 것은 괜찮지만 동의 없이 고통을 주는 건 잘못이라는 일반적인 인식,&lt;br /&gt;
부모 세대의 이기적인 욕구 충족과 이익 문제가 아니라면 삶에 내재된 고통 가능성을 알고도 아이 인생으로 도박을 할 이유가 없다는 점,&lt;br /&gt;
설령 삶이 행복해도 죽음의 공포에 직면해야 하고 죽음에 의해 행복이 박탈당할 것이란 점, &lt;br /&gt;
불행하면 태어난 이상 도로 물릴 수 없고 자살조차 정신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라는 점, &lt;br /&gt;
임신과 출산을 강요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란 인식이 있으며 낳지 않거나 입양하는 사람들도 많고 이는 윤리적으로 문제될 게 없거나 오히려 칭송되기도 한다는 점 등 나름대로 여러 직관적 논리적 근거가 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구체화한 사상을 [[반출생주의]](antinatalism)라고 한다.&lt;br /&gt;
&lt;br /&gt;
믈론 일반적인 공리주의자는 행복의 생산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 생각에 반대할 것이다. 희생자를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단 &amp;quot;모두의 최소 고통&amp;quot;을 말하는 소극적 공리주의자는 위에 동의할 수 있다.&lt;/div&gt;</summary>
		<author><name>NovaAdmin</nam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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