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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흔히 맥도날드 경영게임이라 불리는 게임.
2006년에 나온 플래시 게임치곤 상당한 인터페이스를 자랑한다.
그 덕에 대부분 뭣 모르고 플레이하다 적자나서 짤리기 마련이다.
처음하면 어려운데 나중에 노하우 키우다보면 부를 누릴 수 있음.
정식 명칭은 McDonald's Video Game. 이탈리아의 게임 제작 집단 Molleindustria가 만든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름과 생김새 때문에 맥도날드에서 만든 공식 게임처럼 보이지만 당연히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로 대기업이 햄버거 하나 팔아먹으려고 농장부터 매장, 광고, 정치권까지 무슨 짓을 하는지를 풍자하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소 키우는 것부터 패티 생산, 매장 운영, 광고와 기업 경영까지 전부 관리해야 한다. 어느 한쪽만 좆되도 연쇄적으로 다른 부서까지 박살나기 때문에 처음 하는 사람은 햄버거 몇 개 팔아보기도 전에 적자에 빠지기 쉽다.
그리고 경영이 진짜 좆되면 결국 CEO에게 해고당하면서 게임 오버.
햄버거집 알바게임인 줄 알고 들어왔다가 다국적기업 CEO 체험하고 나온다.
농장
소를 키우거나 농작을 하는 곳.
보통 소 4마리에 경작지 3곳 하면 딱맞다.
숲이나 집을 없에면 환경보호청이랑 집시들이 난리처서 널 잡아먹으려 하니 그쪽은 최대한 나중에 사고 처음엔 평범한 땅만 사자.
참고로 교회버튼 누르면 편지버튼이 뜨는데 그걸 누르면 돈 내는 대신 교회쪽 경작지를 살 수 있는 계약을 얻을 수 있으니 그쪽을 이용하자.
소를 계속 키우면 그땅이 부패하게 되니 적당히 썩혔다가 경작지로 만들어라.
경작지를 누르면 유전자 조작해서 농작물이 2배로 빨리자라지만 그러면 소에 이상이 생기니 웬만하면 하지마라.
농장이 사실상 게임 전체의 시작점이라 여기서 수요와 공급을 제대로 못 맞추면 뒤가 전부 꼬인다.
소를 너무 적게 키우면 도살장에 소가 없다고 지랄하고, 콩을 너무 적게 심으면 사료가 없다고 지랄한다. 그렇다고 땅을 존나 사서 생산량부터 늘리면 유지비 때문에 회사가 먼저 뒤진다.
결국 처음부터 확장하지 말고 햄버거 가게의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에 맞춰 농장도 조금씩 키우는 게 낫다.
정상적으로 경영하기 싫다면 열대우림을 밀어버리거나 원주민 땅을 빼앗는 등 본격적인 악덕기업 플레이도 가능하다.
물론 그러면 나중에 환경단체 등이 찾아와서 개지랄한다.
도살장
소를 도살하는 곳.
농장에서 키웠던 소들이 일로 넘어온다.
여기 직원이 틈만나면 소가 없다, 농작물이 없다, 라고 앵앵거리는데 그냥 무시하고 일하면 된다.
가끔 병든 소 있는데 클릭해서 불태우면 된다.
여기도 유전자 조작을 하거나 소고기에 밀가루를 섞는 등 별 기능을 할 수 있지만 그랬다간 고갱님들이 찾아오기 십상이니 하지말자.
여기서 중요한 건 농장에서 넘어오는 소의 숫자와 패티 생산량의 균형이다.
소가 존나 많은데 도살 능력이 부족하면 소가 쌓이고, 반대로 도살장을 풀가동했는데 농장에서 공급을 못 해주면 직원들이 할 일 없이 논다.
병든 소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패티로 만들어버리는 막장짓도 가능한데 당장은 돈을 아낄 수 있어도 문제가 터지면 회사 이미지가 씹창난다.
게임이 플레이어에게 은근히 계속 묻는 게 이거다.
'''돈을 벌기 위해 어디까지 쓰레기가 될 것인가?'''
물론 고인물은 그런 고민 안 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쓰레기가 된다.
햄버거 가게
도살장에서 온 패티로 햄버거를 만든다.
직원들 인성이 상당히 병신이라 햄버거 만드는데 침뱉고 상추뱉고 하는데 그런 일 생기면 즉시 해고하고 다른 점원 고용해라.
처음부터 많이 고용하지말고 햄버거 만드는 놈 하나에 주문 받는 놈 하나로 하자.
참고로 해고를 존나 하면 노조가 일어나니 적당히 하고.
직원에게 휴식도 주고 동기부여도 해줄 수 있다.
직원을 너무 빡세게 굴리면 표정부터 썩어가면서 일의 질이 떨어지고 결국 사고를 치기 시작하므로 적당히 관리해야 한다.
반대로 손님은 광고를 때리면 갑자기 우르르 몰려오는데 농장과 도살장의 생산량은 그대로라서 광고만 존나 돌렸다가는 패티가 부족해진다.
그러니까 이 게임은 매장만 잘 굴린다고 되는 게임이 아니다. 광고로 수요를 만들었으면 지구 반대편에서 소새끼도 그만큼 더 키워야 한다.
경영 회사
간부급 회사인사들과 마켓팅 직원들이 있다.
회사가 호황기면 웃음을 띠지만 불황기면 꼰대 표정을 짓는다. 호황기여도 꼰대 표정 지을때 있는데 이때는 설명충 직원 클릭해서 뭐가 문젠지 알아봐야한다.
마켓팅쪽은 광고를 하는데 고객수가 줄어들면 눌러주면 된다. 그럼 갑자기 불어남.
오른쪽 밑에 있는 컴충이들은 눌러도 수익에 아무 지장없으니 걍 놨둬라.
로비와 여론조작
이 게임의 꽃.
기업 운영하다 보면 환경단체, 소비자단체, 노동조합 등 온갖 놈들이 회사에 시비를 걸기 시작한다.
이때 기업답게 착하게 반성하고 경영을 개선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 게임에서는 돈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
정치인이나 관계자에게 로비를 하고, 영양 전문가 등을 이용해서 햄버거가 별로 나쁘지 않은 것처럼 여론을 만들 수도 있다.
여기까지 오면 처음에 소 키우고 햄버거 팔던 게임이 맞나 싶어진다.
하지만 이게 이 게임의 핵심 풍자다. 생산 과정에서 사고를 치고 → 문제가 알려지고 → 기업 이미지가 나빠지고 → 광고와 로비로 다시 덮는 아름다운 자본주의의 순환을 체험할 수 있다.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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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게임 주제에 농업, 생산, 인사, 판매, 마케팅, 기업 이미지까지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의외로 경영게임으로서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
특히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소 몇 마리 키우다가 계속 파산하는데 시스템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각 부문의 생산량을 맞춰가며 회사가 점점 커지는 맛이 있다.
그래서 원래 목적은 기업 풍자인데 정작 플레이어들은
어떻게 하면 맥도날드를 더 효율적으로 굴릴 수 있을까
를 연구하게 된다.
풍자게임을 만들었더니 경영학 실습게임이 되어버렸다.
2000년대 학교 컴퓨터실에서 플래시게임 좀 해본 세대라면 한 번쯤 봤을 가능성이 높으며 한국에서는 정식 제목보다 맥도날드 경영게임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했다.
그리고 애들 게임인 줄 알고 시작했다가 10분 뒤 파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