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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여신
우아한 석고 부인
대한민국의 여성 발라드 가수. 1990년대에 전성기를 맞았으며, 가늘고 맑은 음색에 특유의 호소력을 섞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요즘 기준으로 들으면 엄청난 고음이나 성량으로 찍어누르는 타입은 아닌데, 대신 노래의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이 상당히 좋다. 특히 이별 노래 부를 때는 담담하게 시작했다가 뒤로 갈수록 사람 마음을 슬슬 후벼판다.
21세기로 넘어갈 즈음 신촌뮤직에서 강력한 알앤비 가수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한국 대중음악의 스타일이 바뀌어 버렸다. (박효신 박화요비 양파 나얼)
그 후엔 가수를 평가하는 기준이 성량, 기교, 고음으로 바뀌었고 장혜진은 대중들에게 높이 평가받지 못했다.
하지만 1994년 어느 늦은 밤도 그렇고 호소력 있는 발라드 계열에선 장혜진이 다섯 손가락 안에 뽑힌다.
대표곡
대표곡으로는 1994년 어느 늦은 밤, 꿈의 대화, 키 작은 하늘, 아름다운 날들, 마주치지 말자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1994년 어느 늦은 밤은 사실상 장혜진을 대표하는 곡. 제목부터 존나 쓸쓸한데 노래까지 들어보면 더 쓸쓸하다.
오래된 노래인데도 발라드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꾸준히 불리고 있으며,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커버 영상에서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보컬
장혜진의 장점은 무식하게 고음을 뽑거나 성량으로 사람을 때려잡는 데 있는 게 아니다.
목소리 자체가 상당히 섬세하고 감정 표현이 좋은 편이라 조용한 발라드에서 강점을 보인다. 특히 음을 살짝 흘리거나 떨면서 감정을 집어넣는 창법이 장혜진 특유의 분위기를 만든다.
그래서 2000년대 이후 유행한 파워보컬들과 같은 잣대로 비교하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반대로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이야기처럼 끌고 가는 능력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괜히 1990년대 대표 여성 발라드 가수 중 한 명으로 계속 언급되는 게 아니다.
나는 가수다
한동안 예전 가수 취급을 받다가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면서 다시 대중적으로 주목받았다.
이미 전성기를 한참 지난 시점이었는데도 자기 스타일로 무대를 소화하면서 짬밥이 어디 안 간다는 걸 보여줬다.
특히 장혜진은 다른 출연자처럼 매번 성량과 고음으로 관객을 때려잡는 타입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히려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하지만 감정선과 곡 해석에서는 확실히 자기 영역이 있는 가수라는 걸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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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물 틀 붙여놨지만 이런 거 보면 완전히 퇴물이라고 하기도 좀 그렇다.
여담
본명이 장혜진인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본명은 이남미다. 장혜진은 예명.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가르치는 등 후배 양성에도 참여했다.
전성기가 워낙 오래전이라 젊은 세대에게는 이름보다 1994년 어느 늦은 밤이라는 노래가 더 유명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