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미 늦었군요. 오~ 맘마미아!
마리오 시리즈에 나오는 토깽이다. 이유는 모르나 제작자가 꽤 밀어주는 캐릭터다. 원래 버섯머가리의 아이템을 쌔비는 도둑놈이었는데 뉴 슈퍼 루이지 U에서 뜬금없이 동료가 되었다.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U 디럭스에서도 나오는데 씹사기급의 능력을 보여준다. 물론 애초에 톳텐은 초보자용 캐릭터이다.
상세
톳텐의 원래 역할은 버섯 왕국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키노피오의 아이템을 훔치는 도둑이다. 플레이어가 맵에서 톳텐을 발견하면 제한시간 안에 쫓아가 잡아야 하고, 잡으면 보상으로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처음에는 그냥 쫓아가서 패잡는 잡범 NPC였는데 이상하게 인기가 있었는지 이후 작품에서 점점 비중이 늘어났고, 결국 뉴 슈퍼 루이지 U에서는 아예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되었다.
도둑 잡다가 갑자기 파티원으로 영입됨.
뉴 슈퍼 루이지 U에서는 마리오가 빠지고 루이지 중심으로 돌아가는 구조인데, 여기서 톳텐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들어온다. 문제는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적에게 닿아도 데미지를 입지 않는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난이도를 크게 낮춰준다.
물론 구덩이에 빠지거나 용암에 떨어지는 것까지 막아주는 완전무적은 아니지만, 일반 적과 대부분의 공격을 씹고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액션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거의 치트키 수준이다.
디럭스판에서는 초보자 배려용 캐릭터라는 성격이 더 확실해졌다. 기본적으로 적과 충돌해도 피해를 입지 않고, 다른 캐릭터가 버섯이나 파이어플라워 같은 강화 아이템을 먹을 때 톳텐은 일반적인 변신을 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템을 모으면 다른 방식으로 보상을 받기 때문에 게임 진행 자체가 훨씬 안정적이다. 적 피하느라 스트레스받기 싫고 스테이지 구조만 보고 싶으면 톳텐 골라서 뛰면 된다.
마리오가 플랫폼 액션게임이면 톳텐은 관광모드다.
외형
보라색 몸에 하얀 얼굴, 검은 두건 같은 무늬를 하고 있으며 토끼 귀처럼 생긴 긴 귀가 특징이다. 등에 자루를 메고 다녀서 처음 봐도 대충 도둑이라는 걸 알 수 있게 생겼다.
얼굴에는 입이 없는 것처럼 보이고 눈도 단순한 형태라 귀엽기도 한데, 하는 짓은 남의 물건 훔쳐서 튀는 절도범이다.
마리오 세계관에서는 생긴 게 귀여우면 전과가 있어도 플레이어블이 된다.
능력
톳텐의 가장 유명한 능력은 일반 적의 공격을 거의 무시한다는 점이다. 보통 마리오 캐릭터는 한 번 맞으면 파워업이 풀리거나 죽는데 톳텐은 그냥 몸으로 들이받고 지나가도 멀쩡하다.
그래서 굼바, 엉금엉금 같은 잡몹은 사실상 배경장식이 되고, 스테이지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은 구덩이와 압사, 용암 같은 즉사계 함정 정도다.
보스전에서도 이 특성이 상당히 유리해서 패턴을 정석대로 피하기보다 그냥 버티면서 때리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초보자용 캐릭터라고 설명되어 있지만 실제 느낌은 개발자가 합법적으로 넣어둔 치트 캐릭터에 가깝다.
왜 이렇게 밀어주냐
처음 등장했을 때는 그냥 아이템 훔치고 도망가는 이벤트성 캐릭터였는데 이후 플레이어블로 승격되고 여러 작품에서 계속 얼굴을 비추면서 은근히 장수하고 있다.
마리오 시리즈에는 이미 루이지, 키노피오, 요시 같은 네임드가 넘쳐나는데 굳이 도둑 토끼를 계속 살려두는 걸 보면 제작진 중에 톳텐 빠가 있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래도 초보자용 캐릭터라는 역할이 확실해서 가족 단위나 어린이 플레이를 고려하면 넣을 이유는 충분하다. 잘하는 사람은 루이지로 고통받고, 못하는 사람은 톳텐으로 적 무시하고 달리면 된다.
다른 작품
톳텐은 이후에도 마리오 관련 작품에서 종종 등장하면서 완전히 일회용 캐릭터는 아니게 됐다.
특히 마리오 파생작이나 모바일 계열에서도 모습을 비추면서 도둑 캐릭터라는 원래 이미지와 별개로 하나의 정식 마리오 캐릭터처럼 굳어졌다. 처음에는 잡으라고 만든 놈이 나중에는 선택 캐릭터가 되고, 또 그 상태로 계속 살아남았으니 승진 하나는 존나 잘했다.
버섯 왕국에서 성공하려면 성실하게 일할 필요 없다. 일단 훔치고 튀어라.
여담
- 일본판 이름은 톳텐이며 영어권에서는 Nabbit이라는 이름을 쓴다.
- 영어 이름은 nab(훔치다)와 rabbit을 섞은 말장난이다.
- 처음에는 아이템을 훔치는 NPC였지만 이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승격됐다.
- 초보자용 캐릭터라 일반 적에게 맞아도 피해를 입지 않는다.
- 완전무적은 아니라서 구덩이나 용암 같은 즉사 함정에는 얄짤없이 죽는다.
- 원래 역할만 보면 악역에 가까운데 언제부턴가 그냥 동료처럼 취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