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능자는 다소 높은 수준의 지능을 보유한 사람을 의미하며 학술적으론 IQ가 표준 편차 15 기준 130 이상인 사람으로 정의된다. 이는 정규분포곡선 내에서 상위 2% 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따라서 고지능자는 인구 50명 당 1명 꼴로 존재한다.
다만 '''IQ 130 이상 = 천재'''라는 뜻은 아니다. IQ 검사는 어디까지나 특정한 종류의 인지능력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측정한 것이며, 창의성이나 사회성, 성실성, 예술적 능력, 판단력 같은 인간의 모든 능력치를 재는 전투력 측정기가 아니다.
그래서 IQ가 높다고 무조건 공부를 잘하거나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학교 성적이 평범하다고 고지능자가 아닌 것도 아니다.
또한 IQ 점수는 검사 종류와 측정 시점, 컨디션 등에 따라 어느 정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129와 131을 완전히 다른 인간종처럼 구분하는 것도 별 의미가 없다. 130이라는 숫자는 어디까지나 통계적으로 편리하게 잡은 기준에 가깝다.
고지능 단체 중 가장 유명한 단체인 멘사같은 경우엔 표준 편차 값을 24로 사용한다. 멘사의 아이큐 커트라인은 148+이므로 멘사엔 148 이상의 아이큐를 보유한 사람만이 입단할 수 있다와 같은 대목으로 언론 등지에서 언급하여 국내에서 멘사의 위상을 다소 과대평가하였던 분위기가 형성된 바 있다. 실제론 이는 표준 편차 값 15 기준으론 130과 동일한 커트라인으로, 표준편차값을 고려하지 않은 보도 및 사회통념이었다.
쉽게 말하면 표준편차가 다르면 '''같은 사람의 IQ도 숫자가 다르게 표시될 수 있다.'''
표준편차 15에서 IQ 130은 평균보다 2표준편차 높은 값이고, 표준편차 24에서는 같은 위치가 IQ 148이다. 그러니까 '''IQ 148짜리 초천재들만 들어가는 비밀결사 멘사''' 같은 건 아니다.
다만 상위 2%라는 조건 자체는 분명 일반적인 인구집단보다 상당히 높은 지능을 요구하는 것이므로 멘사가 아무나 들어가는 곳이라는 뜻도 아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특성은 IQ 검사 결과처럼 명확하게 숫자로 측정되는 조건이 아니다. 고지능자라고 성격까지 하나의 템플릿에서 찍혀 나오는 것은 아니며 성장환경, 성격, 교육수준 등에 따라 개인차가 존나 크다.
그러므로 인터넷에서 흔히 돌아다니는 '''고지능자 특징 10가지''' 같은 글을 읽다가 전부 자기 얘기 같다고 갑자기 숨겨진 천재로 각성하지는 말자. 제대로 알고 싶으면 검사를 받는 게 빠르다.
특성
일반적인 특성은 다음과 같다. 일반론이기에 모두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니 과몰입하진 말길 바람
- 독립성이 강하거나 주관이 뚜렷하다.
- 일반인들이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부분들에 대하여 자연스레 파악하며 무의식적인 통찰을 형성하는 편이다.
- 일반인들보다 생각이 많으며 정신적 스트레스에 보다 취약한 편이다.
- 같은 조건에서 정보 수용량이 많다 보니 그만큼 신경이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 새로운 정보를 쉽게 받아들이며 선입견을 분별하는 것에 능숙한 편이다.
- 대체로 집중력이 뛰어나고 몰입도가 높은 편이며 관심 분야를 집요하게 늘어지면서 파고들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 정신병에 취약하다. 정보와 정보 간의 연결고리를 찾으려 하다보니 음모론에 빠져 사고가 왜곡되기 쉽고, 일반 지능자들보다 스트레스를 잘 받기 때문이다..
- 고지능이라고 정신질환에 걸리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고지능이 정신질환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것도 아니다. 지능과 정신건강의 관계는 그렇게 단순하게 설명하기 어렵다.
- 생각이 많거나 자기성찰이 강한 사람이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크게 느끼는 경우는 있을 수 있지만, '''머리가 너무 좋아서 정신병 걸림''' 같은 인터넷식 설명을 일반적인 법칙으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 복잡한 개념이나 규칙을 비교적 빠르게 이해하고, 한번 이해한 원리를 다른 문제에 적용하는 능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
- 단순히 지식을 많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지식량은 학습과 경험의 영향을 크게 받지만 지능검사는 새로운 문제를 이해하고 추론하는 능력을 중요하게 본다. 따라서 박학다식한 사람과 고지능자는 겹칠 수도 있지만 같은 개념은 아니다.
- 자기 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에서는 오히려 집중력을 잃는 경우도 있다. 위에서 말한 '집중력이 뛰어나다'와 모순처럼 보이지만, 관심 있는 문제에는 몇 시간씩 박혀 있으면서 재미없는 일에는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식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 다른 사람이 몇 단계를 거쳐 이해하는 것을 중간과정을 생략하고 이해하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자기 머릿속에서는 당연하게 연결된 과정이라 남에게 설명할 때 왜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
그러니까 '''머리가 좋은 것과 설명을 잘하는 것은 또 다른 능력'''이다.
고지능과 공부
의외로 고지능자라고 전부 전교 1등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학업성취도에는 지능뿐 아니라 성실성, 공부 습관, 가정환경, 교육 수준, 동기 같은 수많은 변수가 개입하기 때문이다.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공부를 아예 안 하면 시험범위 자체를 모르는데 답이 나올 리가 없다.
반대로 IQ가 극단적으로 높지 않더라도 꾸준히 공부하고 자기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사용하는 사람이 훨씬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다른 조건이 비슷하다면 새로운 개념을 이해하거나 문제의 규칙을 찾아내는 과정에서는 높은 인지능력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고지능은 좋은 CPU지, 만렙 세이브파일이 아니다.
여자 고지능자
아주 높은 확률로 페미가 된다. 특히 문과면 100%. 남자 고지능자는 사회성 없어도 성장과정에서 줄빠따를 맞아서 고쳐지는데 여자 고지능자는 억제기가 없어서 그대로 페미가 된다.
천재와의 차이
천재와 고지능자는 비슷하게 쓰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같은 말은 아니다.
고지능자는 일정한 지능검사에서 통계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이라는 비교적 측정 가능한 의미가 있지만, 천재는 특정 분야에서 비범한 창의성이나 업적을 보여준 사람에게 붙이는 사회적인 표현에 가깝다.
따라서 IQ 130이 넘었다고 자동으로 천재가 되는 것도 아니며, 역사적인 천재들의 IQ를 인터넷에서 180이니 200이니 하면서 숫자로 줄 세우는 것도 대부분 별 의미가 없다. 애초에 현대식 IQ 검사를 받아본 적도 없는 사람의 IQ를 어떻게 정확히 아냐.
아인슈타인 IQ가 몇이고 뉴턴 IQ가 몇이고 하는 인터넷 짤 상당수가 이런 식이다.
고지능은 측정 가능한 인지적 특성이고, 천재는 결과물까지 포함해서 평가하는 표현 정도로 이해하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