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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에서는 재평가를 받아야 하는 영웅이나 그런 대상을 다룹니다.
이 사람은 재평가되어야 하는 영웅입니다. 모두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위해 잠시 묵념합시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16강 진출을 두팔걷고 도와주신 한반두가 있습니다.

블루클럽이 신탁을 받고 인간들에게 전해준 갓-헤어스타일이다. 미개한 닝겐들이여 당장 블루클럽가서 귀두컷으로 잘라라 모든 이들이 널 우러러볼 것이다.

귀두컷은 옆머리와 뒷머리를 짧게 치고 윗머리를 둥글게 덮어놓은 남성 헤어스타일을 귀두에 빗대 부르는 속칭이다. 원래 이발소에서 흔히 보던 상고머리 계열 중에서도 경계가 존나 선명하고 윗부분이 동그랗게 남은 경우를 놀리는 말로 많이 쓰였다.

과거에 귀두컷은 좆찐따의 상징으로써 나도 어렸을적 대근ㅣ가 커두귓이근ㅏ는 이윾로 놀림받은 이윾로 센세들의 진압을 믁릅쓰고 옆뒷머리를 열심히 길러댔으나 지금은 오히려 옆뒤 기르는 놈들이 더 병신취급받는다.

특히 2000년대 인터넷에서는 블루클럽과 거의 한몸처럼 엮였다. 블루클럽은 1998년 인천 효성점에서 시작한 남성 전용 미용 프랜차이즈로 당시 커트비 5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워 1999년에 벌써 100호점을 넘겼다. 문제는 지점마다 실력 편차가 크다 보니 뭘 주문해도 옆을 바리캉으로 밀고 윗머리를 둥글게 덮어준다는 이미지가 생겼고, 인터넷에서는 아예 블루클럽 = 귀두컷 제조소라는 밈이 굳어졌다.

지금 보면 당시 블루클럽에서 귀두컷이라고 욕먹었던 사진 중 일부는 의외로 현대의 짧은 투블럭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재평가를 받기도 한다. 시대가 사람 머리를 병신으로 만들었다가 다시 살려준 셈.

현재 귀두컷은 투블럭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하여 과거의 오명을 씻고 헬조선 수컷들의 대표 헤어스타일로 자리잡았다.

ㄴ 정확히는 귀두컷과 투블럭은 같은 머리가 아니다. 둘 다 옆머리를 짧게 한다는 공통점 때문에 닮아 보이는 것뿐이다. 투블럭은 옆·뒷머리와 윗머리를 서로 다른 길이로 자르는 방식 자체를 말하며 윗머리 연결, 뒷머리 처리, 기장에 따라 모양이 존나 다양하다. 반면 우리가 급식때 귀두컷이라고 부르던 건 윗머리가 사발처럼 둥글게 덮이고 옆부분과 경계가 확 살아나는 좆찐따 머리에 더 가깝다.

ㄹㅇ 급식때 부르던 귀두컷은 지금 투블럭이랑 다르다 ㄹㅇ 귀두컷은 우기명 찐따시절 머리라 보면됨.

유행의 역전

2000년대에는 옆머리와 구레나룻, 뒷머리를 길게 기르고 숱을 존나 쳐내는 샤기컷이나 울프컷 계열이 남자 머리의 최고존엄 취급을 받았다. 당시 귀두컷은 부모나 학교가 억지로 잘라준 초딩 머리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기를 쓰고 옆머리를 길렀다.

그런데 2010년대에 들어 남자 연예인과 아이돌들이 투블럭을 대량으로 하고 나오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어졌다. 한국 남성에게 흔한 뻣뻣한 직모는 옆머리를 어중간하게 길렀을 때 존나 뜨는데, 아예 짧게 쳐버리면 관리하기 쉽고 깔끔해 보인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다.

귀두컷이 탄압받던 시절 최고존엄으로 여겨졌던 샤기컷은 한동안 헬조선에서 찾아볼 수 없는 흡사 상투와 댕기머리와도 같은 낡은 유물이 됐다. 좆본에서는 한국보다 긴 옆머리·뒷머리 스타일이 비교적 오래 남아있어 일본 남자 머리하면 금빛 탈색 샤기컷을 떠올리는 이미지도 생겼다.

다만 2020년대 들어서는 이것도 다시 변했다. 투블럭 하나로 전국 남자 머리를 통일하던 시절은 지나고 리프컷, 가르마펌, 다운펌, 텍스처드 크롭, 울프컷처럼 선택지가 다시 존나 많아졌다. 특히 옆을 하얗게 밀고 윗머리를 덮는 옛날식 하드 투블럭은 예전만큼 유행하지 않고, 옆머리를 조금 길게 남겨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소프트 투블럭이나 다운펌을 섞는 경우가 많다.

결국 귀두컷 → 샤기컷 → 투블럭 → 다시 여러 스타일로 분화하는 식으로 유행이 한바퀴 돈 셈이다. 이쯤 되면 지금 병신같다고 놀리는 머리도 10년 뒤에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꼬츄돌이나 호빠 선수들의 70프로가 이 머리다.

ㄴ 70%라는 통계는 당연히 없다. 그냥 한창 투블럭이 유행하던 시절 체감상 죄다 이 머리였다는 드립으로 보면 된다.

투블럭과의 차이

이게 투블럭이다.

원빈은 뭘 해도 멋지다. 영화에서 진흙 뒤집어쓰고 빡빡머리에 바보연기를 해도 멋있다.

투블럭은 짧게 민 부분과 긴 윗머리를 두 개의 블록처럼 분리해서 자르는 방식이라 윗머리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댄디컷, 리젠트, 가르마, 리프컷 등으로 얼마든지 변형할 수 있다.

귀두컷은 윗머리를 그냥 동그랗게 덮어버리기 때문에 잘못 자르면 진짜 귀두가 된다. 특히 머리통이 크고 옆머리가 뜨는 사람한테 경계를 너무 높게 밀면 바로 완성된다.

자세한 건 투블럭 항목으로 가라.

블루클럽

귀두컷을 이야기하면서 블루클럽을 빼면 섭섭하다.

블루클럽은 IMF 직후인 1998년 남성 전용 미용실 + 저가 커트라는 당시에는 꽤 신박한 사업모델로 시작했다. 기존 이발소보다 젊고 미용실보다 싸다는 점 때문에 초창기에는 존나게 잘 나갔다.

그런데 2000년대 후반쯤 인터넷에서

“

아줌마... 거긴 자르지 말라고 했을텐데...

”

류의 짤과 함께 블루클럽 귀두컷 밈이 퍼지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꽤 치명타를 먹었다.

물론 모든 블루클럽이 귀두컷만 만들어준 것은 아니고 지점과 미용사마다 천차만별이었다. 그래도 한번 밈이 박히니까 수십년이 지나도 블루클럽 하면 귀두컷부터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정작 블루클럽 자체는 망하지 않고 2026년에도 영업 중이다. 운영회사는 과거와 달라졌지만 전국에 수백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는 장수 프랜차이즈가 됐다.

귀두컷 제조소라고 놀림받던 새끼가 귀두컷보다 오래 살아남았다.

메갈리안

메갈에서는 다른 의미의 귀두컷 사진을 올린다.

귀두 CUT

너의 귀두를 자르는 거다.

아 씨발 상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