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하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육식어종으로 일본, 중국 등에도 서식한다.
약간 아귀처럼 생겼는데 생김새답게 무척 난폭하며 호전적이다.
동사리류는 이름만 보면 뭔가 조그만 피라미 친구 같지만 실제로는 하천 바닥에 처박혀 있다가 지나가는 작은 물고기나 새우 같은 걸 덮치는 매복형 육식어종이다.
몸도 유선형으로 쭉 뻗은 형태가 아니라 머리가 크고 몸 앞부분이 두툼해서 약간 민물 아귀나 망둥어를 뻥튀기한 것처럼 생겼다. 평소에는 돌 밑에서 눈만 내밀고 가만히 있다가 먹잇감이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면 갑자기 튀어나가 물어버린다.
한국에는 동사리, 얼록동사리, 남방동사리 3종이 서식하며 이중 남방동사리는 거제도에서만 발견된다. 나머진 전국에 널려있음 ㅇㅇ
하지만 전세계로 보면 동사리, 얼록동사리는 한국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이고 남방동사리는 일본에도 서식한다.
저서어종이라 하천 바닥에서 발견되며 돌이나 커다란 나무 밑에 숨어산다. 은신처를 기점으로 영역이 확실하다.
평소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자기 돌 밑에 다른 놈이 기어들어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덩치 비슷한 동사리끼리 마주치면 입 벌리고 몸 밀치고 물어뜯는 일이 생기며, 좁은 공간에 여러 마리를 집어넣으면 은신처 좋은 자리 하나 놓고 부동산 전쟁을 벌인다.
동사리 시리즈
동사리
학명은 Odontobutis platycephala
등판에 원형무늬 3개가 쪼로로 있다. 한국의 동사리류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녀석으로 중부와 남부 여러 하천에서 볼 수 있다. 등에 비교적 뚜렷한 어두운 반점이 세로로 이어져 있어서 다른 동사리류와 구별할 때 도움이 된다.
그냥 니가 잡는 동사리는 대부분 이녀석이라 생각하면 된다
얼록동사리
학명은 Odontobutis interrupta
이름 그대로 동사리보다 몸의 무늬가 복잡하게 끊겨 보이는 편이다. 참고로 '''얼록'''동사리가 표준명이고 얼룩동사리가 아니다. 얼록이다 얼룩 아니다ㅇㅇ
얘도 한국 고유종이다. 다만 일반인이 하천에서 동사리 잡고 종까지 정확하게 구별하려면 무늬 하나만 보고 확정하지 말고 체형과 분포지역까지 같이 보는 게 낫다.
동사리인데 무늬가 어지럽게 있으면 이녀석이다.
남방동사리
신기하다고 잡아가거나 키우려고 하지 마십시오. 잘못 건드렸다간 보호종도 죽고 너도 벌금으로 죽습니다.
학명은 Odontobutis obscura
국내에서는 거제도의 산양천 수계에만 분포하는 존나 귀한 물고기다. 예전에는 흔히 "산양천에만 산다"고 알려졌는데 최근 정밀조사에서는 산양천뿐 아니라 같은 수계의 구천천과 부춘천 및 일부 지류에서도 서식이 확인됐다.
당연히 멸종위기종 1급이라 포획하는 순간 너님은 어마어마한 벌금을 물게된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에선 매우 귀한 이로치포켓몬이지만 일본에도 분포하는 유일한 동사리기도 하다.
일본 남부 어디냐.. 지역은 까먹었다 암튼 일본 남부에도 분포한다.
그래서 남방동사리는 과거 일본과 한국이 하나의 대륙이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아주 귀한 지질학적 생태동물이다
일본에서는 동사리류를 ドンコ(동코)라고 부른다.
일본의 남방동사리 계통은 서일본을 중심으로 분포하며 지역에 따라 유전적으로 상당히 분화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전에는 비슷하게 생긴 것들을 전부 한 종 안에서 지역형으로 뭉뚱그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연구가 계속되면서 별도 종이나 계통으로 쪼개지는 중이다.
밀어도 7가지 타입으로 분류해놨다. 한국에서는 에이 비 씨 고작 3타입ㅇㅇ
여튼 등판에 리본무늬가 3개 쪼로로 있다
포획법
※ 아래 내용은 보호종인 남방동사리를 제외한 일반적인 동사리 관찰 경험에 관한 것이다. 보호종이나 포획이 제한된 지역에서는 잡지 말고 눈으로만 보자.
몸 색깔이 하천 바닥색깔이랑 유사해서 일부러 찾지 않는 이상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움직임이 둔하고 잘 움직이지 않아서 손으로도 잡기 쉬운 어종 중 하나다.
물가에 가서 돌을 살짝 살짝 들어보면 동사리가 숨어있는데 이때 손으로 살짝 덮으면 쉽게 잡힌다.
입을 잔뜩 벌려서 위협(?)을 가하는데 벌린 입에 손가락을 집어넣으면 앙 ㅡ 문다.
물론 그래봤자 물고기라 간지럽기만 하다. 은근히 느낌도 좋으니 한번 물려보고 싶은 위키러들은 물려봐라
는 20cm짜리 대형 동사리 입에 손가락 집어넣다가 물려서 피났었다 ㅋㅋㅋㅋㅋ
이빨이 날카롭고 갈고리처럼 휘어져있고 이중으로 나있는데 한번 잡은 먹잇감을 놓치지 않기 위함이란다.
혀도 꽤 큰데 물고기 혀가 그렇게 큰지 동사리를 보고 처음 알았음
육식어종 답게 맛이 좋다고는 하는데 별로 큰 어종이 아니라서 메인디시로 먹긴 턱없이 작다.
남방동사리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이라 일반 동사리 잡듯 돌 들춰보고 "오 신기하게 생겼네 집에 가져가야지" 하면 안 된다.
보호종인 만큼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하는 행위 자체가 법적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거제 산양천 수계에서 동사리 비슷한 게 나왔다면 그냥 사진만 찍고 다시 놔두는 게 상책이다.
사육 정보
사육 난이도가 높지는 않으나 단독사육을 추천한다.
서술했듯이 동사리는 난폭하며 영역욕이 강한 어종이라 여럿이서 기르다간 피바다가 된다.
게다가 저서어종에 은신처에 처박혀 있는 특성이 있어서 기껏 어항 세팅해도 은신처에 숨어서 잘 나오지도 않음
돌개구리 같은 녀석이라 할수있겠다
이건 팁인데 동사리 모습을 자주 보고싶으면 유목 정도만 간단하게 세팅해줘라 숨을데가 없으면 24시간 구경할수있다
대신 그만큼 스트레스 이빠이 받아하니까 잘 생각해야한다
3급수 똥물에서도 잘 살아가는 녀석이라 오염내구성은 매우 훌륭하다. 그래도 여과기는 달아줘야한다. 동사리 기르는게 무여과항 이딴거 꾸리면 제 아무리 동사리라해도 죽는다
그래도 여과기는 달아줘야한다. 동사리 기르는게 무여과항 이딴거 꾸리면 제 아무리 동사리라해도 죽는다
엄청난 똥쟁이라 생먹이 급여해주면 물이 하루가 다르게 박살나는것을 체감할수있다.
민물고기 먹이면 은빛똥 나오고 새우 먹이면 빨간똥 나온다. 네온먹이니 네온색깔 그대로 나오더라.. 사육 자체는 적응만 하면 어렵지 않은 편이지만 관상성은 상당히 취향을 탄다.
사육 자체는 적응만 하면 어렵지 않은 편이지만 관상성은 상당히 취향을 탄다.
구피처럼 하루종일 어항 앞에서 헤엄쳐주는 물고기를 기대하고 데려오면 높은 확률로 돌 밑에 들어가 꼬리만 보여준다. 어항을 예쁘게 꾸밀수록 동사리에게 좋은 은신처가 많아지고, 동사리에게 좋은 어항일수록 주인은 동사리를 못 보는 기묘한 문제가 생긴다.
여담
- 동사리와 얼록동사리는 한국 고유종이다.
- 남방동사리는 국내에서는 거제도 산양천 수계에만 분포하지만 일본에도 같은 계통이 분포한다.
- 남방동사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이다.
- 동사리류는 전형적인 저서성 매복 포식자라 활동량에 비해 입이 존나 크다.
- 돌 밑에 숨어 지내기 때문에 자연에서도 일부러 찾지 않으면 생각보다 눈에 잘 안 띈다.
- 일본에서는 동사리류를 동코라고 부른다.
- 관상어로 키울 수는 있지만 은신처를 잘 만들어주면 건강하게 숨어서 주인에게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 생먹이를 많이 주면 똥도 존나 많이 싼다. 귀여움에는 언제나 대가가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