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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 비하인드(The Last of Us: Left Behind)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싱글플레이 DLC이자, 엘리의 과거를 본격적으로 다룬 외전이다.

라오어1의 DLC이자 라오어2를 스토리 똥겜으로 만든 원흉이다.

ㄴ 정확히는 여기서 엘리와 라일리의 관계, 엘리의 성정체성, 상실에 대한 태도 같은 설정이 본격적으로 확정됐고 이런 요소들이 이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II에서 더 크게 이어진다. 그러니까 파트2가 싫은 놈들 입장에선 여기서부터 닐 드럭만의 씨앗이 싹텄다고 욕하는 식이다.

2014년 2월 14일 PS3용 DLC로 처음 나왔고, 이후 PS4판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드에 기본 포함됐다. 2015년에는 본편 없이도 할 수 있는 단독판까지 나왔다. 2022년 PS5로 나온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I에서는 아예 본편과 함께 처음부터 다시 리메이크되어 들어갔다.

스토리

본편에서는 조엘이 철근으로 배때지 관통당하고 엘리가 말에 태운뒤 "어떻게 해야하는지 말해줘요!" 하고 검은화면으로 넘어간뒤 한 계절이 지난 겨울로 진행된다.

DLC는 본편에서 배때지 관통당한 조엘과 엘리가 난관을 헤쳐나가는 스토리+엘리 과거스토리다.

정확히는 두 시간대가 번갈아가며 진행된다.

하나는 본편 가을 파트 직후. 조엘이 철근에 배를 관통당해 뒤질랑말랑한 상태에서 엘리가 버려진 쇼핑몰을 뒤져 의료품을 구하는 이야기다.

다른 하나는 본편보다 이전. 보스턴 격리구역 군사학교에 살던 엘리가 오랜만에 나타난 친구 라일리 아벨과 함께 폐쇄된 쇼핑몰에서 노는 이야기다.

둘 다 쇼핑몰이다.

한쪽에서는 친구랑 회전목마 타고 물총 쏘면서 놀고, 다른 쪽에서는 조엘 살리겠다고 감염자랑 인간들을 죽이고 다닌다.

이 두 장면을 계속 교차해서 보여주는 게 레프트 비하인드의 핵심 연출이다.

엘리와 라일리

과거 파트에서는 엘리의 친구인 라일리 아벨이 등장한다.

라일리는 얼마 동안 모습을 감췄다가 갑자기 엘리를 찾아오는데 알고 보니 파이어플라이에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곧 보스턴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가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엘리와 놀기 위해 폐쇄된 쇼핑몰로 데려간다.

쇼핑몰은 이미 세상이 망한 뒤라 죄다 폐허인데 우연히 전기가 들어오는 부분이 있어서 둘이 회전목마도 타고, 사진도 찍고, 가게도 구경하고, 유머집 읽고, 물총싸움도 한다.

본편의 엘리가 감염자 대가리 깨고 인간한테 욕박던 모습만 봤다면 여기서는 얘가 원래 14살짜리 애였다는 걸 제대로 보여준다.

그래서 전투보다 이 둘이 쇼핑몰에서 노닥거리는 부분이 오히려 더 기억에 남는다.

하나말하자면 엘리가 친구와 노닥거리며 유머집 읽는부분이 ㅆㅅㅌㅊ다 전부 유치한 말장난 아재개근데 이걸 전부 한국말에 어울리게 의역해놨다 근데 번역이 존나잘돼서 찬양받는 부분이다.

영어 원문 자체가 말장난 위주라 직역하면 개노잼이 될 수밖에 없는데 한국어판은 상당수를 한국식 말장난으로 바꿔놨다.

라오어1 한국어 번역이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 유머집 파트는 특히 번역가가 머리 존나 굴린 흔적이 보인다.

엘리 성정체성

차암고로 렢빟보고 엘리 레즈비언이냐고 논란존나많았다.

후반부에서 엘리와 라일리가 키스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어린 여자애들은 성정체성이 불분명해서 친한 친구에 대한 우정을 사랑으로 착각한 거다

같은 해석도 존나 많았는데, 제작진이 이후 직접 설명한 내용을 보면 이건 좀 빗나간 해석이다.

닐 드럭만은 레프트 비하인드를 쓸 때부터 엘리가 게이라는 생각으로 썼다고 직접 밝혔다. 두 배우도 엘리와 라일리가 서로에게 이성적인 의미의 끌림을 갖고 있다는 전제를 알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엘리 성우 애슐리 존슨 역시 나중에 너티독 공식 팟캐스트에서 드럭만이 DLC 작업 전에 자신에게 "엘리는 queer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고, 자신도 그 설정이 엘리에게 자연스럽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우정이 너무 깊어서 순간적으로 착각했다보다는 그냥 엘리가 라일리를 좋아했다가 제작진 공식 해석에 가깝다.

그리고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II에서 성장한 엘리가 디나와 연애하면서 이 부분은 더 이상 논쟁거리도 아니게 됐다.

원문에 있던 성장한 파트2에서는 정신차렸을지도 모르지만은 결과적으로 정반대가 됐다.

더 확고해졌다.

닐 드럭만과 애슐리 존슨

초기에 카페인가 식당인가에서 닐 드럭만이 엘리성우에게 레프트 비하인드의 엘리 스토리를 먼저 얘기해줬는데 성우가 슬퍼서 펑펑울었다고 한다 주위에선 남자가 여자 깐줄알고 오해의 시선을 보냈다고 한다.

이 일화는 진짜다.

다만 조금 섞여 있다.

애슐리 존슨은 라오어 본편 출시 후 드럭만과 점심을 먹으면서 처음 레프트 비하인드 이야기를 들었다고 회고했다. 그리고 드럭만은 2019년 인터뷰에서 당시 식당에서 존슨에게 레프트 비하인드뿐 아니라 자신이 구상 중이던 파트 II의 초기 아이디어까지 같이 들려줬다고 밝혔다.

존슨이 울기 시작하자 드럭만은 주변 사람들이 저 남자가 여자한테 무슨 짓 했나하고 생각할까봐 신경 쓰였다고 회상했다.

즉 원문의 썰은 대충 맞는데, 울게 만든 이야기가 레프트 비하인드 하나만이 아니라 이후 파트2로 발전할 아이디어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더 무서운 건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II의 기본 구상을 드럭만이 2013년부터 이미 하고 있었다는 것.

라오어2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진짜 원흉 맞다.

게임플레이

본편과 기본 전투는 거의 같다.

총 쏘고, 벽돌 던지고, 병 던지고, 몰래 목 조르고, 감염자 피해다니는 라오어식 전투다.

다만 레프트 비하인드에는 본편에 없었던 꽤 재미있는 요소가 하나 추가됐다.

감염자와 인간 적을 서로 싸움붙일 수 있다.

거기에 좀비새끼랑 인간현피 팝콘을 씹을수 있다.

본편에서는 감염자가 나오는 구간과 인간 적이 나오는 구간이 대체로 따로 있었는데 여기서는 양쪽이 같은 공간에 등장하는 구간이 있다.

그래서 벽돌이나 병을 던져 인간 위치를 감염자에게 알려주면

감염자: 으아아아악

인간: 씨발 뭐야

하면서 지들끼리 싸운다.

엘리는 구석에 숨어서 팝콘 씹으면 된다.

탄약도 아끼고 적도 줄이는 존나 좋은 시스템이라 본편에도 왜 이런 구간을 더 안 넣었나 싶을 정도다.

파트2에서는 이 아이디어가 더 발전해서 인간 세력과 감염자를 서로 엮어놓는 상황이 다시 등장한다.

전투보다 노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

레프트 비하인드는 DLC인데도 전투 비중만 보면 상당히 낮다.

특히 라일리와 돌아다니는 과거 파트는 거의 어드벤처 게임처럼 진행된다.

회전목마 타기, 포토부스에서 사진찍기, 장난감 총 싸움, 상점 둘러보기, 유머집 읽기, 게임기 흉내내기 같은 별 쓸모없는 짓들을 한다.

근데 이 쓸모없는 짓들이 스토리에서는 존나 중요하다.

세상이 멸망하지 않았으면 엘리와 라일리 같은 애들이 원래 했을 평범한 짓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장난 오락실에서 실제 화면은 켜지지 않는데 라일리가 엘리에게 눈을 감으라고 한 뒤 격투게임이 돌아가는 것처럼 상황을 설명해주는 장면이 유명하다.

플레이어는 화면 하나 없는 가짜 게임을 하는 셈인데 사운드와 연기만으로 꽤 그럴싸하게 만들어놨다.

결말

줄거리나 반전요소 같은 게 나올 수 있습니다.
국내 개봉일 기준 한달 이내에 영화 문서에 스포일러틀 없이 스포일러를 작성하는 이용자는 반달로 규정해 무기한 차단됩니다. 또한, 한달 이후에도 틀 없이 스포일러를 지속적으로 작성하는 이용자 역시 반달로 규정해 차단됩니다.











틀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시고 스크롤을 내리셨습니까?


스토리는 라오어 시리즈답게 절망적이다.

엘리와 라일리가 쇼핑몰에서 마지막으로 놀고 난 뒤 감염자에게 습격당한다.

둘은 겨우 도망치지만 결국 둘 다 물린다.

라일리는 우리가 미쳐서 죽든 감염돼서 죽든 마지막까지 같이 가보자는 식으로 말하고 둘은 함께 남는다.

문제는 라일리는 감염됐는데 엘리는 안 죽었다.

본편 시작 시점에서 이미 알고 있듯이 엘리는 균에 면역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엘리가 라오어 본편에서 내가 감염된 첫 번째 사람이 라일리였고 그 다음은 테스, 샘...이라는 식으로 죄책감을 갖고 있었던 이유가 여기서 완성된다.

본편 엔딩에서 엘리가 조엘에게 내가 기다리고 있는 건 내 차례뿐이었다라고 말하는 것도 라일리 사건을 알고 나면 의미가 훨씬 무거워진다.

반대로 현재 파트에서는 엘리가 조엘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약을 찾아 치료한다.

라일리 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조엘은 이번에는 살릴 수 있었다는 식으로 두 시간대를 겹쳐놓는다.

옛날에 본거라 정확히는 기억안남 근데 적다보니 겜절반은 스포해부럿네.

ㄴ 이제 위에 그냥 엔딩까지 다 적혀 있다.

제목

Left Behind는 직역하면 남겨진 것, 뒤에 남겨진 사람 정도 의미다.

라일리를 잃고 혼자 살아남은 엘리와도 연결되고, 죽어가는 조엘을 두고 떠나지 않는 현재의 엘리와도 연결된다.

본편에서도 엘리의 가장 큰 트라우마 중 하나는 자신만 계속 살아남고 주변 사람들이 죽어나간다는 것이다.

라일리 → 테스 → 샘 순서로 죽고 엘리만 남는다.

그래서 제목 자체가 DLC 전체 내용을 상당히 잘 압축하고 있다.

본편과의 연결

처음 플레이하면 본편에서 갑자기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갔는데 조엘은 어케 살았냐라는 빈칸을 메우는 DLC처럼 보인다.

실제로 그 역할도 한다.

하지만 스토리적으로는 조엘 치료보다 엘리가 왜 그렇게 사람을 잃는 것에 집착하는가를 설명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

본편 마지막에서 조엘은 엘리를 살리기 위해 파이어플라이를 박살내지만 엘리 입장에서는 자신의 면역으로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기를 바랐다.

라일리의 죽음부터 시작된 생존자 죄책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레프트 비하인드를 안 해도 라오어1 스토리는 이해할 수 있지만 하고 나면 엘리의 대사가 상당히 다르게 보인다.

파트2의 원흉?

라오어1의 DLC이자 라오어2를 스토리 똥겜으로 만든 원흉이다.

이건 당연히 파트2를 싫어하는 팬들의 평가다.

하지만 제작과정만 놓고 보면 아주 근거없는 드립도 아니다.

드럭만은 이미 2013년 애슐리 존슨에게 레프트 비하인드를 설명하던 시점에 파트2로 이어질 이야기의 기본적인 구상을 가지고 있었다.

즉

라오어1 → 갑자기 몇 년 뒤 파트2에서 이상해짐

이라기보다 드럭만 머릿속에서는 라오어1 직후부터 이미 후속작 방향이 만들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다만 레프트 비하인드 자체의 평가는 파트2와 별개로 상당히 좋았다.

짧은 DLC 안에서 엘리의 과거, 라일리와의 관계, 조엘을 구하는 현재 이야기를 교차시키는 구성은 호평을 받았고 각종 DLC 및 스토리 관련 상도 받았다.

그러니까 레프트 비하인드가 똥이라 파트2도 똥이 됐다기보다는 레프트 비하인드는 잘 만들었는데 여기서 시작한 설정과 드럭만의 후속작 구상이 파트2에서 존나 세게 나왔다 정도가 더 맞다.

재출시

처음에는 2014년 PS3판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유료 DLC였다.

이후 존나 여러 번 팔렸다.

  • 2014년 2월 14일 - PS3용 DLC 《The Last of Us: Left Behind》 출시.
  • 2014년 7월 - PS4 《The Last of Us Remastered》에 기본 포함.
  • 2015년 5월 12일 - PS3·PS4용 단독판 출시. 본편 없어도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 2022년 9월 2일 - PS5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I》에 리메이크판 포함.
  • 2023년 - PC판 《The Last of Us Part I》에도 함께 포함.

2026년 현재도 PS4 단독판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 남아 있고, PS5/PC에서는 파트 I 안에 포함된 리메이크 버전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파트 I판에서는 캐릭터 모델, 조명, 애니메이션, 전투 AI 등을 본편과 함께 새로 만들었다.

내용 자체는 거의 그대로다.

드라마판

HBO의 더 라스트 오브 어스에서도 레프트 비하인드가 통째로 각색됐다.

시즌 1 제7화 제목부터 Left Behind다.

게임처럼 엘리와 라일리가 폐쇄된 쇼핑몰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는 이야기가 중심이고, 라일리는 스톰 리드가 연기했다.

게임 DLC에 있던 회전목마, 포토부스, 오락실, 물린 뒤 둘이 대화하는 장면 같은 주요 요소가 상당히 충실하게 들어갔다.

대신 게임에서 현재 시점의 엘리가 쇼핑몰을 돌아다니며 약을 구하고 인간과 감염자를 싸움붙이는 전투 파트는 드라마에서는 대폭 줄었다.

드라마에서는 엘리가 조엘을 버리지 않고 치료하기로 결심하는 현재 장면과 라일리 과거를 직접 연결하는 식으로 정리했다.

게임에서 DLC로 따로 팔았던 걸 드라마에서는 그냥 본편 한 화로 넣은 셈이다.

평가

본편보다 짧고 전투도 적어서 게임 자체만 놓고 보면 볼륨은 작다.

그 대신 스토리에 거의 모든 걸 몰빵했다.

특히 엘리와 라일리가 아무 의미 없이 노는 장면을 길게 넣은 것이 당시 AAA 액션게임 DLC치고 꽤 특이했다.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인데 회전목마 타고 사진 찍고 아재개그 읽는 시간이 상당하다.

근데 그 부분이 제일 좋다는 사람이 많다.

본편에서 엘리는 조엘 옆에서 계속 강한 척하고 살아남아야 했지만 여기서는 잠깐 평범한 아이처럼 행동한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이미 이 관계가 좆될 것을 알고 있다.

라오어 본편에서 엘리가 라일리 이야기를 이미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결말을 아는데도 계속 보게 만드는 구조다.

해보면 가슴아프기도 하고 웃프기도 하고 친구와 폐허가 되다시피한 테마파크?에서 놀던 엘리의 과거도 볼 수 있다 엔딩역시 갓티독인듯.

ㄴ 테마파크라기보다 폐쇄된 쇼핑몰이다. 안에 회전목마와 오락실 등이 있어서 테마파크처럼 느껴질 뿐.

여담

  • 라일리는 본 DLC에서 갑자기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니다. 2013년 다크호스에서 나온 공식 프리퀄 코믹스 《The Last of Us: American Dreams》에서 먼저 등장했다.
  • 닐 드럭만은 이 코믹스를 정식 캐논으로 취급한다고 밝혔다.
  • 라일리 성우는 야니 킹이다.
  • 엘리 성우 애슐리 존슨은 레프트 비하인드를 처음 들었을 때 DLC가 조엘 이야기가 아니라 엘리 중심일 줄 몰랐다고 했다.
  • 2015년에는 본편이 없어도 실행되는 단독판이 따로 나왔다. DLC가 DLC에서 독립했다.
  • PS5판 파트 I에서는 레프트 비하인드도 본편과 같이 처음부터 리메이크됐다.
  •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FAQ에서도 본편을 먼저 하고 레프트 비하인드를 플레이하는 것을 권장한다. 프리퀄이라고 먼저 했다가는 본편 스포를 존나게 먹는다.
  • 본편에서는 없던 인간 vs 감염자 싸움붙이기가 추가되어 전투 쪽에서도 은근히 실험적인 DLC였다.
  • 파트2를 싫어하는 놈은 레프트 비하인드를 보면서 "여기서부터였구나" 하고 닐 드럭만을 째려보고, 레프트 비하인드를 좋아하는 놈은 "이거 만들던 놈들이 파트2에서는 왜..." 하고 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