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이 항공기를 발견했을시 국번없이 112.
괜히 침략자 주제에 인간들을 위해서 희생당한 외계인들이 불쌍해질 정도입니다.
개요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Corporation)은 미국의 세계적인 방위산업체이자 항공우주 기업이다. 본사는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으며 전투기, 수송기, 헬리콥터, 미사일, 방공체계, 군용전자장비, 인공위성, 우주선 등 안 만드는 걸 찾는 게 더 빠른 수준으로 이것저것 만든다.
1995년 록히드와 마틴 마리에타가 합병하면서 현재의 록히드 마틴이 탄생했다. 정확히는 1995년 3월 15일 합병이 완료됐으며 당시 미국 2위와 3위권 방산업체가 한 몸이 된 초대형 합병이었다.[1] 냉전 끝나고 미국 국방예산 줄어드니까 군수회사끼리 너 죽고 나 죽지 말고 그냥 합치자를 시전한 결과라고 보면 된다.
현재 사업은 크게 항공(Aeronautics), 미사일 및 화력통제(Missiles and Fire Control), 회전익 및 임무체계(Rotary and Mission Systems), 우주(Space) 4개 부문으로 나뉜다. 2025년 기준 매출은 약 750억 달러, 직원은 약 12만 1천 명이다.[2] 이 정도면 그냥 전투기 회사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커졌다.
비밀리에 외계인들을 납치해다가 코로 콜라와 버거킹을 처먹이는 등 잔혹한 고문으로 온갖 최첨단 외계 기술을 뽑아내는 무서운 조직이라는 의혹이 있다.
괜히 침략자 주제에 인간들을 위해서 희생당한 외계인들이 불쌍해질 정도입니다.
특히 이 회사의 전설적인 개발조직 스컹크 웍스가 심하다. 도대체 뭘 어떻게 고문했는지 U-2, SR-71, F-117, F-22, F-35로 이어지는 물건들을 시대보다 몇 년에서 몇십 년씩 일찍 뽑아냈다. 물론 진짜 외계인은 없고 공돌이를 갈아넣었다. 어쩌면 그게 더 무섭다.
역사
록히드의 뿌리는 앨런 록히드와 맬컴 록히드 형제가 1910년대 세운 항공기 회사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 성의 철자는 Loughead였는데 발음이 하도 개판이라 나중에 Lockheed로 바꿨다.
록히드는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을 거치면서 P-38 라이트닝, C-130 허큘리스, U-2, SR-71 블랙버드 같은 항공기로 유명해졌고, 마틴 마리에타 역시 미사일과 우주개발을 중심으로 큰 방산기업으로 성장했다.
냉전이 끝난 뒤 미국 국방예산이 줄어들자 방산업계 전체가 합종연횡에 들어갔고 결국 1995년 3월 15일 록히드와 마틴 마리에타가 합병했다. 새 회사 이름은 심플하게 Lockheed Martin. Martin Lockheed도 검토됐지만 사람 이름처럼 들린다는 이유로 현재 이름이 선택됐다고 한다.[3]
이후에도 계속 몸집을 불렸으며 2015년에는 UH-60 블랙 호크로 유명한 시코르스키를 UTC로부터 약 90억 달러에 인수했다.[4] 덕분에 이제 비행기뿐 아니라 헬리콥터까지 외계인을 갈아서 만든다.
스컹크 웍스
만약 이 항공기를 발견했을시 국번없이 112.
괜히 침략자 주제에 인간들을 위해서 희생당한 외계인들이 불쌍해질 정도입니다.
Skunk Works는 록히드 마틴의 선행 항공기 개발조직으로 정식으로는 Advanced Development Programs에 해당한다. 1943년 록히드의 천재 엔지니어 켈리 존슨이 소수의 엔지니어를 모아 미군의 첫 실용 제트전투기인 XP-80을 개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미군이 "독일놈들이 제트기를 만들었는데 우리도 빨리 하나 만들어주셈"이라고 하자 켈리 존슨이 150일 안에 시제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143일 만에 만들어냈다.[5] 이때부터 회사의 외계인 고문 전설이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
이후 나온 물건들이 다음과 같다.
- P-80 슈팅스타 - 스컹크 웍스의 시작.
- U-2 - 냉전기 초고고도 정찰기. 처음에는 너무 높이 날아서 당시 요격기가 제대로 접근하지도 못했다.
- SR-71 블랙버드 - 마하 3대로 날아다니는 괴물. 수십 년 전에 퇴역했는데도 아직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속 유인항공기 중 하나다.
- F-117 나이트호크 - 최초로 실전배치된 본격적인 스텔스 공격기.
- YF-22 - F-22 랩터의 원형.
- X-35 - F-35 라이트닝 II로 이어진 시제기.
SR-71은 티타늄을 떡칠하고 마하 3 이상으로 날아다녔고, F-117은 컴퓨터 성능이 지금 기준 계산기 수준이던 시대에 레이더 반사를 줄인 스텔스기를 만들어냈다. 그래서 새로운 록히드 비밀 프로젝트가 알려질 때마다 밀덕들이 이번에는 어느 행성 놈을 잡아왔냐고 묻는다.
회사 공식 홈페이지조차 현재 스컹크 웍스 페이지에서 공개 가능한 사업과 함께 Things We Can't Talk About이라는 항목을 따로 만들어 놓고 있다.[6] 외계인 고문설에 본인들이 장작 넣는 중.
주요 사업
항공기
록히드 마틴 하면 역시 전투기다.
현재 가장 중요한 제품은 F-35 라이트닝 II다. 미군뿐 아니라 여러 동맹국이 운용하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미국 공군용 F-35A, 미 해병대용 단거리이륙·수직착륙 F-35B, 항공모함용 F-35C가 존재한다.
회사 입장에서도 F-35의 비중은 정신 나갈 정도로 크다. 2025년 F-35 프로그램 하나가 록히드 마틴 전체 매출의 27%, 항공사업부 매출의 67%를 차지했다.[7] 전투기 한 종류에 회사 매출 4분의 1 이상이 걸려 있는 셈이다.
F-22 랩터도 록히드 마틴이 주계약자로 개발했으며 보잉이 사업에 참여했다. 생산은 이미 종료됐지만 미 공군의 제공전투기로 계속 운용되고 있다.
F-16 파이팅 팰콘 역시 현재는 록히드 마틴 제품이다. 원래 제너럴 다이내믹스가 개발했지만 록히드가 1993년 포트워스 항공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넘어왔다. 지금도 개량형 F-16V와 신조 F-16 Block 70/72가 계속 팔리고 있어서 1970년대에 처음 날아간 전투기가 반세기 넘게 현역상품으로 남아 있다. 진정한 사골.
C-130 허큘리스 역시 수십 년째 우려먹는 장수상품이다. 1950년대 처음 비행했는데 최신형 C-130J가 아직도 생산되고 있다. 록히드 마틴은 외계인뿐 아니라 사골 우리는 기술도 세계구급이다.
미사일 및 방공체계
비행기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 PAC-3, THAAD, JASSM, LRASM, Hellfire 계열 등 미국과 동맹국이 사용하는 온갖 미사일 및 유도무기에도 록히드 마틴 이름이 붙는다.
특히 PAC-3 MSE는 패트리어트 체계에 사용되는 탄도미사일 요격탄이고 THAAD는 고고도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다. 그래서 전투기 뉴스에는 록히드 마틴이 나오고 미사일 뉴스에도 록히드 마틴이 나오고 북한이 미사일 쐈다는 뉴스 뒤에도 록히드 마틴 제품 이름이 튀어나온다.
헬리콥터
2015년 시코르스키를 인수하면서 UH-60 블랙 호크, MH-60 시호크, CH-53K 킹 스탤리온 같은 헬리콥터들도 록히드 마틴 집안 식구가 됐다.
덕분에 미군 항공기를 쭉 늘어놓다 보면 고정익에서는 F-35와 C-130, 회전익에서는 UH-60과 CH-53K가 록히드 마틴 계열이다. 국방부 입장에서 전화번호부에 Lockheed Martin 하나만 저장해놔도 웬만한 건 주문 가능하다.
우주
우주사업도 존나 크다. 군사위성, 통신위성, 조기경보위성, GPS 위성, 우주탐사선, 미사일 경보 및 전략무기 관련 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NASA의 오리온 우주선도 록히드 마틴이 주계약자로 개발했다. 그러니까 이 회사는 땅에서는 미사일 쏘고, 하늘에서는 전투기 날리고, 우주에는 우주선 올린다.
2025년 우주사업부 매출만 약 130억 달러였다. 회사 하나 떼어놓아도 세계적인 우주기업 규모다.
민간 여객기
그리고 의외로 민간 여객기도 만들었다.
록히드는 과거 민항기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었고 그 최후의 대작이 L-1011 트라이스타였다. 1970년대에 보잉 747, 맥도넬 더글러스 DC-10과 경쟁하던 광동체 3발 여객기로 당시 기준 상당히 발전된 자동비행장치와 저소음 설계를 갖춘 고급 기종이었다.
문제는 존나 잘 만들었다고 존나 잘 팔리는 건 아니라는 것.
엔진을 독점 공급하던 롤스로이스가 개발 과정에서 재정위기에 빠져 파산보호에 들어가면서 일정이 꼬였고, 경쟁기 DC-10이 먼저 시장을 먹어버렸으며 석유파동까지 터졌다. 결국 L-1011은 총 250대만 생산되고 1983년 생산이 끝났다.[8]
항공기 자체의 평가가 나빴던 건 아니다. 오히려 당시 기준 자동착륙과 비행제어기술, 정숙성 등 기술적으로는 상당한 명기로 평가받았다. 외계인 기술은 넣었는데 마케팅 외계인은 납치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L-1011을 마지막으로 록히드는 대형 민간 여객기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후 회사의 항공기 사업은 사실상 군용기 중심으로 굳어졌다.
외계인 고문
괜히 침략자 주제에 인간들을 위해서 희생당한 외계인들이 불쌍해질 정도입니다.
이 회사가 외계인을 고문한다는 드립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대표적인 이유가 U-2, SR-71, F-117 같은 항공기의 등장시기다.
SR-71은 1964년 첫 비행을 했는데 마하 3 이상의 속도로 2만 미터가 훨씬 넘는 고도를 날았다. 후계기가 공개적으로 나온 것도 아닌데 반세기가 지나도록 비슷한 성능의 유인 정찰기가 흔하지 않다.
F-117 역시 스텔스 기술이라는 개념조차 대중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1980년대 초 이미 실전배치되어 있었다. 미국 정부가 존재 자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1988년이었다.[9]
그래서 밀덕계에서는 보통 다음 순서로 설명한다.
- 미군이 불가능해 보이는 요구사항을 던진다.
- 스컹크 웍스가 사라진다.
- 몇 년 뒤 이상하게 생긴 검은 비행기가 나온다.
- 세계 각국 공돌이들이 "저게 왜 됨?" 한다.
- 외계인 한 명이 줄어든다.
실제로는 켈리 존슨이 만든 소규모 조직, 강력한 책임권한, 최소한의 관료주의, 빠른 시제품 제작이라는 스컹크 웍스 특유의 개발방식 덕분이었다. 켈리 존슨의 이른바 14개 규칙은 지금도 스컹크 웍스의 조직철학으로 이어지고 있다.[10]
그래도 재미없으니까 외계인 고문이라고 하자.
까이는 점
깨시들이 보잉과 더불어 제일 증오해 마지않는 미국 군수회사 중 하나다. 군산복합체 떡밥만 나오면 록히드 마틴 이름이 거의 자동완성 수준으로 튀어나온다.
미국 연방정부, 특히 국방부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고 F-35, 핵전력, 미사일방어, 정밀유도무기 같은 사업을 대규모로 수행하기 때문에 반전·반군산복합체 진영에서는 대표적인 비판 대상으로 꼽힌다. 반대로 현실적으로 미국과 동맹국이 이런 무기체계를 유지하는 이상 "그럼 누가 만들 건데?"라는 문제가 따라온다.
특히 F-35 사업은 개발비 증가, 일정 지연, 유지비 문제 등으로 수십 년째 까이고 있다. 그런데 동시에 도입국은 계속 늘어나고 록히드 마틴 전체 매출의 4분의 1 이상을 혼자 책임진다. 욕은 존나게 먹는데 주문서도 존나게 들어온다. 군수산업의 기묘한 현실이다.
여담
- 록히드와 마틴 마리에타가 합병해서 록히드 마틴이다. 의외로 이 단순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 회사 로고의 별 모양도 두 전신기업의 상징에서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
- 시코르스키도 현재 록히드 마틴 소유다. 그래서 "블랙 호크 만든 회사가 어디냐"고 물으면 시코르스키도 맞고 록히드 마틴도 맞다.
- 2025년 기준 회사에서 가장 큰 사업부는 항공부문이며 매출 약 303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사일 및 화력통제는 약 144억 달러, 회전익 및 임무체계는 약 173억 달러, 우주는 약 130억 달러였다.[11]
- 스컹크 웍스라는 이름은 원래 미국 만화 《Li'l Abner》에 등장하는 악취 나는 공장 Skonk Works에서 유래했다. 초기 개발팀이 악취 나는 공장 근처 천막에서 일한 것이 계기가 됐다.
- SR-71은 현재 록히드 마틴이 생기기 수십 년 전에 구 록히드가 개발한 비행기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록히드 마틴이 SR-71을 개발했다"기보다는 록히드 마틴의 전신인 록히드가 개발했다가 정확하다.
- 같은 이유로 L-1011도 록히드 마틴이 아니라 구 록히드 시절 물건이다.
- 비밀사업이 워낙 많은 회사라 현재 개발하고 있으면서 공개되지 않은 물건이 무엇인지는 당연히 외부에서 알 수 없다. 그걸 알면 비밀사업이 아니다.
항목이 작성된 항공기
같이 보기
- ↑ Lockheed Martin - A Merger of Equals
- ↑ Lockheed Martin - About Us
- ↑ Lockheed Martin - A Merger of Equals
- ↑ Lockheed Martin Completes Acquisition of Sikorsky Aircraft
- ↑ Lockheed Martin - The Skunk Works Legacy
- ↑ Lockheed Martin Skunk Works
- ↑ Lockheed Martin 2025 Annual Report
- ↑ Lockheed Martin - L-1011: Luxury Among the Clouds
- ↑ Lockheed Martin - F-117 Nighthawk
- ↑ Lockheed Martin - The Skunk Works Legacy
- ↑ Lockheed Martin - About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