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작화만 좋고 제대로 된 내용조차도 없는 주제에 여캐랑 선정적인 장면만 내세우는 뽕빨물들도 있으니, 무조건 작화만 좋다고 빨지 말고 적절히 걸러서 보십시오.
다음 만화에서 가끔 튀어나와 연재를 하는 웹툰 작가.
ㄴ 현재는 다음 웹툰이 카카오웹툰으로 개편됐고, 루드비코의 주요 작품들도 카카오웹툰에서 볼 수 있다. 2010년 《크리킷 마스크》로 데뷔한 뒤 《인터뷰》, 《루드비코의 만화영화》, 《루드비코의 만화일기》, 《들쥐》 등을 연재했다.[1]
나이는 귀귀랑 비슷하다.
ㄴ 단행본 소개에서는 1980년대생이라는 정도만 공개됐고 정확한 생년월일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전라남도 영암 출신이며 광주에서 생활한 것으로 소개된 적이 있다.
아이큐가 ㅆㅅㅌㅊ다. 이놈이 천재가 아니라면 뭐가 천재란 말인가.
다음 만화에서 현재 들쥐를 연재하고 있는데 굉장히 고밀도 만화이다. 시나리오 전개가 엄청나다. 그러면서도 작화 역시 엄청 뛰어나다.
ㄴ 《들쥐》는 현재는 완결됐다. 2017년 연재를 시작해 장기간 휴재와 파트 구분을 거치며 이어졌고 최종적으로 3부까지 완결됐다. 카카오웹툰에서는 15세 이용가 스릴러로 서비스되고 있다.[2]
주로 굉장히 심오하게 흘러가다가 반전이 나오고 그리고 시나리오는 반전이 나오는 대로 급물살을 타다가 또 반전된다. 굉장히 스펙터클하다.
누가 현용민 그림에 주호민 글이면 엄청난 괴물이 나온다고 했는데 그게 이 사람이다.
루드비코의 안티테제는 임총이다.
존재 자체가 히든 보스같은 놈이다.
작가 소개
필명 루드비코는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에 등장하는 루드비코 요법(Ludovico Technique)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작품을 보면 영화의 영향을 존나게 많이 받은 작가라는 게 바로 보인다.
부모가 비디오 가게를 운영해 어린 시절부터 영화를 상당히 많이 접했다고 한다. 2013년 인터뷰에서는 부모님의 비디오 가게를 사실상 공부방처럼 이용하면서 영화를 자습했고 그 경험을 만화에도 계속 활용했다고 밝혔다.[3]
그래서 루드비코 작품은 일반적인 한국 웹툰보다 영화적인 화면구성과 연출이 강하다. 컷과 컷 사이를 그냥 대사로 이어붙이기보다 카메라 앵글이나 장면전환처럼 구성하는 경우가 많고, 별것 아닌 대화 속에 갑자기 불길한 정보를 박아넣거나 앞에서 지나간 소품과 대사를 나중에 다시 끌고 오는 식의 연출을 자주 쓴다.
《인터뷰》 당시에는 특히 이런 성향이 강해서 씨네21에서도 데이비드 린치를 연상시키는 작가 캐릭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구조와 독특한 작화 등을 높게 평가했다.[4]
작품 스타일
루드비코의 장점은 글과 그림 중 하나가 존나게 잘하는 게 아니라 둘 다 직접 하면서 둘 다 꽤 강하다는 점이다.
한국 웹툰에서는 스토리 작가와 그림 작가를 따로 두는 작품도 많고, 혼자 하는 작가라도 한쪽이 확실히 강한 경우가 많은데 루드비코는 극화 작품에서는 상당히 공들인 작화를 뽑으면서 동시에 이야기를 복잡하게 꼬는 데 거리낌이 없다.
특히 미스터리나 스릴러를 그릴 때는 사건 하나를 직선으로 밀어붙이는 대신 이야기 속에 다른 이야기, 회상, 허구의 소설, 등장인물의 거짓말 등을 계속 섞는다. 그래서 독자가 어느 정도 상황을 이해했다 싶으면 앞의 정보를 다시 뒤집어버리는 방식이 자주 나온다.
《인터뷰》가 대표적이다. 슬럼프에 빠진 소설가와 기자가 인터뷰를 하는 게 기본 구조인데, 소설가가 자기 작품의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액자식으로 여러 이야기가 들어가고 그 이야기들이 다시 현실의 인터뷰와 연결된다. 단행본에는 웹 연재 당시 빠졌던 단편까지 추가됐다.[5]
본인도 《인터뷰》를 만들 당시 "가장 재미있어야 한다"보다 자기 색깔이 있고 신선해야 한다는 데 더 집착했다고 밝혔다. 현실적인 추리물보다는 넓은 의미의 부조리극에 가깝다고 설명하기도 했다.[3]
극화와 일상툰
의외로 존나 진지한 스릴러만 그리는 작가는 아니다.
《루드비코의 만화영화》와 《루드비코의 만화일기》에서는 본인을 토끼 비슷한 캐릭터로 그려놓고 자기 일상과 찌질함을 까발리는 생활툰을 그렸다.
극화만 보고 생활툰을 보면 동일인 맞나 싶을 정도로 그림체가 달라진다. 《인터뷰》나 《들쥐》에서는 현실적인 인물과 묵직한 화면을 그리다가 일상툰에서는 캐릭터를 존나 단순하게 찌그러뜨린다.
그런데 연출 자체는 별로 안 변한다. 루드비코 본인도 생활툰의 대화와 개그를 그릴 때 여전히 영화의 화면을 상상한다고 말했고, 무미건조한 대화 중간에서 갑자기 개그가 터지는 방식에는 홍상수와 코엔 형제 영화의 영향을 언급했다.[6]
일상툰에서는 자기 콤플렉스나 인간관계 같은 꽤 민망한 이야기까지 소재로 썼다. 본인 표현으로는 기존 생활툰보다 "솔직함의 수위"를 높이려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작품 속 루드비코는 극화의 간지나는 캐릭터들과 달리 여자 앞에서 찌질해지고, 일하기 싫어하고, 별것 아닌 일에 온갖 망상을 하는 인간으로 나온다.
《크리킷 마스크》
2010년 작품으로 알려진 데뷔작.
루드비코의 초기 극화 스타일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후 《인터뷰》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영화적인 화면구성과 어두운 분위기의 전조 같은 작품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현재 루드비코를 대표하는 작품으로는 《인터뷰》와 《들쥐》 쪽이 훨씬 많이 언급된다.
《인터뷰》
2011년 다음 웹툰에서 연재한 초기 대표작.
슬럼프에 빠진 유명 소설가와 건방진 기자가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소설가가 구상한 이야기를 기자에게 들려주는 구조라 현실의 인터뷰와 소설 속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오간다.
처음에는 그냥 괴팍한 작가와 기자의 신경전 같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어느 쪽이 진실이고 누가 누구를 이용하는지 계속 뒤집힌다.
루드비코 특유의 이제 대충 알겠다 싶을 때 판을 한 번 더 뒤집는 방식이 이 작품에서 이미 완성돼 있다.
2013년 세미콜론에서 단행본으로도 출간됐으며 웹툰에서 분량 등의 문제로 제외했던 두 단편 《샘 이야기》와 《독방》도 추가됐다.[5]
작화도 당시 국내 포털 웹툰에서는 상당히 특이했다. 대중적인 미형 캐릭터보다는 외국 그래픽노블이나 영화 콘티를 보는 듯한 인물과 화면을 사용했고 소설가 캐릭터는 데이비드 린치를 연상시킨다는 이야기도 나왔다.[4]
《루드비코의 만화영화》
2012년 연재.
제목 그대로 영화와 자기 일상을 합쳐놓은 작품이다. 단순 영화 리뷰 만화가 아니라 자신이 본 영화의 장면이나 주제를 가지고 실제 생활 이야기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어린 시절 부모가 운영한 비디오 가게에서 영화를 엄청나게 봤다는 작가의 배경이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이야기를 하다가 연애, 가족, 친구, 자기 찌질한 기억으로 새고 다시 영화로 돌아오는 식이라 순수한 영화평론보다 루드비코식 에세이에 가깝다.
《루드비코의 만화일기》
2013~2014년 무렵 연재된 생활툰.
《만화영화》보다 영화 비중을 줄이고 본인 일상 자체를 더 본격적으로 팔아먹었다.
루드비코 본인은 생활툰에서 공감만을 노리면 상투적일 수 있다는 고민을 작품 안에서도 소재로 써먹었다. 자기가 일상툰을 그리면서 겪는 소재고갈, 주변 사람의 사생활, 독자 반응 같은 것까지 만화로 그렸다.[6]
주변인 디스도 꽤 많이 나오는데 본인 말로는 실제 친구들도 자기만큼 사악해서 이 정도는 유머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들쥐》
루드비코의 장편 스릴러 대표작.
원문에는 "현재 들쥐를 연재하고 있다"고 되어 있지만 현재는 완결작이다.
2017년부터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됐으며 1부 이후 긴 공백을 거쳐 2부와 3부까지 이어졌다. 작품 전체는 약 95화 규모로 정리돼 있다.[7]
한국의 전래설화인 손톱 먹은 들쥐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비튼 작품이다. 옛 설화에서는 사람이 버린 손톱을 쥐가 먹으면 그 사람으로 변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루드비코는 이 설정을 현대사회의 신분과 재산, 개인정보 문제에 가져다 붙였다.
주인공 문재는 10년 동안 집에서 거의 나오지 않고 살던 은둔형 소설가다. 어느 날 세상 밖으로 나왔는데 자기 이름, 얼굴, 신분, 재산과 인간관계까지 다른 존재가 이미 가져가 버린 것을 알게 된다. 거기에 사채업자 노자와 형사 순용 등이 얽히면서 정체를 빼앗긴 인간이 자기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추적극으로 흘러간다.
이 작품에서도 루드비코의 장기가 그대로 나온다. 처음에는 정체불명의 가짜 인간 하나를 찾는 단순한 스릴러처럼 시작하지만 사건의 규모와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계속 커지고, 독자가 들쥐의 정체를 알아냈다고 생각할 때마다 또 다른 정보가 튀어나온다.
그리고 원문에서
굉장히 고밀도 만화이다. 시나리오 전개가 엄청나다. 그러면서도 작화 역시 엄청 뛰어나다.
라고 했던 평가는 완결된 지금 봐도 대충 맞는 말이다. 장기연재 중에는 휴재가 길어지기도 했지만 복선과 인물관계를 상당히 길게 끌고 가면서 끝까지 회수하는 타입의 작품이다.
넷플릭스 《들쥐》
2026년에는 《들쥐》가 아예 넷플릭스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2026년 8월 28일 전 세계에 10부작 전편이 공개됐다.[8]
주요 배역은
이다.
류준열은 원래 인생의 주인인 문재와 그의 삶을 빼앗은 들쥐를 1인 2역으로 연기한다. 연출은 《보이스》, 《손 the guest》,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을 만든 김홍선, 극본은 《특수사건전담반 TEN》과 《모범가족》의 이재곤이 맡았다.[9]
원작 자체가 영화적인 화면과 장르물 문법을 존나게 많이 쓰는 만화라 실사화 얘기가 나와도 별로 이상하지 않았는데, 결국 연재 시작 약 9년 만에 대형 넷플릭스 시리즈가 됐다.
작가 입장에서는 원문에 적힌 존재 자체가 히든 보스같은 놈이라는 농담이 세월 지나고 보니 좀 묘하게 맞아버렸다. 몇 년씩 조용하다가 작품 하나 던지고 다시 사라지는 타입이었는데 그 작품이 나중에 류준열·설경구 박은 넷플릭스 10부작으로 튀어나왔다.
필명의 유래
루드비코라는 이름은 스탠리 큐브릭의 《시계태엽 오렌지》에 나오는 루드비코 요법에서 따왔다.
주인공 알렉스에게 폭력적인 영상을 강제로 보여주며 폭력에 대한 혐오반응을 만들게 하는 가상의 교정치료다.
작가가 영화광이라는 점까지 생각하면 대충 아무 외국 이름이나 가져온 건 아니다.
영화의 영향
루드비코 작품을 이해하는 데 꽤 중요한 부분이다.
어릴 때 부모가 비디오 가게를 운영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영화를 많이 접했고, 이후 자기 작품에서도 영화문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인터뷰》는 데이비드 린치 같은 기묘한 분위기와 액자식 이야기, 《루드비코의 만화영화》는 아예 영화와 자기 인생을 직접 묶었고, 《들쥐》에서는 범죄 스릴러와 누아르에 가까운 화면구성이 강해졌다.
생활툰에서조차 홍상수와 코엔 형제 영화의 무심한 대화 속 개그를 참고했다고 본인이 밝혔다.[6]
그래서 이 작가의 만화는 세로스크롤 웹툰인데도 컷 하나하나를 영화 프레임처럼 잡는 장면이 꽤 많다.
작화
하지만 작화만 좋고 제대로 된 내용조차도 없는 주제에 여캐랑 선정적인 장면만 내세우는 뽕빨물들도 있으니, 무조건 작화만 좋다고 빨지 말고 적절히 걸러서 보십시오.
그림체가 한 종류가 아니다.
극화를 그릴 때와 생활툰을 그릴 때 차이가 존나게 크다.
《인터뷰》나 《들쥐》에서는 인물의 얼굴 주름, 표정, 배경과 명암까지 상당히 사실적으로 그리는 반면 《루드비코의 만화일기》에서는 본인을 토끼 비슷한 간단한 캐릭터로 그린다.
그런데 단순화한 그림에서도 표정과 컷 연출이 살아 있어서 그림을 못 그려서 단순하게 그린 게 아니라 귀찮고 웃기게 보이려고 일부러 그렇게 그린다는 게 바로 티난다.
이런 스타일 변화 때문에 《만화일기》만 본 사람과 《들쥐》만 본 사람이 같은 작가인 줄 모르는 경우도 있다.
반전
루드비코 하면 가장 자주 붙는 평가.
거의 모든 극화에서 반전을 존나게 좋아한다.
문제는 반전을 한 번 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반전이 새로운 본편의 시작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앞에서 알려준 사실을 뒤집고, 뒤집힌 정보를 전제로 이야기가 다시 진행되다가 또 다른 사실이 나오면서 다시 해석하게 만든다.
그래서 잘 맞는 독자에게는 다음 화를 계속 누르게 만드는 작가지만, 반대로 이런 구성을 싫어하면 이야기를 너무 꼬는 작가로 느낄 수도 있다.
《들쥐》는 이 성향이 가장 크게 확대된 작품이다.
연재가 존나 느리다
극화를 한 번 잡으면 작화와 시나리오 양쪽을 다 혼자 처리하기 때문에 연재속도가 빠른 작가는 아니다.
특히 《들쥐》는 2017년 1부가 끝난 뒤 다음 파트까지 장기간 공백이 있었고 전체 완결까지 여러 해가 걸렸다.
대신 본인이 예전 인터뷰에서도 극화는 취재와 시나리오 준비 때문에 연재를 미루더라도 제대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말한 적이 있다.[6]
그래서 매주 아무거나 찍어내는 타입과는 정반대다. 한동안 아무것도 안 보이다가 갑자기 고밀도 장편 하나 들고 나오는 패턴이 반복된다.
작품 목록
- 《크리킷 마스크》 - 2010년, 데뷔작
- 《인터뷰》 - 2011년, 미스터리·스릴러
- 《루드비코의 만화영화》 - 2012년, 영화+일상툰
- 《루드비코의 만화일기》 - 2013~2014년, 생활툰
- 《루드비코의 움짤일상》 - 2014년
- 《토익학원에서》 - 2014년
- 《들쥐》 - 2017년부터 연재, 이후 3부까지 완결
카카오웹툰 기준으로 현재 대표적으로 서비스되는 작품은 《인터뷰》, 《루드비코의 만화영화》, 《루드비코의 만화일기》, 《들쥐》 등이다.
여담
- 전라남도 영암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 1980년대생이지만 정확한 생년은 공개적으로 알려진 정보가 적다.
- 부모가 비디오 가게를 운영해 어릴 때부터 영화를 엄청나게 봤다고 한다.
- 필명은 《시계태엽 오렌지》의 루드비코 요법에서 따왔다.
- 스탠리 큐브릭, 데이비드 린치, 코엔 형제, 홍상수 등 영화감독의 영향을 작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극화와 생활툰의 그림체 차이가 매우 크다.
- 생활툰에서는 본인을 토끼 캐릭터로 그린다.
- 《인터뷰》는 2013년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 《들쥐》는 완결 이후 2026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실사화됐다.
- 넷플릭스 《들쥐》는 2026년 8월 28일 10부작 전편이 공개됐고 류준열, 설경구, 이규형이 출연했다.
- 글·그림을 모두 혼자 담당하는 작품이 대부분이다.
- 장편 극화에서는 반전과 복선을 존나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