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터×헌터의 B급 개미 거품 좆병신이다. 디자인도 드래곤볼의 셀 배껴옴.
ㄴ 정확히는 키메라 앤트라는 종 자체가 작중 위험도 평가에서 B급으로 분류된 것이지 메르엠의 순수 전투력이 B급이라는 뜻은 아니다. 암흑대륙의 5대 재앙과 키메라 앤트의 위험등급도 단순 전투력표가 아니라 번식성·살상성·대처 가능성 등을 종합한 위협도 평가라서 "A급 재앙 > B급 메르엠" 식으로 드래곤볼 전투력처럼 읽으면 안 된다.
외형이 셀과 상당히 비슷하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많았다. 녹색 계열의 곤충형 외형, 꼬리, 인간형 체형 때문에 첫인상만 보면 진짜 셀 친척처럼 보인다. 다만 메르엠 자체는 키메라 앤트라는 종족 설정과 왕이라는 위치에 맞춰 디자인된 캐릭터라 단순히 셀 복붙이라고만 보기에는 작중 역할과 성격은 전혀 다르다.
셀은 다른 생물을 흡수하며 완전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반면 메르엠은 태어나자마자 이미 인간이 감당하기 힘든 완성형 괴물에 가까웠다. 다만 메르엠도 넨 능력자를 먹으면 오오라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 더 강해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태어난 뒤에는 전혀 성장하지 않는다"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흔히 핵 한 방 쳐맞고 피폭돼서 뒤졌다고 하는데 정확히는 조금 다르다.
네테로가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한 빈자의 장미 폭발을 맞고 죽기 직전까지 갔다가 샤와푸흐와 몽투투유피가 자기 몸 일부를 먹여 살려냈다. 문제는 장미가 단순히 폭발력이 강한 폭탄이 아니라 폭발 이후 치명적인 독을 퍼뜨리는 무기였다는 것이다.
즉 방사능 피폭으로 죽은 건 아니고, 폭발 자체에서는 살아났지만 몸에 남은 장미의 독 때문에 결국 얼마 못 가 사망했고, 메르엠을 살리는 과정에서 오염된 푸프와 유피도 같은 독으로 죽었다.
네테로는 자기 무력만으로 메르엠을 죽이지 못하자 나 죽어도 너는 데려간다를 시전했고 실제로 성공했다.
개요
헌터×헌터 키메라 앤트 편의 최종보스이자 개미왕.
키메라 앤트 여왕이 수많은 생물을 먹어치우며 만들어낸 최종 결과물로, 태어나자마자 다른 개미들과는 급 자체가 다른 오오라와 신체능력을 보여준다. 출산시기조차 기다리지 않고 여왕의 몸을 찢고 나와 여왕에게 치명상을 입힐 정도로 처음부터 생명에 대한 개념이 개판이었다.
왕답게 자기보다 약한 생물을 식량 정도로 취급하며 인간도 별다른 죄책감 없이 잡아먹었다. 부하인 왕위호위군조차 처음에는 그냥 자기 명령을 수행하는 도구에 가까웠다.
문제는 너무 강하게 태어난 나머지 세상에 자기보다 가치 있는 존재가 없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상태로 인간 사회에 나왔다가 네테로와 코무기라는 서로 완전히 다른 종류의 인간에게 대가리가 깨진다.
네테로에게는 자기가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도 인간이라는 종 자체를 얕볼 수 없다는 사실을 배우고, 코무기에게는 힘이 약하다고 가치까지 낮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배운다.
그러니까 여러분도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아서 이마에 주름이 생겨 틀딱처럼 보이지 않게 합시다.
그리고 이 새끼 나이 1세도 아니다.
작중에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생후 수십 일 정도밖에 안 된 새끼다.
성격과 변화
지 꼴리는 대로 부하 줘패고 인간 쳐먹다가 여자친구 사귀자마자 사랑의 도피를 떠나는 양심 없는 새끼다.
사람 쳐먹던 개새끼가 토가시의 감성연출 한 방에 현자가 되었다. 이 또한 개씹노양심.
ㄴ 얘가 노양심이라기보다 이런 새끼의 마지막을 존나 감성적으로 찍어버린 토가시가 노양심이라는 말이다.
사실 메르엠이라는 캐릭터의 핵심은 이 변화 과정이다.
처음에는 힘이 곧 모든 가치라고 생각했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지배하고, 인간은 개미가 잡아먹어도 되는 가축에 불과하다고 여겼다. 그런데 코무기와 군의를 두면서 처음으로 자기보다 압도적으로 약한 인간에게 아무리 해도 자신이 이길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경험한다.
메르엠은 처음에는 코무기를 이기기 위해 계속 새로운 게임을 제안하고 분석하지만 코무기는 군의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메르엠은 단순한 육체적 강함 외에도 재능, 지성, 노력 같은 가치가 있다는 걸 깨닫기 시작한다. 코무기가 다치자 자신의 목적보다 치료를 먼저 요구하고, 이름의 의미를 고민하며, 후반에는 왕으로서 인류를 일방적으로 지배하겠다는 생각 자체도 상당히 바뀐다.
처음에는 인간을 전부 가축으로 만들겠다는 놈이 나중에는 뛰어난 인간에게 일정한 권리와 보호를 제공하는 사회를 생각할 정도까지 간다.
물론 이게 갑자기 민주주의자가 됐다는 뜻은 아니다.
여전히 내가 왕이고 내가 좋은 인간 골라서 살려줌 수준이라 독재자는 맞다.
그리고 과거의 학살과 식인을 없던 일로 만드는 것도 아니다.
작중에서도 메르엠을 갑자기 착한 놈으로 세탁했다기보다는 인간성과 생명의 가치를 너무 늦게 배운 괴물이 죽기 직전에야 변했다는 식으로 그린다.
그래서 이 캐릭터를 두고 존나 잘 만든 악역이다와 사람 존나 죽여놓고 막판에 연애한다고 감동팔이하냐가 동시에 나오는 것이다.
전투력과 네테로전
헌터 팬덤에서 가장 오래 싸우는 떡밥 중 하나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키메라 앤트 편에서 인간이 정면 전투로 메르엠을 죽일 방법은 사실상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네테로의 백식관음은 공격속도만큼은 메르엠조차 처음에는 제대로 대응하기 힘들 정도였다. 문제는 공격력이었다.
메르엠은 백식관음에게 수천 번 얻어맞고도 결정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고, 네테로의 최종기인 제로의 장을 정면으로 맞은 뒤에도 심각한 상처는 입었지만 살아 있었다.
반대로 메르엠은 전투 도중 네테로의 공격패턴을 분석하며 수많은 선택지 가운데 아주 작은 습관과 빈틈을 찾아냈다.
결국 네테로의 다리와 팔을 차례로 잘라내며 무력전에서는 승리한다.
따라서 메르엠과 네테로 실력이 비슷했다라고 하기에는 좀 어렵다.
네테로는 공격속도와 경험으로 오랫동안 버텼지만 메르엠을 죽일 화력이 없었고, 메르엠은 네테로를 분석한 뒤 결국 돌파했다.
네테로가 마지막에 사용한 건 자기 넨 능력이 아니라 몸 안에 심어둔 빈자의 장미였다.
쉽게 말하면 무술로 안 되니까 인류의 과학기술로 잡았다.
이게 키메라 앤트 편의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하다.
왕은 인간 개개인의 힘은 압도했지만 인간이라는 종이 수천 년 동안 만들어놓은 악의와 무기까지 계산하지 못했다.
네테로가 죽기 직전 인간의 끝없는 악의를 얕보지 마라는 식으로 말하는 이유다.
장미 메르엠
빈자의 장미 폭발 직후 메르엠은 사실상 죽어가고 있었지만 푸프와 유피가 자기 몸을 먹여 가까스로 살아났다.
그 과정에서 둘의 오오라와 능력 일부까지 흡수하면서 원래보다 훨씬 강해진다.
팬덤에서는 이 상태를 흔히 장미 메르엠이라고 부른다.
이때는 넓은 범위를 순식간에 이동하고 엄청난 오오라를 발산하며 푸프·유피의 능력까지 응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오래 살지는 못했다.
빈자의 장미의 진짜 좆같은 부분은 폭발력보다 살아남아도 독으로 죽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미 맞고 더 강해졌으니 네테로 패배 ㅋㅋ라고 하기에는 이미 사형선고를 받은 상태였다.
암흑대륙과 비교
여기서 팬덤 전투력딸이 시작된다.
메르엠이 5대 재앙보다 강함?
나니카보다 강함?
암흑대륙 가면 메르엠도 잡몹임?
결론부터 말하면 모른다.
작중에 나온 위험도 표에서 키메라 앤트는 B급, 암흑대륙의 5대 재앙은 대부분 A급 이상으로 평가되지만 그 등급은 순수 근접전투력 랭킹이 아니다.
예를 들어 감염, 번식, 불사, 욕망 의존 같은 능력을 가진 재앙을 주먹으로 얼마나 세게 때리는지 기준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 키메라 앤트 B니까 메르엠보다 5대 재앙이 무조건 전투력 높음도 틀리고 메르엠 오오라가 세니까 5대 재앙 다 패죽임도 근거가 없다.
특히 나니카와 메르엠의 오오라를 직접 비교할 수 있는 공식 장면도 없다.
모르면 전투력 계산기를 내려놓자.
코무기
코무기는 메르엠이라는 캐릭터를 완성한 존재다.
처음에는 그냥 인간 장기말 정도로 취급했지만 군의(軍儀)를 두면서 점점 인간성을 배우게 된다.
코무기와의 군의 대국은 메르엠이 태어난 뒤 처음으로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패배를 경험한 사건이다.
메르엠은 다른 보드게임의 챔피언들을 불러 싸워본 뒤 전부 압도했고, 군의 역시 조금만 배우면 코무기를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존나 못 이겼다.
메르엠이 새로운 수를 분석하면 코무기는 또 그 위의 수를 만들어냈고, 결국 메르엠은 군의에서는 한 번도 코무기를 넘지 못한다.
힘으로는 인간 최강급인 네테로를 꺾었는데 장님 소녀가 두는 보드게임에서는 끝까지 못 이긴 것이다.
이게 메르엠의 가치관을 완전히 박살냈다.
육체적으로 아무 힘도 없는 인간이 자기보다 우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힘이 약한 생명은 가치가 없다는 논리가 스스로 무너진다.
마지막에는 왕이라는 신분도 세계정복도 전부 의미가 없어지고 남은 시간을 코무기와 군의 두는 데 쓴다.
"코무기, 거기 있느냐?"
"한 번만 더... 내 이름을 불러 주겠느냐...?"
결국 메르엠은 코무기 옆에서 조용히 죽는다.
그리고 코무기는 메르엠에게 장미의 독이 옮을 것을 알면서도 함께 남아 같이 죽는다.
헌터×헌터 최고의 장면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이유가 이것이다.
ㄴ 사람 존나 잡아먹던 새끼인 건 그대로다.
감동적인 죽음과 과거의 악행은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
다른 캐릭터와 비교
셀
외모 때문에 가장 많이 비교된다.
곤충 같은 장갑, 꼬리, 녹색 계열 색상, 인간형 체형이 닮았다.
다만 캐릭터 구조는 상당히 다르다.
셀은 완전체가 되기 위한 진화와 전투가 핵심이고, 메르엠은 처음부터 압도적인 왕으로 태어난 뒤 자기보다 약한 존재에게 인간성을 배우는 과정이 핵심이다.
그래서 디자인 영향 여부는 팬들이 계속 이야기할 수 있어도 캐릭터까지 셀 복붙이라고 하면 내용은 거의 안 본 것이다.
도구로 형·동생
유유백서의 도구로 형과 도구로 동생을 섞어 메르엠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팬덤에서 자주 나온다.
도구로 형과는 기괴한 육체와 식인적인 이미지, 도구로 동생과는 압도적인 강함과 인간적인 마지막이라는 점이 비교된다.
토가시가 전작에서 사용했던 소재나 캐릭터 구조를 다른 방식으로 다시 변주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분석 자체는 재미있다.
다만
도구로 형 + 도구로 동생 = 메르엠
이라는 공식 제작설정이 공개된 것은 아니다.
팬덤 해석을 작가 인터뷰인 것처럼 쓰지는 말자.
평가
메르엠은 키메라 앤트 편 초반에는 그냥 존나 강한 최종보스처럼 등장한다.
태어나자마자 인간을 먹고, 부하를 죽이고, 자기보다 약한 생명을 아무 가치도 없는 것으로 취급한다.
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오히려 인간 쪽 인물들은 목적을 위해 잔혹해지고 메르엠은 인간성을 배우기 시작한다.
특히 네테로전에서 이 대비가 극단적으로 나타난다.
개미왕은 인간에게 자비와 공존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데 인간 대표인 네테로는 웃으면서 대량살상무기를 터뜨린다.
그래서 키메라 앤트 편은 단순히 인간 vs 괴물이 아니라 누가 더 인간적인가라는 구도로 뒤집힌다.
메르엠이 선량한 캐릭터가 됐다는 뜻은 아니다.
이미 수많은 인간을 죽이고 먹었다.
하지만 태어나면서부터 괴물로 살아온 존재가 짧은 생애 동안 인간성을 배우고 죽는다는 구조 때문에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이다.
쉽게 말하면 생후 한 달짜리 식인괴물이 인간보다 인간다워지는 데 성공했다. 근데 인간들은 핵을 터뜨렸다.
여담
- 메르엠의 이름은 키메라 앤트 여왕이 지어준 이름이다. 작중에서 여왕은 이 이름에 모든 것을 비추는 빛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한다.
- 프랑스어 `le meruem` 같은 공식 어원은 없다.
- 태어난 지 1년도 아니고 사실상 생후 수십 일 만에 사망했다.
- 그래서
그러니까 여러분도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아서 이마에 주름이 생겨 틀딱처럼 보이지 않게 합시다.
틀과 궁합이 존나 좋다.
- 태어난 지 얼마 안 돼서 인간 최강급 무술가와 싸우고 세계정복까지 계획했다. 보통 인간 아기는 그 나이에 목도 제대로 못 가눈다.
- 키메라 앤트의 B급 위험도는 메르엠의 전투력 등급이 아니다.
- 빈자의 장미는 방사능으로 메르엠을 죽인 것이 아니라 폭발 후 퍼지는 독으로 죽였다.
- 네테로와의 순수 전투에서는 메르엠이 승리했다.
- 장미 이후에는 푸프와 유피를 흡수해 더욱 강해졌다.
- 그 상태에서도 이미 독 때문에 시한부였다.
- 코무기에게 군의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 세계최강급 괴물의 인생 최종보스가 장님 보드게임 소녀였다.
- 사람을 수없이 죽이고도 마지막 장면이 존나 슬픈 것을 보면 토가시가 연출 하나는 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