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사람이 다니는 길거리에 깔아놓은 블럭을 말한다.
ㄴ 표준어는 보도블록이다. 영어 block에서 온 말이라 '블럭'이 아니라 '블록'이 맞는데 어차피 현실에선 보도블럭이라고 존나 많이 부른다.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 심심할때마다 갈아치우는것 ㅅㅂ
보도블록의 장점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처럼 보도 전체를 한 덩어리로 굳히는 방식과 달리 필요한 부분만 뜯었다 다시 놓을 수 있다는 점이다. 수도관·전선·통신관 같은 지하 시설물을 수리할 때도 비교적 복구하기 쉽고, 일부가 깨지거나 내려앉으면 해당 부분만 교체할 수 있다.
요즘에는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도록 틈이나 재질을 개선한 투수블록도 많이 쓰인다.
역사
대한민국의 경우 원래는 콘크리트로 깔아놓다가 인도와 도로의 구별과 유지 보수/재공사 문제에서 불편한 점이 있어서 지금처럼 블록을 배열하는 식으로 바뀌었다.
ㄴ 정확히는 콘크리트 보도가 완전히 사라지고 보도블록으로 일괄 교체된 것은 아니며 아스팔트, 콘크리트, 석재, 인터로킹 콘크리트 블록 등 여러 방식이 지금도 같이 사용된다. 블록포장이 널리 퍼진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지하 시설물 공사 후 다시 뜯고 재시공하기 쉽다는 것이다.
현재는 보통 짤방같은 형태의 보도블럭이 제일 흔하나 그렇지 않은 것도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노란색 보도블럭은 시각장애인 다니라고 만든거니까 세금낭비 보도블럭 갈아치우기 행사한답시고 저것도 제거하는 등신짓 좀 작작해라.
ㄴ 노란색으로 울퉁불퉁하게 생긴 것은 일반 보도블록이 아니라 점자블록이다. 길게 선이 나 있는 것은 진행 방향을 알려주는 선형블록, 동그란 돌기가 있는 것은 멈추거나 위험·방향전환 지점을 알려주는 점형블록이다. 법령에서도 점자블록을 장애인 안전시설로 명시하고 있다.[1]
ㄴ 그리고 점자블록은 그냥 깔아놓기만 하면 끝나는 것도 아니다. 중간에 전봇대나 볼라드로 막혀 있거나 횡단보도 방향과 엉뚱하게 이어져 있으면 시각장애인 입장에서는 함정이 된다. 서울시도 점자블록 전수조사를 벌여 잘못 설치되거나 아예 없는 구간을 대규모로 정비한 적이 있다.[2]
보도블럭 교체
하지만 아무리 창조적이어도 죽창 앞에선 너도 나도 한 방!
나라에 예산이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도둑놈들이 너무 많은 것입니다.
연말이 되면 각 정부에사 미친 보도블럭 교체 페스티벌을 연다.
ㄴ 이 드립이 그냥 아무 근거 없이 생긴 건 아니다. 과거에는 실제로 연말만 되면 공사가 몰리는 관행이 사회문제로 지적됐다. 서울시는 아예 2012년 보도블록 10계명을 만들면서 11월 말까지 보도공사를 끝내고 겨울철에는 원칙적으로 새 공사를 하지 않는 보도공사 Closing 11 제도를 도입했다. 서울시가 제도의 목적을 직접 "연말이면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보도공사의 발생을 막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3]
ㄴ 이후 서울은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보도블록을 포함한 도로굴착공사를 원칙적으로 제한했다. 겨울철에는 땅이 얼어 부실시공과 침하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4]
그러니까 적어도 서울에서는 연말이라 멀쩡한 보도블록 갈아엎자! 를 공식적으로는 오히려 막는 제도가 생긴 지 오래됐다.
물론 전국 모든 지자체가 서울과 똑같이 운영한다는 뜻은 아니다.
하루 수천명이 다니는 길가의 보도블럭이여도 10년은 거뜬할텐데 이지랄을 왜하는지 모르겠다. 폭3m정도에 200m길이 공사하는거 홈페이지가서 알아보니까 예산이 2억나오더라.
씨발놈들아 벽돌하나에 500원도 안하는거 크기 얼마나 하냐? 벽돌 10×20cm쯤되냐? 300×20000=6000000제곱센티미터를 200제곱센티미터로 나누면 삼만개? 좀많아보이긴 하지만 1500만원이다.
거 보니까 아저씨들 3~4명이서 월화수목금일하니까 완공되더라. 일당ㅈㄴ쳐줘서 20이라쳐도 300~400만원이다. 중장비동원한다고 쳐도 200정도 플러스? 소개비떼먹거나 수수료있거나 소모성 공사재료등등 쳐줘도 공사인력은 1500만원이 들까말까다.
설계하고 허가받고 뭐한다고 건설회사 사무직이랑 공무원들끼리 뭐라뭐라 지랄들을 한다쳐도 그런 절차에 필요한 사무직인력들이 다해야 10명도 안될거고 씨발뭐 건물짓는것도 아니고 그냥 여기에 이런 블럭을 이런 날짜에 이런식으로 공사를 하려합니다. 우리회사에 일맡기겠습니까?이런거나 윗놈들 한테 서류올려서 승인하시겠습니까? 이런식으로 그냥 ㅈㄴ단순한 과정까진 아니지만 ㅈㄴ대단한일도 아닌데 이쪽과정에서 1억5000이상이 날라간다.
ㄴ 근데 여기 계산에는 빠진 게 존나 많다.
보도공사는 블록 사다가 땅 위에 레고처럼 올려놓는 공사가 아니다.
기존 블록 철거 → 폐기물 운반·처리 → 굴착 → 지반 정리 → 기층 다짐 → 모래 안정층 → 경계석 및 측구 → 보도블록 절단·포설 → 점자블록 → 높이·경사 조정 → 다짐 → 공사 중 임시 보행로·안전시설 → 현장 정리까지 들어간다. 서울시 보도공사 점검기준에도 기층 다짐, 측구 콘크리트, 점자블록, 경계석 턱낮춤, 안전펜스와 임시보행로 등의 공정이 따로 잡혀 있다.[5]
폐블록과 폐콘크리트도 그냥 옆에 던져두는 게 아니라 법에 맞춰 처리해야 한다.
따라서 블록값 1,500만원 + 인부값 400만원 = 2천만원이면 끝이라는 계산도 맞지는 않는다.
다만 그렇다고 2억원짜리 공사는 무조건 적정가격이다라는 뜻도 아니다. 실제 공사내역서를 봐야 구간 전체 재정비인지, 배수시설·경계석·점자블록·기층까지 갈아엎는지, 다른 지하공사가 같이 포함됐는지 판단할 수 있다.
실제로 2025년 서울 성동구의 한 청사 노후 보도블록 교체공사는 계약금액이 약 1,387만원에 불과한 사례도 있다.[6]
즉 공사비는 규모와 범위에 따라 존나 다르다.
분명 어떤새끼가 돈을 중간에 많이 처먹은게 분명한데 가장 중요한건 그게 너도 아니고 나도 아니고 우리도 아니란거다. 이름모를 금,은수저새끼들 이라는게 분명하다. 죽창이 필요하다.
ㄴ 이건 실제 특정 공사의 설계내역·입찰·계약자료 없이 누가 중간에서 돈을 처먹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지방자치단체 공사는 계약금액과 업체, 설계내역 등이 공개되는 경우가 많으니 진짜 수상하면 그걸 까보는 게 제일 정확하다.
지자체에서 예산을 덜쓰면 예산주는곳에서 절약했다고 칭찬받는게 아니라 "어? 너네 이렇게나 남겼네? 그렇다면 내년부턴 요만큼만 받아." 이딴식으로 대응하고 그렇게되면 자기가 도둑질해먹을 예산이 줄어드니 빼애애액거리게 될테니, 미리 창조적인 도둑질로 자기돈도 챙기고 내년에 해먹을것도 확보해놓는것이다.
ㄴ 절반은 현실에서 생긴 통념이고 절반은 너무 단순화한 설명이다.
공공기관에서 연말 불용액이 많이 남으면 다음 예산 심사에서 "작년에도 못 썼는데 왜 또 이만큼 필요함?"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으므로 부서 입장에서 집행률을 신경 쓰는 유인은 실제로 있다.
하지만 올해 1억원 남김 → 내년 예산 자동으로 정확히 1억원 삭감같은 제도는 없다. 다음 연도 지방예산은 사업 필요성, 전년도 집행실적, 사업 진척도, 재정 상황 등을 종합해서 다시 편성·심사한다.[7]
더구나 예산 남겨먹으려고 공무원이 자동으로 자기 돈을 챙길 수 있는 구조도 아니다.
그러니까 정확하게 까려면 연말 집행률 압박 때문에 불필요하거나 시급하지 않은 사업이 연말에 몰리는 관행을 까는 게 맞지 예산 남기면 다음해 무조건 깎임 → 남은 돈으로 보도블록 갈아엎음 → 공무원이 그 돈 먹음이라고 한 줄로 연결하면 너무 나간다.
실제로 이 문제가 오래 전부터 욕을 먹었기 때문에 서울시는 2012년부터 아예 연말 보도공사를 막는 제도를 만들어놓았다.[8]
택배올게 있었나? 잠깐 택배좀 받으러 가얒...
ㄴ 근데 제대로 쓰려는 좋은 지자체 윗대가리들도 이 행사에 동참한다... 후.. 쨌든 예산 적게썼다고 가은 해 예산을 팍 줄이는 등 제도가 병신같아서 예산확보하려고 이러는거임
ㄴ 위에 썼듯 자동삭감 제도는 없지만 불용률이 높으면 다음 예산 확보 때 불리해질 수 있다는 조직적 압박 자체는 이해 가능한 부분이다. 결국 제일 좋은 건 멀쩡한 보도 전체를 주기적으로 갈아엎는 게 아니라 파손·침하된 부분만 보수하고, 대규모 정비는 실제 노후도와 보행환경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서울도 보도블록 10계명을 만들면서 불량블록 신고를 받아 부분 정비를 하는 체계를 같이 운영했다.[9]
왜 멀쩡해 보여도 공사하는 경우가 있나
겉에서 봤을 때 블록이 멀쩡하다고 반드시 밑까지 멀쩡한 것은 아니다.
보도블록 밑의 기층이 내려앉으면 블록 사이에 단차가 생겨 사람이 걸려 넘어질 수 있고, 나무 뿌리가 올라오면서 블록이 솟기도 한다. 배수가 안 돼 비가 올 때 물웅덩이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특히 휠체어나 유모차, 시각장애인에게 몇 cm의 단차도 꽤 큰 문제다.
실제로 지방자치단체의 보도정비 사업에는 단순히 블록 색깔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침하·파손 정비, 횡단보도 턱낮춤, 점자블록 개선 같은 작업이 같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10]
그러니까
공사한다 = 세금낭비
도 아니고
공무원이 한다 = 꼭 필요한 공사
도 아니다.
진짜 판단하려면 해당 구간 사업명하고 설계내역서 까보면 된다.
폐보도블록
뜯어낸 보도블록이라고 다 쓰레기는 아니다.
멀쩡한 블록은 다른 곳의 보수용으로 재사용하거나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지자체도 있다. 예를 들어 거창군은 보도블록 교체 뒤 재사용 가능한 폐블록을 원하는 주민에게 지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11]
멀쩡한 거 뜯어서 바로 폐기하는 것보다야 훨씬 낫다.
무기
총포의 경우는 총포소지허가증 없이 소지하면 불법이고, 도검류의 경우 도검소지허가증이 없으면 불법으로 간주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평상시에는 그냥 흙이나 먼지없이 걍 편리하게 바닥 밟고 지나다니라고 만들어놓았지만 봉기시에는 화염병과 함께 아주 훌륭한 무기가 된다.
5.18 민주화운동때 바닥에 보도블록들이 많이 종범되었는데 이 또한 계엄군에 맞써서 싸울때 보도블록을 던졌기 때문이다.
ㄴ 5·18 당시 시민들이 돌이나 주변 물건을 던지며 계엄군에 저항했던 장면과 증언은 다수 남아 있지만 광주의 보도블록이 많이 사라진 이유가 특별히 투석 때문이었다는 식으로 수량까지 확인되는 공식 자료는 찾기 어렵다. 5·18기록관에는 당시 시민·정부·언론의 사진과 증언 자료가 방대하게 보존되어 있다.[12]
물론 중무장한 군인들과 땅크를 이기는건 하늘의 별따기 수준의 존나 어려운 난이도이다.
잘못 놓인 보도블럭
길가다 보면 항상 보는 거. 꼭 색깔 순서가 이상한 곳이 몇 개 있다.
블록 한 장만 90도 돌아가 있거나 색깔 패턴 하나만 어긋나 있으면 평소엔 별 생각 없던 사람도 갑자기 그것만 보이기 시작한다.
고치고 싶다.
근데 공공 보도블록 마음대로 뜯었다 맞추면 안 된다.
여담
보도블록 공사 품질이 좆같으면 새로 깐 지 얼마 안 돼서 바로 내려앉거나 덜컹거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제대로 된 공사에서는 블록 자체보다 그 밑의 기층 다짐과 평탄도가 상당히 중요하다. 서울시도 보도공사 점검 항목에서 기층 다짐 상태, 종·횡단 경사, 줄눈 간격, 블록 절단, 점자블록 설치 상태 등을 따로 검사한다.[13]
즉 새 블록을 비싼 걸 사는 것보다 밑바닥 제대로 다지고 안 꺼지게 까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많다.
각주
- ↑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국가법령정보센터.
- ↑ 시각장애인 안전 위해 점자블록 전면 개선, 서울특별시.
- ↑ 보도블록 정책소개, 서울특별시.
- ↑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서 ‘도로굴착공사’ 금지, 서울특별시.
- ↑ 보도블록 공사 주요 공종별 점검사항, 서울특별시.
- ↑ 별관청사 노후 보도블록 교체 공사, 성동구청.
- ↑ 2026년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 행정안전부.
- ↑ 보도블록 정책소개, 서울특별시.
- ↑ 보도블록10계명 청책토론회, 서울특별시.
- ↑ 2024년 인권보장 및 증진 시행계획 - 보행환경 개선, 서울특별시.
- ↑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조치결과, 거창군.
- ↑ 5·18세계기록유산 등재기록물 목록, 5·18민주화운동기록관.
- ↑ 보도블록 공사 주요 공종별 점검사항,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