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여닫기
환경 설정 메뉴 여닫기
개인 메뉴 여닫기
로그인하지 않음
만약 지금 편집한다면 당신의 IP 주소가 공개될 수 있습니다.

💬 같이 떠들 사람? 노바위키 디스코드

이 문서는 갓소설에 대해 다룹니다.
이 문서는 개꿀잼 소설에 대해 다룹니다.
작가의 필력이 엄청나서 눈이 녹아버릴 수 있으니, 주변의 다른 사람에게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소설을 추천해 주세요.
애미뒤진 라노벨이나 양판소에는 이 틀을 추가하지 마십시오.

ㄴ 소설은 아니다

인정합니다. ^^乃
이 문서는 도저히 반박할 수 없는 내용만을 담은 문서입니다.
문서를 읽기 전에 모니터 앞에서 따봉각을 치켜 세웁시다.
이 문서는 확고히 검증된 진실입니다.
이 문서는 거짓이 전혀 없는 완벽한 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문서를 읽을 때는 안심하셔도 되니 편안한 자세로 보시기 바랍니다.
이 적절한 문서는 적절합니다.
이 적절한 문서의 적절한 내용은 적절히 적절하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당신도 적절히 적절하게 됩니다.


“

"히틀러는 오래전에 우리에게서 국적을 빼앗았어요."

”
 
— 안네 프랑크, 1942년 10월 9일 일기의 내용[1]
“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읽히고 번역된 일기 가운데 하나.

”

나치 개새끼.

안네의 일기(Anne Frank: The Diary of a Young Girl)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가 나치의 박해를 피해 가족과 숨어 살던 기간에 쓴 일기를 바탕으로 출판된 책이다. 네덜란드어 초판의 제목은 《은신처》(Het Achterhuis)이며, 1947년 6월 25일 네덜란드에서 처음 출간됐다.[2]

안네는 1942년 6월 열세 번째 생일에 일기장을 선물받았고, 같은 해 7월부터 암스테르담의 한 건물 뒤편에 숨어 지내며 글을 썼다. 일기에는 가족과 다른 은신자들의 생활, 전쟁에 대한 두려움, 친구와 사랑에 대한 생각, 장래에 작가가 되고 싶다는 소망 등이 담겨 있다. 안네는 1944년 8월 1일까지 일기를 썼으며, 사흘 뒤인 8월 4일 은신처가 발각되면서 더 이상 글을 남기지 못했다.[3]

물론 본인은 나치 욕만 적은 것이 아니라 그냥 그 나이 소녀들답게 친구를 만나고 싶다거나, 가족과 싸워서 짜증 난다거나, 누군가를 좋아한다거나, 나중에 작가가 되고 싶다는 소소한 소망을 적었을 뿐이다. 그래서 오히려 일기를 읽다 보면 나치가 무엇을 빼앗았는지 더 분명하게 느껴진다. 학교 가고 친구 만나는 게 일상이었던 소녀가 자기 정체성 때문에 건물 뒤편에 2년 넘게 갇혀 지내야 했던 것이다.

불쌍하게도 안네는 전쟁 후반기에 붙들려 아우슈비츠를 거쳐 베르겐-벨젠 강제수용소로 이송됐다. 그리고 수용소가 해방되기 전인 1945년 2월경 발진티푸스로 사망했다. 베르겐-벨젠은 약 두 달 뒤인 1945년 4월 15일 영국군이 해방했다.[4][5]

함께 은신했던 사람들도 대부분 죽어서 부친 오토 프랑크만 혼자 살아남았다. 전쟁이 끝난 뒤 안네의 일기를 건네받은 오토는 딸이 원했던 대로 글을 책으로 출간했고, 안네의 이야기는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홀로코스트와 전쟁범죄의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개인기록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반유대주의자와 홀로코스트 부정론자들의 공격 대상이 되기도 했다. 실제로 2014년 일본 도쿄의 여러 도서관에서는 《안네의 일기》와 관련 서적 수백 권의 페이지가 찢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만 해당 사건만으로 일본의 특정 정치성향 집단 전체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6]

집필 배경

열세 번째 생일에 받은 일기장

안네 프랑크는 192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서 태어난 유대인 소녀다.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가족과 함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주했지만, 1940년 독일군이 네덜란드를 점령하면서 다시 차별과 박해를 겪게 됐다. 안네의 가족사와 은신 이전의 생활에 관해서는 안네 프랑크 문서를 참고할 것.

안네는 1942년 6월 12일 열세 번째 생일에 붉은색과 흰색의 체크무늬 표지가 있는 일기장을 선물받았다. 당시에는 아직 은신처로 들어가기 전이었으므로 처음 쓴 내용에는 생일선물과 학교생활,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했다.[7]

그러나 일기장을 받은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언니 마르고트에게 독일의 노동수용소로 출석하라는 통지서가 도착했다. 프랑크 가족은 강제이송을 피하기 위해 이미 준비해두었던 은신처로 이동했다.

1942년 7월 6일 안네와 가족은 암스테르담 프린센흐라흐트 263번지의 회사 건물 뒤편에 숨어 들어갔다. 이후 다른 유대인 가족과 지인이 합류하면서 은신처에는 모두 여덟 명이 생활하게 됐다.

학교에 다니고 친구들과 어울리던 소녀는 갑자기 바깥에 나갈 수도, 창밖을 자유롭게 내다볼 수도 없는 생활을 하게 됐다. 일기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을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 됐다.

키티에게 보내는 편지

《안네의 일기》는 일반적인 일기처럼 날짜와 그날 일어난 일을 적는 형식만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 안네는 키티(Kitty)라는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적었다.

키티는 은신처에 함께 살았던 실제 인물이 아니라 안네가 일기 속에서 대화상대로 삼은 가상의 친구다. 안네는 처음부터 키티 한 명에게만 편지를 쓴 것은 아니며, 다른 이름의 가상 친구들에게도 글을 쓰다가 점차 키티에게 집중하게 됐다.[8]

키티라는 이름은 안네가 즐겨 읽던 네덜란드 작가 시시 판 마르크스펠트의 소녀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에서 가져온 것이다. 안네는 좋아하던 책의 등장인물을 자신의 상상 속 친구로 삼아 일기를 썼다.

그래서 《안네의 일기》에는 “친애하는 키티에게”라는 식의 편지 형식이 자주 등장한다. 실제 친구를 만나거나 편지를 주고받기 어려웠던 안네에게 일기장은 남에게 말하기 힘든 감정을 털어놓는 상대가 됐다.

일기의 내용이 단순히 그날 있었던 일을 나열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안네는 키티에게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으면서, 때로는 스스로의 감정과 판단을 다시 검토했다.

내용

은신처의 일상

일기의 주요 배경은 프랑크 가족을 비롯한 여덟 명이 함께 생활한 암스테르담의 은신처다. 이들은 낮 시간에 건물의 직원들에게 존재를 들키지 않도록 소음을 줄여야 했고, 음식과 생활용품도 외부 조력자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사람이 여덟 명이나 되는데 생활공간은 좁고 개인적인 자유는 거의 없었다. 안네는 일기에서 은신자들과의 갈등과 생활습관의 차이, 부모와 언니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기록했다.

특히 어머니 에디트와의 관계에서는 갈등과 불만을 자주 드러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의 과거 표현이 지나치게 가혹했는지 돌아보기도 했다. 훗날 출판용으로 일기를 고쳐 쓸 때에는 어머니에 대한 일부 비판을 완화하거나 삭제하기도 했다.[9]

안네를 언제나 밝고 착하며 어른스러운 소녀로만 묘사하면 일기에 드러나는 실제 성격과는 거리가 생긴다. 그는 다른 은신자에게 짜증을 내기도 했고, 부모와 싸우기도 했으며, 나중에는 자신의 생각이 달라졌다는 사실도 기록했다.

나치에게 쫓기는 상황에서도 사람은 여전히 사람이다. 여덟 명을 좁은 공간에 2년 동안 넣어놓으면 당연히 싸울 일도 생기는 것이다.

이런 기록은 일기를 단순한 역사교과서의 보충자료가 아니라 실제로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남긴 글처럼 느껴지게 한다.

친구와 사랑, 성장

안네는 은신처에서 함께 생활했던 또래 소년 페터 판 펠스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 일기에는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과정과 대화, 안네가 느꼈던 설렘과 기대가 등장한다.

그러나 안네의 감정은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졌다. 그는 페터와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했고, 자신이 기대했던 모습과 실제 페터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느끼기도 했다.

이러한 변화는 안네가 나중에 일기를 출판용으로 고쳐 쓸 때에도 나타났다. 처음 작성한 원고에 있던 페터와의 친밀한 대화가 수정본에서는 일부 삭제됐다.[10]

일기에는 사춘기의 신체적 변화와 성에 대한 호기심,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관한 고민도 담겨 있다. 안네는 자신이 어린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도 생각했다.

독자는 결국 이 소녀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싸우고 연애 고민이나 하며 지냈어야 할 나이에, 언제 경찰이 문을 열고 들어올지 모르는 곳에 숨어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된다.

전쟁과 유대인 박해

안네는 일기에서 은신처 안의 생활뿐 아니라 밖에서 들려오는 전쟁 소식과 유대인 박해에 대한 이야기도 기록했다.

외부 조력자들이 전해준 소식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안네는 독일의 전쟁상황과 네덜란드의 생활환경, 유대인들이 체포되어 다른 지역으로 이송된다는 사실 등을 알게 됐다.

당시 은신처에 있던 사람들은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기 어려웠다. 주변 건물에서 사람들이 사라지고 유대인들이 잡혀간다는 소식이 전해져도, 자신들이 언제까지 안전할지는 알 수 없었다.

안네는 독일 출생이었지만 나치의 정책으로 독일 국적을 박탈당했다. 그는 1942년 10월 9일의 일기에서 히틀러가 자신들의 국적을 빼앗았다고 적었다.[11]

국적은 태어난 나라와 법적으로 연결되는 기본적인 신분이지만, 안네는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이 태어난 나라의 국민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네덜란드로 떠난 뒤에도 독일군의 점령으로 다시 박해를 받게 됐으니, 도망쳐도 안전해지지 못한 셈이다.

장래에 작가가 되고 싶었던 안네

안네는 일기를 쓰면서 장래에 작가나 기자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품었다. 그는 일기 외에도 단편소설과 여러 글을 작성했으며, 다른 작가들의 문장 가운데 마음에 드는 구절을 별도의 공책에 옮겨 적기도 했다.

1944년 3월 안네는 영국에서 활동하던 네덜란드 망명정부의 장관이 라디오를 통해 전쟁 중 남긴 일기와 편지 같은 기록을 보존하자고 호소하는 방송을 들었다.

이후 안네는 자신의 일기를 전쟁이 끝난 뒤 책으로 출판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미 작성한 일기를 다시 읽고 고쳐 쓰면서 《은신처》라는 제목의 출판용 원고를 만들기 시작했다.[12]

따라서 《안네의 일기》는 우연히 발견된 소녀의 낙서가 책으로 만들어진 경우와는 다르다. 안네 자신이 작가가 되고 싶어 했고, 일기를 책으로 만들기 위해 원고를 수정하기까지 했다.

다만 안네는 1944년 8월 체포되면서 원고를 완성하지 못했다. 자신이 꿈꾸던 책이 실제로 출판되는 모습을 보지도 못했다.

일기의 마지막과 원고의 발견

1944년 8월 1일

안네가 남긴 일기의 마지막 기록은 1944년 8월 1일이다.

그로부터 사흘 뒤인 8월 4일 경찰이 은신처를 발견했고, 안네를 포함한 은신자 여덟 명이 모두 체포됐다. 경찰이 왜 회사 건물을 수색했는지와 은신처가 밀고로 발각됐는지는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다.[13]

이후 안네는 베스터보르크와 아우슈비츠를 거쳐 베르겐-벨젠으로 이송됐으며, 1945년 2월경 그곳에서 사망했다.

따라서 일기에는 안네가 수용소에 도착한 뒤 겪었던 일이나 자신의 마지막 생애에 관해 직접 남긴 기록은 없다. 일기가 끝나는 이유는 안네가 이야기의 결말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체포되어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미프 히스가 일기를 보관하다

은신자들이 체포된 뒤, 이들을 도왔던 미프 히스와 베프 포스카윌은 은신처에 남아 있던 안네의 일기장과 원고를 발견했다.

미프는 원고들을 모아 보관하면서 전쟁이 끝나면 안네에게 돌려줄 생각이었다. 그는 일기를 출판하기 위해 보관했던 것이 아니라 안네가 살아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뒤 안네와 언니 마르고트가 사망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미프는 살아남아 암스테르담으로 돌아온 아버지 오토 프랑크에게 안네의 글을 전달했다.[14]

은신처에서 함께 생활했던 여덟 명 가운데 살아남은 사람은 오토뿐이었다.

오토는 딸의 글을 읽으면서 안네가 자신에게 직접 말하지 않았던 생각과 감정을 알게 됐다. 또한 안네가 생전에 글을 출판하고 싶어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의 원고를 책으로 만들기로 했다.

안네는 전쟁이 끝나면 자기 손으로 책을 내려고 했지만, 결국 살아남은 아버지가 딸의 꿈을 대신 이루어준 것이다.

출판과 판본

네덜란드어 초판 《은신처》

1947년 6월 25일 네덜란드의 콘탁트 출판사에서 《은신처》(Het Achterhuis)가 처음 출판됐다. 초판은 약 3,000부가 발행됐으며, 원제는 안네가 숨어 지냈던 회사 건물 뒤편의 공간을 가리킨다.[15]

오토는 안네가 남긴 원본 일기와 출판을 위해 다시 쓴 원고를 함께 활용해 책을 구성했다. 일부 개인적이고 민감한 내용은 초판에서 제외되거나 편집됐다.

책은 네덜란드에서 관심을 얻었고 이후 독일어와 프랑스어·영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됐다. 오늘날에는 75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일기문학 작품이 됐다.[16]

A판·B판·C판

《안네의 일기》에는 서로 다른 판본이 존재한다.

구분 설명
A판 안네가 실제 생활 중에 처음 작성한 일기 원고다. 일부 기간의 원고는 현재 남아 있지 않다.
B판 안네가 훗날 책으로 출판할 목적으로 기존 일기를 다시 고쳐 쓴 원고다. 체포로 인해 완성하지 못했다.
C판 아버지 오토 프랑크가 A판과 B판 등을 바탕으로 편집하여 1947년 출판한 판본이다.

안네는 처음 작성한 일기를 나중에 다시 쓰면서 문장을 고치거나 일부 내용을 삭제했다. 예를 들어 어머니에 대한 불만과 페터에 대한 감정이 바뀌면서 관련 내용의 표현을 수정하기도 했다.

A판은 일부 기간의 기록이 현재 남아 있지 않고, B판은 체포로 인해 1944년 8월까지 완성되지 않았다. 따라서 오토는 두 원고를 조합해 출판용 책을 만들었다.[17]

이러한 편집과정 때문에 어떤 번역본을 읽느냐에 따라 문장과 수록 내용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초기 출판본에 포함되지 않았던 일부 기록은 이후 새로운 판본과 비평판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아버지가 원고를 편집했다”는 것과 “아버지가 일기를 대신 썼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안네가 직접 작성한 원고와 수정본이 남아 있으며, 오토는 이 원고들을 바탕으로 책을 구성했다.

일기의 진위 논란

《안네의 일기》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일기가 실제로 안네가 쓴 글이 아니라는 주장도 등장했다. 특히 원고 일부에 볼펜으로 쓴 부분이 있다는 이유로 전후에 작성된 위조품이라는 주장이 널리 퍼졌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문서감정기관이 실시한 원고 조사에서는 안네가 작성한 원본과 수정본의 필적, 종이와 잉크 등이 조사됐다. 연구결과는 두 원고가 안네 자신에 의해 1942~1944년에 작성됐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18]

안네는 일기를 주로 만년필과 연필로 작성했다. 후대에 원고에 추가된 제한적인 표기와 안네가 직접 작성한 일기의 본문을 구분하지 않고, 원고 전체가 볼펜으로 쓰였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또한 일기에 서로 다른 판본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도 위조의 증거가 아니다. 안네는 생전에 책으로 출판할 목적으로 일기를 다시 썼고, 오토는 전쟁 후 이 원고들을 편집해 책으로 만들었다. 각각의 원고와 편집과정은 연구자료를 통해 구분할 수 있다.

영향과 평가

《안네의 일기》는 홀로코스트를 다룬 대표적인 개인기록 가운데 하나다. 전쟁 중의 일상을 한 소녀의 관점에서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사교육과 문학·인권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읽히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안네가 특별한 정치적 권력을 가진 인물이나 전쟁의 주요 당사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친구를 만나고 학교에 다니며 미래를 꿈꾸던 소녀였지만,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집을 떠나 숨어 지내야 했고 결국 강제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었다.

일기는 전쟁과 박해를 기록하면서도 가족에 대한 불만과 사랑, 성장에 대한 고민처럼 평범한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 안네가 겪은 비극은 일기 속 일상과 대비되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다만 안네가 언제나 긍정적인 말만 하고 희망을 잃지 않았던 소녀였다고 단순화하는 것도 정확하지 않다. 그는 일기에서 분노와 두려움, 질투와 가족에 대한 불만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이러한 감정 역시 안네가 한 사람으로 살아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안네가 위대한 영웅이라서 중요한 것이 아니다.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평범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었던 소녀가 그 권리를 빼앗겼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안네의 일기》는 홀로코스트의 모든 피해 경험을 대표하는 단 하나의 기록은 아니다. 은신할 수 없었던 사람들과 더 이른 시기에 체포된 사람들, 강제수용소와 점령지에서 서로 다른 상황을 겪은 수많은 피해자의 기록 역시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담

  • 원제는 네덜란드어로 《은신처》(Het Achterhuis)다.
  •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안네의 일기》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 소설이 아니라 안네가 직접 작성한 일기를 바탕으로 출판된 책이다.
  • 안네는 1942년 6월 12일 열세 번째 생일에 일기장을 선물받았다.
  • 첫 일기장은 붉은색과 흰색 체크무늬 표지로 유명하다.
  • 안네는 1942년 7월 6일부터 은신생활을 시작했다.
  • 일기의 대부분은 암스테르담의 회사 건물 뒤편 은신처에서 작성됐다.
  • 은신처에는 안네를 포함해 총 여덟 명이 생활했다.
  • 일기에서 안네가 편지를 보내는 키티는 실제 은신자가 아니라 상상 속의 친구다.
  • 키티라는 이름은 안네가 읽던 소녀소설의 등장인물에서 가져왔다.
  • 일기에는 나치의 유대인 박해뿐 아니라 가족과의 갈등, 친구와 사랑에 대한 생각, 사춘기의 고민도 담겨 있다.
  • 안네는 장래에 작가나 기자가 되고 싶어 했다.
  • 1944년에는 훗날 책으로 출판할 목적으로 자신의 일기를 직접 고쳐 쓰기 시작했다.
  • 마지막 일기의 날짜는 1944년 8월 1일이다.
  • 은신처는 그로부터 사흘 뒤인 8월 4일 발각됐다.
  • 안네가 체포된 뒤 강제수용소에서 작성한 일기는 남아 있지 않다.
  • 안네는 1945년 2월경 베르겐-벨젠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 베르겐-벨젠 수용소는 1945년 4월 15일 영국군이 해방했다.
  • 은신처에서 함께 생활했던 여덟 명 가운데 살아남은 사람은 아버지 오토 프랑크뿐이었다.
  • 은신을 도왔던 미프 히스가 안네의 원고를 보관했다가 전쟁 후 오토에게 전달했다.
  • 네덜란드어 초판은 1947년 6월 25일 출간됐다.
  • 안네가 처음 쓴 A판과 출판을 위해 고쳐 쓴 B판, 오토가 편집해 출판한 C판이 구분된다.
  • 안네가 원고를 직접 작성했다는 사실은 보존된 원고와 문서감정으로 확인된다.
  • 세계적으로 널리 번역된 일기문학 작품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 몇 위 같은 순위는 집계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2014년 일본 도쿄의 여러 도서관에서 《안네의 일기》를 비롯한 관련 서적 수백 권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 안네와 가족이 숨어 지냈던 건물은 현재 안네 프랑크의 집이라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 안네는 전쟁이 끝나면 자신의 일기를 책으로 출판하려 했지만, 자신이 쓴 책이 세상에 나오는 모습을 끝내 보지 못했다.

같이 보기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