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은 머리의 위치가 바뀔 때 갑자기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현훈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정확한 의학명은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良性發作性體位性眩暈,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이다. 이름이 존나 길어서 병원 밖에서는 그냥 이석증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훨씬 많다.[1]
사람의 내이에는 머리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감지하는 전정기관이 있다. 이 가운데 난형낭에는 이석 또는 이석결정이라고 부르는 아주 작은 탄산칼슘 결정인 이석(otoconia)이 붙어 있는데, 이게 떨어져 나와 원래 들어가면 안 되는 반고리관 안으로 굴러 들어가면서 문제가 생긴다.[2]
쉽게 말하면 귀 안에 있는 초소형 돌멩이가 자기 자리에서 탈주해서 평형감각 센서 안을 돌아다니는 병이다. 누웠다가 고개 한 번 돌렸을 뿐인데 뇌에는 "현재 지구가 존나 빠르게 회전하고 있습니다"라는 가짜 보고가 올라온다. 정작 지구는 평소대로 돌고 있고 방도 가만히 있는데 본인만 침대째 롯데월드 자이로드롭에 탑승한 기분이 난다.
이석증은 어지럼증의 흔한 원인 가운데 하나이며, 대부분 생명을 위협하는 병은 아니다. 다만 증상이 갑작스럽고 매우 강할 수 있고 넘어지면서 다칠 위험도 있기 때문에 특히 고령자에서는 낙상에 주의해야 한다.[1]
원인과 증상
왜 생기나
내이에는 서로 직각에 가깝게 배치된 세 개의 반고리관이 있으며 그 안에는 림프액이 들어 있다. 사람이 고개를 돌리면 이 액체가 움직이고 감각세포가 이를 감지해 뇌에 머리가 이쪽으로 움직였다는 정보를 보낸다.[1]
문제는 원래 난형낭에 붙어 있어야 할 이석결정이 떨어져 반고리관 안으로 들어갔을 때다. 고개를 움직일 때 이 조각들이 액체 속에서 같이 굴러가면서 반고리관을 자극하고, 눈과 근육에서 들어오는 정보와 귀에서 들어오는 정보가 서로 맞지 않게 된다. 눈과 몸은 "우리 안 움직였는데?"라고 하는데 귀 한쪽에서는 "아니 존나 회전 중임"이라고 보고하는 상황이다. 뇌가 어느 부서를 믿어야 할지 몰라 난리가 나면서 강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나타난다.[2]
가장 흔한 것은 이석이 후반고리관(posterior semicircular canal)에 들어가는 형태다. 수평반고리관이나 앞반고리관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 위치에 따라 진단검사와 치료동작이 달라질 수 있다.[2]
왜 이석이 떨어지는지는 상당수 환자에서 명확하지 않다. 이런 경우를 특발성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흔해지고 머리를 다친 뒤 발생하기도 하며, 드물게 내이질환이나 귀 수술, 장기간 누워 있는 상태 이후 발생하기도 한다.[1]
골다공증도 이석증과 관련된 위험요인으로 연구되고 있다. Mayo Clinic은 50세 이상에서 위험이 증가하고 여성에서 더 흔하며, 머리 외상이나 평형기관 질환 및 골다공증 등이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1]
증상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특정한 방향으로 머리를 움직였을 때 갑자기 발생하는 짧고 강한 회전성 어지럼증이다.
대표적인 상황은 다음과 같다.
- 침대에 눕는다.
- 침대에서 일어난다.
- 자다가 옆으로 돌아눕는다.
- 고개를 위로 젖힌다.
- 바닥의 물건을 줍기 위해 고개를 숙인다.
-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거나 치과 의자에 눕는다.
평소에는 멀쩡하다가 침대에서 뒤척이는 순간 천장이 확 돌아가기 때문에 처음 경험하면 뇌에 무슨 큰일이 난 줄 알고 공포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려고 고개를 드는 순간 발동하면 하루 시작부터 침대가 회전초밥 레일로 변한다.
이석증의 현훈 자체는 대개 수십 초 정도로 짧고 보통 1분 이내에 가라앉는다.[1] 다만 한 번 심하게 돈 뒤에는 몇 시간 동안 속이 울렁거리거나 머리가 멍하고 균형이 이상한 느낌이 남을 수 있다.
동반될 수 있는 증상으로는 구역질, 구토, 균형감각 저하 등이 있다. 특정 자세에서 안진(nystagmus)이라는 특징적인 눈의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도 중요한 소견이다.[1]
어지럽다고 전부 이석증은 아니다
사람들이 어지러우면 일단 이석증부터 검색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지럼증이라는 증상은 원인이 굉장히 많다.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편두통 관련 현훈, 저혈압, 부정맥, 약물 부작용, 빈혈, 뇌졸중이나 기타 신경계 질환 등도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석증의 전형적인 특징은 머리 위치 변화에 의해 유발되는 강하지만 짧은 회전성 현훈이다.[3]
반대로 가만히 있어도 몇 시간이고 계속 세상이 돌거나 새로운 신경학적 증상이 같이 나타난다면 유튜브 보면서 혼자 에플리 돌릴 상황이 아닐 수 있다.
진단과 치료
딕스-홀파이크 검사
후반고리관 이석증을 진단할 때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검사가 딕스-홀파이크 검사(Dix-Hallpike test)다.[4]
환자가 앉아 있는 상태에서 머리를 한쪽으로 돌린 뒤 빠르게 뒤로 눕히면서 머리를 일정 각도로 젖힌다. 이때 특징적인 어지럼증과 안진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한다.
검사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의사가 "지금부터 어지러운지 확인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다음 진짜 어지럽게 만들어준다. 검사 목적 자체가 증상 재현이라 의사 입장에서는 제대로 나온 건데 환자 입장에서는 배신감이 상당하다.
다만 안진의 방향을 보면 어느 귀의 어느 반고리관이 문제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평반고리관 이석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다른 자세검사를 사용한다.
전형적인 이석증에서는 보통 병력과 자세검사만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모든 환자에게 MRI나 CT를 찍는 것이 원칙은 아니다. 미국 이비인후과학회 가이드라인도 전형적인 BPPV에서는 불필요한 영상검사나 전정억제제 사용을 줄이고 적절한 이석정복술을 시행하는 것을 권고한다.[5]
에플리 이석정복술
대표적인 치료는 에플리법(Epley maneuver) 또는 이석정복술(canalith repositioning procedure)이다.
쉽게 말해 머리를 정해진 순서대로 움직여 반고리관 속에 들어간 이석을 중력으로 굴려 원래 있어야 할 전정기관 쪽으로 빼내는 방법이다.[6]
기계로 빨아내거나 귀를 째서 돌을 꺼내는 것이 아니다. 귀 안쪽의 통로 구조와 중력을 이용해 잘못 들어간 돌멩이를 몸 전체를 기울여 출구까지 굴려 보내는 것에 가깝다. 사람이 직접 미로게임 말판이 되는 셈이다.
후반고리관 이석증의 경우 에플리법이 효과적인 대표 치료법이며 한 번으로 좋아지는 사람도 있지만 같은 진료에서 여러 차례 시행하거나 나중에 다시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2]

이 그림만 보고 아무 어지럼증에 무조건 따라 하면 안 된다. 어느 귀와 어느 반고리관에 이석이 들어갔는지에 따라 사용하는 동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목이나 허리 질환, 혈관질환 등으로 특정 자세가 위험한 사람도 있으므로 처음 발생한 심한 어지럼증은 의료진에게 진단받는 편이 안전하다.[6]
동영상
아래 영상은 University of Michigan Health System의 Vestibular Testing Center에서 제작한 오른쪽 후반고리관 이석증의 Epley maneuver 설명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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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igan Medicine, Right Epley. 오른쪽 귀 이석증을 대상으로 한 교육영상이므로 왼쪽 귀나 다른 반고리관 문제에 그대로 적용하는 영상은 아니다.[7]
유튜브에는 이석증 30초 완치법, 귀 돌 빼는 기적의 체조 같은 영상도 존나 많지만, 애초에 어느 쪽 귀가 문제인지 틀렸으면 방향부터 반대로 할 수 있다. 우선 정확히 진단받고 의료진에게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좋다.
약
이석증은 기본적으로 이석의 위치가 잘못된 기계적인 문제이므로 약을 먹어서 돌멩이가 순간이동해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심한 구역질이나 구토가 있다면 증상 완화를 위해 약을 사용할 수 있지만, 전정억제제 같은 약물을 이석증의 일상적인 주치료로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미국 이비인후과학회 가이드라인은 BPPV에서 불필요한 전정억제제 사용을 줄이고 이석정복술 사용을 늘리는 것을 주요 목표로 제시한다.[5]
일부 환자는 치료 없이도 수주에서 수개월 사이 자연적으로 좋아질 수 있다.[4] 문제는 그때까지 고개 돌릴 때마다 세상이 돌 수 있다는 거라, 진단이 확실하다면 굳이 이석이 알아서 퇴거할 때까지 기다릴 이유는 많지 않다.
재발
치료가 잘 됐다고 영구 면역이 생기는 병은 아니다.
Johns Hopkins Medicine은 장기적으로 이석증을 경험한 사람의 약 절반에서 재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2] 몇 년 멀쩡하다가 어느 날 침대에서 몸 한번 돌렸더니 반갑다 내가 돌아왔다 하고 다시 나타날 수도 있다.
재발했다고 해서 반드시 치료가 실패한 것은 아니다. 새로운 이석이 다시 떨어져 다른 시점에 반고리관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사람은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법과 자신에게 맞는 자가 이석정복술을 배워두기도 한다.
주의할 점
바로 진료가 필요한 경우
전형적인 이석증은 짧은 현훈 외에 심각한 신경학적 증상을 만들지 않는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갑자기 동반된다면 "아 이석 또 빠졌네" 하고 침대에서 혼자 굴러다니지 말고 즉시 의료진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1]
- 갑작스럽고 매우 심하거나 평소와 다른 두통
-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음
-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짐
- 얼굴이나 팔다리의 새로운 감각저하 또는 저림
- 복시 또는 갑작스러운 시야 이상
- 걷기 어려울 정도의 심한 균형장애
- 실신
- 새로운 청력저하
- 발열을 동반한 심한 어지럼증
-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현훈
특히 뇌졸중이나 기타 중추신경계 질환에서도 현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와 전혀 다른 어지럼증과 신경학적 이상이 함께 나타나면 응급질환을 먼저 배제해야 한다.
낙상
이석증 자체가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때문에 넘어지는 것은 현실적인 위험이다.[1]
특히 침대에서 갑자기 일어나거나 계단, 욕실, 야간에 화장실을 갈 때 조심해야 한다. 어지러운 순간에는 괜히 자존심 세우고 걸어가지 말고 일단 앉거나 누워서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것이 낫다.
운전 중이나 높은 곳에서 증상이 발생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한 동안은 주의가 필요하다.
자가치료
이미 의료진에게 이석증 진단을 받았고 어느 쪽 귀가 문제인지 확인했으며 자가 에플리법을 배운 사람이라면 집에서 반복할 수 있다.[6]
반대로 오늘 처음 어지러운데 구글 검색해보니 이석증 99% 같은데?라는 상태라면 우선 진단부터 받는 편이 좋다. 머리가 도는 원인이 전부 이석증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심각한 목·허리 문제, 혈관질환이나 특정 운동을 제한하는 질환이 있다면 에플리 자세 자체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여담
이름 때문에 생기는 오해
이석증이라는 이름만 들으면 귀 안에 결석이 생겨서 요로결석처럼 뭔가 커다란 돌이 박혀 있는 병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문제를 일으키는 이석결정은 현미경 수준으로 작은 탄산칼슘 결정이다. 귀 흔든다고 짤랑짤랑 소리 나는 것도 아니고 고개를 세게 턴다고 귀 밖으로 떨어져 나오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면봉을 깊숙이 넣거나 귀지를 파는 것으로 치료할 수 없다. 이석이 있는 곳은 외이도가 아니라 훨씬 안쪽의 내이다. 면봉으로 거기까지 도달했다면 이석증보다 훨씬 큰 문제가 이미 발생한 상태다.
귀에 있는 돌인데 왜 눈이 움직이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은 눈의 움직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머리가 움직일 때도 시야가 흔들리지 않도록 눈을 자동으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전정안반사(vestibulo-ocular reflex)가 있기 때문이다.
이석 때문에 반고리관에서 가짜 회전신호가 발생하면 뇌는 진짜 머리가 회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눈도 그에 맞춰 움직이려 한다. 그 결과 특징적인 안진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의사는 환자가 어느 방향으로 도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것뿐 아니라 실제 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관찰해 어느 반고리관이 문제인지 판단할 수 있다.
놀이기구와는 좀 다르다
이석증을 처음 겪은 사람들이 흔히 술 엄청 먹고 누웠을 때 방이 도는 느낌이나 놀이기구에 탄 느낌으로 설명한다.
다만 술에 취했을 때의 어지럼증이나 멀미는 원인이 다르다. 이석증은 특정한 머리 위치 변화에 따라 반고리관에서 잘못된 운동신호가 발생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가만히 있으면 비교적 괜찮다가 특정 방향으로 고개만 돌리면 갑자기 세상이 도는 상당히 치사한 패턴이 나온다. 몸이 아픈 것보다 이 방향으로 누우면 지옥문이 열린다는 걸 알면서 잠을 자야 하는 게 사람을 더 빡치게 한다.
이석정복술의 원리
에플리법을 처음 보면 치료라기보다 의사가 환자의 머리를 이리저리 돌리는 이상한 의식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 원리는 꽤 직관적이다. 반고리관은 고리 모양의 통로이므로 머리 방향을 단계적으로 바꾸면서 중력을 이용하면 통로 안의 이석을 조금씩 이동시켜 다시 난형낭 쪽으로 빼낼 수 있다.[6]
그래서 자세의 순서와 방향이 중요하다. 그냥 목 스트레칭하듯 좌우 아무렇게나 돌리는 운동이 아니다.
재발하면 멘탈이 터진다
한 번 이석증을 겪고 나면 나중에 침대에서 순간적으로 어질한 느낌만 와도 설마 또?라는 공포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정상인도 너무 빨리 일어나거나 컨디션이 안 좋으면 순간적으로 어지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지난번 기억 때문에 즉시 에플리 동작부터 시작하는 사람도 있는데, 증상 양상이 이전과 다른 경우에는 다른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주요 용어
| 용어 | 설명 |
|---|---|
| 이석증 |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의 일반적인 한국어 표현. |
| BPPV |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의 약자. |
| 이석(otoconia) | 난형낭 등에 존재하는 미세한 탄산칼슘 결정. |
| 반고리관 | 머리의 회전운동을 감지하는 내이 구조. |
| 후반고리관 | BPPV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반고리관. |
| 안진 | 의지와 무관하게 나타나는 반복적인 눈 움직임. |
| 딕스-홀파이크 검사 | 대표적인 후반고리관 BPPV 자세검사. |
| 에플리법 | 이석을 반고리관 밖으로 이동시키는 대표적인 이석정복술. |
검색할 때
의학자료를 찾을 때는 이석증만 검색하는 것보다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 BPPV, Epley maneuver, Dix-Hallpike test 등을 함께 검색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영어권 의학자료에서는 'ear stone disease' 같은 표현이 아니라 거의 항상 BPPV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같이 보기
외부 링크
- Mayo Clinic -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 Mayo Clinic - BPPV Diagnosis and treatment
- Johns Hopkins Medicine - BPPV
- Johns Hopkins Medicine - Home Epley Maneuver
- American Academy of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BPPV Clinical Practice Guideline
- Michigan Medicine - Right Epley
- ↑ 1.0 1.1 1.2 1.3 1.4 1.5 1.6 1.7 1.8 Mayo Clinic -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 ↑ 2.0 2.1 2.2 2.3 2.4 Johns Hopkins Medicine -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 ↑ Mayo Clinic - Dizziness
- ↑ 4.0 4.1 Mayo Clinic - BPPV Diagnosis and treatment
- ↑ 5.0 5.1 American Academy of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BPPV Clinical Practice Guideline
- ↑ 6.0 6.1 6.2 6.3 Johns Hopkins Medicine - Home Epley Maneuver
- ↑ Michigan Medicine - Right Epl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