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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다르 행성이라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코믹스에 있는데

영화에선 로난 새끼가 파워 스톤을 망치에 끼워넣고 브라더 다메요! 를 시전할려다가

스타로드의 기막힌 춤솜씨에 넋이 나가선 그만 좆털리고 만다.

가오갤이 없었으면 진작에 노바고 나발이고 전멸했을 행성..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결말에서는 파워 스톤을 노바 군단이 보관하게 된다.

그러나 타노스와 그의 부하들이 쳐들어오게 생겼다. 인워에서 제대로 털릴 듯 싶다.

이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가 파워스톤을 얻으려고 제일 첫번째로 털었다고 한다. 영화 시작 시점에는 이미 털린 뒤라서 전투 장면조차 안 나온다.

애초에 헬조선이 수방사와 3군이 수도막고 1군 2군이 강원도쪽 전방, 후방으로 나눠진 것처럼 잔다르도 우주구역 단위로 병력 나눠져서 총 전력에 비해 수도방위가 약했을 가능성은 있다. 게다가 수도성인 잔다르 자체도 로난 막다가 빠와스톤과 우주선 몸통박치기에 비행기 수백대 단위로 날려먹기도 했으니 그보다 전력 강한 타노스의 군대가 쳐들어오면 답이 없었을 것이다.

MCU

잔다르(Xandar)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노바 제국의 수도 행성이자 노바 군단의 본거지다.

본격적으로 등장한 작품은 2014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작중에서는 크리 제국과 오랫동안 전쟁을 벌이다가 평화협정을 맺은 상태였다. 그런데 크리의 과격파인 로난은 이 평화협정을 존나게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고 잔다르를 아예 박살내려고 한다.

로난이 노리던 것이 바로 오브 안에 들어 있던 파워 스톤이다.

원래 로난은 오브를 타노스에게 넘겨주기로 했지만 안에 든 물건이 인피니티 스톤이라는 사실을 알자 갑자기

"이 좋은 걸 왜 니한테 줌?"

상태가 되어 타노스를 통수치고 자기가 사용하기로 한다.

그리고 파워 스톤을 자기 무기에 박아넣고 잔다르로 쳐들어온다.

노바 군단은 로난의 함선 다크 애스터가 지상에 내려앉지 못하도록 전투기들을 연결해 거대한 방어망을 만드는 존나게 기괴하면서도 멋있는 전술을 보여준다. 처음에는 잘 막나 싶었는데 결국 로난의 병력에게 방어망이 뚫리고 전투기들이 우수수 떨어진다.

이 과정에서 노바 군단도 상당한 피해를 입는다.

결국 스타로드, 가모라, 드랙스, 로켓 라쿤, 그루트가 로난의 함선을 박살내고 지상으로 추락시킨다.

그런데 로난은 파워 스톤 때문에 멀쩡하게 걸어나온다.

여기서 스타로드가 갑자기 춤을 추며 어그로를 끌고 로난이

"뭐 하는 짓이냐?"

하면서 벙쪄 있는 사이 로켓과 드랙스가 로난의 무기를 박살낸다.

스타로드가 파워 스톤을 붙잡고 가오갤 멤버들이 힘을 나눠 받아 로난을 조져버리면서 잔다르는 간신히 살아남는다.

전투가 끝난 뒤 가디언즈는 파워 스톤을 노바 군단에 맡긴다. 노바 군단은 이걸 존나게 안전하게 보관하겠다고 했는데 그 결과는 아래와 같다.

타노스의 침공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하기 전에는 원문처럼

타노스가 잔다르부터 털겠네

정도로 예상됐는데 실제로 정확히 그렇게 됐다.

문제는 영화에서조차 안 보여주고 털렸다.

인피니티 워가 시작하면 타노스의 인피니티 건틀렛에는 이미 보라색 파워 스톤이 박혀 있다.

이후 토르가 가디언즈에게 타노스가 지난주 잔다르를 공격해 파워 스톤을 빼앗았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시간 순서는 대충

이다.

영화 제작진도 잔다르 전투를 굳이 보여주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는데, 인피니티 스톤을 하나씩 찾아다니며 전투하는 장면을 계속 보여주면 영화가 반복적으로 느껴질 수 있었기 때문에 아예 첫 번째 스톤 획득은 오프스크린으로 처리했다고 한다.

그래서 MCU에서 꽤 중요한 사건인데도 타노스 대 노바 군단의 전투 자체는 영상화되지 않았다.

잔다르는 멸망했나?

원문에는

아마도 잔다르는 없어졌을듯

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으로는 행성 전체가 파괴됐다고 확정할 수는 없다.

인피니티 워에서 토르가 사용하는 표현은 타노스가 잔다르를 decimated했다는 것이다.

타노스의 당시 행동방식까지 생각하면 잔다르인을 전부 몰살했다기보다는 대규모 학살을 벌이고 파워 스톤을 탈취한 것으로 보는 게 맞다.

즉

잔다르 행성 자체가 폭발했다 → 확인 안 됨

타노스가 잔다르를 공격했다 → 확정

파워 스톤을 빼앗겼다 → 확정

잔다르 주민들이 대규모로 학살당했다 → 사실상 확정

정도다.

노바 군단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살아남았는지, 노바 프라임 이라니 라엘이 어떻게 됐는지 등은 영화에서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다.

게다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헐크가 핑거 스냅으로 되살린 사람들은 타노스의 2018년 우주 전체 핑거 스냅으로 사라진 사람들이므로, 그 전에 잔다르 침공 과정에서 직접 죽은 사람들까지 자동으로 살아났다고 볼 근거도 없다.

결국 MCU 잔다르는 2014년에 로난한테 멸망할 뻔했다가 가오갤 덕분에 살아났는데 몇 년 뒤 타노스가 직접 찾아오는 바람에 또 개박살이 났다.

노바 군단

잔다르를 이해하려면 노바 군단도 알아야 한다.

MCU의 노바 군단은 잔다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우주 경찰·군대 비슷한 조직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는 글렌 클로즈가 연기한 노바 프라임 이라니 라엘이 조직을 이끈다.

여기서 코믹스와 MCU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

코믹스에서 노바라고 하면 리처드 라이더 같은 인간형 슈퍼히어로가 노바 포스를 받아 날아다니며 우주급 적들과 싸우는 이미지가 강하다.

반면 첫 가오갤 영화의 노바 군단은 거의 미래형 우주경찰이다. 전투기도 타고 다니고 조직적인 군사작전을 벌이며 코믹스 노바처럼 개개인이 초인적인 힘을 뿜어내지는 않는다.

그래서 코믹스의 노바를 알고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아니 노바 군단이 왜 이렇게 약함?"

할 수도 있다.

MCU에서는 아직 리처드 라이더를 중심으로 한 노바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믹스의 잔다르

원작 코믹스의 잔다르는 MCU보다 역사가 훨씬 길고 훨씬 더 자주 박살난다.

잔다르는 노바 군단의 본거지이며 노바 포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잔다리안 월드마인드(Xandarian Worldmind)라는 슈퍼컴퓨터가 중요하다. 잔다르의 지식과 문화, 노바 군단의 기록 등을 보존하고 노바 포스를 관리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노바 군단은 지구 경찰처럼 한 행성만 지키는 조직이 아니라 우주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는 평화유지·치안 조직에 가깝다.

그리고 잔다르는 코믹스에서 유독 팔자가 더럽다.

파괴됐다가 재건되고 또 침공당하고 다시 박살나는 일이 반복된다.

특히 2006년 대형 이벤트 어나일레이션에서 어나일러스가 이끄는 어나일레이션 웨이브가 우주를 침공하면서 잔다르가 처참하게 파괴된다.

이 과정에서 노바 군단도 사실상 괴멸하고 리처드 라이더가 노바 포스와 월드마인드를 떠안으면서 우주급 영웅으로 각성한다.

이후 이야기가 바로 어나일레이션: 컨퀘스트로 이어지는데 당시에도 노바 군단은 아직 제대로 재건되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니까 코믹스 독자 입장에서

잔다르가 박살났다

는 소식을 들으면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다.

얘네는 재건하면 또 누가 와서 부순다.

MCU와 코믹스의 차이

MCU에서 잔다르는 상당히 평화롭고 발전한 행성으로 묘사된다.

건축물도 미래도시처럼 깔끔하고 여러 외계 종족이 함께 살아가며, 크리와 전쟁까지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가오갤 멤버들이 마지막 전투를 벌이는 도시도 잔다르의 수도다.

코믹스에서는 훨씬 거대한 우주 설정의 중심지 중 하나이며 노바 포스, 월드마인드, 리처드 라이더 등의 설정 때문에 노바 시리즈 전체에서 중요도가 높다.

또 하나의 차이는 파워 스톤이다.

MCU에서는 가오갤이 로난을 쓰러뜨린 뒤 파워 스톤을 잔다르에 맡겼고 그게 타노스의 침공 원인이 됐다.

반면 원작 코믹스의 잔다르 역사를 MCU처럼

파워 스톤 보관소 → 타노스가 쳐들어옴

으로 이해하면 안 된다. MCU가 인피니티 스톤 이야기에 맞춰 새로 구성한 전개다.

여담

잔다르는 MCU에서 제대로 등장한 시간에 비해 우주 전체 스토리에 미친 영향이 상당히 크다.

로난이 잔다르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면 가오갤 1편에서 이미 수많은 사람이 죽었을 것이고, 반대로 파워 스톤을 잔다르에 맡기지 않았다면 타노스가 가장 먼저 어디에서 파워 스톤을 구했을지도 달라졌을 것이다.

스타로드가 로난 앞에서 춤추는 그 유명한 장면도 결국 잔다르 행성 전체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끈 행동이었다.

그리고 영화에서 타노스의 잔다르 침공을 통째로 생략한 탓에 2014년 영화에서 그렇게 열심히 지켰던 행성이 2018년에는

지난주에 타노스가 털었음

한마디로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