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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철학과 교수 샐리 케이건의 강연을 모아서 쓴 책이다. 제 딴엔 쉽게 설명하려고 책상 위에서 애쓴 것 같은데 강연자가 철학과 교수다.

다음은 책에서 죽음을 탐구하기 위해 다룬 것들이다.

인간은 육체와 영혼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이원론자와 인간은 몸뚱아리밖에 없다는 물리주의자가 있다. 교수는 어느 한 쪽도 확실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무승부라고 퉁쳤다. 하지만 관심끌기 좋아하는 이원론자의 수가 더 많아서 특별히 더 깐다. 걔중에는 소크라테스나 데카르트도 있다.

벌써 귀찮아졌다. 죽음에 대해서 연구하는 것은 부질없다.유치원생이 수능의 본질에 대해서 연구하겠다고 큰소리 치는 거랑 다를 게 없다. 어차피 치고 나면 별 의미 없어진다.

딸치고 났더니 기분좋아져서 계속 쓴다. 영혼과 육체 외에도 인격으로 인간을 판단해야 된다는 인간들도 있다. 그래서 세 입장에서 가장 인간의 본질에 근접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 하는데, 셋 다 허점이 있다고 교수는 주장한다. 세 입장에 따라 죽음도 세 가지로 갈라진다고 한다.

인격 관점으로는 네가 식물인간이 되어서 인지를 못할 때 죽었다.

육체 관점으로는 네가 시체로 잠깐 있어도 육체적 기능이 정지될 때 죽었다. 영혼 관점에서는 네 몸뚱이에서 영혼이 빠져나갈 때 죽었다.

복잡하다. 그러는 사이 책은 내가 죽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기 때문에 결코 죽을 수 없다는 개소리와 죽음은 나 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중2병스러운 주장을 거쳐간다. 그 뒤로 죽음이 우리가 삶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박탈하기 때문에 나쁘다면, 영생은 과연 좋은 것인지 물어본다. 우리가 만약 영원히 살게 된다면,(건강 ,재력 등을 갖춘 채로) 삶이 주는 즐거움이 언젠가 떨어져서 매일 신세한탄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이런 면에서 죽음은 좋은 것이다. 이제는 마지막 주제로 자살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흔히 자살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교수는 자살하지 않은 뒤의 삶이 죽느니만도 못한 것이라면, 자살 역시 훌륭한 선택이라고 주장한다. 헬조선에서 먼저 자살한 이들의 혜안에 부랄을 탁 치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