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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를 읽거나 듣고 항마력 부족으로 입을 수 있는 손, 발의 '오그라듦'으로 인한 근육, 인대의 돌이킬 수 없는 손상과 정신적 타격에 대해 디시위키와 할머니는 일절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빨리 깔고 안진 나이록 방석을 갓다 노커나 뒤로가기를 누릅시다.
으악! 내 손발!
손발이 파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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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왼손에는 흑염룡이 잠들어있다... 흑염룡이 깨는순간 모든걸 파.괘.한.다..
쿠쿡...크..으윽... 잠들었던 흑염룡이..!! 아아아아아아아악!!!!

학생이라는 죄로
학교라는 교도소에서
교실이라는 감옥《이》 갇혀
출석부라는 죄수명단에 올라
교복이란 죄수복을 입고
공부란 벌을 받고
졸업이란 석방을 기다린다


학교 극딜.

대체 누가 지었는지 알 수 없는 개오글거리는 시.

초딩들이 이 시를 카페에 올려서 요고, 요고 퍼뜨려주세여!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손발이 퇴화해 지느러미가 생겨나고, 안구가 자동 방어모드에 들어가 삽시간에 시야가 찌그러져서 흐려지는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이 글귀가 출현한 시기는 2000년도여서 현재 학식을 먹는 대학생들은 이 글을 보고 추억에 잠길 수도 있다.

학교가 그렇게 싫으면 자퇴하고 엠창인생이 되면 된다.

당시 사회적 배경

정확히 누가 언제 처음 만들었는지는 불명. 다만 2000년대 인터넷 카페, 블로그, 싸이월드 미니홈피 같은 곳에서 학생들이 복붙하며 돌아다니던 이른바 인터넷 감성글 계열에 속한다. 스마트폰과 SNS가 대중화되기 전에는 이런 짧은 글귀를 미니홈피 다이어리나 카페 게시판에 퍼가면서 마지막에 "공감하면 퍼가세요" 같은 걸 붙이는 문화가 있었기 때문에 이 시도 여기저기 변형되면서 퍼졌다. 2010년에는 청소년인권단체가 실제 고등학교 졸업식 앞에서 "학교는 감옥, 졸업은 출소"라는 퍼포먼스를 하면서 이 문구를 인용했을 정도로 당시에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다.

지금 보면 그냥 중2병 감성 폭발이지만 당시 학생 입장에서는 의외로 시대상을 제대로 찌른 부분도 있었다. 2000년대의 중·고등학교는 지금보다 두발·복장규제가 훨씬 빡셌고, 소지품 검사와 체벌도 흔했으며, 고등학생은 새벽의 0교시부터 사실상 강제로 참가하는 야간자율학습까지 하루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내는 경우도 많았다. 심지어 토요일에도 학교에 갔다. 주5일 수업은 2005년에야 월 1회 쉬는 방식으로 시작됐고 2006년부터 월 2회로 늘어난 뒤 2012년에야 전면 시행됐다.

학생인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지금보다 약했다. 1990년대부터 강제 야자와 체벌, 두발검사 등에 반발하는 학생인권운동이 나타났지만 본격적인 학생인권조례가 등장한 것은 2010년대 들어서였다. 그래서 지금 학생이 보면 "학교 좀 다니는 걸 감옥이라고 하노ㅋㅋ" 할 만한 문구라도 당시 급식충에게는 지금보다 체감상 학교가 진짜 조금 더 교도소에 가까웠던 셈이다. 물론 입시경쟁과 사교육, 장시간 공부가 사라진 건 아니라서 시대가 좋아졌다고 모든 학생이 동의할지는 별개의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