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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크라테스 기질테스트

노바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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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5 MBTI 에니어그램 에고그램 히포크라테스 애착

개요

심리검사 중 하나.

정확히 말하면 현대 심리학에서 표준화된 검사라기보다는 고대 그리스의 4체액설을 바탕으로 후대에 만들어진 성격유형 분류법에 가깝다.

흔히 히포크라테스 기질테스트, 4기질 테스트, Four Temperaments Test 같은 이름으로 돌아다닌다.

사람의 기질을

  • 다혈질(Sanguine)
  • 담즙질(Choleric)
  • 우울질(Melancholic)
  • 점액질(Phlegmatic)

네 가지로 나누고, 어느 기질이 가장 강한지를 보는 방식이다.

다만 이름 때문에 히포크라테스가 직접 지금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틀린다.

히포크라테스 학파가 제시한 것은 기본적으로 혈액·황담즙·흑담즙·점액의 네 체액이 인간의 건강과 질병에 영향을 준다는 4체액설이었고, 이것을 성격과 기질의 체계로 본격적으로 연결한 것은 후대의 갈레노스였다.

그리고 이 문서에 있는 강점·약점 단어를 체크하는 현대식 표는 고대 그리스에서 발견된 파피루스 따위가 아니라, 20세기 후반 미국 작가 플로렌스 리타우어(Florence Littauer)의 《Personality Plus》 계열 테스트와 매우 가까운 형태다.

그러니까

히포크라테스가 이 표 만들었다 → X

히포크라테스계 4체액설에 뿌리를 둔 후대의 성격유형 검사다 → O

정도로 보면 된다.

검사 방법

다음 표를 보고 자신을 잘 표현한다고 생각되는 단어를 선택하면 된다. 가급적이면 빠짐없이 체크해라.

가장 높게 나오는 것이 너의 주기질이고, 두 번째로 높게 나오는 것이 너의 부기질이다. 세로줄로 기질이 나뉘는데 무엇을 나타내냐면,

  • 1번째 줄은 다혈
  • 2번째 줄은 담즙
  • 3번째 줄은 우울
  • 4번째 줄은 점액을 나타낸다.

ㄴ 다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표마다 열 순서가 바뀌는 경우가 있어서 표에 붙은 채점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원조에 가까운 《Personality Plus》식 검사는 단순히 "첫 번째 세로줄 = 다혈"처럼 고정된 것이 아니라 각 문항에서 네 단어의 위치가 섞여 있고, 마지막에 별도 채점표로 옮겨 계산하는 형식이다.

인터넷에서 간소화하면서 아예 네 기질을 세로줄에 고정해놓은 버전이 많이 생겼다.

이것 외에도 전문가들은 도형으로 검사하기도 하는데, 하는 방법만 다를 뿐 결과를 보면 같은 히포크라테스 기질이므로 이쪽으로 해도 무방하다.

ㄴ 이것도 엄밀히 말하면 조심해서 봐야 한다. 도형검사나 그림검사라고 해서 전부 동일한 심리검사인 것은 아니다. 인터넷에서 4기질 이름을 붙여 결과를 보여준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검사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 표의 정체

이 문서에 올라온 강점/약점 표는 인터넷에서 흔히 히포크라테스 기질테스트라고 불리지만 구성은 플로렌스 리타우어의 《Personality Plus》에 수록된 성격 프로파일과 매우 유사하다.

원래 《Personality Plus》의 성격 프로파일은

강점 20문항 + 약점 20문항

으로 구성돼 있고 각 문항마다 네 개의 단어 중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하나를 고른다.

예를 들어 첫 부분에는

  • Adventurous
  • Adaptable
  • Animated
  • Analytical

같은 단어들이 들어가고, 이런 식으로 총 40줄을 체크한다.

그 다음 선택한 단어를 채점표에 옮겨

  • Popular Sanguine
  • Powerful Choleric
  • Perfect Melancholy
  • Peaceful Phlegmatic

네 유형 가운데 점수를 계산한다.

즉 오늘날 한국 인터넷에서 흔히 보는 "히포크라테스 기질테스트"는

고대 4기질론 + 현대 자기계발 성격검사

가 합쳐진 물건이라고 보면 된다.

《Personality Plus》 자체도 임상심리학 교과서가 아니라 자기계발·관계 개선을 목적으로 한 대중서다.

역사

히포크라테스와 4체액설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대상은 너무 고대적입니다.
이 문서 또는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대상은 너무 고대적이라 현대의 우리가 이해할 수 없거나 너무 미개한 것들 천지입니다. 고대에 사는 그들도 이 줫같은 삶이 끝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기원전 5~4세기경 히포크라테스 학파에서는 인간의 몸이 네 가지 체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균형이 건강을 좌우한다고 생각했다.

네 체액은

체액 영어 대응 기질
혈액 Blood 다혈질
황담즙 Yellow bile 담즙질
흑담즙 Black bile 우울질
점액 Phlegm 점액질

이다.

질병은 이 체액들이 균형을 잃으면 생긴다고 설명했다.

현대인이 보면 개소리지만 당시에는 초자연적인 저주나 악령 대신 몸 안의 자연적 원인으로 병을 설명하려 했다는 점에서는 꽤 중요한 의학사적 발전이었다.

히포크라테스 전통의 《인간의 본성에 관하여(On the Nature of Man)》에서는 네 체액의 균형을 건강과 연결하는 설명이 등장한다.

다만 해당 저작 자체도 현대 연구에서는 히포크라테스 본인이 직접 쓴 것이 아니라 그의 제자 또는 사위로 알려진 폴리보스(Polybus)의 저작으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그러니까 이것도 "히포크라테스가 직접 네 줄짜리 성격표를 만들었다"와는 거리가 상당히 멀다.

갈레노스

서기 2세기 로마 제국에서 활동한 의사 갈레노스가 4체액설을 훨씬 체계적으로 발전시켰다.

갈레노스는 특정 체액이 상대적으로 우세하면 사람의 신체뿐 아니라 성격에도 일정한 경향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다혈질 / 담즙질 / 우울질 / 점액질

이라는 네 기질이 본격적으로 굳어졌다.

혈액이 우세하면 활발하고 낙천적이고, 황담즙이 많으면 공격적이고 의지가 강하고, 흑담즙이 많으면 우울하고 사색적이며, 점액이 많으면 차분하고 느긋하다는 식이다.

당연히 혈액 좀 많다고 인싸 되고 담즙 많다고 팀장 되는 것은 아니다.

중세~근대

4체액설은 이후 거의 천 년 이상 서양 의학의 기본틀로 살아남았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 의사들은 환자의 체질뿐 아니라 음식, 계절, 나이, 성격까지 체액의 균형과 연결했다.

예를 들어

기질 체액 원소 전통적 성질
다혈 혈액 공기 따뜻하고 습함
담즙 황담즙 뜨겁고 건조함
우울 흑담즙 차갑고 건조함
점액 점액 차갑고 습함

같이 온갖 대응표가 만들어졌다.

별자리, 계절, 장기까지 붙이기 시작하면서 거의 RPG 속성표가 됐다.

당시에는 이런 이론을 근거로 사혈까지 했다.

피가 너무 많아서 몸이 아프다고 생각하면 진짜 피를 뽑아버리는 식이다.

근대 의학과 생리학이 발전하면서 4체액설은 의학이론으로는 폐기됐다.

성격이론으로의 생존

의학에서는 뒤졌는데 성격유형 분류로는 이상하게 계속 살아남았다.

20세기 심리학자 한스 아이젠크의 성격모형에서도 외향성·신경증 두 축을 교차하면 네 영역이 나오는데 이를 전통적인 네 기질과 비교할 수 있다.

대략

기질 아이젠크식으로 비슷하게 표현하면
다혈 외향적 + 정서적으로 안정
담즙 외향적 + 정서적으로 불안정
우울 내향적 + 정서적으로 불안정
점액 내향적 + 정서적으로 안정

같은 식이다.

다만 이것은 아이젠크가 진짜 혈액이나 담즙을 측정했다는 뜻이 아니라 고대 유형과 현대 성격차원의 모습이 얼추 비슷하다는 비교다.

현대 심리학은 사람을 네 상자 중 하나에 집어넣기보다는 외향성, 신경성, 성실성 같은 특성이 각각 어느 정도인지를 연속적인 점수로 측정하는 방향을 선호한다.

현대 심리학에서의 취급

이 문서는 애미 뒤진 유사과학을 다룹니다.
본문에서 설명하는 대상을 절대로 믿지 마십시오.
이런 헛소리를 신봉하는 놈들에겐 고문이 필요합니다.
다이하이드로젠 모노옥사이드소듐 클로라이드를 넣은 용해액을 콧구멍에 부어넣어
이 새끼들의 뇌를 활성 산소로 가득 채워 주십시오.
비이커! 비커를 가져와라!

결론부터 말하면 4체액설 자체는 현대 의학에서 완전히 폐기된 이론이다.

혈액, 황담즙, 흑담즙, 점액의 비율 때문에 성격이 결정된다는 생물학적 근거는 없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히포크라테스 기질테스트" 역시 현대 임상심리학에서 표준적인 진단검사로 사용되는 검사가 아니다.

MMPI, NEO-PI-R 같은 심리검사처럼

  • 표준화된 규준
  • 신뢰도
  • 타당도
  • 반복검사 결과
  • 임상적 컷오프

등이 충분히 검증된 도구라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나는 우울점액이니까 원래 이런 사람이다

담즙다혈이라서 리더가 될 운명이다

점액질이면 어떤 직업이 맞는다

같은 식으로 인생 결정하면 곤란하다.

그냥 자기 성향 생각해보는 재미용으로 쓰는 정도가 적당하다.

그래도 왜 잘 맞는 느낌이 드나

틀:심리

이런 유형검사를 하면 꽤 많은 사람이

와 씨발 이거 나인데?

라는 느낌을 받는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설명이 넓다

예를 들어

"분석적이면서 완벽주의적인 경향이 있다"

"사람을 좋아하지만 때때로 혼자 있고 싶어한다"

같은 설명은 상당히 많은 사람에게 해당할 수 있다.

좋은 말이 많다

대부분의 성격유형 테스트는 결과에서 장점을 많이 강조한다.

우울형이면 단순히 음침하다고 하는 게 아니라

분석적이고 예술적이고 섬세함

이라고 한다.

담즙형도 성격 더럽다고 쓰는 대신

결단력과 리더십이 강함

이라고 한다.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쉽다.

자기보고식 검사다

결국 질문에 답하는 사람이 자기 자신이다.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을 고르기 때문에 결과도 어느 정도 자기 이미지와 비슷하게 나올 수밖에 없다.

바넘 효과

모호하면서도 그럴듯한 성격 설명을 자기에게 특별히 잘 맞는 설명이라고 느끼는 바넘 효과 역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건 별자리, 혈액형 성격설, 각종 인터넷 심리테스트에서 자주 나타난다.

결과 해석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디시인들 입맛에 맞게 간결하게 해석해봤다. 만약 더 자세한 설명을 원한다면 초록창으로 가라. 이 검사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갈아엎어주셔도 됨.

추가로 주 기질 + 부 기질별로도 장점 위주로 간단히 해석해드림.

하단부터 나올 설명들의 출처는 여기다.

아래 내용은 현대 임상심리학적 진단이 아니라 4기질론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성격 묘사다.

다혈

감정이 풍부하면서도 호기심이 많고, 유쾌하고 낙천적으로 사는 사람.

전통적인 다혈질은 외향적이고 사람을 좋아하고 즉흥적이며 감정표현이 빠른 타입으로 설명된다.

장점으로는 사교성, 낙천성, 활력, 친화력 등이 언급되고 단점으로는 충동성, 산만함, 꾸준함 부족 등이 붙는다.

  • 다혈담즙 : 활발하고 활동적이면서, 결정이 빠르다.
  • 다혈우울 : 다재다능한 경향이 있고 감정기복이 크다.
  • 다혈점액 : 긍정적이고 사람을 좋아하며 노는 것을 좋아한다.

담즙

능동적이면서 의지가 강하며, 권력과 명예를 중시하는 사람.

전통적으로 목표지향적이고 결단력이 강하며 지배적인 타입으로 설명된다.

장점은 추진력, 독립성, 리더십이고 단점은 독선, 조급함, 공격성 같은 식으로 붙는다.

  • 담즙다혈 :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카리스마가 뛰어나다.
  • 담즙우울 : 부지런하고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고집이 있다.
  • 담즙점액 : 객관적이며, 신중하고 차분하다.

우울

완벽을 추구하면서도 계획적이고, 분석과 창조를 즐기는 사람.

여기서 우울은 현대 정신의학의 우울증 진단을 의미하지 않는다.

Melancholic이라는 전통적인 기질명을 번역한 것이다.

옛날에는 흑담즙(melaina chole)이 많으면 우울한 성격이나 질병이 생긴다고 생각해서 이름 자체가 여기서 나왔다.

현대 의학에서 실제 우울장애와 흑담즙은 아무 관계 없다.

전통적인 성격묘사에서는 분석적, 신중함, 완벽주의, 민감함 등이 특징이다.

  • 우울다혈 : 예민하고 민감해서 예술적 재능이 있고, 걱정이 많다.
  • 우울담즙 : 신중하고 완벽주의적이며 한번 결단하면 꾸준히 노력한다.
  • 우울점액 : 사람을 좋아하지만 잘 표현하진 못하고, 생각과 두려움이 많아 안정을 추구한다.

점액

겸손하면서도 상냥하고, 관계 중심적인 사람.

전통적으로 침착하고 안정적이며 갈등을 피하는 타입으로 설명된다.

장점은 인내심, 협조성, 평온함이고 단점은 소극성, 우유부단, 변화 회피 등이 자주 언급된다.

  • 점액다혈 : 안정을 추구하며 타인에게 협조적이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
  • 점액담즙 : 조용하면서도 고집있고, 객관적이다.
  • 점액우울 : 평화적이고, 꼼꼼하면서도 효율적이다.

주기질 + 부기질

인터넷판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주기질,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부기질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이론상

  • 다혈담즙
  • 다혈우울
  • 다혈점액
  • 담즙다혈
  • 담즙우울
  • 담즙점액
  • 우울다혈
  • 우울담즙
  • 우울점액
  • 점액다혈
  • 점액담즙
  • 점액우울

같은 12개 조합이 나온다.

순서도 의미가 있다.

다혈담즙은 다혈이 주기질이고 담즙이 부기질이라는 뜻이고, 담즙다혈은 반대다.

다만 점수 차이가 1점밖에 안 난다면 이렇게까지 정밀하게 "나는 70% 우울 30% 점액"이라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

애초에 측정오차 자체가 제대로 규준화되어 있는 검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Personality Plus》식 이름

플로렌스 리타우어는 네 유형에 기억하기 쉬운 수식어를 붙였다.

기질 Personality Plus 명칭 대표 이미지
다혈 Popular Sanguine 인기 많고 활발한 사람
담즙 Powerful Choleric 추진력 강한 리더
우울 Perfect Melancholy 분석적 완벽주의자
점액 Peaceful Phlegmatic 평온하고 안정적인 사람

영어권 인터넷에서 4기질 테스트를 검색하면 이 명칭이 자주 나온다.

책 자체에는 종교적 표현도 꽤 들어가 있다.

실제로 원서는 성격을 "God-given personality" 같은 식으로 설명하며 기독교 자기계발 성격이 강하다.

한국 인터넷에서는 그런 부분이 대부분 빠지고 표만 돌아다니면서 고대 심리검사처럼 알려졌다.

MBTI와 비교

MBTI 타입
SJ 유형 SP 유형 NF 유형 NT 유형
ISTJ ISTP INFJ INTJ
ISFJ ISFP INFP INTP
ESTJ ESTP ENFJ ENTJ
ESFJ ESFP ENFP ENTP

SJ : 기억력이 좋고 현실감각과 계획성이 뛰어나신 분들이나, 융통성이 종범해버리고 꼰대충으로 전락해버리는 경우도 많다. 인구의 약 39%.
SP : 현재와 욕구에 충실하고 새로운 것을 찾으시는 상남자와 상여자 분들이나, 유흥 등에 쉽게 빠져 인생 망하는 경우도 많다. 인구의 약 28.5%.
NF : 이상과 의미를 중시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고자 하며 문과감성이 강하신 분들이나,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인구의 약 19%.
NT : 합리와 이성을 중시하고 능력과 지식을 계급과 지위보다 중요히 여기시는 분들이나, 반사회적 인성파탄자인 경우도 많다. 인구의 약 13.5%.

인터넷에서는 4기질과 MBTI를 억지로 연결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 다혈 = 외향형
  • 우울 = 내향형
  • 담즙 = TJ
  • 점액 = FP

같은 대응표가 돌아다닌다.

근데 공식적인 일대일 대응관계는 없다.

MBTI는 네 개의 이분법을 조합해서 16유형을 만들고, 4기질론은 네 가지 전통적 기질 중 어떤 성향이 강한지를 본다.

그래서 같은 INTJ라도 우울담즙이 나올 수도 있고 담즙우울이 나올 수도 있다.

반대로 같은 우울점액이라고 전부 INFP나 INFJ가 되는 것도 아니다.

애초에 두 검사 모두 질문내용과 이론구조가 다르다.

에니어그램과 비교

에니어그램 역시 9유형을 사용하는 별도의 성격유형 체계다.

4기질과 역사적인 직접 관계는 없다.

인터넷에서

우울질이면 4번이나 5번

담즙질이면 8번

같은 이야기가 자주 나오지만 어디까지나 경향성 드립에 가깝다.

4w5 우울점액이 인터넷에 유독 많이 보이는 건 네 체액이 실제로 그렇게 배합돼 있어서가 아니다.

Big Five와 비교

현대 성격심리학에서 연구용으로 훨씬 많이 사용하는 것은 Big Five다.

Big Five는 사람의 성격을

  • 외향성
  • 친화성
  • 성실성
  • 신경성
  • 경험에 대한 개방성

같은 연속적인 차원으로 측정한다.

사람을 네 종류 중 하나로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각 특성이 높고 낮은 정도를 각각 측정한다.

그래서 현대 심리학적으로 사람의 성격을 연구할 때는 4체액설보다 이런 특성모형이 훨씬 중요하다.

4기질론은 심리학 역사나 대중적 성격분류로 언급되는 정도다.

정확도

틀:의심

재미용으로는 몰라도 심리검사 결과를 너무 진지하게 믿지는 말자.

특히 인터넷에 떠도는 표는 번역하면서 단어가 바뀌거나 채점방식이 달라진 버전도 많다.

같은 사람이

오늘은 다혈우울

내일은 우울점액

몇 달 뒤에는 점액우울

이렇게 나오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질문을 읽을 때

내 실제 행동

을 고르느냐

내가 되고 싶은 모습

을 고르느냐에 따라서도 결과가 꽤 달라질 수 있다.

또 사람은 상황에 따라 행동이 바뀐다.

회사에서는 담즙질처럼 행동하지만 집에서는 점액질처럼 행동할 수도 있고, 친구들 사이에서는 다혈질인데 낯선 사람 앞에서는 우울질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걸 네 개 상자에 완벽하게 넣는 것 자체가 애초에 단순화다.

4기질론이 오래 살아남은 이유

의학적 근거는 19세기쯤 이미 박살났는데도 이름은 2천 년 넘게 살아남았다.

이유는 단순하다.

존나 이해하기 쉽다.

사람을

  • 인싸
  • 리더
  • 생각 많은 놈
  • 느긋한 놈

정도로 네 종류로 나누면 누구나 금방 이해할 수 있다.

회사 팀빌딩이나 교회 모임, 자기계발 강의에서도 사용하기 편하다.

심리학적으로 인간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과 사람들이 쉽게 기억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서, 과학적인 성격이론이 복잡해질수록 이런 단순한 유형론이 오히려 대중적으로 오래 살아남는 경향이 있다.

의학사적 의미

본 문서는 의학적 지식을 담고 있습니다.
에, 어느 정도 완쾌된 뒤에 말해 주려고 했는데... 잘 알아두세요. 선생은 앞으로 아이를 가질 수가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디시위키 따위의 민간의학을 맹신하고 따른 선생님 책임입니다.
그러므로 질병에 감염되었거나 뭔가 이상한 것을 먹거나 만진 것 같다면 반드시 병원 및 보건소 등 전문 의료 기관을 내방하시어 의사양반의 진찰을 받으시고 처방받은 약은 꼬박꼬박 드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독감, 메르스, 우한폐렴 같은 범유행전염병에 걸린거같으면 괜히 병원에 가서 당신을 치료해야 할 의사양반을 중환자실로 보내지 마시고 일단 반드시 보건당국 1339에 전화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중환자실에는 몸에 해로운 전화가 없습니다.

4체액설 자체가 틀렸다고 해서 역사적으로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고대 그리스 의학에서는 질병을 단순히 신의 분노나 악령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것에서 벗어나 신체 내부의 자연적 원인과 환경, 음식, 생활습관 등으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졌다.

히포크라테스 학파의 체액설은 그 과정에서 나온 이론이다.

내용은 틀렸지만 당시 기준으로는 질병을 자연현상으로 설명하려 했다는 점에서 의학사적으로 중요하다.

그리고 갈레노스가 이를 발전시키면서 유럽 의학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문제는 너무 영향력이 커서 틀린 이론이 천 년 넘게 안 죽었다는 것이다.

테스트 뒷담화 (후기)

여기에다가 님들 결과를 작성해주시면 된다.

MBTI에니어그램 등 타 심리검사 결과는 작성하든지 말든지 상관없음.

나는 INFJ 5w4 자사(SPSO)인데 우울점액 나왔다


INFP 4w5 자성(SPSX)이고 나도 우울점액 나왔다


ENTJ 담즙다혈 나옴. 앞뒤가 맞는듯


ISFJ 점액다혈 나옴, 어느정도는 맞는듯


INTP 나도 우울점액


INTJ 우울담즙


본인 INTP 8w9 사자(So/Sp)인데 담즙점액 나오더라

ㄴ 이 후기들을 보면 MBTI 유형마다 어느 정도 비슷한 결과가 몰리는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표본도 존나 작고 전부 자기보고식이라 통계자료로 사용할 수는 없다.

특히 이 문서 들어와서 결과 직접 적는 사람이라는 것부터 이미 심리테스트 좋아하는 디시인이라는 선택편향이 걸려 있다.

여담

  • 멜랑콜리(melancholy)라는 영어 단어 자체가 흑담즙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 그리스어 `melas`가 검은색, `chole`가 담즙이라는 뜻이다.
  • Choleric 역시 담즙을 뜻하는 `chole` 계열 어원이다.
  • Sanguine은 라틴어로 혈액을 뜻하는 `sanguis`와 연결된다.
  • Phlegmatic은 점액을 뜻하는 `phlegma`에서 유래했다.
  • 그러니까 네 성격유형 이름 자체가 전부 옛날 체액 이름이다.
  • 4체액설은 18세기까지도 유럽 의학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 셰익스피어 작품에서도 체액과 기질에 대한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1]
  • 현대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강점/약점 40문항 검사는 플로렌스 리타우어의 《Personality Plus》 계열과 매우 유사하다.[2]
  • 현대 의학에서는 네 체액의 균형으로 질병이나 성격을 설명하지 않는다.
  • 현대 성격심리학에서는 유형론보다 Big Five 같은 특성론이 훨씬 널리 연구된다.
  • 재미로 친구들끼리 해보는 데에는 별 문제 없지만 정신질환 진단이나 진로 결정용으로 쓰는 검사는 아니다.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