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칭화는 자기 자신을 호칭할 때 '나는', '저는' 이런 식이 아니라 자기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말한다. (ex. OO가 할래.)
언어학적으로는 자기 자신을 3인칭으로 지칭하는 화법을 가리키며, 영어로는 Illeism이라고 한다. 자기 이름뿐 아니라 별명이나 직책 등을 사용해서 자신을 지칭하는 경우도 넓은 의미의 3인칭화에 포함될 수 있다.
어린애나 이쁜 사람이 이러면 귀여운데 귀엽지도 않은 새끼가 이 지랄하면 좆같다.
ㄴ 특히 다 큰 성인이 진지한 상황에서 자기 이름을 부르면서 말하면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존나 오글거릴 수 있다.
다만 어린아이들이 자기 이름으로 자신을 부르는 것은 언어 발달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일본어에서는 성인이 자기 이름을 1인칭 대명사처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귀여운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캐릭터들에게 이런 말투가 자주 부여된다.
역사적으로 따져보자면 이 화법은 전근대 유럽 왕들의 화법이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등의 인물들이 자신을 3인칭화해서 말했다는 기록이 있다.
ㄴ 정확히는 카이사르가 직접 집필한 《갈리아 전기》와 《내전기》 등에서 자신의 행동을 서술할 때 '나는'이 아니라 '카이사르는'이라는 식으로 적은 것이 유명하다. 평소 모든 대화에서도 자기 이름을 사용했다는 뜻은 아니다.
왕이나 황제가 자신을 지칭할 때 '짐', '우리'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도 비슷한 사례로 거론되지만, 자기 이름을 부르는 3인칭화와 군주가 자신을 '우리'라고 칭하는 군주 복수형은 서로 다른 화법이다.
특징
3인칭화를 사용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린아이는 아직 1인칭과 2인칭 대명사의 사용에 익숙하지 않아 자기 이름을 사용할 수 있고, 성인은 귀여운 이미지를 강조하거나 자신의 지위와 권위를 내세우려고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 일반적인 1인칭: 내가 할게.
- 자기 이름을 사용하는 3인칭화: 철수가 할게.
- 직책을 사용하는 3인칭화: 중대장이 알아서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라.
이런 차이가 있다.
ㄴ 어린애가 "철수가 할래!"라고 하면 귀엽지만 직장 상사가 자기 이름으로 "영수가 오늘 기분이 별로야" 이 지랄하면 존나 부담스럽다.
군대에서 상관이 자신의 계급이나 보직을 사용하는 경우는 귀여운 척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권한과 직책을 강조하는 표현에 가깝다.
또한 자기 이름을 가끔 사용하는 것과 모든 문장에서 자기 이름으로 자신을 지칭하는 것은 다르다. 특정 인물이 3인칭화를 한다고 해도 상황이나 상대방에 따라 평범하게 '나' 또는 '저'라고 말할 수 있다.
3인칭화하는 인물들 목록
실존인물
ㄴ "중대장이 너희한테 실망했다" 같은 식이다. 다만 모든 간부가 항상 이런 말투를 쓰는 것은 아니다.
- 대다수의 로마 제국의 황제들
ㄴ 황제가 자기 이름이나 칭호로 자신을 지칭한 사례는 있지만, 로마 황제 전원이 일상적으로 자기 이름을 1인칭처럼 사용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 율리우스 카이사르 - 《갈리아 전기》 등에서 자신을 '카이사르'라고 지칭하며 전쟁을 서술했다.
- 대다수의 중세 유럽의 귀족들
ㄴ 자신의 이름이나 작위로 스스로를 지칭한 사례가 있지만, 중세 귀족 전체의 공통적인 일상 화법은 아니다.
가상인물
- 대다수의 유딩 캐릭터들
-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 - 도마 우마루(집 우마루 한정), 콘고 히카리
- 노다메 칸타빌레 - 노다 메구미
- 논논비요리 - 시오리
- 러브라이브 - 야자와 니코, 호시조라 린
- 리그 오브 레전드 - 문도 박사, 드레이븐, 브라움, 니코
- 릴리즈 더 스파이스 - 야치요 메이
- 명탐정 코난 - 요시다 아유미
- 선덕여왕 - 미실
- 스노하라장의 관리인씨 - 스노하라 나나
- 스파이 패밀리 - 아냐 포저
- 아따아따 - 단비, 영웅이
- 언더테일 - 파피루스, 테미
- 유루유리 - 아카자 아카리(친한 사이 한정), 후루타니 카에데, 후나미 마리, 오무로 하나코(일기장을 보면 알 수 있다)
- 일상 - 하카세
-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 데코모리 사나에
- 짱구는 못말려 - 유리
- 클로저스 - 미스틸테인, 레비아, 세트 세크메트
ㄴ 위 목록에는 항상 자기 이름을 사용하는 인물뿐 아니라 특정 대사나 상황에서만 3인칭화를 사용하는 인물도 포함돼 있다. 특히 군주·군인·가상인물의 직책이나 별명을 사용한 표현은 자기 이름을 부르는 말투와 구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