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여닫기
환경 설정 메뉴 여닫기
개인 메뉴 여닫기
로그인하지 않음
만약 지금 편집한다면 당신의 IP 주소가 공개될 수 있습니다.

💬 같이 떠들 사람? 노바위키 디스코드

개요

세계의 4대 성인 군자를 일컫는 말.

보통 석가모니, 예수, 공자, 소크라테스 네 사람을 가리킨다.

외국에도 이런말 있냐? 헬조선에서 지어낸 말 아님?

쪽바리들이 지어낸 말을 수입한 걸로 앎. 서양에는 없는 말임.

3대 XX, 4대 XX 이런 근본없는 구분은 주로 일본에서 온 것이 많다.

정확히 말하면 "세계 4대 성인"이라는 명단이 유엔이나 무슨 세계철학자협회 같은 데서 공식으로 정해놓은 것은 아니다. 영미권에서 Four Great Saints of the World 같은 표현을 상식처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권에서 상대적으로 친숙한 분류다.

일본어에는 실제로 四聖(しせい/ししょう)이라는 단어가 사전에 올라가 있으며, 그 뜻 가운데 하나가 공자·석가·예수·소크라테스를 가리킨다. 그러니까 최소한 "한국에서 어느날 갑자기 만들어낸 말"은 아니다.

다만 일본에서도 四聖이라는 말은 무조건 이 네 사람만 의미하는 고유명사가 아니다. 시대와 문맥에 따라 전혀 다른 네 명을 四聖이라고 부르기도 했고, 불교에도 별도의 四聖이라는 용어가 있다. 결국 그냥 "성인 네 명"이라는 한자어를 여러 목록에 갖다 붙였던 셈이다.

특히 메이지 시대 일본의 철학자 이노우에 엔료는 1890년대 자신이 세운 철학당에서 공자·석가모니·소크라테스·임마누엘 칸트를 四聖으로 모셨다.

즉 지금 한국에서 흔히 아는 공자·석가·예수·소크라테스 조합과는 다르다.

ㄴ 어? 그럼 칸트 넣으려다가 반영 안 됐다는 밑의 말이 완전히 헛소리는 아니었네?

ㄴㄴ 정확히는 "원래 세계 4대 성인에 칸트를 넣으려 했다"기보다는 이노우에 엔료가 자기 철학당의 四聖을 그렇게 선정한 것이다. 거기에는 애초에 예수가 없었다.

일본 철학자 와쓰지 데쓰로 역시 20세기 전반 자신의 저서에서 석가·공자·소크라테스·예수를 四聖으로 부른 사례가 있다. 따라서 현재 알려진 네 명의 조합 자체도 야스퍼스보다 앞선 일본 자료에서 이미 확인된다.

독일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가 『위대한 사상가들』에서 예수, 부처, 공자, 소크라테스가 인류 문명사에 가지는 의의와 저자가 이들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한 바가 있다. 쨌든 서양에서는 별로 안 쓰고 쪽본과 우리나라 등지에서만 자주 쓰이는 말인 것 같다.

야스퍼스의 《위대한 철학자들(Die großen Philosophen)》은 1957년 독일에서 출간되었고, 영어판은 1962년에 나왔다.

여기서 야스퍼스는 소크라테스, 석가모니, 공자, 예수를 묶어 "모범적 인간들(paradigmatic individuals)"이라는 범주에 배치했다.

그래서 한국 인터넷에서는 가끔 "세계 4대 성인은 야스퍼스가 선정했다"는 설명이 붙는다.

근데 엄밀하게 보면 이 설명도 좀 이상하다.

야스퍼스는 "내가 세계 4대 성인을 선정하노라" 하고 순위를 발표한 게 아니라, 자신의 세계철학사에서 이 네 사람을 같은 유형의 위대한 사상가로 분류했을 뿐이다. 게다가 앞에서 설명했듯 일본에서는 야스퍼스의 책이 나오기 전부터 이 네 명을 四聖이라고 부른 사례가 있었다.

따라서 야스퍼스가 4대 성인이라는 표현 자체를 처음 만들었다고 보는 것은 곤란하다.

사실 카를 야스퍼스가 처음 쓴건지도 알 수 없다. 일본,한국빼곤 별로 신경안쓰는 말. 애초에 서양의 성인은 카톨릭 성인만을 칭한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개념이라는 말도 있음.

ㄴ 정확히는 영어의 saint가 기독교 성인만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반드시 가톨릭 성인만 뜻하는 것은 아니다. 정교회나 성공회 등 다른 기독교 전통에도 성인이 있다. 그리고 공자나 소크라테스 같은 사람에게는 보통 saint보다는 sage, philosopher 같은 표현을 쓰는 게 자연스럽다.

현재까지 확인되는 자료를 종합하면 공자·석가·예수·소크라테스를 "세계의 네 성인"으로 묶는 관습은 일본에서 일찍부터 사용되었고 이것이 한국에도 들어온 것으로 보는 게 가장 무난하다. 다만 "누가 몇 년 몇 월 며칠 처음 만들었다"까지 확정할 만한 명확한 단일 기원은 찾기 어렵다.

상세

석가모니, 예수, 공자, 소크라테스가 4대 성인이며 무함마드가 있기에 소크라테스는 논란이 많은 인물이다. 근데 무함마드로 바꾸면 사실상 4대 종교 창시자.

ㄴ 이것도 엄밀히 말하면 공자를 종교 창시자라고 부르는 것부터 논쟁거리다. 공자가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의미의 "유교"라는 조직종교를 창시한 것은 아니며, 자신도 옛 주나라의 예법과 전통을 계승한다고 생각했다.

무함마드가 빠진 건 이슬람의 폭력성 때문이라는데, 사실 소크라테스도 알고보면 인간성이 개차반이라... 이 논란은 국내에서만 한정된 논란이다.

무함마드가 이슬람의 폭력성 때문에 제외됐다는 근거는 딱히 없다. 애초에 이 명단이 세계 종교 대표자 회의를 열어서 투표한 공식 명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네 사람을 묶는 방식 자체가 "세계 4대 종교 창시자"를 고른 게 아니라 동서양의 대표적인 사상가·스승을 골고루 배치하는 방식에 가깝다.

공자와 석가가 동양을 대표하고, 소크라테스가 고대 그리스 철학을 대표하며, 예수가 기독교 문명을 대표한다고 이해하면 왜 저런 조합이 만들어졌는지는 대충 보인다.

그래서 무함마드를 대신 넣어야 한다는 주장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그 순간 분류 기준 자체가 달라진다.

종교의 세계사적 영향력만 가지고 고른다면 무함마드가 소크라테스보다 훨씬 강력한 후보인 것은 맞다. 현재까지도 20억 명 안팎의 이슬람교도가 무함마드를 최후의 예언자로 여기며 그의 언행은 종교뿐만 아니라 법·정치·문화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반대로 철학사와 사상사의 영향력이라는 기준을 적용하면 소크라테스가 빠질 이유도 별로 없다. 본인이 저서를 한 권도 남기지 않았음에도 플라톤크세노폰 등을 통해 서양철학 전체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서양쪽에 누구 하나를 넣긴 넣어야겠는데 넣을 인간이 없으니 우겨넣은 게 소크라테스.

ㄴ 사실 이것도 소크라테스를 너무 좆밥 취급하는 소리다. 서양철학에서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라는 시대구분이 따로 있을 정도라 철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 자체는 엄청나다.

예수도 서양인 아니냐 할 수도 있지만 중동인... 유럽인은 아니지.

예수는 로마 제국 지배하의 유대 지역에서 태어나 활동한 1세기 유대인으로, 현대적인 지리 구분으로 보면 서아시아 출신이다. 다만 이후 기독교가 로마 제국과 유럽 문명의 핵심 종교가 되었기 때문에 서양사상사를 이야기할 때 서양 문명의 대표 인물처럼 취급되는 것이다.

노자를 넣자는 말도있으나 이건 무시당한다. 원래는 임마누엘 칸트도 넣으려고 했으나 반영 안 되었다.

ㄴ 위에서 설명했듯 칸트는 실제로 일본에서 四聖으로 선정된 적이 있다. 이노우에 엔료가 만든 철학당의 四聖은 공자·석가모니·소크라테스·칸트였다.

ㄴㄴ 심지어 노자도 야스퍼스의 《위대한 철학자들》에서 주요 인물로 다뤄진다. 야스퍼스는 노자를 나가르주나, 헤라클레이토스, 파르메니데스, 플로티노스, 스피노자 등과 함께 또 다른 유형의 위대한 사상가로 분류했다. 그러니까 "야스퍼스가 네 명만 세계 최고라고 뽑았다"는 식으로 이해하면 안 된다.

왜 하필 이 네 명인가?

명확한 공식 선정 기준 같은 건 없다.

다만 네 사람에게는 몇 가지 재미있는 공통점이 있다.

첫째로 모두 자신의 문명권에서 후대의 사상과 윤리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공자는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정치·윤리·교육 체계에 영향을 미쳤고, 석가모니의 가르침은 남아시아와 동아시아 전역으로 퍼졌다. 소크라테스는 플라톤을 거쳐 서양철학의 출발점 가운데 하나가 되었으며, 예수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형성된 기독교는 유럽과 세계사의 거대한 축이 되었다.

둘째로 네 사람 가운데 본인이 직접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책을 써서 남긴 사람이 사실상 없다.

공자의 가르침은 제자들과 후대 사람들이 정리한 《논어》에 전해지고, 석가의 가르침 역시 입멸 후 불교 공동체가 구전·편찬했다. 소크라테스는 아예 저서를 남기지 않아 플라톤과 크세노폰 등의 기록을 통해서만 사상을 알 수 있다. 예수 역시 직접 기록한 저서는 남아 있지 않고 신약성서의 복음서 등을 통해 행적과 가르침이 전해진다.

ㄴ 한 명도 책 안 썼는데 세계사에 박제된 양반들이다.

셋째로 공자·석가모니·소크라테스 세 사람은 의외로 비슷한 시대 사람이다.

공자는 대략 기원전 551~479년, 소크라테스는 기원전 470~399년을 살았다. 석가모니의 생몰연대는 학계에서 논쟁이 있지만 전통적으로 기원전 5~6세기 인물로 본다.

예수만 약 500년 뒤인 기원전 1세기 말~기원후 1세기 초 사람이다.

이 시기는 야스퍼스가 훗날 축의 시대(Axial Age)라고 부른 시기와도 상당 부분 겹친다. 야스퍼스는 대략 기원전 800년부터 기원전 200년 사이 중국·인도·그리스·이스라엘 등 서로 떨어진 지역에서 인간과 세계에 대한 새로운 사상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등장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무함마드는?

"세계 4대 성인" 떡밥이 나오면 항상 댓글에 등장하는 사람.

무함마드는 570년경 메카에서 태어나 632년에 사망했으며 이슬람교에서는 마지막 예언자로 여겨진다.

세계사에 끼친 영향력만 따지면 4대 성인에 들어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종교 지도자인 동시에 공동체 지도자와 정치 지도자의 역할까지 수행했고, 그가 만든 공동체는 사후 수십 년 사이 중동의 거대한 세력으로 성장했다.

그래서 4대 성인을 "세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사상 지도자 네 명" 정도로 받아들이는 사람 중에는 소크라테스 대신 무함마드를 넣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원래부터 객관적인 심사위원단이 존재했던 명단이 아니기 때문에 누가 "정답"이라고 할 수도 없다.

4대냐 5대냐도 별 의미 없다.

해설

  1. 예수: 창녀 아들(처녀임신 그걸 누가 믿니. 거 축제때 거하게 한잔 드시고 꼴았을때 돌려지고 애생기니 하느님의 아들입니다~한거지 뭐).
  2. 공자: 유교 만든 놈.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3. 소크라테스: 논리적 문제에 있어서 극도로 꼬장꼬장한 영감탱이.
  4. 석가모니: 평생 철학 얘기하다가 죽은 할배. 그나마 낫다.
  5. 무함마드: 개슬람교 만든 놈. 넣을지 말지 논란이 되고 있다.
  6. 임마누엘 칸트: 원래 목록에 넣으려고 했으나 반영 안 됨.
    1. ㄴ 정확히는 위에서 설명했듯 일본 철학자 이노우에 엔료가 만든 별도의 四聖에서는 진짜로 들어갔다. 공자·석가·소크라테스·칸트 조합이었다.

목록 자체의 한계

사실 "인류 최고의 성인 네 명"이라고 거창하게 말하기 시작하면 바로 문제가 생긴다.

노자, 장자, 맹자,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마니, 조로아스터, 무함마드,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칸트 등 인류 사상사에 거대한 영향을 미친 사람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인도만 해도 석가모니 하나로 퉁칠 수 없는 수많은 철학 전통이 있고, 중국 사상 역시 공자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다.

무엇보다 "성인" 자체가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칭호가 아니다.

따라서 현대적인 관점에서는 공자·석가모니·예수·소크라테스를 세계 역사상 객관적으로 가장 위대한 네 사람이라고 선정한 공식 명단이라기보다, 근대 동아시아에서 널리 퍼진 일종의 교양적 분류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5대 성인으로 바궈야하는거 아님? 누가 틀에 무함하드 추가했던데

ㄴ 5대로 바꾼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면 노자는 왜 빼냐, 칸트는 왜 빼냐, 플라톤은 왜 빼냐 하면서 무한증식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