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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OME는 스타크래프트 팬덤에서 경기력이 너무 처참해서 보는 사람의 눈이 썩을 것 같은 경기를 가리키던 표현이다.
오엠이. 오애미로 들릴 수도 있다. 원래 외국에서 사용하던거다. 오메킴.
Oh! My Eye!에 줄인말로써 눈썩 경기를 뜻한다 보통 스막대스막이면 나오는 경기.
쉽게 말해서 스타크래프트판의 눈갱이다. 한쪽이 압도적으로 못하면 그냥 관광경기로 끝나지만 OME는 양쪽 모두 경기력이 맛이 가서 서로 결정타를 못 날리고 실수를 주고받으면서 경기만 이상하게 길어지는 경우가 많다.
지들끼리는 나름 오래싸우고 난전도 많으니까 사람들이 날 다시보면서 좋아하겠지 ㅎㅎ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아시발 이영호 경기봐야되는데 스막새끼들이 존나게 오래 싸우네 하면서 하품을 하게 만드는 경기력이다.
그런데 너무 못해서 오히려 다음 상황을 예상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정상적인 경기라면 "여기서 끝났네" 싶은 상황에서도 상대가 같이 실수해서 게임이 살아나고, 다시 역전했다 싶으면 또 던지는 식으로 흘러가다 보니 어느 순간 명경기보다 더 집중해서 보게 된다.
병신들끼리 존나게 재미있게 싸우는 게임도 OME라고 하기 때문에 가끔은 꿀잼.
그래서 OME라고 해서 반드시 재미없는 경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경기 수준과 경기의 재미는 별개라서 수준은 개판인데 보는 사람은 웃겨 죽는 경기도 충분히 OME에 들어간다. 오히려 이런 경기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정상적인 명경기보다 더 기억에 남기도 한다.
스타크래프트에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프로리그와 개인리그가 활발하던 시절에는 선수의 경기력을 가지고 온갖 별명이 만들어졌는데 OME 역시 이 과정에서 널리 쓰였다.
특히 당시에는 한 경기 끝나면 바로 원하는 다음 경기를 골라 보는 방식이 아니라 방송 편성대로 시청해야 했기 때문에 앞 경기가 길어지면 뒤에 배치된 인기 선수의 경기를 기다리는 사람까지 같이 고통받았다.
그러다 보니 별 의미 없는 소모전만 계속되거나 서로 유리한 상황에서 번갈아 실수하면서 경기가 질질 늘어지면 시청자 입장에서는
아시발 이영호 경기봐야되는데 스막새끼들이 존나게 오래 싸우네
가 되는 것이다.
지금처럼 유튜브에서 타임라인 눌러서 다음 경기로 넘겨버릴 수도 없던 시절이라 OME의 파괴력이 지금보다 훨씬 강했다.
대표적인 경기론 프막 이성은VS 스막 김승현 프막은 불치병이라는걸 몸소 보여주는 경기다.
김승현은 이쪽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오메킴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다만 김승현 자체가 무조건 못하는 선수였다는 뜻이라기보다는 경기 내용이 기묘하게 흘러가거나 예상치 못한 장면이 자주 나오는 이미지와 결합하면서 별명이 굳어진 것에 가깝다.
OME 경기는 대체로 서로의 실수가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한 선수가 삽질하면 상대가 그걸 받아먹어야 정상인데 상대도 같이 삽질하고, 먼저 정신 차리는 쪽이 이기나 싶으면 다시 던지고, 해설진도 처음에는 진지하게 분석하다가 나중에는 할 말을 잃는 식이다.
혹은 대상에 대한 평가가 사람마다 극명하게 달라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반대로 양쪽 모두 미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장기전이 벌어지면 당연히 OME가 아니라 명경기가 된다. 결국 경기 시간이 길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왜 길어졌느냐가 중요하다.
다른 게임에서
본래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에서 강하게 쓰이던 표현이지만 이후에는 다른 e스포츠에서도 못하는 선수들끼리 펼치는 눈썩 경기를 OME라고 부르는 경우가 생겼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양 팀이 한타를 번갈아 던지거나 운영 실수로 끝낼 수 있는 게임을 몇 번씩 못 끝내는 경우 비슷한 표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눈썩, 눈갱, 멸망전, 누가누가 더 못하나 같은 표현이 훨씬 흔해졌기 때문에 OME 자체는 스타크래프트 전성기를 경험한 사람들에게 더 익숙한 옛날 인터넷 용어가 되어가고 있다.
요즘 급식한테 OME라고 하면 이걸 왜 눈깔 이야기로 쓰는지부터 설명해야 할 수도 있다.
온게임넷에서 했던 프로그램
여기선 오 마이 이스포츠
실제로 있었던 프로그램 프로그램이라기보단 경기 끝나고 맨날 광고로 때울 순 없으니 만든 명장면 모음집
정식으로는 Oh My eSports라는 식으로 OME를 풀어 썼으며 온게임넷에서 e스포츠 관련 장면들을 보여주던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게임 전문 방송은 생방송 경기 사이에 시간이 애매하게 남거나 다음 프로그램까지 편성 시간을 채워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 짧은 프로그램이나 명장면 영상들이 중간중간 들어가곤 했다.
물론 위에 뜻으로 쓰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지금으로 치면 롤챔스 띵장면 모음집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름부터 스타판에서 이미 유명했던 OME를 노린 중의적인 작명으로 볼 수 있다. 한쪽에서는 Oh My eSports인데 시청자들은 Oh! My Eye!를 먼저 떠올리는 상황.
현재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와 과거의 온게임넷 중심 e스포츠 문화가 사라지면서 OME라는 표현도 전성기에 비하면 사용 빈도가 크게 줄었다.
그래도 스타크래프트 관련 인터넷 방송이나 옛날 경기를 다시 보는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알아듣는 사람이 많다. 특히 경기 수준은 처참한데 이상하게 꿀잼인 옛날 경기를 발굴하면 이것이 진정한 OME라며 다시 소환되기도 한다.
결국 OME의 진정한 묘미는 그냥 못하는 경기가 아니다.
한 명만 못하면 졸전이지만 둘 다 못하면 콘텐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