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가르송이 아니다.
하트 로고로 유명한 일본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며, 일본인 디자이너 레이 카와쿠보가 런칭한 브랜드다.
1969년 레이 가와쿠보가 시작했으며 1973년 회사로 정식 설립되었다. 이름은 프랑스어 Comme des Garçons으로 대충 "소년들처럼"이라는 뜻이다.
일본 브랜드지만 이름이 프랑스어라 처음 보는 사람은 프랑스 브랜드인 줄 알기도 한다.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루이비통이나 샤넬같은거 보다는 싸지만 그래도 꽤 비싼 패션 브랜드다. 가격은 티셔츠 한장에 1~20만원대고 가디건은 40만원대이다.
2010년대 중반에 잠간동안 많이 유행했는데 요즘은 유행하는 브랜드는 아닌거 같다.
한국에서는 특히 2010년대에 PLAY의 하트 로고 제품이 크게 유행했다. 가디건 하나 걸치고 왼쪽 가슴에 빨간 눈깔 하트 하나 박혀 있으면 "아 쟤 꼼데 입었네"가 바로 가능할 정도로 로고의 인지도가 높았다.
예전처럼 하트 로고 자체가 유행의 상징인 시기는 지났지만 꼼데가르송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망하거나 듣보가 된 것은 당연히 아니다. 애초에 PLAY 유행 이전부터 세계 패션계에서 영향력이 컸던 브랜드라 유행템 하나의 흥망으로 평가할 물건은 아니다.
특징
레이 가와쿠보의 디자인은 일반적인 의미의 "예쁜 옷"과는 거리가 있는 경우가 많다. 비대칭, 검은색, 찢어지거나 구멍난 것 같은 원단, 몸의 실루엣을 이상하게 뒤틀어놓은 디자인 등 기존 패션의 상식을 깨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1980년대 파리 컬렉션에 진출하면서 당시 화려하고 몸매를 강조하던 서구 패션과 정반대의 옷을 내놓아 충격을 줬다. 이후 일본의 전위 패션을 세계 패션계의 주류에 올려놓은 브랜드 중 하나가 되었다.
그래서 하트 가디건 입은 사람에게 "꼼데 좋아하시나봐요" 했다가 진짜 꼼데충이 레이 가와쿠보의 패션 철학을 설명하기 시작하면 상당히 곤란해질 수 있다.
PLAY
꼼데가르송의 여러 라인 가운데 가장 대중적으로 유명한 라인.
눈깔 달린 빨간 하트가 박혀 있는 티셔츠, 셔츠, 가디건 등이 유명하며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꼼데 옷"도 대부분 이쪽이다. 본류의 정신나간 디자인과 비교하면 상당히 평범하고 입기 쉬운 옷들이라 패션에 별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도 많이 팔렸다.
컨버스와의 협업도 유명하다. 척 테일러에 눈깔 하트를 박아놓은 바로 그 신발이다.
덕분에 꼼데가르송이라는 상당히 전위적인 패션 하우스가 대중에게는 눈깔 달린 하트 파는 일본 브랜드로 알려지는 기묘한 일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