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를 읽기 전에 모니터 앞에서 따봉각을 치켜 세웁시다.
너무 맛있으면 왼쪽의 해괴한 표정을 지을지도 모르니까 적당히 처먹기 바랍니다.
이... 이 맛은?!
멍은 무슨과일임?
으름보다 인지도가 낮은 아재들의 추억속의 과일이다.
정식 이름은 멀꿀이며 학명은 Stauntonia hexaphylla이다. 으름과 같은 으름덩굴과에 속하는 상록성 덩굴식물로, 가을에 타원형 열매가 적갈색~자주색으로 익는다.
한국에서는 주로 남부지방과 섬 지역의 따뜻한 곳에서 자라며, 일본과 중국에도 분포한다. 열매는 식용할 수 있고 속살은 수분이 많으면서 상당히 단맛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
으름이 벌어지면서 속살을 드러내는 것과 달리 멀꿀은 익어도 껍질이 그대로 붙어 있기 때문에 반으로 갈라 속의 과육을 먹는 식이다.
지금은 딱히 찾아서 먹을만한 과일은 아니지만, 당도를 재보면 20브릭스 이상 나올정도로 당도가 높아 단맛에 충격을 받고 멍때린단 이유때문에 이렇게 이름이 붙여졌다. 구라아님.
ㄴ 다만 이름 유래는 이것보다 조금 다르다. 옛 이름인 멍꿀이 변해 멀꿀이 되었다는 설명이 있으며, 열매가 익으면 멍이 든 것 같은 적자색을 띠고 과육이 꿀처럼 달아서 붙은 이름으로 해석된다.[2]
그러니까 먹고 멍해질 정도로 달아서 멍이라는 설명은 재미있는 민간어원에 가깝고, 식물 이름 유래 자료에서는 멍든 것 같은 열매 + 꿀처럼 단맛 쪽으로 설명하는 편이다.
생김새
상록성 덩굴식물이라 다른 나무를 타고 길게 자라며 잎은 두껍고 광택이 있다.
봄에는 작은 꽃이 피고 가을인 10~11월경 열매가 익는다. 열매는 대체로 5cm 안팎의 타원형이고 익으면서 녹색에서 적갈색이나 자주색 계열로 변한다.
겉만 보면 약간 작은 망고나 커다란 대추 비슷하게 생겼는데 잘라보면 안에는 젤리처럼 부드러운 과육과 여러 개의 씨가 들어 있다.
같은 으름과인 으름과 생김새가 어느 정도 비슷해서 처음 보는 사람은 둘을 헷갈리기도 한다.
유의사항
딱히 알려진 사항은 없으나, 씨앗은 꽤 쓰고 독해서 먹지않는다. 펄프만 먹는다.
의외로 호불호가 갈리며 가끔씩 먹다가 구토하는사람들도 있을정도로 맛이 좋은건 겁나 좋은데 이상한건 겁나 이상하다.
멀꿀 열매 자체는 식용 가능한 과일이다. 해외 식용식물 자료에서도 생으로 먹거나 조리해서 먹을 수 있고, 단맛과 수분이 많으며 꿀과 비슷한 풍미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3]
씨가 여러 개 들어 있어 실제로 먹을 때는 과육만 빨아먹고 씨를 뱉는 경우가 많다.
특이사항
대한민국 남부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건강에 좋은 성분들이 다량 들어있다고는 하지만 뭐가 들어있는지 알수없다.
국가 기후변화 지표 식물중에 하나로 들어간다.
멀꿀은 따뜻한 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남방계 식물이라 기후가 따뜻해질수록 분포지역이 북쪽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종으로 분류된다.[4]
그래서 멀꿀이 예전에는 보기 힘들던 지역에서 점점 관찰되기 시작한다면 기후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작은 지표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남부지역 시골사는 사람들은 꼭 한번쯤 봤을법한 과일이다.
의외인점
멍청하다 라는 말이 이 열매와 꿀에서 나왔다고한다.
멍은 해당 글에서 설명하는 열매를 의미하고 청은 말그대로 꿀을 의미한다.
ㄴ 이건 근거를 찾기 힘든 민간어원이다.
국어사전에서 '''멍청하다'''는 '멍청'에 '-하다'가 결합한 말로 분석하며, 멀꿀이나 꿀과 연결된 어원 설명은 확인되지 않는다.
특히 '''청이 꿀을 뜻한다'''는 설명도 일반적인 한국어 어원과 맞지 않는다.
따라서 멀꿀의 옛 이름인 '''멍꿀'''과 '''멍청하다'''가 우연히 비슷하게 들리면서 만들어진 언어유희 정도로 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