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스카이(SEOUL SKY)는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동의 롯데월드타워 117층부터 123층에 위치한 초고층 전망대다. 2017년 4월 3일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과 함께 문을 열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이며, 지상 약 500m 높이에서 서울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서울을 보는 게 아니라 서울 위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곳이다. 날씨만 좋으면 한강은 기본이고 서울 도심과 수도권 일대까지 쭉 보인다. 반대로 미세먼지가 심한 날 가면 3만원 가까이 내고 회색 안개 구경할 수도 있다.
개요
서울스카이는 높이 555m, 지상 123층짜리 롯데월드타워 최상부에 만들어진 전망 시설이다.
전망 공간은 117층에서 123층까지 이어져 있으며 실내 전망대, 유리바닥 전망대, 야외 테라스, 카페, 기념품점, 라운지 등이 들어서 있다.
건물 전체가 대한민국 최고층이니 전망대 높이 역시 국내에서는 상대가 없다. 이전에는 63빌딩 전망대가 서울 고층 전망대의 대명사였는데 롯데월드타워가 생기면서 높이 차이가 거의 두 배 가까이 벌어졌다.
63빌딩에서 "와 높다" 하던 시대가 있었는데, 이제 63빌딩을 위에서 찾아봐야 하는 시대가 된 셈이다.
스카이셔틀
입장객은 지하층에서 스카이셔틀이라는 전망대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층으로 올라간다.
지하 1층에서 117층까지 약 1분 만에 이동한다. 수백 미터를 1분 만에 올라가므로 숫자만 보면 사람을 택배처럼 쏘아 올리는 수준이다.
엘리베이터 내부 벽과 천장에는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어 올라가는 동안 한국과 서울을 소재로 한 미디어 영상이 나온다. 그냥 숫자만 올라가는 일반 엘리베이터였다면 귀나 먹먹해지면서 벽만 쳐다봤겠지만, 여기는 그것마저 관광상품으로 만들어버렸다.
스카이셔틀은 개장 당시 장거리 운행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등의 기록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전망대
117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본격적인 전망대 관람이 시작되는 층이다.
대형 유리창을 통해 서울 전경을 볼 수 있으며 미디어 콘텐츠와 안내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여기만 해도 이미 존나 높은데 문제는 아직 위에 6개 층이 더 남아 있다.
118층 스카이데크
서울스카이에서 가장 유명한 시설 중 하나.
바닥 일부가 투명 유리로 되어 있어 발밑 약 478m 아래가 그대로 보인다.
처음에는 불투명하게 보이다가 갑자기 투명해지는 연출도 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올라갔다가 본인의 고소공포증을 현장에서 발견하는 사람도 있다.
개장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리바닥 전망대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올라갔다.
유리가 충분히 강하게 만들어져 있으니 정상적인 상황에서 깨질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물론 인간의 이성과 본능은 별개라서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아도 다리는 자동으로 후들거린다.
120층 스카이테라스
실외로 나갈 수 있는 전망 공간이다.
유리창 너머로 보는 것과 달리 바깥 공기를 직접 느끼며 서울을 내려다볼 수 있다. 지상 수백 미터에서 바람을 맞으면 높은 데 올라왔다는 사실이 상당히 직접적으로 체감된다.
당연히 완전히 뻥 뚫어놓은 건 아니고 높은 유리벽 등의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아무리 롯데라도 관광객을 500m 상공에 그냥 풀어놓지는 않는다.
123층
서울스카이의 일반 관람구역 중 가장 높은 곳이다.
123 라운지가 위치해 있으며 커피, 음료, 칵테일 등을 마시면서 서울을 내려다볼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의 꼭대기에서 서울 야경을 바라보며 술 한잔하는 그림은 확실히 간지가 나지만 가격표를 보면 여기가 지상 123층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체감하게 된다.
전망
서울스카이의 존재 이유 그 자체.
롯데월드타워가 한강 남쪽 잠실에 있기 때문에 한강과 강남 지역이 특히 잘 보인다. 방향에 따라 남산서울타워, 강남구, 여의도, 북한산, 관악산, 올림픽공원 등 서울 각지를 볼 수 있다.
기상 상태가 아주 좋은 날에는 서울 바깥 수도권 지역까지 시야가 뻗는다.
낮에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얼마나 거대한지 실감하기 좋고, 밤에는 아파트와 도로의 불빛이 도시 전체를 뒤덮으면서 야경빨을 제대로 받는다.
특히 자동차 불빛으로 꽉 찬 도로를 위에서 보면 서울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어딘가로 기어가고 있는지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전망대라는 시설 특성상 날씨가 곧 가성비다. 흐리거나 미세먼지가 심하면 서울스카이의 가장 중요한 콘텐츠가 통째로 너프된다. 갈 예정이라면 미세먼지와 시정부터 확인하는 게 좋다.
스카이브릿지 투어
롯데월드타워에는 전망대 관람에서 한 단계 더 나간 스카이브릿지 투어도 있다.
타워 최상부 약 541m 높이에 설치된 야외 구조물을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직접 걷는 체험이다.
전망대 유리바닥에서도 무서운 인간이라면 돈 내고 할 이유가 전혀 없으며, 반대로 높은 곳을 좋아하는 인간에게는 서울에서 해볼 수 있는 가장 정신 나간 고소 체험 중 하나다.
건물 꼭대기에서 외부로 나간다는 점 때문에 일반 전망대 입장과는 별도의 안전교육과 장비 착용이 필요하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비, 강풍 등 기상 상태가 좋지 않으면 운영이 제한될 수 있다.
63빌딩과의 비교
서울스카이가 등장하기 전까지 서울 전망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던 곳은 63빌딩이었다.
63빌딩은 높이 약 249m이고 전망대도 200m대에 위치해 있는데, 서울스카이는 전망 공간 자체가 거의 500m에 육박한다.
덕분에 서울스카이가 개장하면서 63빌딩 전망대는 높이로 경쟁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물론 63빌딩은 1980년대부터 서울을 대표해 온 역사성과 한강 바로 옆이라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둘의 느낌은 꽤 다르다. 서울스카이가 현대 서울의 압도적인 스케일을 보여주는 곳이라면 63빌딩은 한 시대를 대표했던 서울 랜드마크에 가깝다.
시그니엘 서울과의 관계
같은 롯데월드타워 안에는 시그니엘 서울도 있다.
시그니엘 서울은 76층부터 101층에 있고 서울스카이는 117층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전망대가 호텔보다 더 위에 있다.
그래서 시그니엘에서 비싼 돈 내고 "서울에서 제일 높은 곳에서 잔다"고 기분 좋아하고 있어도, 그 위에서는 서울스카이 관광객들이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더 높은 데 올라가 있다.
물론 호텔은 잠을 잘 수 있고 전망대는 밤 되면 집에 가야 하니 서로 역할은 다르다.
가격
서울스카이는 유료 전망대다.
입장료가 일반적인 서울 관광지에 비하면 꽤 비싼 편이지만, 다른 나라의 초고층 전망대들과 비교하면 아주 특이하게 비싼 수준은 아니다.
일반 입장권 외에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하는 패스트패스와 각종 패키지 상품 등이 판매된다.
다만 요금과 운영시간은 수시로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실제 방문 전에는 공식 홈페이지를 보는 것이 낫다.
여담
- 롯데월드타워의 높이는 정확히 555m다. 숫자를 꽤 외우기 쉽게 만들어 놨다.
- 전망대는 117~123층에 있지만 실제로 123층 전체 높이가 555m인 것이고 사람이 서 있는 전망 공간은 이보다 약간 낮다.
- 118층 스카이데크의 유리바닥 때문에 고소공포증 테스트 장소로 자주 언급된다.
- 롯데월드몰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전망대를 보고 내려온 뒤 밥 먹고 쇼핑하고 영화 보고 롯데에 돈을 계속 갖다 바칠 수 있다.
- 서울스카이 바로 아래에는 시그니엘 서울이 있다.
- 롯데월드타워 전체를 계단으로 올라가는 스카이런이라는 수직 마라톤 행사도 열린다. 엘리베이터가 1분이면 올라가는 곳을 굳이 계단으로 올라가는 인간의 의지를 시험하는 행사다.
- 서울스카이에서 야경을 보려면 해 지기 조금 전에 올라가 낮 풍경과 야경을 둘 다 보는 방법이 가장 무난하다. 대신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생각을 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