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우리나라의 대기업 그룹 목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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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시총 기준 | |||||||||||||||||||||||||||||||||||||||||||||||||||||||||||||||||||||||||||||||||||||||||||||||||||
개요
롯데칠성음료는 대한민국의 종합 음료·주류 기업이다. 롯데그룹 계열사이며, 한국 음료 시장에서 가장 강한 회사 중 하나다.
대표 브랜드로는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밀키스, 레쓰비, 칸타타, 아이시스, 핫식스, 트레비, 델몬트 등이 있고, 주류 쪽에는 처음처럼, 새로, 클라우드, 청하, 백화수복, 스카치블루 등이 있다.
쉽게 말하면 편의점 냉장고를 열었을 때 한국인이 아무 생각 없이 집어 드는 음료 상당수가 이 회사 물건이다. 탄산도 있고, 커피도 있고, 생수도 있고, 이온음료도 있고, 에너지드링크도 있고, 소주도 있다. 사람을 깨우는 것도 팔고, 취하게 하는 것도 팔고, 다시 해장하게 할 음료도 판다. 무서운 회사다.
이름의 칠성은 일곱 개의 별, 즉 북두칠성에서 따온 것이다. 그래서 회사 로고와 칠성사이다 이미지에도 별이 들어간다.
역사
롯데칠성음료의 출발점은 1950년이다. 한국전쟁이 터지기 직전, 칠성사이다가 출시되면서 한국 청량음료 산업의 상징 같은 브랜드가 탄생했다.
처음에는 지금처럼 롯데그룹 계열 대기업 느낌이 아니라, 국내 청량음료 회사로 출발했다. 당시 한국은 지금처럼 편의점 냉장고가 음료로 터지는 나라가 아니었고, 청량음료 자체가 꽤 새로운 물건이었다.
칠성사이다는 이후 오랫동안 한국인의 대표 사이다로 자리 잡았다. 코카콜라나 펩시 같은 외국 탄산음료가 들어와도, 사이다만큼은 칠성사이다가 강한 존재감을 유지했다.
이후 회사는 롯데그룹에 편입되고, 음료 라인업을 계속 확장했다. 탄산음료, 주스, 커피, 생수, 차, 에너지드링크, 스포츠음료, 주류까지 사업이 넓어졌다.
오늘날 롯데칠성음료는 이름은 음료지만 사실상 한국 식음료 산업의 거대한 냉장고 지배자 중 하나다.
칠성사이다
칠성사이다는 롯데칠성음료의 상징이자 한국 사이다의 대표 브랜드다.
1950년 출시되었고, 지금까지도 한국 탄산음료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사이다"라고 하면 특정 브랜드명이 아니라 음료 종류처럼 쓰이지만, 실제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대체로 칠성사이다다.
맑고 투명한 탄산, 레몬라임 계열 향, 초록색 병 이미지가 특징이었다. 특히 예전 초록 병 칠성사이다는 한국 음료 역사에서 거의 아이콘급이었다.
칠성사이다는 한국 음식과도 잘 맞는다. 치킨, 피자, 분식, 짜장면, 탕수육, 김밥, 편의점 도시락까지 웬만한 음식 옆에 다 붙을 수 있다. 콜라보다 덜 무겁고, 물보다는 자극적인 그 중간지대를 잘 잡았다.
쉽게 말하면 한국인의 탄산 안전자산이다. 뭘 마실지 모르겠으면 칠성사이다를 집으면 대충 실패는 안 한다.
음료 사업
롯데칠성음료의 핵심은 역시 음료 사업이다.
대표 제품군은 다음과 같다.
이 정도면 한국 편의점 냉장고의 상당 부분을 롯데칠성이 먹고 있다고 봐도 된다. 탄산 쪽에서는 칠성사이다와 펩시, 커피 쪽에서는 레쓰비와 칸타타, 생수 쪽에서는 아이시스, 에너지드링크 쪽에서는 핫식스가 있다.
특히 펩시는 한국에서 롯데칠성음료가 생산·유통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브랜드다. 코카콜라가 코카콜라음료 쪽이라면, 펩시 라인은 롯데칠성 쪽으로 보면 된다.
주류 사업
롯데칠성음료는 음료뿐 아니라 주류 사업도 한다.
대표 브랜드는 다음과 같다.
과거에는 롯데주류라는 이름으로 따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롯데칠성음료 안에서 음료와 주류를 같이 다룬다.
특히 처음처럼은 소주 시장에서 참이슬과 경쟁하는 대표 브랜드다. 부드러운 소주 이미지를 내세웠고, 한때 "흔들어라" 마케팅으로 유명했다.
새로는 제로슈거 소주 트렌드를 타고 나온 브랜드다. 요즘 한국 주류시장에서 제로슈거는 거의 마법의 주문처럼 쓰인다. 설탕이 빠졌다고 술이 건강식품이 되는 건 아닌데, 소비자는 그 말에 조금 마음이 편해진다. 인간은 합리화의 동물이다.
클라우드는 롯데칠성의 맥주 브랜드다. 한국 맥주 시장에서 카스, 테라, 하이트 같은 브랜드들과 경쟁한다. 성과는 시기마다 평가가 갈리지만, 롯데가 맥주 시장까지 포기하지 않고 들어간 사례다.
커피 브랜드
롯데칠성음료의 커피 브랜드로는 레쓰비와 칸타타가 대표적이다.
레쓰비는 한국 국민 캔커피 이미지가 강하다. 싸고 달고 익숙하다. 군대, 학교, 자판기, 시험기간, 야근 같은 이미지와 연결된다. 고급 커피는 아니지만, 한국 캔커피 역사에서는 존재감이 크다.
칸타타는 레쓰비보다 프리미엄 원두커피 이미지를 내세운 브랜드다. 2007년 출시 이후 원두, 드립, 블렌딩 같은 단어를 강조하며 한국 RTD 커피 시장에서 자리 잡았다.
쉽게 말하면 레쓰비는 "700원짜리 생존 물약" 감성이고, 칸타타는 "그래도 나 원두커피 마신다" 감성이다. 둘 다 롯데칠성 제품이라는 점이 웃기다. 저가부터 프리미엄인 척하는 라인까지 다 먹겠다는 대기업식 포위망이다.
펩시와 글로벌 브랜드
롯데칠성음료는 펩시콜라를 한국에서 생산·유통한다.
한국 콜라 시장은 코카콜라와 펩시콜라가 대표적으로 경쟁한다. 코카콜라가 절대강자 이미지가 강하지만, 펩시는 가격, 제로슈거 라인업, 음식점 유통 등을 통해 나름 강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특히 펩시 제로슈거는 한국에서 꽤 성공한 제품이다. 제로음료 시장이 커지면서 펩시 제로 라임, 망고, 피치 등 다양한 향 제품이 나왔다. 제로 음료 전쟁에서 롯데칠성은 펩시를 꽤 적극적으로 밀고 있다.
롯데칠성은 펩시 외에도 게토레이, 립톤, 마운틴듀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도 연결되어 있다. 한국 음료 회사 같지만, 실제로는 국내 브랜드와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를 섞어서 냉장고를 장악하는 구조다.
생수와 건강 이미지
롯데칠성음료의 생수 브랜드로는 아이시스가 있다.
아이시스는 한국 생수 시장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다. 생수 시장은 겉으로 보면 그냥 물 파는 장사 같지만, 실제로는 브랜드, 유통, 가격, 물류, 페트병, ESG까지 다 걸려 있다.
롯데칠성은 무라벨 생수, 경량 페트병 같은 친환경 포장도 강조해왔다. 물론 기업이 친환경을 말하면 어느 정도 마케팅 냄새도 난다. 그래도 플라스틱 줄이는 방향 자체는 필요한 일이다.
생수는 음료회사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제품이다. 콜라나 커피처럼 맛으로 승부하는 게 아니라, 유통망과 신뢰, 가격, 브랜드 노출이 중요하다. 결국 물도 대기업이 팔면 브랜드가 된다.
에너지드링크
핫식스는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에너지드링크 브랜드다.
한국에서 레드불이나 몬스터 에너지 같은 해외 브랜드와 경쟁하는 국산 에너지드링크다. 카페인과 당분, 탄산을 이용해 잠을 깨우는 용도다.
핫식스는 게임, e스포츠, 야근, 시험기간 이미지와 잘 붙었다. 학생과 직장인의 수면부족을 돈으로 바꾸는 음료다.
물론 에너지드링크는 많이 마시면 몸에 좋을 리가 없다. 카페인이 사람을 살리는 게 아니라 잠깐 빚내서 버티게 해주는 것이다. 나중에 몸이 이자를 청구한다.
밀키스
밀키스는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탄산음료 중 하나다.
우유와 탄산을 섞은 듯한 독특한 맛으로 유명하다. 처음 마시면 "이게 뭔 혼종이냐" 싶은데, 익숙해지면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밀키스는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꽤 생긴 브랜드다. 특히 러시아, 동남아, 미국 등에서 한국 음료로 판매되며 수출 효자 제품 중 하나로 언급된다.
한국 음료 중에서 맛의 정체성이 꽤 독특한 편이다. 콜라나 사이다처럼 흔한 장르가 아니라, "탄산 우유맛 음료"라는 애매한데 기억나는 포지션을 잡았다. 대기업 음료 중에서는 꽤 개성파다.
델몬트
델몬트는 롯데칠성음료의 주스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과거 유리병 델몬트 오렌지주스는 한국 가정에서 물병으로 재활용되는 전설적인 물건이었다. 주스 다 마시고 나면 냉장고에서 보리차 병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았다.
이 유리병은 한국 생활문화사에서 이상하게 존재감이 크다. 브랜드보다 병이 더 오래 기억되는 기묘한 사례다.
현재 델몬트는 다양한 과일주스 제품군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예전처럼 주스가 건강음료 이미지로 무조건 빨리는 시대는 아니다. 당분 문제 때문에 과일주스도 이제는 조심해서 보는 시대가 되었다.
2% 부족할 때
2% 부족할 때는 롯데칠성음료의 대표적인 물맛 계열 음료다.
이름부터 마케팅이 특이했다. "2% 부족하다"는 표현이 사람들의 기억에 남았고, 광고도 감성적으로 밀었다. 그냥 음료 이름인데 묘하게 연애와 청춘과 갈증을 다 때려넣은 느낌이었다.
제품 자체는 가볍고 산뜻한 맛의 음료다. 진한 주스도 아니고, 탄산음료도 아니고, 물도 아닌 그 중간 어딘가다.
한국 음료 시장에는 이런 애매한 음료가 은근히 잘 먹힌다. 너무 달면 부담스럽고, 물은 심심하고, 탄산은 싫을 때 선택되는 틈새다.
솔의눈
솔의눈은 롯데칠성음료의 괴작이자 장수 제품이다.
솔잎 추출물 음료라는 독특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마시면 숲 냄새, 치약 느낌, 송진 감성, 이상한 청량감이 동시에 온다.
호불호가 매우 강하다. 좋아하는 사람은 은근히 계속 마시고, 싫어하는 사람은 "이걸 왜 돈 주고 마심?"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호불호가 강한 제품이 오히려 오래 살아남는 경우도 있다. 밋밋한 제품보다 이상한 제품이 기억에는 더 잘 남는다.
솔의눈은 한국 음료 시장에서 컬트적인 위치가 있다. 대중적 대박 제품이라기보다는, 이상한데 안 사라지는 생명력 강한 음료다.
처음처럼
처음처럼은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소주 브랜드다.
2006년 출시되었고, 부드러운 소주 이미지를 내세웠다. 알칼리 환원수를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했고, 기존 소주보다 목넘김이 부드럽다는 마케팅을 했다.
소주 시장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이 워낙 강하지만, 처음처럼도 오랫동안 2강 구도를 형성한 브랜드다.
처음처럼은 광고 모델, 병 디자인, 도수 조정, 리뉴얼을 계속 반복해왔다. 소주 시장은 맛 차이보다 브랜드 이미지와 유통, 지역 기반, 광고 모델이 크게 작용한다. 솔직히 술자리에서 몇 잔 넘어가면 맛 구분은 인간의 자존심 문제에 가까워진다.
새로
새로는 롯데칠성음료의 제로슈거 소주 브랜드다.
제로슈거 트렌드가 커지면서 등장했고, 기존 소주와 다른 부드럽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내세웠다. 병 디자인과 캐릭터 마케팅도 강하게 가져갔다.
새로는 한국 주류시장에서 꽤 빠르게 자리 잡았다. 특히 젊은 층과 제로슈거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어필했다.
물론 제로슈거라고 해서 술이 건강해지는 건 아니다. 당이 빠졌을 뿐 알코올은 그대로다. 그래도 사람은 죄책감이 1g이라도 줄어드는 쪽을 선택한다. 이게 시장이다.
클라우드
클라우드는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브랜드다.
한국 맥주 시장은 오랫동안 카스, 하이트, 테라 같은 브랜드가 강했다. 롯데칠성은 클라우드를 통해 맥주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했다.
클라우드는 출시 당시 독일식 맥주,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 같은 이미지를 강조했다. 고급 맥주 느낌을 주려 했고, 광고도 꽤 크게 집행했다.
하지만 맥주 시장은 쉬운 곳이 아니다. 유통망, 식당 점유율, 광고, 가격, 소비자 습관이 전부 걸려 있다. 클라우드는 존재감은 있지만, 시장을 뒤집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도 롯데칠성이 주류 사업을 음료처럼 넓게 가져가려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브랜드다.
글로벌 사업
롯데칠성음료는 해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칠성사이다, 밀키스, 레쓰비, 알로에주스, 소주류 등은 해외 여러 나라로 수출된다. 특히 밀키스는 해외에서 꽤 재미를 본 브랜드로 자주 언급된다.
또 필리핀의 펩시콜라 제품 관련 사업도 롯데칠성의 글로벌 확장과 연결된다. 동남아 시장은 인구도 많고 음료 소비 성장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국 음료회사 입장에서는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 내수 시장은 이미 어느 정도 포화 상태다. 사람들이 음료를 더 많이 마시게 만드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결국 해외로 나가야 성장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롯데칠성의 글로벌 전략은 "한국 음료를 수출한다"와 "해외 현지 음료 사업을 직접 키운다"가 섞인 형태라고 보면 된다.
롯데그룹과의 관계
롯데칠성음료는 롯데그룹의 식품 계열 핵심 회사 중 하나다.
롯데그룹은 제과, 음료, 유통, 호텔, 화학, 건설 등 여러 사업을 하는 대기업 집단이다. 그중 식품 부문에서는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가 대표적이다.
롯데칠성은 음료와 주류를 담당하는 축이다. 롯데그룹 입장에서는 현금흐름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중요한 계열사다.
롯데가 유통망을 가지고 있고, 롯데칠성이 음료와 주류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니 시너지도 있다. 편의점, 마트, 유통채널에서 자기 그룹 제품을 밀 수 있는 구조다. 대기업은 괜히 대기업이 아니다.
마케팅
롯데칠성음료는 마케팅을 꽤 적극적으로 하는 회사다.
칠성사이다는 청량감과 역사성을 강조하고, 펩시는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밀며, 칸타타는 원두커피 감성을 강조하고, 처음처럼과 새로는 모델과 캐릭터를 적극 활용한다.
음료 시장은 맛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사실 소비자가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브랜드별 차이를 명확히 구분 못 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광고, 패키지, 모델, 유통, 가격, 트렌드 대응이 중요하다.
제로슈거 트렌드도 마찬가지다. 롯데칠성은 칠성사이다 제로, 펩시 제로슈거, 새로 같은 제품으로 제로 시장에 빠르게 대응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서 제로콜라랑 제로소주를 마시는 시대다. 인간은 모순적이고, 기업은 그 모순을 상품으로 만든다.
ESG와 친환경
롯데칠성음료는 친환경 포장과 ESG 경영도 강조한다.
대표적으로 무라벨 생수, 경량 페트병, 재생 원료 사용 같은 방향을 추진해왔다. 음료회사는 플라스틱 페트병을 엄청나게 쓰기 때문에 환경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친환경 포장은 필요하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업의 ESG 홍보를 너무 순진하게 믿을 필요도 없다. 플라스틱을 줄이는 건 좋은 일이지만, 동시에 기업 이미지 관리이기도 하다.
그래도 음료회사들이 포장재를 줄이고 재활용성을 높이는 건 방향 자체는 맞다. 냉장고 안의 음료 한 병이 결국 쓰레기 한 병이 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문제는 꽤 중요하다.
경쟁사
롯데칠성음료의 경쟁사는 제품군마다 다르다.
음료 쪽에서는 코카콜라음료, 동아오츠카, 웅진식품, 해태htb, 농심, 일화 등이 경쟁한다.
주류 쪽에서는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무학, 보해양조, 국순당 등과 경쟁한다.
커피 RTD에서는 동서식품, 매일유업, 코카콜라음료, 스타벅스 RTD 등도 경쟁 상대다.
이 시장은 사실상 냉장고 자리 싸움이다. 편의점 냉장고 한 줄, 마트 진열대 한 칸, 식당 냉장고 한 박스가 전쟁터다. 소비자가 보기엔 그냥 음료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유통망 전쟁이다.
비판
롯데칠성음료도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첫째, 대기업답게 시장 지배력이 크다. 브랜드와 유통망이 강한 만큼 중소 음료 브랜드가 끼어들기 쉽지 않다.
둘째, 음료 제품 상당수는 당분 문제와 연결된다. 탄산음료, 달달한 커피, 주스, 에너지드링크는 많이 마시면 건강에 좋을 리가 없다. 물론 소비자가 선택하는 것이지만, 기업도 과도한 당 섭취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
셋째, 주류 사업도 마찬가지다. 소주와 맥주를 팔면서 책임 음주를 말하지만, 결국 술을 많이 팔아야 돈을 버는 구조다. 이건 모든 주류회사가 가진 모순이다.
넷째,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도 있다. 음료회사 특성상 페트병, 캔, 라벨, 포장재가 계속 나온다. 친환경 포장을 한다고 해도 근본적으로 대량 생산·대량 소비 구조다.
다섯째, 롯데그룹 자체에 대한 반감도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롯데는 한국 기업이면서도 일본과의 역사적 연결성 때문에 종종 정체성 논란이나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평가
롯데칠성음료는 한국 음료 산업의 거물이다.
칠성사이다 하나만으로도 한국 음료 역사에서 큰 위치를 차지하고, 여기에 펩시, 밀키스, 레쓰비, 칸타타, 아이시스, 핫식스, 처음처럼, 새로까지 더하면 존재감이 매우 크다.
좋게 보면 한국인의 일상 속 음료를 만든 회사다. 밥 먹을 때 사이다, 시험기간 레쓰비, 출근길 칸타타, 운동 후 게토레이, 술자리 처음처럼, 다음날 아이시스까지 이어진다.
나쁘게 보면 사람의 갈증, 피로, 당분 욕구, 카페인 의존, 음주 문화까지 전부 상품화해서 파는 회사다. 그런데 식음료 기업이 원래 그런 산업이다. 인간의 습관을 잡는 회사가 이긴다.
롯데칠성음료의 무서운 점은 브랜드 포트폴리오다. 하나의 제품에만 의존하지 않고 탄산, 커피, 생수, 주스, 에너지드링크, 주류까지 다 걸쳐 있다. 소비자가 뭘 마시든 어딘가에서 롯데칠성이 튀어나올 가능성이 높다.
결국 롯데칠성음료는 한국 냉장고의 지배자 중 하나다. 좋든 싫든 한국인의 입에 너무 자주 들어온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