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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새로롯데칠성음료에서 판매하는 대한민국소주 브랜드이다.

정식으로는 처음처럼 새로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으며, 이후 보통 그냥 새로라고 부른다. 2022년 9월 출시된 제로슈거 소주로, 기존 소주와 달리 과당을 넣지 않았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즉 새로는 "설탕 없는 소주" 이미지로 뜬 술이다. 물론 설탕 없다고 술이 건강식품이 되는 건 아니다. 알코올은 알코올이다. 근데 사람은 죄책감이 1g이라도 줄어드는 방향을 좋아한다. 시장은 그걸 놓치지 않는다.

대표 캐릭터로는 구미호를 모티브로 한 새로구미가 있다. 전통적인 한국 이미지, 투명병, 제로슈거, 부드러운 소주 이미지를 한 번에 묶어 젊은 소비자층을 노린 브랜드다.

특징

새로의 가장 큰 특징은 제로슈거 소주라는 점이다.

기존 희석식 소주들은 단맛을 내기 위해 감미료나 과당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게 했는데, 새로는 과당을 넣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기존 소주보다 더 산뜻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물론 제로슈거라고 해서 무칼로리거나 건강한 술이라는 뜻은 아니다. 소주는 기본적으로 알코올 음료다. 당이 없다고 간이 박수치는 건 아니다.

그래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나마 덜 부담스럽다"는 느낌을 받기 쉽다. 특히 제로콜라, 제로사이다, 무설탕 음료가 유행하던 흐름 속에서 새로는 그 트렌드를 소주 시장에 잘 꽂아넣었다.

출시

새로는 2022년 9월 롯데칠성음료에서 출시했다.

당시 소주 시장은 하이트진로참이슬, 롯데칠성의 처음처럼, 그리고 지역 소주 브랜드들이 경쟁하던 구조였다. 여기에 제로슈거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들고 나온 것이 새로였다.

처음 나왔을 때부터 기존 소주와 다른 이미지를 내세웠다. 투명한 병, 한국적인 곡선미, 구미호 캐릭터, 과당 없는 제로슈거 콘셉트가 핵심이었다.

기존 소주가 대체로 "싸고 독하고 술자리에서 마시는 국민 술" 이미지였다면, 새로는 조금 더 트렌디하고 가볍고 젊은 이미지를 노렸다. 소주판에도 결국 포장과 감성이 들어온 것이다.

이름

새로라는 이름은 꽤 잘 지은 편이다.

말 그대로 새롭다는 뜻도 있고, 기존 소주와 다른 방향이라는 느낌도 준다. 또 세로로 길게 홈이 파인 병 디자인과도 묘하게 연결된다. 이름 하나에 새로움, 세로형 병, 제로슈거 이미지를 다 걸 수 있다.

소주 이름으로는 짧고 기억하기 쉽다. 처음처럼, 참이슬, 진로, 좋은데이처럼 한국 소주는 이름이 감성적인 경우가 많은데, 새로는 그중에서도 꽤 현대적인 느낌이다.

물론 검색할 때는 좀 애매하다. "새로"라는 말이 너무 일반 단어라 검색엔진 입장에서는 사람을 조금 괴롭힌다. 그래서 문서 제목만 보면 동음이의어 같지만, 여기서는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브랜드를 말한다.

새로구미

새로구미는 새로의 대표 캐릭터이다.

구미호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새로 브랜드의 한국적이면서도 트렌디한 이미지를 담당한다. 이름도 새로와 구미호를 합친 말이다.

소주 광고에 구미호 캐릭터를 앞세운 것은 꽤 영리한 선택이었다. 한국 전통 설화 이미지를 가져오면서도 너무 진지하게 가지 않고, 캐릭터 마케팅으로 젊은 층에게 접근했다.

예전 소주 광고가 대체로 연예인 모델 세워놓고 "부드럽다", "깨끗하다", "마시자" 하는 식이었다면, 새로는 캐릭터와 세계관을 만들었다. 소주판에도 IP 마케팅이 들어온 것이다.

냉정하게 보면 술 팔려고 구미호까지 소환한 셈이다. 한국 설화 속 요괴도 자본주의 앞에서는 병뚜껑에 올라간다.

병 디자인

새로는 병 디자인도 기존 소주와 다르게 가져갔다.

기존 소주병은 초록색 병 이미지가 강했다. 참이슬, 처음처럼, 진로 같은 브랜드들이 오랫동안 초록색 병을 사용하면서, 한국 소주 하면 초록병이 거의 공식처럼 굳어졌다.

새로는 투명병을 사용했다. 이게 생각보다 중요하다. 투명병은 더 깨끗하고 가볍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병 자체에도 세로형 홈과 곡선미를 넣어 전통 도자기 같은 이미지를 노렸다.

즉 새로는 내용물만 제로슈거가 아니라, 패키지도 기존 소주와 차별화하려 했다. 소주병 하나에도 "나 요즘 술임"이라고 써붙인 느낌이다.

새로는 기존 소주보다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강조한다.

알코올 향이 상대적으로 덜 튀고, 목넘김이 부드럽다는 이미지를 내세웠다. 증류식 소주를 일부 혼합해 소주 고유의 풍미를 살렸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다만 맛 평가는 사람마다 갈린다. 좋아하는 사람은 기존 소주보다 덜 부담스럽고 깔끔하다고 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너무 밍밍하거나 개성이 약하다고 한다.

사실 희석식 소주 맛 평가라는 게 참 애매하다. 술자리에서 몇 잔 들어가면 대부분의 사람은 맛보다 분위기와 안주와 다음날 숙취를 더 강하게 기억한다.

그래도 새로는 기존 소주보다 부드러운 이미지로 포지셔닝한 것은 분명하다.

도수

새로는 출시 당시 16도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후 2026년 리뉴얼을 통해 알코올 도수를 15.7도로 낮췄다. 이는 최근 한국 소주 시장에서 도수가 점점 낮아지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예전 소주는 20도 넘는 제품도 흔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19도, 18도, 17도, 16도대로 계속 내려왔다. 이제는 15도대 소주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시대가 되었다.

소주 도수가 내려가는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들이 독한 술보다 부드러운 술을 선호하고, 가볍게 마시는 문화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도수를 낮추면 더 편하게 마실 수 있다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물론 도수가 낮다고 많이 마시면 똑같이 취한다. 15.7도라고 방심하면 다음날 아침에 인생이 15.7배 힘들 수 있다.

리뉴얼

새로는 출시 3년여 만인 2026년에 리뉴얼되었다.

리뉴얼의 핵심은 도수 인하, 원료 변경, 맛 개선, 패키지 수정이다. 기존 16도에서 15.7도로 낮아졌고, 기존 보리쌀증류주 대신 100% 국산 쌀증류주를 적용했다.

또 아미노산 5종을 추가해 맛의 밸런스를 맞췄다고 한다. 이런 설명은 제조사 입장에서는 꽤 중요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체로 "그래서 더 부드러워졌다는 거냐?" 정도로 받아들인다.

패키지도 일부 바뀌었다. 새로구미 캐릭터와 민트색 포인트, 로고 가독성 등을 조정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리뉴얼의 방향은 명확하다. 제로슈거라는 콘셉트는 유지하되, 더 부드럽고 산뜻한 소주로 가겠다는 것이다.

제로슈거 소주

새로는 한국 제로슈거 소주 트렌드를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제로슈거 음료 시장이 커지면서 술 시장에도 비슷한 흐름이 들어왔다. 콜라, 사이다, 에너지드링크에서 제로가 뜨더니, 소주도 제로슈거를 외치기 시작한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이 없다는 말이 꽤 강력하다. 특히 다이어트, 헬시플레저, 건강관리 같은 단어가 유행하면서, 술을 마시면서도 조금은 덜 죄책감 느끼고 싶은 수요가 생겼다.

새로는 이 틈을 잘 파고들었다. "소주는 마시고 싶은데, 그래도 좀 덜 부담스러운 걸 마시고 싶다"는 심리를 잡은 것이다.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제로슈거 소주는 건강음료가 아니다. 설탕이 없을 뿐 술이다. 이걸 헷갈리면 마케팅에 진 것이다.

소주 시장에서의 위치

새로는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았다.

한국 소주 시장은 원래 진입이 쉽지 않다. 참이슬처음처럼 같은 강한 브랜드가 있고, 지역 소주도 각 지역에서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다. 식당 유통망도 중요하고, 소비자 습관도 잘 안 바뀐다.

그런데 새로는 제로슈거라는 차별점과 세련된 병 디자인, 새로구미 캐릭터 마케팅으로 빠르게 주목받았다. 특히 젊은 소비자층과 여성 소비자층에게 비교적 잘 먹혔다는 평가가 많다.

기존 소주가 아저씨 술자리 이미지가 강했다면, 새로는 조금 더 가볍고 트렌디한 술자리 이미지를 만들었다. 물론 마시는 건 똑같이 소주다. 이미지만 다르다.

처음처럼과의 관계

새로는 롯데칠성음료의 기존 소주 브랜드인 처음처럼과 같은 회사 제품이다.

처음처럼은 오랫동안 참이슬과 경쟁해온 롯데칠성의 대표 소주 브랜드다. 새로는 처음처럼의 이름을 달고 나왔지만, 브랜드 이미지는 꽤 다르게 가져갔다.

처음처럼이 기존 소주 시장의 정통 라인이라면, 새로는 제로슈거와 젊은 이미지를 내세운 확장 라인에 가깝다.

쉽게 말하면 처음처럼이 롯데칠성 소주의 본진이고, 새로는 제로슈거 트렌드를 타고 나온 신형 병기다.

기업 입장에서는 같은 소주 시장 안에서도 소비자층을 나눠 먹는 전략이다. 기존 술꾼은 처음처럼, 새롭고 덜 부담스러운 이미지를 찾는 소비자는 새로. 대기업의 포위망은 늘 촘촘하다.

경쟁 브랜드

새로의 경쟁 브랜드는 기본적으로 다른 소주 브랜드들이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브랜드들과 경쟁한다.

특히 제로슈거 소주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도 늘어났다. 새로가 먼저 강한 이미지를 만든 뒤, 다른 회사들도 제로슈거 제품을 내놓거나 기존 제품의 당류·칼로리 이미지를 조정했다.

소주 시장은 겉보기엔 단순해 보이지만 꽤 치열하다. 병 디자인, 도수, 가격, 식당 유통, 광고 모델, 지역 기반, 트렌드 대응이 전부 걸려 있다.

소비자는 그냥 "이모, 소주 하나요"라고 말하지만, 그 한 병 뒤에서는 대기업들이 서로 목숨 걸고 싸운다.

과일소주 라인

새로는 기본 소주 외에도 과일소주 계열로 확장했다.

대표적으로 새로 살구, 새로 다래 같은 제품이 나왔다. 제로슈거 소주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과일향을 더한 라인업이다.

과일소주는 일반 소주보다 더 가볍고 달달한 이미지가 강하다. 술맛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나 가볍게 마시는 분위기를 노린다.

하지만 과일향이 들어가면 더 쉽게 넘어가는 만큼 과음 위험도 있다. 술맛이 안 난다고 알코올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맛있게 넘어가는 술이 제일 위험하다.

마케팅

새로의 마케팅은 꽤 공격적이었다.

핵심은 세 가지다.

첫째, 제로슈거. 둘째, 새로구미 캐릭터. 셋째, 투명병과 한국적 디자인.

기존 소주 광고가 연예인 모델 중심이었다면, 새로는 캐릭터와 세계관을 적극 활용했다. 구미호 캐릭터를 통해 전통적이면서도 묘하게 현대적인 이미지를 만들었다.

또 팝업스토어, 굿즈, SNS 마케팅 등 젊은 층을 겨냥한 활동도 많이 했다. 소주 브랜드가 단순히 술집 벽보에 붙는 시대에서, 캐릭터와 체험 마케팅을 하는 시대로 넘어간 것이다.

이건 술이 아니라 브랜드를 파는 방식이다. 물론 최종 목적은 술을 파는 거다. 귀여운 구미호도 결국 매출 앞에서는 영업사원이다.

새로구미 마케팅

새로구미는 새로 마케팅의 핵심이다.

구미호는 한국 설화에서 오래된 존재다. 대체로 신비롭고 위험하고 매혹적인 이미지가 있다. 새로는 이 이미지를 술 브랜드에 맞게 순화하고 캐릭터화했다.

새로구미는 병 라벨, 광고, 팝업스토어, 굿즈 등에서 활용되었다. 덕분에 새로는 단순한 소주가 아니라 하나의 캐릭터 브랜드처럼 소비될 수 있었다.

이 전략은 특히 젊은 세대에게 먹혔다. 술을 고를 때 맛과 가격도 중요하지만, 병 디자인과 이미지, SNS 인증 가능성도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술병도 이제 인스타 감성을 신경 써야 하는 시대다. 참 피곤하지만, 기업은 이런 피곤함을 돈으로 바꾼다.

논란과 오해

새로는 제로슈거 소주라는 점 때문에 오해도 있다.

가장 큰 오해는 "제로슈거니까 건강하다"는 식의 생각이다. 당이 없거나 적다는 점은 사실일 수 있지만, 소주는 여전히 알코올 음료다. 알코올 자체가 몸에 부담을 준다.

또 제로슈거라고 해서 무조건 칼로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 술의 칼로리 상당 부분은 알코올에서 나온다. 즉 설탕이 빠져도 술은 칼로리가 있다.

마케팅 문구만 보고 "이건 살 안 찌는 술"처럼 생각하면 곤란하다. 술은 술이다. 제로슈거는 면죄부가 아니다.

이 점은 새로뿐 아니라 모든 제로슈거 주류가 가진 문제다. 소비자에게 덜 부담스러운 이미지를 주지만, 과음까지 정당화해주면 안 된다.

평가

새로는 한국 소주 시장에서 꽤 성공적인 신제품으로 평가된다.

기존 소주 시장은 변화가 쉽지 않았다. 참이슬, 처음처럼, 지역 소주들이 워낙 강했고, 소비자 습관도 고정적이었다. 그런데 새로는 제로슈거라는 명확한 콘셉트와 독특한 브랜드 이미지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좋게 말하면 소주 시장의 트렌드를 잘 읽은 제품이다. 건강관리와 가벼운 음주, 세련된 패키지, 캐릭터 마케팅을 잘 결합했다.

나쁘게 말하면 건강해 보이는 이미지를 씌운 소주다. 당이 없다는 말로 알코올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는 점은 조심해야 한다.

그래도 상품 전략만 놓고 보면 영리했다. 새로는 기존 소주의 낡은 이미지를 어느 정도 벗기고, 젊은 소비자에게 "이 정도면 마셔볼 만한 소주"라는 인상을 줬다.

소주가 새로워질 수 있냐는 질문에, 롯데칠성은 최소한 포장과 마케팅에서는 답을 만든 셈이다.

비판

새로에 대한 비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제로슈거 마케팅의 한계다. 과당이 없다는 점은 차별점이지만, 알코올 자체의 건강 문제를 없애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가 이를 건강한 술처럼 받아들이면 문제다.

둘째, 맛이 너무 가볍다는 평가도 있다. 기존 소주의 알싸한 맛이나 강한 술맛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새로가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다.

셋째, 캐릭터 마케팅이 술의 위험성을 귀엽게 포장한다는 시각도 가능하다. 구미호 캐릭터와 예쁜 병 디자인이 술을 너무 가볍고 부담 없는 제품처럼 보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업 입장에서는 팔아야 하니 당연히 예쁘게 포장한다. 문제는 소비자가 그 포장을 어디까지 믿느냐다.

여담

  • 롯데칠성음료에서 만든 소주 브랜드다.
  • 원래 이름은 처음처럼 새로로 출시되었다.
  • 2022년 9월 출시되었다.
  • 대표 콘셉트는 제로슈거 소주다.
  • 대표 캐릭터는 새로구미다.
  • 구미호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마케팅이 특징이다.
  • 투명병과 세로형 홈 디자인으로 기존 초록병 소주와 차별화했다.
  • 출시 초기부터 젊은 층을 겨냥한 이미지가 강했다.
  • 2026년 리뉴얼로 도수가 15.7도로 낮아졌다.
  • 제로슈거라고 건강음료는 아니다. 술은 술이다.
  • 처음처럼과 같은 롯데칠성음료 제품이다.
  • 과일소주 라인으로 새로 살구, 새로 다래 등이 나왔다.
  • 이름이 너무 일반 단어라 검색할 때 은근히 불편하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