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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이 포켓몬은(는) 이(가) 너무 길어서 보다 보면 너는 죽게 됩니다. 삼가 고(故) 너의 띵복을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아무튼 야무지게 빕니다.


이 문서는 너무 높고 기다란 것에 대해 다룹니다.
여기서 다루는 대상은 땅보다 하늘에 가까울 정도로 너무 높습니다.
계속 쳐다볼 시 끝이 나지 않고 목이 꺾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포켓몬스터 스칼렛 바이올렛에 나온 키링키의 진화형.

꼬랑지 붙어있는 머가리 비슷한게 머가리랑 합체했다. 키링키가 기린치고는 조락말 만했는데 얘도 고작 3m로 기린 중에서는 작은 편이다.

정확한 키는 3.2m, 몸무게는 160kg이다. 키링키의 뒤쪽 머리처럼 생긴 꼬리 부분이 진화하면서 본체 머리와 합쳐진 형태다.

타입은 노말/에스퍼 그대로 유지된다.

종족값 병신몬인 키링키의 진화형이라서 종족값은 상향된 것으로 보인다. 근데 하필이면 써먹을 때가 쥐뿔 없어 보이는 타입 조합이 그대로 가서 신비록 처럼 금새 관짝으로 꺼져버릴 듯하다.

ㄴ 근데 실제로는 관짝은커녕 더블배틀에서 존나 잘 살아남았다.

종족값은 다음과 같다.

HP 공격 방어 특수공격 특수방어 스피드 총합
120 90 70 110 70 60 520

키링키가 총합 455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65가 올랐다.

특히 체력이 70에서 120으로 폭증했고 특수공격도 90에서 110으로 올라서, 진화 전 특유의 애매함이 상당히 줄었다.

다만 방어와 특수방어가 둘 다 70이라 숫자만 보면 그렇게 단단해 보이진 않는데, HP가 워낙 높아서 실제 내구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스피드는 60으로 오히려 느려졌는데 이게 트릭룸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특성

일단은 특성 두개다 괜찮은 거라서 막이용으로는 쓸만해 보인다.

실제로 특성이 키키링의 존재 이유 중 하나다.

되새김질

열매를 먹으면 다음 턴이 끝날 때 같은 열매 효과를 한 번 더 받는다.

회복 열매를 두 번 먹거나 능력치 상승 열매를 재활용할 수 있어서 장기전에서 쓸 만하다.

테일아머

상대의 선공기를 자신과 아군 모두에게 막아준다.

이 특성이 존나 중요하다.

속이다, 신속, 아쿠아제트, 그래스슬라이더, 기습 같은 우선도 기술을 전부 차단한다.

더블배틀에서는 상대가 선공기로 트릭룸 요원을 끊거나 옆자리 에이스를 마무리하려는 플레이를 통째로 막아버릴 수 있다.

ㄴ "막이용으로 쓸만해 보인다" 수준이 아니라 이 특성 때문에 대회에서 실제로 많이 나왔다.

숨겨진 특성은 초식.

풀타입 기술을 무효화하고 공격을 올려주지만 보통은 테일아머가 너무 좋아서 상대적으로 덜 쓰인다.

대전

처음 공개됐을 때는 노말/에스퍼라는 애매한 타입 때문에 그냥 키링키 살려주기용 진화형 정도로 보는 반응도 있었다.

근데 막상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 더블배틀 환경이 시작되자 평가가 크게 올라갔다.

특히 테일아머 + 트릭룸 조합이 매우 강력했다.

트릭룸을 쓰려는 순간 상대가 속이다로 끊는 플레이가 더블배틀의 기본 중 하나인데, 키키링은 테일아머 때문에 그걸 그냥 씹는다.

그래서 상대 입장에서는 키키링을 한방에 잡거나 도발, 집중공격 등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특수공격도 110이라 서포터치고는 화력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

사이코키네시스, 하이퍼보이스, 매지컬샤인, 악의파동, 섀도볼 등 공격기도 제법 갖춰져 있다.

트릭룸 외에도 도우미, 봉인, 사이코노이즈, 속임수 같은 보조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서 조합에 따라 역할을 바꾸기 쉽다.

특히 봉인 + 트릭룸으로 상대 트릭룸까지 막는 세팅도 가능하다.

VGC에서의 활약

키키링의 진짜 평가는 싱글보다 더블배틀VGC에서 올라갔다.

2024년 이후 공식 대회 환경에서도 꾸준히 쓰였으며, 특히 전설의 포켓몬이 허용되는 룰에서도 살아남았다.

이유는 단순하다.

테일아머가 팀 전체를 선공기에서 보호한다.

전설 포켓몬 환경에서는 한 턴 먼저 때리느냐가 게임을 터뜨리는 경우가 많은데, 키키링이 옆에 있으면 상대의 속이다나 각종 선공기 계산이 꼬인다.

덕분에 미라이돈, 흑마 버드렉스, 우라오스, 어흥염, 고릴타 같은 메타 핵심 포켓몬들이 돌아다니는 환경에서도 서포터로 자리를 잡았다.

2024년 Regulation G에서는 속이다, 그래스슬라이더, 전광쌍격 계열 우선도 기술 등을 막아주면서 트릭룸 설치 요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5년 Regulation I에서도 비슷한 역할로 사용되었고, 2026년 경쟁 환경에서도 트릭룸 서포터 역할이 계속 연구되고 있다.

처음 공개됐을 때 "신비록처럼 금방 묻힐 것"이라는 예상과는 정반대로, 키링키 계열 역사상 제일 실전에서 잘 나가는 포켓몬이 되었다.

추천 기술

대표적인 더블배틀 기술 구성은 대충 이런 식이다.

공격적으로 쓰고 싶으면 하이퍼보이스 + 목스프레이 조합도 가능하다.

하이퍼보이스를 쓰면 목스프레이로 특수공격이 올라가서 서포터인 줄 알고 방치했다가 생각보다 세게 맞을 수도 있다.

약점

타입 자체는 여전히 노말/에스퍼라서 약점이 명확하다.

벌레 타입에 약하다.

특히 탁쳐서떨구기, 유턴, 기습 같은 악/벌레 계열 기술을 많이 맞는 환경에서는 테라스탈 의존도가 올라간다.

대신 고스트 기술은 노말 타입 덕분에 무효라서 흑마 버드렉스 같은 고스트 에이스 상대로 재미있는 상성이 나온다.

그래서 테라 타입으로는 페어리, 물, 땅 등이 자주 검토된다.

테라스탈

페어리 테라는 원래 약점인 악타입을 반감하고 드래곤도 무효화할 수 있어서 무난하다.

물 테라는 방어 상성이 안정적이고, 땅 테라는 미라이돈 옆에서 방전을 맞지 않으면서 플레이하는 식으로 활용된다.

키키링 자체가 테라를 무조건 써야 하는 에이스는 아니지만, 살아남기만 하면 테일아머와 도우미로 계속 아군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는 테라를 투자할 가치가 있다.

입수

키링키가 특정 기술인 트윈빔을 배운 상태에서 레벨업하면 키키링으로 진화한다.

스칼렛·바이올렛에서 처음 등장한 9세대 포켓몬이며, 진화 전 포켓몬이 한참 뒤 세대에 새로운 진화형을 얻은 사례 중 하나다.

2025년에는 공식 배포로 대회 선수 Luca Ceribelli가 사용한 키키링이 배포된 적도 있다.

2026년 8월에는 페어리 테라타입의 최강의 키키링 테라 레이드 이벤트도 진행되었다.

여담

이름은 키링키의 이름을 앞뒤로 뒤집던 구조를 그대로 계승했다.

한국명 키키링도 키링키와 마찬가지로 앞뒤가 비슷하게 들리는 구조다.

영문명 Farigiraf 역시 Girafarig를 뒤집는 구조를 응용한 이름이다.

진화 전 키링키는 앞뒤가 서로 다른 머리를 가진 디자인이었는데, 키키링은 진화하면서 뒤쪽 머리가 앞으로 와서 본체 머리를 감싸는 형태가 되었다.

설정상 두 머리의 신경이 연결되면서 초능력이 강화되었으며, 단단한 꼬리머리로 목을 보호한다.

초기 공개 당시 디자인을 보고 "키링키한테 후드티 입혔다"는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