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Toys
홍콩의 고급 액션 피규어 회사이다. 2000년에 설립되었으며, 처음에는 1/6 스케일의 미군 특수부대와 밀리터리 계열 피규어를 주로 만들었다. 이후 영화와 코믹스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라이선스 피규어 쪽으로 사업의 중심을 옮기면서 지금의 이미지가 만들어졌다.[1]
초기엔 돈 주고 사기 아까운 퀄리티의 12인치 액션 피규어나, 밀리터리 피규어들을 찍어내는 회사였는데 갑자기 무슨 약을 했는지 영화 인물 쪽으로 전향하더니 프로토만 보면 후덜덜할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12인치 액피 장르의 퀄리티 상승의 주축이 된 기업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배우의 얼굴을 그대로 축소해놓은 듯한 헤드 조형과 도색으로 이름을 알렸다. 영화 캐릭터를 다루는 Movie Masterpiece Series가 회사의 대표적인 라인이 되었고, 이후 마블, DC, 스타워즈 등 대형 프랜차이즈의 1/6 스케일 피규어를 대거 내놓으면서 이쪽 시장에서는 사실상 기준점 같은 회사가 되었다.
한국인 조형사가 많은 것이 특징인데 핫토이즈 홈페이지나 피규어 샵들 설명문에 이름보면 한국인들 이름이 빼곡하다.(핫토이즈 프로덕션 코리아 대표이사 홍진철님이나, 최율리님 고준님 등등) 이런 고로 가끔씩 국뽕 맞아 핫토이즈는 한국 기업이다!라고 주장하는 멍청이들이 있는데 사장이 홍콩 사람이다. 오해하지 말자.
실제로 핫토이즈의 헤드 조형과 도색 분야에는 한국인 아티스트들이 오랫동안 핵심 역할을 해왔다. 대표적으로 Yulli는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한 수석 조형가로 알려져 있으며, KOJUN, JC Hong 등도 핫토이즈의 주요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2] 특히 Yulli는 헤드 조형 작업 전반을 감독하는 역할도 맡았고, 한국의 조형가 팀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2]
회사 자체는 어디까지나 홍콩 기업이다. 설립자이자 대표적인 경영자로 알려진 Howard Chan 역시 홍콩을 기반으로 핫토이즈를 성장시켰다. 한국인 아티스트들의 비중이 워낙 커서 한국 회사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있을 뿐이다.
인기 제품은 예약 시기를 놓치면 중고로 사지 않는 이상 구하기 힘들다고 보면 된다. 어벤저스나 아이언맨 딱지 달고 나오는 것들이 대개 그렇다. 괜히 나중에 구하려다 중고딩나라에서 머출갤 중고나라론 이용하는 놈들에게 사기먹지 않도록 주의하자.
특히 인기 캐릭터나 한정판은 예약 단계에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후 중고시장에서는 정가보다 비싼 프리미엄이 붙기도 한다. 반대로 캐릭터나 버전에 따라서는 발매 후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핫토이는 무조건 사두면 오른다 같은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최근에는 가격이 크게 올라 기본 제품도 40만원 안팎, 일부 DX나 Artisan 제품은 60만원을 넘는 경우가 흔하다. 콜렉터들 사이에서는 퀄리티는 여전히 최고지만 가격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불만도 적지 않다.
예전에는 20만~30만원대만 되어도 비싸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다이캐스트 바디, 대형 베이스, 추가 헤드, 식모 같은 요소가 붙으면서 가격대가 계속 올라갔다. 특히 아이언맨처럼 금속 부품이 많이 들어가는 제품이나 DX급 제품은 일반 1/6 피규어보다 훨씬 비싸다.
현재도 1/6 스케일 액션 피규어 시장에서는 사실상 업계 최강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스타워즈, DC, 배트맨,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예약이 시작되면 순식간에 품절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최근에는 과도한 가격 인상과 잦은 발매 연기 때문에 예전만큼의 평가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퀄리티
핫토이즈의 가장 큰 강점.
특히 실존 배우를 재현하는 능력은 오랫동안 이 회사의 상징이었다. 얼굴의 윤곽만 비슷하게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피부 톤, 주름, 눈동자, 수염 자국 같은 부분까지 세밀하게 표현한다.
헤드 조형이 좋아도 도색이 좆망하면 사람 얼굴이 아니라 밀랍인형이 되는데 핫토이즈는 이 부분에서도 강점을 보여왔다. 조형과 도색을 서로 다른 전문 인력이 담당하고, 최종 제품 크레딧에 Head Sculpted by, Head Painted by, Head Art Directed by 같은 식으로 제작자의 이름을 따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의상도 단순히 플라스틱으로 찍는 것이 아니라 실제 원단을 1/6 크기로 제작해 입히는 경우가 많다. 자켓, 셔츠, 전투복, 망토 같은 것들이 실제 옷처럼 만들어져 있어서 일반 액션 피규어와는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
덕분에 제대로 사진을 찍으면 순간적으로 실물 배우 사진인지 피규어인지 헷갈릴 정도의 제품도 나온다.
물론 프로토타입 사기 논란도 가끔 있다.
공개 당시 홍보 사진은 미친 퀄리티였는데 실제 양산품에서는 조형이나 도색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대량생산품의 한계 때문에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지만 수십만원씩 받는 물건이라 구매자 입장에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다.
제품군
Movie Masterpiece Series
핫토이즈의 대표적인 1/6 스케일 영화 캐릭터 라인.
보통 제품 번호 앞에 MMS가 붙는다.
핫토이즈가 지금 위치까지 올라온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시리즈로, 마블과 DC, 스타워즈 등 주요 영화 캐릭터들이 대부분 이쪽으로 발매된다.
DX
일반 MMS보다 구성과 기믹을 강화한 상위 라인.
캐릭터에 따라 추가 헤드나 디오라마 베이스, 특수 기믹 등이 들어간다.
과거에는 안구를 움직일 수 있는 PERS 시스템 같은 기능이 DX 시리즈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취급되기도 했다.
가격도 당연히 같이 올라간다.
Diecast
아이언맨, 워 머신처럼 금속 슈트를 입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사용되는 라인.
제품의 일부에 실제 금속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플라스틱 바디보다 무겁고 묵직한 느낌이 강하다.
대신 가격도 존나 무겁다.
Artisan Edition
최근 핫토이즈가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고급 라인.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조형된 플라스틱 머리카락 대신 실제 섬유를 심어 표현하는 식모 헤드다. 일반 헤드보다 실제 사람 같은 느낌을 주지만 제작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가격도 높고 생산량도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특히 긴 머리 캐릭터는 플라스틱으로 머리카락을 통째로 조형하면 목 움직임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는데 식모 방식은 이런 부분에서도 장점이 있다.
단점
- 가격이 계속 올라 최신 제품은 40~60만원을 넘는 경우도 흔하다.
- 예약 후 실제 발매까지 1~2년 이상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 인기 제품은 프리미엄이 붙어 정가보다 훨씬 비싸게 거래된다.
- 합성피혁 의상은 시간이 지나면 갈라지거나 벗겨지는 경우가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 프로토타입과 실제 양산품의 얼굴이나 도색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 오래된 제품은 관절이 느슨해지거나 고무·실리콘 소재가 열화될 수 있다.
- LED가 들어간 제품은 배터리를 장기간 넣어두면 누액으로 제품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합성피혁은 핫토이즈 수집가들의 영원한 적이다. 배트맨이나 다스 베이더처럼 검은 가죽 느낌의 의상이 들어가는 캐릭터는 시간이 지나면서 표면이 갈라지거나 가루처럼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십수년 묵은 피규어를 꺼냈는데 캐릭터가 혼자 탈피하고 있는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
특징
- 대부분 1/6 스케일(약 30cm) 액션 피규어를 제작한다.
- 배우 얼굴을 실제 사람 수준으로 재현하는 헤드 조형이 가장 큰 강점이다.
- 의상 역시 실제 원단을 축소 제작하여 입히는 방식이라 디테일이 뛰어나다.
- LED 기능, 교체형 손파츠, 다양한 무기와 베이스 등을 기본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 최근에는 DX 시리즈, Artisan Edition(식모 헤드) 등 프리미엄 라인도 출시하고 있다.
- 한국인 조형가와 도색가들이 제작 과정에서 오랫동안 큰 비중을 차지해왔다.[2]
- 영화 개봉 시기에 맞춰 제품을 공개하더라도 실제 발매는 영화가 극장에서 내려간 지 한참 뒤가 되는 경우가 있다.
한국인 아티스트
핫토이즈를 이야기할 때 빼놓기 힘든 부분.
1/6 실사 피규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배우 얼굴인데 이 분야에 한국인 조형가와 도색가들이 대거 참여해왔다.
Yulli, KOJUN, JC Hong, K.A. Kim 등의 한국인 아티스트들이 핫토이즈에서 헤드 조형이나 도색 작업을 담당했으며, Yulli는 다른 조형가들의 작품을 검토하고 수정하는 역할까지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2]
실제로 과거 핫토이즈 관련 인터뷰에서도 Yulli와 KOJUN이 여러 헤드 조형 작업을 진행하고, JC Hong이 도색과 아트 디렉션을 담당하는 제작 과정이 소개된 바 있다.[2]
그래서 제품 박스 뒤에 적힌 제작진 크레딧을 읽다 보면 한국인 이름이 줄줄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핫토이즈는 홍콩 회사다.
한국인이 삼성에서 많이 일한다고 삼성이 외국 기업이 되는 게 아닌 것과 같은 이야기다.
수집
핫토이즈는 일반 완구라기보다는 성인 수집가를 대상으로 한 고가 컬렉터블에 가깝다.
1/6 스케일이라 한 개만 놓으면 별로 안 커보이는데 몇 개씩 모으기 시작하면 공간을 미친듯이 먹는다. 특히 다스 베이더나 아이언맨처럼 캐릭터를 버전별로 모으기 시작하면 장식장 하나 정도는 순식간에 꽉 찬다.
여기에 배트모빌이나 대형 디오라마 같은 1/6 스케일 차량까지 손대면 피규어가 집에 사는 건지 사람이 피규어 집에 얹혀사는 건지 알 수 없게 된다.
박스도 존나 크다.
중고 판매 가능성을 생각해서 박스를 버리지 않는 수집가들이 많은데 피규어 본체보다 박스 보관공간이 더 골치 아픈 경우도 있다.
여담
- 회사명은 Hot Toys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붙여서 핫토이즈라고 부른다.
- 창립 초기에는 밀리터리 1/6 피규어를 주력으로 만들었다.
- 실사 영화 캐릭터 쪽으로 방향을 전환한 뒤 회사의 인지도가 크게 올라갔다.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성장과 함께 핫토이즈의 아이언맨 제품들도 엄청나게 늘어났다.
- 아이언맨은 슈트 하나 바뀔 때마다 또 나오기 때문에 수집가 지갑을 박살내는 대표적인 캐릭터다.
- 핫토이즈의 작품 제작에는 한국인 조형가와 도색가들이 다수 참여해왔다.[2]
- 회사가 홍콩에 있고 한국인 제작진이 많아서 가끔 국적을 헷갈리는 사람이 있지만 홍콩 기업이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