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 역사에서 일어난 전쟁에 대한 내용은 고려-거란 전쟁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고려 거란 전쟁(高麗 契丹 戰爭, Korea–Khitan War)은 2023년 11월 11일부터 2024년 3월 10일까지 KBS 2TV에서 방영된 대한민국의 대하드라마이다.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기획 작품으로 제작되었으며, 최수종, 김동준, 지승현, 이원종 등이 출연했다. 총 32부작으로, 약 27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었다.
고려 제8대 국왕 현종과 강감찬, 양규 등을 중심으로 11세기 고려와 거란 사이에서 벌어진 전쟁을 다룬다.
특히 거란의 대규모 침공과 흥화진 전투, 곽주 탈환전, 귀주대첩 등의 전투를 본격적으로 묘사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오랜만에 KBS에서 제대로 된 정통 대하사극이 나왔다며 환호했던 작품이다.
실제로 방영 초반에는 전쟁 묘사와 배우들의 연기, 역사적 인물들의 재조명 등으로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승현이 연기한 양규는 기존 대중문화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고려의 장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16회 양규의 전사 이후 드라마의 방향이 크게 바뀌면서 상당한 논란이 발생했다.
전쟁보다 궁중의 권력투쟁과 호족들의 갈등에 집중하는 전개가 이어지자, 일부 시청자들은 작품을 고려궐안전쟁이라고 비꼬기 시작했다.
또한 현종의 낙마 장면과 역사적 인물들의 성격 묘사를 둘러싸고 원작자와 제작진 사이의 공개적인 갈등까지 벌어졌다.
전반부에는 양규 장군이 거란군과 싸웠는데 후반부에는 시청자들이 드라마 제작진과 싸우기 시작한 것이다.
그럼에도 마지막 회는 전국 시청률 13.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작품 정보
| 고려 거란 전쟁 (2023~2024) | |
|---|---|
| 장르 | 대하드라마, 사극, 전쟁 드라마, 정치 드라마 |
| 방송사 | KBS 2TV |
| 방송 기간 | 2023년 11월 11일 ~ 2024년 3월 10일 |
| 방송 시간 | 토요일·일요일 오후 9시대 |
| 방송 횟수 | 32부작 |
| 연출 | 전우성, 김한솔, 서용수 |
| 극본 | 이정우 |
| 원작 관련 | 길승수의 소설 《고려거란전기》 관련 판권·자문 계약 |
| 제작사 | 몬스터유니온, 비브스튜디오스 |
| 제작비 | 약 270억 원 |
| 주요 출연 | 최수종, 김동준, 지승현, 이원종, 김준배, 김혁 |
| 시대적 배경 | 11세기 고려 현종 재위기 |
| 주요 사건 | 강조의 정변, 제2차 고려-거란 전쟁, 귀주대첩 |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
| 최고 시청률 | 13.8% (전국, 닐슨코리아) |
| 주요 수상 | 2023 KBS 연기대상 대상 등 7관왕 |
| 공식 홈페이지 | KBS 고려 거란 전쟁 |
KBS가 공영방송 출범 5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대하사극이다.
기존의 KBS 대하드라마와 달리 방송 초기부터 넷플릭스에도 공개되어 젊은 시청자들과 해외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개요
정통 대하사극의 귀환
KBS는 오랫동안 한국의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대하드라마를 제작해 왔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태조 왕건》, 《대조영》, 《불멸의 이순신》, 《정도전》, 《태종 이방원》 등이 있다.
특히 KBS 대하드라마는 대규모 전투와 역사적 사건, 정치적인 갈등 등을 본격적으로 묘사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사극과 구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제작비와 방송환경의 변화 등으로 정통 대하사극의 제작이 예전보다 어려워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려 거란 전쟁은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기획으로 제작되었다.
특히 그동안 사극에서 상대적으로 적게 다루어졌던 고려 현종 시기의 전쟁을 소재로 삼았다.
조선시대 왕들의 궁중 암투를 또 보는 게 아니라, 고려군이 거란군과 실제로 전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방송 초반에는 이러한 차별화가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최수종의 복귀
고려 거란 전쟁에서 강감찬을 연기한 배우는 최수종이다.
최수종은 《태조 왕건》에서 왕건, 《대조영》에서 대조영, 《해신》에서 장보고 등을 연기한 배우다.
특히 한국 대하사극에서 여러 역사적 영웅을 연기하면서 상당한 인지도를 얻었다.
이번 작품은 《대왕의 꿈》 이후 약 10년 만에 출연한 KBS 대하사극이었다.
최수종은 2023년 인터뷰에서 강감찬이라는 역할에 강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고려를 지킨 역사적 영웅의 이야기를 젊은 세대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취지로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왕건으로 고려를 세우더니, 대조영으로 발해를 세우고, 이번에는 강감찬이 되어 고려를 지키러 돌아왔다.
다만 실제 역사에서 왕건과 강감찬은 전혀 다른 시대의 인물이다.
줄거리
강조의 정변
<text color="secondary" size="xs">이하 내용에는 주요 전개와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다.</text>
드라마의 배경은 1009년 고려이다.
당시 고려의 국왕은 목종이었다.
그러나 궁중에서는 천추태후와 김치양을 중심으로 정치적인 갈등이 벌어지고 있었다.
특히 왕위 계승 문제를 둘러싸고 여러 세력의 이해관계가 충돌한다.
한편 왕족인 왕순은 정치적인 위협을 피해 승려로 생활하고 있었다.
그런데 북방의 장수 강조가 군대를 이끌고 개경으로 진격하면서 상황이 급변한다.
강조는 목종을 폐위시키고 왕순을 새로운 국왕으로 즉위시킨다.
이 인물이 바로 고려 제8대 국왕 현종이다.
그러나 새로 즉위한 현종은 권력 기반이 매우 약하다.
황제가 되었지만 실제 군사력을 가진 강조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왕이 되기는 했는데 자신을 왕으로 만들어 준 장군이 마음만 먹으면 다시 왕을 갈아치울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종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국왕으로서의 권위를 확보하려 노력한다.
거란의 침공
거란의 황제 야율융서는 고려에서 일어난 강조의 정변을 침공의 명분으로 삼는다.
거란은 대규모 군대를 동원해 고려를 공격한다.
고려 조정은 혼란에 빠진다.
강조는 직접 군대를 이끌고 거란군에 맞서지만 통주 전투에서 패배한다.
이후 그는 거란군에 붙잡힌다.
그러나 강조는 거란에 항복하기를 거부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왕을 폐위시키고 새로운 왕을 세운 장군이었지만, 적어도 거란에 나라를 넘기는 선택은 하지 않은 것이다.
강조가 패배하면서 고려의 방어체계에는 심각한 위기가 발생한다.
거란군은 고려의 주요 지역을 공격하며 남하한다.
양규의 활약
그러나 모든 고려군이 무너진 것은 아니었다.
흥화진을 지키던 장군 양규는 거란군의 공격에 맞서 끝까지 저항한다.
거란군은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흥화진을 공격하지만 양규는 성을 지켜 낸다.
이후 양규는 소규모 병력을 이용해 거란군의 점령지역을 공격하고, 빼앗긴 성을 탈환하는 작전을 전개한다.
특히 곽주를 탈환하는 전투는 드라마의 중요한 장면 가운데 하나다.
양규는 거란군에게 붙잡혀 있던 고려 백성들을 구출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그는 자신의 군사들과 함께 적군의 후방을 공격하면서 거란군의 움직임을 방해한다.
이 과정에서 양규는 단순히 전투에 능숙한 장군이 아니라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인물로 묘사된다.
강조가 대군을 이끌고 패배했는데, 양규는 남은 병력을 끌어모아 거란군의 뒤통수를 계속 때리고 다닌 것이다.
양규의 활약은 드라마 초반부의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요소 가운데 하나다.
현종의 몽진
거란군이 남하하자 고려 조정은 개경을 방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
현종은 신하들과 함께 수도를 떠나 남쪽으로 피신한다.
이를 몽진(蒙塵)이라고 한다.
몽진은 국왕이 전쟁이나 반란 등을 피해 수도를 떠나는 일을 의미한다.
현종은 지방을 이동하면서 여러 지방관과 호족들을 만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황제를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지방세력은 황제를 외면하거나 정치적인 이익을 계산한다.
반면 현종을 적극적으로 돕는 사람들도 등장한다.
특히 지방관 김은부와 장군 지채문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종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 고려의 국왕으로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고민하게 된다.
그는 단순히 왕실의 권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생존과 국가의 존속을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양규의 최후
양규는 거란군에 맞서 싸우며 수많은 고려 백성들을 구출한다.
그러나 거란군의 주력이 철수하는 과정에서 다시 전투가 벌어진다.
양규는 김숙흥 등과 함께 거란군을 공격한다.
압도적인 병력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고려군은 끝까지 저항한다.
그러나 결국 양규와 김숙흥은 전투에서 전사한다.
이 장면은 16회에서 묘사된다.
특히 양규의 죽음은 드라마에서 가장 비극적인 장면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았다.
많은 시청자들이 그의 활약과 죽음을 통해 실제 역사 속 양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강감찬이 주인공이라고 해서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양규에게 정이 들어 버린 것이다.
실제로 일부 시청자들은 양규를 사실상의 전반부 주인공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전후 개혁과 궁중 갈등
양규가 전사한 이후 드라마는 현종의 국정 운영과 고려 내부의 정치적 갈등에 집중한다.
현종은 지방의 호족세력을 견제하고 중앙정부의 통제를 강화하려 한다.
특히 지방행정제도를 정비하면서 왕권을 강화하려는 정책을 추진한다.
그러나 기존의 귀족과 호족들은 이러한 개혁에 반발한다.
현종과 강감찬 사이에서도 갈등이 발생한다.
또한 김은부와 황후들을 중심으로 궁중 내부의 정치적인 갈등이 확대된다.
이 과정에서 현종이 강감찬과 다투고, 말을 몰다가 사고를 당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러한 전개는 방영 당시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전반부의 전쟁 중심 전개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궁중의 갈등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할애된다고 비판했다.
거란군과 싸우는 이야기를 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고려 황실의 집안싸움을 보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거란의 재침공
고려와 거란의 관계는 안정되지 않는다.
거란은 고려가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시 군사적 압박을 가한다.
현종과 강감찬은 거란의 침공에 대비해 고려의 군사력을 정비한다.
특히 강감찬은 거란군에 맞서기 위한 전략을 구상한다.
그는 거란의 군사력을 정면으로 상대하기보다는 지형과 보급, 군사의 배치 등을 이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현종 역시 전쟁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국가적인 대응을 준비한다.
귀주대첩
1018년 거란의 장수 소배압이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공격한다.
강감찬은 고려군을 지휘하여 거란군에 맞선다.
거란군은 고려군의 방어를 뚫고 남하하려 하지만 큰 피해를 입는다.
이후 거란군이 퇴각하면서 고려군과 마지막 전투가 벌어진다.
1019년 귀주에서 강감찬이 이끄는 고려군과 소배압의 거란군이 충돌한다.
이 전투가 바로 귀주대첩이다.
드라마에서는 강감찬이 군사들을 지휘하여 거란군에 맞서는 장면이 묘사된다.
결국 고려군은 승리하고 거란군은 대패한다.
강감찬은 고려를 지켜낸 영웅으로 귀환한다.
현종은 승리한 강감찬을 환영하며 그의 공로를 치하한다.
이 장면을 끝으로 드라마는 마무리된다.
다만 최종회의 전투 연출에 대해서는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아쉬운 평가도 나왔다.
특히 전쟁의 결말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었다는 비판이 있었다.
주요 등장인물
고려의 주요 인물
| 인물 | 배우 | 설명 |
|---|---|---|
| 강감찬 | 최수종 | 고려의 문신이자 장군. 귀주대첩을 지휘한다. |
| 현종 | 김동준 | 고려 제8대 국왕. 거란의 침공에 맞서 나라를 지킨다. |
| 양규 | 지승현 | 흥화진을 지킨 장군. 전반부의 핵심 인물. |
| 강조 | 이원종 | 정변으로 현종을 즉위시킨 무신. |
| 목종 | 백성현 | 고려 제7대 국왕. |
| 천추태후 | 이민영 | 목종의 어머니. |
| 김치양 | 공정환 | 천추태후와 밀접한 관계를 맺은 권력자. |
| 원정왕후 | 이시아 | 현종의 황후. |
| 원화왕후 | 윤채경 | 현종의 황후. |
| 원성왕후 | 하승리 | 김은부의 딸. 극중 원성으로 등장한다. |
| 김은부 | 조승연 | 현종의 몽진을 도운 지방관. |
| 최항 | 김정학 | 고려의 재상. |
| 유진 | 조희봉 | 고려의 고위 관료. |
| 최사위 | 박유승 | 고려의 문신. |
| 최충 | 김선빈 | 고려의 문신. |
| 박진 | 이재용 | 극중 호족세력과 연결되는 가상 인물. |
고려의 무장
| 인물 | 배우 | 설명 |
|---|---|---|
| 지채문 | 한재영 | 현종의 몽진을 보호한 장군. |
| 김숙흥 | 주연우 | 양규와 함께 거란군에 맞선 무장. |
| 정성 | 김산호 | 흥화진의 무장. |
| 강민첨 | 이철민 | 귀주대첩에 참여한 고려의 장군. |
| 김종현 | 서재우 | 고려의 장군. |
| 대도수 | 이재구 | 고려의 무장. |
| 탁사정 | 조상기 | 고려의 무장. |
| 이현운 | 김재민 | 강조의 휘하 무장. |
| 최질 | 주석태 | 고려의 무장. |
| 김훈 | 류성현 | 고려의 무장. |
| 장연우 | 이지훈 | 고려의 관료. |
| 하공진 | 이도국 | 거란군과의 외교에 관여한 고려의 관료. |
거란의 인물
| 인물 | 배우 | 설명 |
|---|---|---|
| 야율융서 | 김혁 | 요나라의 황제. 고려 침공을 결정한다. |
| 소배압 | 김준배 | 거란의 장군. 귀주대첩에서 강감찬과 대결한다. |
| 야율분노 | 이상홍 | 거란의 무장. |
| 야율적로 | 박정환 | 거란의 무장. |
| 한기 | 김구택 | 거란 측 인물. |
주요 인물별 특징
강감찬 - 최수종
강감찬은 드라마의 주요 주인공 가운데 하나다.
고려의 문신으로 출발하지만 국가적인 위기 속에서 군사적인 지휘까지 맡는다.
특히 그는 거란군을 상대하기 위한 외교와 군사전략을 수립하면서 현종을 보좌한다.
최수종은 그동안 수많은 사극에 출연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감찬의 지혜와 결단력을 표현했다.
다만 드라마 전반부에서는 강감찬보다 양규와 강조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특히 2차 고려-거란 전쟁을 다루는 동안에는 양규가 사실상의 중심인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후반부에서 귀주대첩이 가까워지면서 강감찬의 비중이 확대된다.
드라마 제목을 보고 강감찬이 처음부터 끝까지 거란군을 때려잡을 줄 알았는데, 전반부에는 양규가 실컷 싸우고 강감찬은 후반부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현종 - 김동준
현종은 고려 제8대 국왕이다.
정치적 혼란 속에서 어린 나이에 황제로 즉위한다.
그는 처음에는 강조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약한 군주로 등장한다.
그러나 거란의 침공과 몽진을 경험하면서 국가의 책임자로 성장한다.
김동준은 젊은 군주가 경험하는 두려움과 책임감, 정치적인 갈등을 표현했다.
특히 전반부에는 경험이 부족한 군주가 전쟁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후반부에는 현종의 성격이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미숙하게 묘사된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실제 역사에서 현종은 고려의 제도와 왕권을 정비한 중요한 군주로 평가된다.
따라서 드라마에서의 인물 묘사가 역사적 평가와 얼마나 부합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발생했다.
양규 - 지승현
이 드라마의 최대 수혜자 가운데 하나다.
양규는 고려의 장군으로, 제2차 고려-거란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흥화진을 방어하고 곽주를 탈환하며, 거란군에 붙잡힌 고려 백성들을 구출하는 데 활약했다.
그러나 드라마 방영 전까지 일반 대중에게 양규는 강감찬이나 서희만큼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었다.
드라마는 이러한 양규의 활약을 본격적으로 묘사했다.
특히 배우 지승현은 강한 책임감과 희생정신을 가진 양규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연기했다.
시청자들은 양규의 활약에 상당한 호응을 보냈다.
이후 양규의 실제 역사적 업적에 관한 관심도 높아졌다.
고려 거란 전쟁을 보기 전에는 양규가 누구인지 몰랐는데, 보고 나서는 양규 장군을 잊을 수 없게 됐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16회에서 양규가 전사한 이후 그의 빈자리를 아쉬워하는 반응이 많았다.
강조 - 이원종
강조는 고려의 장군이자 정변의 주도자다.
목종을 폐위시키고 현종을 즉위시켰다.
그러나 거란의 침공이 시작되자 직접 군대를 이끌고 싸운다.
이원종은 강조의 강한 권력욕과 군인으로서의 자부심, 국가에 대한 책임감 등을 표현했다.
특히 강조는 단순한 악역이 아니다.
그는 국왕을 폐위시킨 역적이면서도 외적의 침공 앞에서는 끝까지 저항하는 인물이다.
이러한 복잡한 성격 때문에 극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야인시대》에서 구마적으로 종로를 지배했던 이원종이 이번에는 강조가 되어 고려의 국왕을 갈아치웠다.
그리고 거란의 대군과 싸우다가 죽는다.
이원종은 이러한 연기로 2023년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소배압 - 김준배
소배압은 거란의 장군으로 등장한다.
그는 요나라 황제 야율융서의 명령에 따라 고려와 전쟁을 벌인다.
특히 마지막 귀주대첩에서 강감찬과 대결하는 인물이다.
배우 김준배는 소배압을 단순히 잔인한 침략자로만 묘사하기보다 군사적인 판단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가진 장군으로 표현했다.
이러한 점에서 고려와 거란의 장수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국가를 위해 싸운다는 모습도 보여준다.
다만 실제 역사에서 소배압의 정치적·군사적 활동과 드라마 속 묘사는 일부 차이가 있다.
제작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기획
고려 거란 전쟁은 KBS 공영방송 출범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기획 작품으로 제작되었다.
KBS는 1973년 공영방송 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여러 대하드라마를 제작하면서 한국의 역사적 사건들을 영상으로 재현했다.
특히 고려 거란 전쟁은 한국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이지만 드라마로 본격적으로 제작된 사례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시기를 다루었다.
이러한 점에서 작품의 기획 자체는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약 270억 원의 제작비
고려 거란 전쟁에는 약 27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었다.
총 32부작으로 구성되었으므로 제작비가 상당히 큰 편이었다.
특히 대규모 전투와 군사시설, 성곽, 갑옷 및 무기 등을 표현하기 위해 상당한 비용이 필요했다.
제작진은 실제 촬영과 컴퓨터 그래픽을 결합해 거란군의 대규모 침공을 묘사했다.
특히 흥화진과 귀주대첩 등 여러 전투 장면에서 CG 기술을 활용했다.
그러나 대규모 전쟁을 32부작 전체에 걸쳐 고르게 표현하기에는 제작비와 촬영 기간에 한계가 있었을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후반부에서는 전쟁 장면보다 궁중의 정치적 갈등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러한 제작 여건과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었다.
다만 제작비의 배분이 특정한 이야기 전개를 결정했다는 명확한 자료가 없는 이상 이를 확정적인 원인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270억 원이라는 거액을 투입했지만 거란군 수십만 명과 고려군을 매주 실제로 싸우게 만들 수는 없었던 것이다.
전쟁 장면
고려 거란 전쟁은 이전의 여러 사극과 비교해 군사적 묘사에 상당한 비중을 두었다.
특히 성벽을 공격하는 공성전과 기병의 움직임, 군사들의 방어전술 등을 본격적으로 보여주었다.
방영 초반에는 흥화진을 공격하는 거란군과 이를 방어하는 고려군의 모습이 주목받았다.
또한 양규가 소규모 병력을 지휘하여 거란군의 후방을 공격하는 장면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투 과정에서 군사들의 혼란과 공포, 부상 및 죽음을 묘사한 점은 기존의 영웅 중심 사극과 차별화되는 부분이었다.
역사적 배경
고려와 거란의 관계
고려와 거란 사이의 전쟁은 10세기 말부터 11세기 초까지 여러 차례 벌어졌다.
대표적으로 993년, 1010년, 1018년에 거란의 대규모 침공이 있었다.
| 시기 | 주요 사건 | 결과 |
|---|---|---|
| 993년 | 제1차 고려-거란 전쟁 | 서희의 외교 교섭, 강동 6주 확보 |
| 1010~1011년 | 제2차 고려-거란 전쟁 | 거란의 침공과 현종의 몽진, 양규 등의 항전 |
| 1018~1019년 | 제3차 고려-거란 전쟁 | 강감찬의 귀주대첩 |
드라마의 중심적인 배경은 1009년 강조의 정변부터 1019년 귀주대첩까지의 약 10년이다.
따라서 993년의 제1차 고려-거란 전쟁 전체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작품은 아니다.
양규와 강감찬의 역할
실제 역사에서 양규와 강감찬은 서로 다른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양규는 1010~1011년의 제2차 고려-거란 전쟁에서 활약했다.
강감찬은 1018~1019년의 제3차 고려-거란 전쟁에서 고려군을 지휘했다.
따라서 두 인물을 같은 전쟁의 지휘관으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
드라마에서도 이러한 역사적 시간의 흐름을 반영해 전반부에는 양규, 후반부에는 강감찬의 활약이 강조된다.
귀주대첩의 의미
1019년 귀주대첩은 고려가 거란의 대규모 침공을 물리친 중요한 전투다.
강감찬이 이끄는 고려군은 퇴각하던 거란군을 공격해 큰 승리를 거두었다.
이 승리는 이후 고려와 거란 사이의 관계를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다만 거란이 귀주대첩에서 패배했다고 해서 요나라라는 국가가 멸망한 것은 아니다.
요나라는 이후에도 상당한 기간 존속했다.
따라서 귀주대첩은 거란 제국 자체를 무너뜨린 전쟁이라기보다, 고려의 독립과 방어능력을 입증한 중요한 승리로 이해해야 한다.
평가
전반부의 호평
고려 거란 전쟁은 방영 초반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양규와 강조, 현종 등의 인물을 중심으로 전쟁의 정치적·군사적 배경을 다룬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흥화진 전투와 곽주 탈환전의 묘사도 주목받았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도 호평의 중요한 요소였다.
특히 지승현이 연기한 양규는 작품의 대표적인 인기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여러 시청자들은 오랫동안 KBS에서 기다려 온 정통 대하사극이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처음 16회까지는 이대로만 가면 역대급 사극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이후 전개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달라졌다.
후반부의 평가
17회부터는 현종의 개혁과 궁중의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특히 현종과 강감찬의 갈등, 지방 호족들의 반발 및 황실 내부의 정치적 문제가 강조되었다.
물론 고려의 정치적 발전과 왕권 강화는 실제 역사에서도 중요한 문제였다.
따라서 전쟁 사이에 있었던 정치개혁을 드라마에서 묘사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이러한 전개가 역사적 사건의 흐름과 인물들의 성격에 충분히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특히 전반부에서 성숙한 군주로 성장하던 현종이 후반부에 지나치게 미숙하고 감정적인 인물로 묘사된다는 비판이 있었다.
그 결과 드라마의 제목과 달리 전쟁보다 궁중의 갈등에 집중한다는 의미에서 고려궐안전쟁이라는 별명이 등장했다.
처음에는 고려군과 거란군이 싸우더니 나중에는 황제와 신하들이 궁궐에서 서로 싸우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비판은 작품의 역사적 재현과 극적 구성 사이의 균형에 관한 논쟁으로 이어졌다.
논란
16회 이후 급격한 분위기 변화
16회에서는 양규와 김숙흥이 거란군과 싸우다가 전사한다.
이 장면은 방영 당시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전쟁의 비극과 양규의 희생을 표현한 배우들의 연기가 높게 평가되었다.
그러나 17회부터는 작품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전투 장면이 줄어들고 정치적 갈등에 집중하는 전개가 이어졌다.
특히 현종과 강감찬이 서로 대립하는 장면이 부각되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기존의 전쟁 중심 전개가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다만 양규의 전사 이후 1018년의 거란 침공까지는 상당한 역사적 시간의 간격이 존재한다.
따라서 이 시기의 정치적 사건을 다루는 것 자체가 잘못된 선택이라고 볼 수는 없다.
논쟁의 핵심은 그 정치적 사건들을 어떤 방식으로 묘사했느냐에 있었다.
현종 낙마 장면
특히 18회에서 등장한 현종의 낙마 장면은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극중 현종은 강감찬 등 신하들과 갈등을 벌이면서 분노한다.
이후 말을 타고 이동하다가 수레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한다.
그러나 이러한 장면은 실제 역사적 기록에 근거한 사건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또한 원작 소설에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원작자 길승수에 의해 지적되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러한 전개가 정통 대하사극보다는 일반적인 현대 드라마의 자극적인 갈등과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거란군도 제대로 쓰러뜨리지 못한 고려 황제가 갑자기 수레 때문에 쓰러진 것이다.
물론 역사드라마에는 기록되지 않은 사건을 상상하여 표현하는 창작의 자유가 존재한다.
그러나 실존 역사적 인물의 성격이나 중요한 정치적 행적을 바꾸는 창작은 작품의 역사적 해석과 연결되기 때문에 논쟁이 발생할 수 있다.
현종의 성격 묘사
실제 역사에서 현종은 고려의 국가체제와 행정제도를 정비한 중요한 군주로 평가된다.
특히 거란의 침공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경험하면서 고려의 정치적 질서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드라마 후반부에서는 현종이 지나치게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인물로 묘사된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특히 강감찬과의 갈등을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현종이 역사적 평가에 비해 미숙하게 표현되었다는 의견이 있었다.
반면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젊은 군주가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성장하는 과정을 표현하기 위해 이러한 설정을 사용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드라마 속 묘사의 적절성은 단순히 개별 사건의 실재 여부뿐 아니라 작품 전체의 역사적 맥락과 극적 설득력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문제다.
원작자 길승수와 제작진의 갈등
고려 거란 전쟁의 제작 과정에는 소설가 길승수의 작품과 관련된 판권 및 자문 계약이 존재했다.
길승수는 고려와 거란의 전쟁을 소재로 한 역사소설 《고려거란전기》를 집필한 작가다.
해당 소설은 이후 《고려거란전쟁: 고려의 영웅들》이라는 이름으로도 소개되었다.
그러나 드라마의 후반부 전개가 공개되면서 길승수는 제작진의 각색 방식에 공개적으로 비판을 제기했다.
특히 현종의 낙마 장면과 호족 관련 갈등, 역사적 인물의 성격 묘사 등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드라마가 역사적 사실과 원작의 의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에 대해 다른 설명을 내놓았다.
제작진의 해명
2024년 1월 23일 제작진은 작품의 기획과 집필 과정을 설명하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연출을 맡은 전우성 감독은 처음부터 현종과 고려-거란 전쟁을 다루는 드라마를 기획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제작 과정에서 길승수의 소설을 검토했으며, 전투 장면의 세부적인 묘사를 활용하기 위해 판권 및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라마 전체가 소설의 줄거리를 그대로 영상화하는 형태의 계약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소설과 드라마의 이야기 방향이 달라지면서 새로운 역사 자문팀을 구성해 독자적인 이야기를 집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길승수는 이러한 설명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따라서 양측의 갈등은 단순히 특정 장면이 원작에 등장하는지의 문제가 아니라, 원작과 드라마 사이의 관계 및 역사적 고증의 책임에 관한 논쟁으로 확대되었다.
원작자는 드라마가 역사와 원작을 훼손했다고 주장했고, 제작진은 애초부터 원작을 그대로 드라마로 만들기로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다.
다만 공개된 주장만으로 계약의 세부적인 법적 책임이나 어느 한쪽의 잘못을 단정할 수는 없다.
시청자들의 트럭 시위
2024년 1월에는 드라마의 후반부 전개에 불만을 가진 시청자들이 항의활동을 벌였다.
특히 일부 시청자들은 제작진에게 역사적 고증과 이야기 전개를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트럭을 이용한 항의 시위도 진행되었다.
일반적으로 트럭 시위는 아이돌 팬덤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작사와 소속사 등에 항의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KBS의 정통 대하사극을 둘러싸고 이러한 시위가 등장한 것이다.
고려와 거란의 전쟁을 다루는 드라마를 보다가 시청자들이 KBS에 트럭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만큼 작품의 역사적 묘사와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만 이러한 항의가 모든 시청자의 의견을 대표한 것은 아니다.
일부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창작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고려궐안전쟁
고려궐안전쟁은 고려 거란 전쟁의 후반부를 비판하기 위해 일부 시청자들이 사용한 별명이다.
원래 제목인 고려 거란 전쟁에서 거란을 빼고 궐안이라는 표현을 넣은 것이다.
이는 궁궐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사용된다는 의미다.
특히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 현종과 강감찬의 대립
- 지방 호족과 중앙정부의 갈등
- 황후들과 관련된 궁중 정치
- 가상 인물 박진의 비중 확대
- 역사적 기록과 차이가 있는 인물들의 행동
- 전쟁보다 궁중 갈등에 집중하는 전개
물론 고려의 정치적 개혁과 지방제도 정비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그러한 이야기를 보다 역사적인 맥락과 연결해 묘사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란군은 어디 갔는지 모르겠고 궁궐에서 서로 소리 지르는 장면만 나온다는 불만을 담은 별명이다.
귀주대첩의 연출
최종회에서는 강감찬이 이끄는 고려군이 거란군을 물리치는 귀주대첩이 묘사되었다.
귀주대첩은 작품의 최종적인 목표이자 가장 중요한 전투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전투의 후반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주요 전투 과정과 거란군의 패배가 충분히 자세하게 묘사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비와 관련된 연출에 대해서도 전투가 지나치게 간략하게 마무리되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를 두고 전쟁이 비 때문에 취소된 것처럼 보인다고 풍자하기도 했다.
32부작 동안 기다린 귀주대첩인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끝났다는 것이다.
반면 대규모 전투를 표현하는 데 필요한 제작비와 촬영 여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존재한다.
또한 최종회 자체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므로 부정적인 평가만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시청률
고려 거란 전쟁은 방영 초기부터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했다.
특히 전투 장면과 배우들의 연기가 화제가 되면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2023년 12월 10일 방영된 10회에서는 전국 시청률 10.0%를 기록했다.
2024년 1월 6일의 15회에서는 10.2%를 기록했다.
중반부에는 일부 회차의 시청률이 하락하기도 했지만 후반부에서 다시 상승했다.
마지막 회인 32회는 13.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 회차 | 방영일 | 전국 시청률 |
|---|---|---|
| 1회 | 2023년 11월 11일 | 5.5% |
| 10회 | 2023년 12월 10일 | 10.0% |
| 15회 | 2024년 1월 6일 | 10.2% |
| 16회 | 2024년 1월 7일 | 10.0% |
| 17회 | 2024년 1월 13일 | 9.8% |
| 18회 | 2024년 1월 14일 | 10.0% |
| 19회 | 2024년 1월 20일 | 7.9% |
| 28회 | 2024년 2월 25일 | 12.7% |
| 30회 | 2024년 3월 3일 | 12.9% |
| 32회 | 2024년 3월 10일 | 13.8% |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이다.
특히 최종회의 순간 최고 시청률은 15.2%까지 기록되었다.
이는 작품에 대한 비판과 별개로 마지막 전투와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상당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수상
2023 KBS 연기대상
고려 거란 전쟁은 2023년 KBS 연기대상에서 7관왕을 기록했다.
| 부문 | 수상자 |
|---|---|
| 대상 | 최수종 |
| 남자 최우수상 | 김동준 |
| 장편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상 | 지승현 |
| 남자 인기상 | 지승현 |
| 남자 조연상 | 이원종 |
| 베스트 커플상 | 최수종·김동준 |
| 작가상 | 이정우 |
특히 최수종은 이 작품으로 개인 통산 네 번째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김동준은 현종 역으로 남자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승현 역시 양규 역으로 장편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상과 인기상을 수상했다.
또한 강조를 연기한 이원종은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흥미롭게도 당시 수상식은 2023년 12월 31일에 개최되었다.
따라서 드라마가 아직 절반 정도밖에 방영되지 않았던 시점이었다.
즉, 작품의 후반부 전개를 둘러싼 논란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에 주요 상을 수상한 것이다.
양규가 아직 죽기도 전에 시상식에서 상을 잔뜩 받았는데, 양규가 죽고 나서 작품의 평가가 급격하게 달라진 셈이다.
다만 수상은 당시까지의 연기와 작품 성과를 평가한 것이므로 후반부의 논란과 직접적으로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에피소드
1. 양규가 주인공인 줄 알았다
고려 거란 전쟁은 강감찬과 현종을 중심으로 홍보되었다.
특히 최수종의 대하사극 복귀작이라는 점이 큰 화제였다.
그런데 막상 드라마가 시작되자 시청자들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인물 가운데 하나는 양규였다.
양규는 흥화진을 방어하고 곽주를 탈환하며, 거란군에 붙잡힌 고려 백성들을 구출한다.
특히 전투 장면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이 때문에 양규가 실질적인 전반부 주인공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최수종이 나온다고 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지승현에게 빠져 버린 것이다.
그러나 양규는 실제 역사에서 제2차 고려-거란 전쟁 중 전사한다.
따라서 제작진이 그를 살려서 마지막까지 출연시킬 수는 없었다.
결국 16회에서 양규가 전사했고, 많은 시청자들이 그의 퇴장을 아쉬워했다.
2. 구마적이 고려의 정권을 잡았다
강조 역은 배우 이원종이 맡았다.
이원종은 2002년 《야인시대》에서 구마적을 연기한 배우다.
구마적은 종로의 주먹패 두목으로, 김두한과 대결하는 인물이다.
그런데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국왕을 폐위시키고 새로운 황제를 즉위시키는 군사 지도자를 연기했다.
야인시대에서는 종로를 지배하더니 이번에는 고려의 정권까지 장악한 것이다.
특히 실제 역사에서 강조는 목종을 폐위시키고 현종을 즉위시켰으므로, 극중 행적 자체가 상당히 파격적이다.
이원종은 강조의 위압적인 성격과 군사적 능력 등을 표현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결국 2023년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3. 최수종은 또 나라를 지킨다
최수종은 여러 사극에서 역사적 영웅들을 연기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인물들이 있다.
이들 인물은 한국의 역사에서 중요한 정치적·군사적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왕건과 대조영은 각각 국가의 건국과 관련된 인물이다.
장보고와 강감찬은 군사적인 활약으로 유명하다.
나라를 세우거나 나라를 지키는 일이 생기면 최수종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배우 경력 때문에 최수종은 한국 대하사극을 대표하는 배우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4. 270억 원으로 전쟁을 찍었다
고려 거란 전쟁에는 약 27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었다.
특히 대규모 전투와 공성전, 수많은 병사들의 움직임 등을 표현하기 위해 CG 기술이 사용되었다.
방영 초반에는 이러한 전투 장면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전쟁을 다루는 드라마인 만큼 제작비에 대한 기대도 매우 컸다.
특히 시청자들은 마지막 귀주대첩에서 얼마나 대규모 전투를 표현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졌다.
그런데 후반부에는 전투 장면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다.
270억 원을 썼다는데 왜 궁궐에서 말싸움만 하느냐는 불만이 등장한 것이다.
다만 제작비 전체가 전투 장면에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배우와 제작진의 인건비, 촬영시설과 의상, 후반작업 등 여러 항목에 예산이 필요하다.
따라서 제작비가 크다고 모든 회차에서 대규모 전투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5. 전반부 16회와 후반부 16회가 다르다
시청자들의 평가에서 자주 등장한 구분은 전반부와 후반부다.
특히 양규가 전사하는 16회를 기준으로 작품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전반부에서는 전쟁과 외교, 군사전략 등의 요소가 강조되었다.
그러나 후반부에서는 정치개혁과 궁중의 갈등, 지방 호족들의 대립에 집중하는 전개가 이어졌다.
이 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은 마치 서로 다른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처음 16회는 고려 거란 전쟁이었는데 나머지 16회는 고려궐안전쟁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구분은 시청자들의 주관적인 평가이며, 후반부 전체가 정치적 갈등만으로 구성된 것은 아니다.
마지막에는 귀주대첩이 묘사되며 전쟁의 결말을 보여준다.
6. 정통 사극 시청자들이 트럭을 보냈다
2024년 1월에는 역사적 고증과 극본 전개에 불만을 가진 일부 시청자들이 트럭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드라마의 방향과 역사적 인물들의 묘사를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일반적으로 트럭 시위는 아이돌 팬덤이나 게임 이용자들이 특정 기업에 항의할 때 자주 사용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고려시대의 전쟁을 소재로 한 KBS 대하드라마에서 이러한 시위가 등장했다.
고려군이 거란군을 막는 드라마를 보다가 시청자들이 KBS를 향해 트럭을 보내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는 당시 작품에 대한 관심과 논쟁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준다.
7. 원작자와 제작진의 공개적인 설전
드라마의 전개에 대한 논쟁은 원작자 길승수와 제작진의 공개적인 갈등으로 확대되었다.
길승수는 현종의 낙마와 일부 정치적 갈등이 원작과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제작진은 소설의 전체 줄거리를 그대로 영상화하는 계약이 아니었으며, 전투 장면의 세부적인 묘사를 참고하는 형태였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작품의 기획 의도와 역사적 고증의 책임에 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
이러한 갈등은 당시 여러 언론매체에서 다루어졌다.
사극의 등장인물들끼리 싸우는 것만으로도 부족했는지 드라마 밖에서는 작가와 제작진까지 싸우기 시작한 것이다.
다만 이러한 논쟁의 존재와 계약상 책임의 유무는 구분해서 판단해야 한다.
8. 최종회가 최고 시청률
고려 거란 전쟁은 후반부 전개를 둘러싸고 상당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최종회 시청률은 오히려 자체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년 3월 10일 방영된 마지막 회는 전국 시청률 13.8%였다.
이는 방영 기간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특히 마지막 귀주대첩과 강감찬의 승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욕하면서도 끝까지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물론 시청률이 높다는 사실만으로 작품에 대한 평가가 반드시 긍정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논란과 별개로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지한 작품이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여담
- 2023년 11월 11일부터 2024년 3월 10일까지 방영되었다.
-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기획 작품이다.
- 총 32부작이며 제작비는 약 270억 원이다.
- 방송사는 KBS 2TV다.
- 넷플릭스에도 공개되었다.
- 극본은 이정우, 주요 연출은 전우성과 김한솔이 맡았다.
- 주요 출연진은 최수종, 김동준, 지승현, 이원종 등이다.
- 실제 역사에서는 993년부터 1019년까지 거란의 주요 침공이 세 차례 있었다.
- 드라마는 그중 1009년 강조의 정변 이후부터 1019년 귀주대첩까지의 시기를 중심으로 다룬다.
- 최수종은 강감찬을 연기했다.
- 김동준은 현종을 연기했다.
- 지승현은 양규를 연기했다.
- 이원종은 강조를 연기했다.
- 김준배는 소배압을, 김혁은 야율융서를 연기했다.
- 백성현은 목종을, 이민영은 천추태후를 연기했다.
- 초반부에는 강감찬보다 양규와 강조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지기도 했다.
- 특히 지승현이 연기한 양규는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 양규는 16회에서 전사한다.
- 양규가 전사한 16회를 기점으로 작품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가 많다.
- 17회 이후에는 현종의 정치개혁과 궁중의 갈등이 강조되었다.
- 18회에서는 현종이 낙마하는 장면이 등장해 논란이 발생했다.
- 현종의 낙마 장면은 확인된 역사적 기록에 근거한 사건이 아니며, 원작에도 등장하지 않는다고 원작자가 지적했다.
- 원작자 길승수는 일부 전개의 역사적 고증을 비판했다.
- 제작진은 소설의 전체 줄거리를 그대로 드라마로 만드는 계약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 후반부에는 고려궐안전쟁이라는 비판적인 별명이 등장했다.
- 일부 시청자들은 작품의 전개를 비판하는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전쟁을 다루는 사극에서 시청자들이 역사적 고증 문제로 제작진에게 항의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 2023년 KBS 연기대상에서 7관왕을 기록했다.
- 최수종은 이 작품으로 네 번째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 김동준은 남자 최우수상, 지승현은 남자 우수상과 인기상을 수상했다.
- 이원종은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 최수종과 김동준은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 다만 시상식 당시에는 드라마가 절반 정도밖에 방영되지 않은 상태였다.
- 2023년 12월 10일 방영된 10회에서 처음으로 10.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 2024년 3월 10일 마지막 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13.8%를 기록했다.
- 최종회 순간 최고 시청률은 15.2%였다.
- 최수종은 왕건과 장보고, 대조영, 김춘추에 이어 강감찬까지 연기하면서 사극 영웅 전문 배우라는 이미지를 더욱 강화했다.
- 이원종은 《야인시대》에서 구마적을 연기하더니 이번에는 강조가 되어 고려의 황제까지 갈아치웠다.
- 드라마 자체는 여러 비판을 받았지만 양규라는 역사적 인물을 널리 알렸다는 점은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 전반부의 흥화진과 곽주 전투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후반부의 정치적 갈등과 귀주대첩 묘사에 대해서는 평가가 갈렸다.
- 처음에는 양규가 거란군을 때려잡는 모습을 보며 환호했지만 나중에는 시청자들이 역사적 고증을 놓고 제작진과 싸우게 된 작품이다.
관련 문서
외부 링크 및 출처
- KBS - 고려 거란 전쟁 공식 홈페이지
- 씨네21 - 《고려 거란 전쟁》 작품정보 및 출연진
- KBS WORLD - 「최수종 10년 만에 KBS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 출연」(2023년 2월 20일)
- 매일경제 - 「고려거란전쟁 최수종→김동준 대본리딩」(2023년)
- 매일경제 - 《고려 거란 전쟁》 주요 인물과 제작 관련 보도
- 뉴스엔 - 「KBS 자존심 지킨 고려 거란 전쟁」(2023년 12월)
- 스타뉴스 - 「고려 거란 전쟁 자체 최고 10.2%」(2024년 1월 7일)
- 한국일보 - 「고려 거란 전쟁, 역사 왜곡으로 봐야 할까」(2024년 2월)
- 텐아시아 - 「고려 거란 전쟁 원작자 VS 제작진의 끝나지 않는 진흙탕 싸움」(2024년 1월)
- 텐아시아 - 「고려 거란 전쟁 어쩌다가 트럭 시위까지 등장하게 됐나」(2024년 1월)
- 스포츠경향 - 「고려 거란 전쟁의 공과 과…양규 신드롬부터 고려궐안전쟁 논란까지」(2024년 3월 11일)
- 더팩트 - 「고려 거란 전쟁 귀주대첩 승리…시청률 13.8% 자체 최고로 종영」(2024년 3월 11일)
- 이투데이 - 「고려 거란 전쟁 최수종, 치열한 사투 끝 귀주대첩 승리」(2024년 3월 11일)
- KBS 스타연예 - 「고려거란전쟁 사극킹 최수종의 명대사」(2024년 2월 15일)
- 《고려사》.
- 《고려사절요》.
- 길승수, 《고려거란전쟁: 고려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