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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지기는 포켓몬스터 3세대의 풀타입 스타팅 포켓몬이다.
전국도감 번호는 252번. 일본명은 キモリ(키모리), 영문명은 Treecko다.
포켓몬스터 루비·사파이어 및 포켓몬스터 에메랄드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아차모, 물짱이와 함께 호연지방 스타팅 3대장이다.
3세대 스타팅 풀타입 포켓몬이다.
이녀석의 최종진화인 나무킹은 굉장히 쓸만하다.
1세대와 3세대 외에는 풀타입 포켓몬은 예외없이 쓰레기이다.
ㄴ 이 문장이 작성된 뒤 세대가 존나 많이 지나서 이제는 그냥 옛날 포켓몬 유저의 풀혐 드립으로 보면 된다. 나몰빼미, 흥나숭, 나오하 계열까지 나온 현재는 다른 세대 풀 스타팅에도 실전에서 써먹을 만하거나 아예 강캐 취급을 받은 놈들이 있다.
진화하면 나무돌이가 된다.
특징
도마뱀붙이를 모티브로 한 포켓몬으로 손발에 작은 돌기가 있어 벽이나 나무를 타고 다닐 수 있다.
도감 설정에서도 발바닥에 작은 가시가 있어서 수직으로 된 벽도 떨어지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꼬리는 크고 두꺼운데 이걸 이용해서 공격하거나 공기의 습도를 감지하기도 한다.
풀 스타팅인데 생긴 건 나무 + 도마뱀에 가깝다.
그래서 이상해씨처럼 대놓고 등에 식물 하나 얹어놓은 디자인과 달리 처음 보면 얘가 왜 풀타입임? 싶을 수도 있다.
성격 설정도 꽤 쿨하다. 도감에서는 침착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포켓몬으로 묘사된다. 자기보다 큰 상대가 노려봐도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다고 한다.
애니메이션에서도 이 이미지가 존나 강하게 박혔다.
진화
나무지기가 레벨 16이 되면 나무돌이로 진화하고, 나무돌이가 레벨 36이 되면 나무킹으로 진화한다.
3세대에서는 세 마리 모두 단일 풀타입이다.
최종진화형인 나무킹은 풀 스타팅치고 스피드가 존나 빠른 것이 특징이다. 기본 스피드 종족값이 120이라 당시 풀타입 중에서도 상당히 빠른 축에 들어갔다.
대신 공격을 정면으로 쳐맞으면서 버티는 타입은 아니다.
쉽게 말해서 내가 먼저 때려서 죽이면 방어력은 필요 없음계열이다.
게임에서
포켓몬스터 루비·사파이어에서 스타팅으로 고를 수 있다.
문제는 스토리 초반 상성이다.
호연지방 첫 체육관 관장 원규가 바위타입을 사용하므로 풀타입인 나무지기가 유리하고, 두 번째 철구의 격투타입에는 평범하다.
세 번째 암페어의 전기타입 공격에는 풀타입이 반감이라 또 상대하기 괜찮다.
그래서 스타팅 자체가 스토리 진행을 못 할 정도로 구린 놈은 아니다.
다만 3세대 당시 풀타입 기술 시스템이 나무킹한테 좀 좆같았다.
3세대까지는 기술의 물리/특수 여부가 기술마다 정해진 게 아니라 타입에 따라 결정됐다. 풀타입 기술은 전부 특수 취급이었기 때문에 특수공격이 높은 나무킹에게 오히려 잘 맞았다.
그런데 4세대부터 기술별 물리/특수 분리가 이루어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나무킹의 종족값은 공격 85, 특수공격 105라 특수형이 자연스러운데 이후 세대에서 물리 쪽에 좋은 기술을 이것저것 받아서 기술은 물리가 맛있는데 종족값은 특수같은 애매한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그래도 스피드 120이라는 확실한 장점 때문에 완전히 묻힌 포켓몬은 아니다.
메가나무킹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에서는 최종진화형 나무킹이 메가나무킹으로 메가진화할 수 있게 됐다.
여기서 타입이 풀/드래곤으로 바뀐다.
풀 스타팅이 갑자기 드래곤타입까지 먹었다.
특성도 피뢰침이 되어 전기타입 기술을 무효화하고 특수공격을 올릴 수 있다.
근데 풀타입은 원래 전기를 반감하고 드래곤도 전기를 반감해서 메가나무킹은 애초에 전기 공격을 존나 안 아프게 맞는다.
거기에 피뢰침까지 줬다.
전기타입 입장에서는 그냥 다른 새끼 때리는 게 낫다.
메가진화하면서 특수공격은 145, 스피드는 145까지 올라가서 화력과 속도가 확실히 강화된다.
대신 풀/드래곤 조합 때문에 얼음타입에 4배 약점을 얻는다.
냉동빔 잘못 맞으면 나무가 아니라 냉동채소가 된다.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에서는 한지우가 호연지방에서 나무지기를 잡았다.
스타팅으로 받은 것은 아니고 야생 개체를 포획한 것이다.
지우의 나무지기는 입에 나뭇가지를 물고 다니는 쿨가이 캐릭터로 나왔다.
이 나뭇가지 때문에 애니를 먼저 본 사람들은 나무지기는 원래 나뭇가지 물고 다니는 포켓몬으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든 나무지기의 기본 장착품은 아니다.
성격도 상당히 진지하고 자존심이 강해서 지우의 호연 멤버 중에서도 존재감이 컸다.
특히 나무킹이 된 뒤에는 지우의 에이스급 포켓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신오리그에서는 다크라이를 쓰던 택트를 상대로 활약했다.
택트의 다크라이는 그전까지 다른 트레이너들을 사실상 혼자 쳐발라버리고 있었는데 지우의 나무킹이 리프블레이드로 다크라이를 쓰러뜨렸다.
결국 지우는 택트에게 패배했지만 다크라이를 처음으로 잡아낸 포켓몬이 나무킹이라 애니 팬들 사이에서 평가가 상당히 높다.
게임에서의 나무킹과 별개로 애니판 나무킹은 지우 역대 에이스이야기가 나오면 종종 언급되는 놈이다.
포켓몬 GO
포켓몬 GO에서도 등장한다.
나무지기의 사탕 25개로 나무돌이, 다시 사탕 100개로 나무킹으로 진화한다.
2019년 3월에는 나무지기 커뮤니티 데이가 열렸고, 이때 나무킹으로 진화시키면 특별한 기술 하드플랜트를 배울 수 있었다.
하드플랜트는 역대 풀타입 스타팅 최종진화형들에게 주어지는 대표적인 커뮤니티 데이 기술이다.
그래서 포켓몬 GO에서도 그냥 도감 채우고 버리는 나무도마뱀으로 끝나지는 않았다.
여담
- 전국도감 252번이라 호연도감 스타팅의 시작을 담당한다.
- 모티브는 도마뱀붙이 계열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 일본명 키모리(キモリ)는 나무를 뜻하는 木와 도마뱀을 뜻하는 ヤモリ를 합친 이름이다.
- 영어명 Treecko 역시 Tree와 Gecko를 합친 이름이다.
- 한국명 나무지기도 그냥 나무 + 도마뱀붙이 느낌이라 세 나라가 작명 방향이 거의 똑같다.
- 애니판 지우의 나무지기가 물고 다니던 나뭇가지 때문에 쿨가이 이미지가 존나 강하다.
- 호연 스타팅 셋 중 아차모는 최종적으로 불꽃/격투, 물짱이는 물/땅이 되는데 나무지기 계열만 3세대 당시 끝까지 단일 풀타입이었다.
- 대신 나중에 메가진화를 받고 풀/드래곤이 됐다.
- 나무킹은 디자인이 워낙 잘 뽑혀서 3세대 풀 스타팅을 싫어하던 사람도 나무킹은 좋아하는 경우가 많았다.
- 나무지기 자체도 스타팅 포켓몬 인기투표 이야기에서 종종 상위권에 얼굴을 내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