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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베이비사우루스 둘리》는 김수정이 그린 만화 《베이비 사우르스 돌리》를 가리킨다. 1993년부터 1994년까지 만화잡지 《소년 챔프》에 연재된 작품으로, 그 유명한 《아기공룡 둘리》의 속편이자 후일담에 해당한다. B.S 돌리라고도 불린다.
누가 저작권 좆까고 지맘대로 만들어낸것도 아니고 무려 김수정이 직접 그린 속편이다.
다만 김수정 작가가 직접 그렸음에도 거의 흑역사 취급 받는 책이라 절판된 현재는 존나 희귀한 책이다 만일 우연히 발견했다면 로또를 사보자.
내 어릴적 봤던 기억을 돌이키면서 적은거라 내용이 부실하거나 잘못된 서술이 있을 수 있으니 나 말고 봤던 사람 있으면 아는대로 추가해줘라.
《아기공룡 둘리》에서 등장했던 인물들이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둘리는 결혼해서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고, 또치와 도우너, 마이콜 역시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자녀들이 등장하면서 사실상 둘리 2세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제는 독자들이 기억하는 그 천진난만하고 장난기 많은 둘리의 세계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릴 적 그렇게 고길동을 괴롭히던 둘리가 이제는 자식들 먹여 살리느라 허리가 휘는 중년 가장이 되었다.
작품의 특징
둘리때의 명랑만화 분위기는 싹 사라지고 우울하고 삶에 찌든 인물들의 이야기로 바뀐게 특징.
엄연한 속편임에도 전작과는 달리 갑자기 확 바뀐 분위기에 독자들이 적응을 못해 외면하고 결국 야심차게 시작된 속편은 몇권 내지도 않고서 흐지부지 끝마치게 되었다.
둘리처럼 웃음이 나올 요소는 있긴 하지만 대부분 암울하고 비관적이며 우울한 블랙 코미디.
나이찬 성인에게도 되새겨 그 장면 생각해보면 우울해질 수 있는 이야기들인데 하물며 당시의 어린애들에게는 어떤 충격을 줬을지 생각해봐라.
공룡둘리랍시고 2000년대 초반에 나와 둘리의 그 밝은 분위기를 현시창으로 만들었다며 화제를 끈 만화가 있었으나 정작 그 만화 나오기 훨씬 이전에 돌리라는 엄연한 후속작이 그러한 시도를 했다는걸 대부분이 알지 못하는걸 볼때 어찌보면 돌리는 나올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것일지도.
결말은 밑에 후술.
대표작인 둘리가 군사정권시절 아동용 만화영화로 매운맛 많이빼고 세탁 당해서 그렇지 김수정의 다른 만화들을 보면 은근히 딥다크한 사회풍자적 만화가 많았다.
전작과의 차이
《아기공룡 둘리》 역시 원작 만화를 자세히 보면 단순한 아동용 개그만화는 아니었다. 당시 한국 사회의 세태를 풍자하는 장면이나 성인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블랙 코미디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베이비 사우르스 돌리》에서는 그러한 요소가 더욱 강해졌다.
전작에서 어린이처럼 장난을 치고 사고를 일으키던 둘리는 평범한 직장인이 되었고, 예전의 자유분방한 친구들은 각자의 현실에 적응하면서 꿈을 포기하거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특히 둘리의 변화가 가장 극적이다.
어린 시절의 둘리는 고길동에게 얹혀살면서 온갖 사고를 저질러도 별다른 책임을 지지 않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직장에서 깨지고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처지가 된다.
반대로 고길동은 나이를 먹고 노인이 되었음에도 둘리 일가 때문에 여전히 고생하고 있다.
결국 전작에서는 고길동이 감당하던 현실의 무게를 이번에는 둘리 자신이 짊어지게 된 것이다.
또한 새로운 주역인 돌리와 울리는 전작의 둘리처럼 활발하고 사고뭉치인 어린아이들이지만, 독자들은 그들의 장난을 마냥 웃으며 볼 수만은 없게 된다.
이미 그 장난에 시달리는 어른들의 고통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흥행 실패
1993년부터 1994년까지 약 1년 동안 연재되었으나, 전작만큼의 인기를 얻지 못하고 완결됐다.
기존 둘리의 분위기를 기대했던 독자들에게는 지나치게 어둡고 현실적인 전개가 낯설게 느껴졌을 수 있다.
또한 원작의 등장인물들이 성인이 되면서 기존의 성격과 관계가 크게 변했고, 새로운 주인공인 돌리의 성격도 상당히 거칠어 호불호가 갈렸다.
결국 《아기공룡 둘리》가 한국 만화 역사에 남을 대형 프랜차이즈가 된 것과 달리, 후속작인 《베이비 사우르스 돌리》는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작품으로 남았다.
다만 이러한 실패의 원인을 작품의 어두운 분위기 하나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캐릭터 구성이나 이야기 전개, 기존 독자들의 기대 등 여러 요소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볼 수 있다.
등장인물 소개
둘리
둘리: 콧수염 자란 중년남이자 마누라한테 구박받고 회사에서는 깨지며 아이들 밥벌이 하느라 허리휘는 이 시대의 가장.
여전히 고길동의 집에 얹혀 살지만 그래도 나이가 들고서는 최소한 월세 정도는 내면서 살고있다.
그나마도 박봉에 군식구들과 자기네 가족 먹여살리다보니 월세도 밀리기 일쑤지만.
그리고 세상풍파에 시달리다보니 어린시절 줄곧 써왔던 초능력은 다 잊어버렸다.
작중에 자식들 덕에 어찌어찌 어느정도 돌아오긴 했는데 그것도 형편없는 지경.
전작에서는 고길동의 속을 뒤집어놓는 천하의 사고뭉치였지만, 이번에는 자신이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처지가 됐다.
고길동이 다니던 회사에 취직해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며, 상사의 눈치를 보거나 아내에게 구박받는 모습도 등장한다.
어릴 적의 자유분방함은 온데간데없고, 술과 직장생활에 찌든 중년 가장의 모습으로 변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싫어했던 고길동과 점점 비슷한 인생을 살게 된 셈이다.
어릴 적 고길동의 집을 박살 내던 놈이 커서는 월세도 밀리는 세입자가 되었다.
통순이
통순이: 아기공룡 둘리에서도 몇번 출연했던 김파마가 푸세식 화장실 만들겠답시고 땅 파다가 발굴해낸 알에서 태어난 암컷공룡.
성격은 불같고 힘도 무지막지하게 세다.
남편인 둘리는 처음 통순이를 만났을때 이전에 다른 인간여자들한테 그랬던것처럼 집적거리다가 죽도록 쳐맞고 책임진다는 형식으로 결혼하게 된다.
이후론 무능하다며, 성질 돋군다며 툭하면 둘리를 두들겨 패고 자식새끼 및 더부살이하는 군식구들도 말 안들으면 인정사정 보지않고 반죽음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래도 둘리의 변변찮은 수입으로도 억척스레 살림을 챙겨나가는걸 보면 주부로서의 능력은 있는듯.
또한 작중의 둘리와 돌리 일행들중 유일하게 고길동에게 밀리지 않는다.
말투는 경상도 사투리.
돌리와 울리의 어머니로, 가정 내에서 상당히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남편을 구박하고 아이들을 거칠게 다루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지만, 동시에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살림을 꾸려나가는 억척스러운 인물이다.
특히 둘리와는 달리 고길동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작에서 어린 둘리가 고길동에게 대항하던 위치를 이번에는 통순이가 차지한 셈이다.
돌리
돌리: 대가리가 돌같다고 돌리라 이름붙인 성질드센 둘리와 통순이의 아들내미로 장남이다.
둘리가 그래도 아기공룡 둘리 시절 어느정도 상황 돌아가는 눈치를 볼 줄도 알고 보통은 둥글둥글한 성격이라 친구들간에도 무난하게 지냈으나 돌리는 그런거없다.
거기에 때때로 찔러대는 무지막지한 악담으로 작중 다른 인물들의 속을 뒤집어놓는다.(또치의 딸인 꼬치에게 또치의 사진을 보고는 웬 할머니가 찍혔느냐며 깔깔대며 비웃다가 존나 크게 한대 맞는다.)
둘리의 어릴적 민폐성에 눈치 제거하고 성깔은 도우너보다 몇배는 더 더럽다고 생각하면 대충 알거다.
보통은 사고치고 다니며 다른 애들과 싸움박질도 일삼으며 지 맘에 안드는 일 있으면 버럭 화내기 일쑤지만 본성은 착해서 누군가 곤경에 빠지게 되면 도우려곤해도 작중에선 그런 마음을 남에게 대놓고 드러내는 일이 별로 없어서....
다시한번 강조하는데 본성은 착한 아이가 맞다, 단지 작중에 사고치는 면과 까칠한 면이 워낙에 많이 돋보여서 문제지.
일단 아빠의 초능력 기질은 물려받아서 가끔씩 쓴다.
사실상 작품의 주인공으로, 아버지인 둘리의 장난기와 사고뭉치 기질을 물려받은 인물이다.
그러나 전작의 둘리보다 성격이 훨씬 공격적이고 까칠한 편이다.
다른 인물에게 독설을 퍼붓거나 사소한 일로 싸움을 벌이기도 하지만, 누군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도움을 주려는 마음도 가지고 있다.
다만 그러한 선의를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울리
울리: 둘리와 통순이의 딸내미로 막내다.
성격은 부드럽고 착한데 전투력이나 사고치는거 보면 영락없는 희동이다.
오빠와는 앙숙이지만 투닥투닥거려도 잘 놀며, 본질적으로 오빠를 싫어하는건 아닌 귀엽고 활기찬 여자아이.
아빠를 안쓰럽게 생각하는지 둘리를 잘 따른다.
왠지 엄마인 통순이처럼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데, 워낙 사투리가 심해서 돌리가 번역해주지 않으면 작중 인물들이 이해하지 못할때가 많다.
얘도 오빠처럼 초능력을 쓸 수 있어 가끔씩 쓰는 모습이 나온다.
돌리의 여동생이자 둘리와 통순이의 막내딸이다.
오빠와 비교하면 성격이 부드럽고 애교도 있지만 사고를 치는 능력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특히 아버지인 둘리를 잘 따르며, 둘리 역시 울리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에 둘리와 영원히 헤어지게 되는 장면은 작품에서 가장 슬픈 장면 가운데 하나다.
또치
또치: 전편인 아기공룡 둘리의 엔딩대로 아프리카로 돌아가 살고있다.
맹수가 없어 목숨걱정 할것없이 편하게 더부살이 했던 한국시절과는 달리 하루하루가 생존의 시험.
오늘은 살아남았지만 내일은 살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두려움에 떨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딸인 꼬치만큼은 안전하게 자라줬으면 하는 마음에 둘리에게 편지와 함께 한국행을 보내게 된다.
물론 생이별이니만큼 또치는 딸과의 헤어짐에 가슴이 찢어지지만 맹수 사이에서 자신처럼 비참하게 살게되진 않을거라며 위안.
더불어, 작중 기준으로 가장 늙어보인다.
맹수들 사이에서 생존경쟁 하며 딸까지 보호하다보니 팍삭 늙어버린 모양이다.
통순이는 남편 둘리의 옛 친구란 소리에 옛 여자(애인)으로 오해하고 이 오해는 작중내내 풀리지않는다.
전작의 결말에서는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비교적 희망적인 미래가 암시됐지만, 후속작에서는 그 고향이 결코 안전한 곳이 아니었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딸을 지키기 위해 결국 생이별을 선택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비극적인 인물이다.
꼬치
꼬치: 또치의 딸.
또치가 둘리에게 부탁해 한국으로 맡겨져 둘리 밑에서 더부살이하게된다.
전작의 또치와 비슷한 성격이지만 눈물이 더 많고, 깐죽거림도 덜한 여린 면모가 있는 여자아이.
통순이는 남편 둘리의 옛 애인년의 딸자식까지 내가 떠맡고 키워줘야 하냐며 대놓고 구박하며 다른 아이들과 차별한다.
꼬치는 서러워하지만 이곳을 나가면 달리 갈데도 없어 눈물만 쏟으며 이따금 둘리에게 하소연 하는 정도.
그래도 빡치면 또치 이상으로 과격할때도 있다.
대표적으로 위에서 말한 자기 엄마 사진보고 할머니라며 깔깔대며 놀리는 돌리에게 빨래판으로 면상 후려갈긴 것처럼.
어머니와 떨어져 낯선 한국에서 생활하는 인물로, 다른 아이들에 비해 상당히 불리한 처지에 놓여 있다.
특히 통순이의 오해 때문에 가족 안에서도 차별을 받는다는 점에서 작품의 어두운 분위기를 보여주는 캐릭터다.
도우너
도우너: 전작에서 애비따라 집에 가고는 명망높은 장군인 아버지 밑에서 잘먹고 잘살며 부족할게 없는 삶을 누린다.
작중에 또치처럼 편지와 함께 둘리에게 자기 아들인 호도그를 맡기는데 또치와는 달리 그냥 자식교육의 일환으로 보냈다.
전작의 주요 인물 가운데서는 드물게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또치가 자녀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딸을 보내야 했다면, 도우너는 교육을 위해 아들을 보낼 정도로 여유가 있다.
이러한 차이는 작품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경제적·사회적 처지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여준다.
호도그
호도그: 전작의 도우너와 별 다를바 없다.
단지 여기서는 언제든 돌아가려면 돌아갈 수 있는 상황에 교육때문에 온거라 아쉬울거 없고 주변 인물들이 다 자신과는 달리 어렵게 사는 인물들이 많다보니 자기 잘난맛에 빠지기 일쑤다.
다른 인물들에게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가장 형편이 어려운 꼬치에겐 은근히 자기집이랑 비교 하면서 무시할 때도 꽤 있다.
아버지처럼 타임머신이자 우주선인 타임 벤죠를 가지고 있는데 최신형이다보니 허구헌날 고장나는 타임 코스모스와 달리 고장은 거의 없고 안정성은 뛰어나다.
도우너의 아들로, 아버지처럼 자존심이 강하고 다른 사람을 깔보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부유한 가정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시간여행이 가능한 우주선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은 마지막 결말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고길동
고길동: 앞머리만 남아있는 대머리 노인.
둘리를 평생의 골치덩이이자 짐덩어리로 여기지만 그래도 둘리가 월세를 내면서 살아가니 그냥저냥 살게 되었으나(정확히 말하면 아예 내보내길 거의 포기한것.) 둘리가 결혼하고 아이를 둘 낳고, 거기에 예전처럼 또다른 군식구들이 늘어가면서(정확히는 어차피 둘리가 먹여주는거지만) 골머리를 앓고있다.
당연히 돌리 일행과도 사이는 매우 좋지 않지만 가끔은 서로 야구장에 야구보러 간다든지 하기도 한다.
참고로 둘리네의 막내딸 울리가 태어날때는 통순이가 집안이 가득하도록 알을 엄청나게 낳자 저 알이 다 깨어나 그 새끼들이 전부 이 집에서 살것을 생각하고 절규하며 둘리네 몰래 알을 모조리 처분하지만 단 하나 남겨놓고 몸보신하려했던 알이 그만 깨어나버려 계획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전작에서부터 고길동의 인생은 둘리 때문에 엉망이었지만, 후속작에서는 둘리의 가족과 새로운 군식구들까지 등장하면서 고생이 계속된다.
다만 서로 싫어하면서도 야구장을 함께 방문하는 등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사람들 특유의 관계도 나타난다.
고길동 역시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현실에 지친 한 인간이라는 점에서 전작과 후속작을 관통하는 인물이다.
마이콜
마이콜: 가수의 꿈은 포기하고 아버지가 운영하던 슈퍼마켓을 물려받아 그럭저럭 먹고살고 있다.
꿈을 포기해서인지 세상 보는 관념이 염세적이면서 현실적으로 변해 전작과는 달리 유들유들하고 천하태평인 성격은 간데없고 신경질적이고 날카로운 성격이 됐다.
한때 스승님이라 불렀던 둘리와도 데면데면해져서 둘리만 보면 슈퍼 외상빚 안갚을거냐며 윽박지르며 무시한다.
둘리는 그런 마이콜을 애비 잘만나서 슈퍼 물려받아다 편하게 사는 놈이 남한테 할말 못할말 구분 못한다며 짜증.
자식 새끼 하나 있으나 이놈이 자기처럼 둘리한테 바람 넣어져 자기처럼 신세 망치고 말도 안되는 가수 꿈을 꿀까봐 노심초사중.
어린 시절 가수의 꿈을 꾸던 마이콜이 결국 현실적인 생계를 선택한 인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작품의 분위기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아들이 다시 꾸는 것조차 못마땅하게 여긴다는 점이 특히 씁쓸하다.
자기는 가수가 되고 싶었으면서 정작 아들이 가수가 되겠다고 하면 뜯어말린다.
마이돌
마이돌: 마이콜의 아들.
아버지가 그랬던것처럼 가수의 꿈을 꾸지만 마이콜은 쓸데없는 망상 때려치라며 화를 낸다.
둘리가 어릴적 아버지와 함께 가수 관련 도움을 준걸로 알고있어 자신한테도 도움을 달라며 달라붙곤 하지만 일은 잘 안풀리는 편.
아버지한테 차 좀 사달라며 조르는 광경을 볼때 딱히 따로 돈벌지는 않고 놀고 먹으면서 용돈 받아 사는듯?
또한 자신의 천재성을 인정해달라며 아버지한테 가수의 길을 허락해달라 했으나 마이콜은 '연예계 들어가려면 돈 얼마나 들어가는지 아냐?'하자 '이 가게 팔면 되죠'했다가 집안 거지꼴로 만들 놈이라며 쳐맞는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가수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서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반대로 마이콜은 자신이 꿈을 포기했던 경험 때문에 아들의 도전을 더욱 강하게 반대한다.
결국 부모와 자식이 서로 다른 이유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파마
김파마: 통순이의 알을 발굴하고 통순이가 태어나자 어른 될때까지 키워준 남자.
둘리 본 사람은 다 알겠지만 이따금 단역으로 나왔던 그 김파마 맞다.
여전히 가난뱅이에 3류 만화가로 힘겹게 살아가는건 마찬가지.
통순이의 아버지격이다보니 둘리 때와는 달리 돌리에서는 자주 등장하며 거의 반 주역에 가까운 인물.
통순이를 키운 인물이기 때문에 둘리 가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전작보다 비중이 상당히 늘어났다.
가난한 만화가라는 설정 역시 작품 특유의 현실적인 분위기를 강화하는 요소다.
결말
국내 개봉일 기준 한달 이내에 영화 문서에 스포일러틀 없이 스포일러를 작성하는 이용자는 반달로 규정해 무기한 차단됩니다. 또한, 한달 이후에도 틀 없이 스포일러를 지속적으로 작성하는 이용자 역시 반달로 규정해 차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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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리와 울리의 장난질에 여차저차해서 어쩌다보니 진짜로 죽기 일보직전이 된 둘리를 호도그가 최소한 마지막엔 행복했던 그 시절로라도 돌려보내주자며 과거로 보내준다.
다만 이 시간여행은 다른 시간여행과는 달라서 다른 인물들도 같이 갔다간 거슬러올라갈수록 점점 어려지다 마지막엔 사라져버리게 되다보니 둘리만 보내게된다.
딸인 울리는 엉엉 울면서 마지막으로 아빠인 둘리에게 쓴 편지를 쓰지만 편지는 같이 가지 못하고 허공에 휘날리며 둘리는 결국 혼자만 과거로 돌아간다.
둘리의 마지막 시간여행
결말의 구체적인 경위는 다음과 같다.
돌리와 울리의 장난 때문에 둘리는 아기염소로 변해버린다. 이후 밖에서 페인트를 뒤집어쓰고 이를 들이마시면서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에 빠지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초능력을 이용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도 불가능해진다.
결국 호도그는 둘리를 마지막으로 행복했던 시절에라도 보내주자고 제안한다.
과거의 《아기공룡 둘리》 단행본을 참고하여 둘리가 친구들과 함께 이상우의 《그녀를 만나기 100m 전》을 부르며 즐겁게 춤추던 시절을 목적지로 정한다.
하지만 이번 시간여행은 일반적인 시간여행과 달리 특수한 방식의 과거 회귀 현상을 이용한다.
과거로 이동하는 동안 다른 인물들은 점차 어려지다가 존재 자체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둘리 혼자만 이동해야 한다.
결국 둘리는 아내와 자식들, 친구들을 모두 남겨두고 홀로 과거로 돌아간다.
울리는 아버지에게 마지막으로 편지를 쓰지만, 그 편지는 둘리에게 전해지지 못하고 허공으로 흩날린다.
한때 그렇게 자유롭게 초능력을 사용하고 친구들과 뛰어놀던 둘리가 결국 늙고 병든 뒤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가며 가족과 영영 이별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돌아간 과거도 행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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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진짜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둘리를 보낸 아이들과 친구들은 그가 적어도 행복했던 과거에서 평온하게 살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과거로 돌아간 둘리가 친구들과 즐겁게 노래를 부르던 순간, 고길동이 시끄럽다며 슬리퍼를 던지고 둘리를 구박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결국 둘리에게 돌아갈 수 있는 행복한 과거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보인다.
이를 지켜본 돌리 일행은 충격에 빠져 울음을 터뜨린다.
심지어 고길동은 둘리가 사라진 것에 대해 속 시원하다는 반응까지 보인다.
어른이 되어서는 가족 먹여 살리느라 고생했고, 어린 시절로 돌아갔더니 다시 고길동에게 얻어맞는 인생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둘리가 죽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작품은 둘리가 과거로 보내지는 과정을 보여주지만, 시간여행의 결과가 기존 시간선과 가족들에게 정확히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는 해석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요한 것은 둘리의 가족이 사실상 아버지와 영원히 헤어지게 됐으며, 그를 행복하게 보내주려던 마지막 선택조차 예상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전작의 명랑만화적인 분위기를 생각하면 상당히 잔혹하고 우울한 결말이다.
평가
긍정적인 평가
《베이비 사우르스 돌리》는 기존 캐릭터들의 미래를 현실적으로 상상했다는 점에서 독특한 작품이다.
특히 어린 시절의 자유롭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유지하지 못한 둘리와 친구들의 모습은 시간이 흐르면서 인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준다.
둘리는 직장과 가정에 짓눌린 가장이 되었으며, 마이콜은 가수의 꿈을 포기했고, 또치는 고향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인다.
반면 도우너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어 등장인물들의 서로 다른 처지가 더욱 강조된다.
이처럼 전작의 캐릭터들을 통해 현실적인 문제를 표현하려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전작에서는 주로 고길동이 겪던 고통을 둘리에게도 경험하게 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어린 시절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어른들의 삶을 직접 경험하게 된 것이다.
부정적인 평가
가장 큰 문제는 기존 《아기공룡 둘리》의 분위기를 기대한 독자들에게 작품의 변화가 지나치게 급격하게 느껴졌다는 점이다.
특히 전작의 인기 캐릭터들이 대부분 불행하거나 초라한 삶을 살고 있다는 설정은 기존 팬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었다.
새로운 주인공인 돌리 역시 전작의 둘리보다 훨씬 공격적인 성격이라 호불호가 갈렸다.
또한 어두운 현실을 풍자하는 요소와 기존의 장난스러운 명랑만화가 완전히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당시에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며, 지금도 《아기공룡 둘리》의 공식 후속작이 존재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다른 둘리 작품과의 비교
아기공룡 둘리
원작 《아기공룡 둘리》에서는 둘리 일행의 장난과 소동이 주요 내용이다.
물론 현실적인 사회풍자가 포함되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명랑만화의 성격이 강하다.
특히 TV 애니메이션을 통해 둘리를 접한 사람들은 둘리를 밝고 유쾌한 아동용 캐릭터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후속작의 성인 둘리와 어두운 이야기 전개는 상당한 괴리감을 준다.
2003년 공룡 둘리
최규석이 2003년에 발표한 《공룡 둘리》도 둘리 일행의 미래를 암울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작품은 둘리와 친구들이 성장한 뒤 현실의 문제에 직면한다는 점에서 《베이비 사우르스 돌리》와 비슷한 소재를 사용한다.
그러나 《베이비 사우르스 돌리》는 원작자인 김수정이 직접 제작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즉, 둘리의 암울한 미래라는 발상 자체는 2003년의 패러디보다 훨씬 앞서 원작자의 공식 작품에서 이미 등장한 것이다.
애기공룡 둘리
엉덩국의 《애기공룡 둘리》 역시 원작의 친숙한 캐릭터들을 이용하면서 기존 이미지와 다른 내용 및 풍자를 선보인 패러디 작품이다.
다만 이러한 패러디 작품들과 달리 《베이비 사우르스 돌리》는 김수정이 직접 창작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구별된다.
여담
- 정식 작품명은 《베이비 사우르스 돌리》로 알려져 있으며, 약칭으로 《B.S 돌리》라는 표현도 사용된다.
- 1993년부터 1994년까지 《소년 챔프》에 연재됐다.
- 작품의 주인공은 둘리의 아들인 돌리지만, 실제로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를 남기는 인물은 오히려 성인이 된 둘리다.
- 원작의 주요 등장인물 상당수가 자녀를 둔 부모로 등장한다.
- 둘리와 통순이 사이에서는 돌리와 울리가 태어났다.
- 도우너는 다른 등장인물들과 달리 비교적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 또치는 고향 아프리카에서 생존을 위해 고생하며, 딸을 안전하게 키우기 위해 둘리에게 맡긴다.
- 마이콜은 가수의 꿈을 포기하고 아버지의 슈퍼마켓을 물려받았다.
- 작품 마지막에서 울리가 둘리에게 쓴 편지가 전달되지 못한 채 흩날리는 장면은 상당히 슬픈 결말로 회자된다.
- 기존 둘리 팬들 사이에서도 작품의 존재를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