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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 (M4)(iPad Pro (M4))는 애플이 2024년 5월 7일 공개한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의 태블릿 컴퓨터이다.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2024년 5월 15일, 대한민국에서는 같은 해 6월 19일 출시되었다.

2022년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M2)의 후속작으로, Apple M4 칩과 탠덤 OLED(Tandem OLED)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탑재했다. 11인치와 13인치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되었으며, 두께와 무게를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13인치 모델은 두께가 5.1mm에 불과해 출시 당시 애플이 만든 제품 가운데 가장 얇은 제품으로 소개되었다.

또한 아이패드 시리즈 최초로 맥보다 먼저 차세대 M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하면서 화제가 되었다.

태블릿에 노트북보다 먼저 최신 프로세서를 넣고, 디스플레이는 OLED로 바꾸고, 두께까지 줄였다. 문제는 가격도 함께 올라갔다는 것이다.

개요

2024년 5월 7일 애플의 Let Loose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공개되었다.

같은 날 아이패드 에어 (M2)와 Apple Pencil Pro, 새로운 Magic Keyboard도 함께 발표되었다.

이번 제품은 이전 세대 아이패드 프로와 비교해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프로세서 등 여러 핵심 요소가 크게 변경되었다.

특히 11인치 모델에도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면서, 기존처럼 11인치와 대형 모델 사이에 디스플레이 기술의 차이를 두지 않게 되었다.

전작인 M2 아이패드 프로에서는 11인치 모델이 IPS LCD, 12.9인치 모델이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반면 M4 모델은 두 크기 모두 탠덤 OLED를 사용한다.

프로세서는 M2에서 M4로 변경되었으며, 하드웨어 가속형 레이 트레이싱과 새로운 디스플레이 엔진 등을 지원한다.

또한 기본 저장 용량이 128GB에서 256GB로 증가했고, 1TB 및 2TB 모델에는 16GB 메모리가 탑재되었다.

그러나 일부 기능은 오히려 축소되었다. 전작의 후면 초광각 카메라가 제거되었으며, 기존 Apple Pencil 2세대와 구형 Magic Keyboard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전작보다 훨씬 강력한 제품이지만, 무조건 모든 사양이 상향된 것은 아니다.

사양

항목 사양
제조사 애플
공개 2024년 5월 7일
최초 출시 2024년 5월 15일
한국 출시 2024년 6월 19일
운영체제 iPadOS
프로세서 Apple M4
CPU 9코어 또는 10코어
GPU 10코어
Neural Engine 16코어
메모리 8GB 또는 16GB
메모리 대역폭 120GB/s
저장 용량 256GB / 512GB / 1TB / 2TB
디스플레이 Ultra Retina XDR, 탠덤 OLED
주사율 10~120Hz 가변 주사율
최대 밝기 SDR 전체 화면 1,000니트, HDR 부분 최대 1,600니트
생체인식 Face ID
후면 카메라 1,200만 화소 광각, LiDAR 스캐너
전면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센터 스테이지
무선 통신 Wi-Fi 6E, Bluetooth 5.3
셀룰러 5G 및 LTE (셀룰러 모델)
SIM eSIM 전용 (셀룰러 모델)
단자 Thunderbolt / USB 4 (USB-C, 최대 40Gbps)
스타일러스 Apple Pencil Pro, Apple Pencil(USB-C)
색상 실버, 스페이스 블랙

11인치와 13인치 비교

구분 11인치 13인치
디스플레이 11인치 탠덤 OLED 13인치 탠덤 OLED
해상도 2420 × 1668 2752 × 2064
화소 밀도 264ppi 264ppi
주사율 10~120Hz 10~120Hz
세로 249.7mm 281.6mm
가로 177.5mm 215.5mm
두께 5.3mm 5.1mm
Wi-Fi 모델 무게 444g 579g
셀룰러 모델 무게 446g 582g
배터리 31.29Wh 38.99Wh
한국 출시 가격 1,499,000원~ 1,999,000원~

두 모델 모두 기본적인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 기술, 카메라 및 무선 통신 사양은 동일하다.

다만 화면 크기와 무게, 배터리 용량 등에 차이가 있다.

애플이 밝힌 기준으로 두 모델 모두 Wi-Fi 웹 서핑 또는 동영상 재생 시 최대 10시간 사용할 수 있다.

저장 용량에 따른 성능 차이

M4 아이패드 프로는 저장 용량에 따라 CPU 코어 수와 메모리 용량이 달라진다.

항목 256GB·512GB 1TB·2TB
CPU 9코어 10코어
성능 코어 3개 4개
효율 코어 6개 6개
GPU 10코어 10코어
RAM 8GB 16GB
메모리 대역폭 120GB/s 120GB/s
Nano-texture 글래스 선택 불가 선택 가능

따라서 256GB와 2TB 모델은 같은 M4라는 이름을 사용하지만 실제 CPU와 메모리 사양은 다르다.

특히 전문적인 영상 편집이나 고용량 파일 작업,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16GB 모델이 유리할 수 있다.

반면 일반적인 인터넷 사용과 필기, 동영상 시청 정도라면 8GB 모델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용량을 늘리려고 돈을 더 냈더니 CPU 코어와 RAM까지 늘어나는 구조다.

다만 GPU는 모든 저장 용량에서 동일한 10코어다.

특징

M4 칩

아이패드 프로 (M4)는 애플의 차세대 프로세서인 M4 칩이 최초로 탑재된 제품이다.

기존에는 M 시리즈 프로세서가 맥북이나 아이맥 등의 맥 제품에서 먼저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태블릿인 아이패드 프로에서 M4가 먼저 공개되었다.

M4는 2세대 3nm 공정으로 제조되었으며, 약 28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했다.

최대 10코어 CPU와 10코어 GPU를 제공하고, 새로운 디스플레이 엔진을 통해 탠덤 OLED를 제어한다.

또한 하드웨어 가속형 레이 트레이싱과 메시 셰이딩, Dynamic Caching 등을 지원한다.

애플은 M4의 CPU 성능이 이전 M2 아이패드 프로보다 최대 1.5배 높다고 발표했다.

GPU 성능 역시 렌더링 작업 등에 따라 상당한 향상을 제공한다.

특히 Neural Engine은 초당 최대 38조 회의 연산 처리를 지원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러한 성능은 영상 편집과 3D 그래픽 작업, 인공지능 연산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문제는 이렇게 강력한 프로세서를 넣어 놓고도 운영체제는 여전히 iPadOS라는 것이다.

탠덤 OLED

M4 아이패드 프로의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Ultra Retina XDR 디스플레이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탠덤 OLED라는 기술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OLED는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를 사용한다.

따라서 검은색을 표현할 때 해당 화소의 발광을 끌 수 있으며, LCD보다 높은 명암비와 깊은 검은색 표현이 가능하다.

탠덤 OLED는 이러한 OLED 발광층을 두 겹으로 구성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단일 OLED 구조보다 높은 밝기를 구현하고 전력 효율성과 발광소자의 수명 측면에서도 이점을 얻을 수 있다.

M4 아이패드 프로는 두 가지 크기 모두 탠덤 OLED를 사용한다.

애플이 밝힌 디스플레이 사양은 다음과 같다.

  • SDR 전체 화면 최대 밝기 1,000니트
  • HDR 부분 최대 밝기 1,600니트
  • 명암비 2,000,000:1
  • P3 넓은 색영역
  • True Tone
  • 10~120Hz ProMotion
  • Apple Pencil 호버 지원

특히 기존 11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LCD 화면과 비교하면 검은색 표현과 HDR 콘텐츠 감상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제는 11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샀다고 화면 때문에 차별받을 필요가 없어졌다.

120Hz ProMotion

M4 아이패드 프로는 10Hz에서 120Hz 사이의 가변 주사율을 제공한다.

주사율은 디스플레이가 1초 동안 화면을 새로 표시하는 횟수를 의미한다.

120Hz는 60Hz보다 화면을 더 자주 갱신하므로 스크롤과 애니메이션, 필기 등의 움직임이 더 부드럽게 보일 수 있다.

특히 Apple Pencil을 사용해 필기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경우 높은 주사율의 장점이 나타난다.

반대로 화면의 움직임이 적을 때에는 주사율을 낮춰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

같은 시기에 출시된 아이패드 에어 (M2)는 60Hz를 사용한다.

따라서 디스플레이의 주사율은 두 제품을 구분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Nano-texture 글래스

M4 아이패드 프로에는 Nano-texture 디스플레이 글래스라는 선택 사양이 제공된다.

이 옵션은 1TB와 2TB 모델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Nano-texture 글래스는 화면 표면의 반사를 줄여 밝은 조명 아래에서도 콘텐츠를 더 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스튜디오의 강한 조명이나 창가, 실내의 반사광이 많은 환경에서 화면을 사용하는 전문가들에게 유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 유리와 비교해 표면의 질감과 화면의 선명도에 대한 체감이 다를 수 있으며, 모든 사용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기능은 아니다.

또한 애플은 Nano-texture 글래스의 관리에 적합한 전용 광택용 천을 함께 제공한다.

화면에 빛이 반사되는 것도 싫고 돈도 많다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다.

다만 일반적인 실내 사용이 대부분이라면 기본 디스플레이가 더 적절할 수도 있다.

역대 가장 얇은 애플 제품

M4 아이패드 프로는 두께를 크게 줄인 새로운 디자인을 사용한다.

특히 13인치 모델의 두께는 5.1mm에 불과하다.

11인치 모델 역시 5.3mm로 매우 얇다.

애플은 13인치 M4 아이패드 프로가 공개 당시 자사의 역대 제품 중 가장 얇은 기기라고 홍보했다.

대형 화면을 가진 태블릿이면서도 무게는 579g으로 줄어들었다.

기존 12.9인치 M2 아이패드 프로는 Wi-Fi 모델 기준 약 682g이었으므로, 13인치 M4 모델은 약 100g 이상 가벼워진 셈이다.

특히 손으로 들고 그림을 그리거나 가방에 넣어 휴대하는 상황에서는 무게 감소가 상당한 장점이 될 수 있다.

태블릿의 화면은 커지는데 두께는 줄어들고 무게도 가벼워졌다.

다만 제품이 얇아질수록 외부 압력이나 충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으며, 출시 직후 실제로 여러 내구성 실험이 진행되었다.

가로형 전면 카메라

기존 아이패드 프로는 전면 카메라가 세로 방향을 기준으로 상단에 위치했다.

그러나 키보드를 연결해 가로로 사용하면 카메라가 화면의 옆에 위치해 영상통화 중 시선이 어색하게 보이는 문제가 있었다.

M4 모델에서는 전면 카메라를 가로 방향의 긴 베젤 중앙으로 옮겼다.

이에 따라 키보드를 연결한 상태에서 영상통화를 할 때 더욱 자연스러운 구도를 얻을 수 있다.

또한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센터 스테이지 기능을 지원한다.

센터 스테이지는 사용자가 움직일 때 화면의 구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이다.

아이패드 프로를 노트북처럼 가로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애플도 드디어 제대로 반영한 것이다.

후면 초광각 카메라 삭제

흥미롭게도 M4 아이패드 프로에서는 기존에 제공되던 후면 초광각 카메라가 제거되었다.

전작인 M2 아이패드 프로는 1,200만 화소 광각과 1,000만 화소 초광각의 후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그러나 M4 모델은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하나만 사용한다.

대신 적응형 True Tone 플래시와 LiDAR 스캐너는 유지되었다.

애플은 새로운 플래시와 이미지 처리기술을 통해 문서를 더욱 편리하게 스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존에 초광각 카메라를 사용하던 사람에게는 명백한 기능 축소다.

가격은 더 비싸졌는데 카메라는 하나 줄었다.

물론 태블릿에서 후면 초광각 카메라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수 있지만, 최상위 제품에서 기존 기능을 제거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Apple Pencil Pro

M4 아이패드 프로는 Apple Pencil Pro를 지원한다.

Apple Pencil Pro는 펜을 손가락으로 누르는 스퀴즈 동작과 회전 감지, 햅틱 피드백 등을 지원한다.

특히 펜을 누르는 동작으로 도구 팔레트를 불러오거나, 펜의 방향을 회전시켜 그림 도구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나의 찾기 기능도 지원한다.

그러나 기존 Apple Pencil 2세대는 M4 아이패드 프로와 호환되지 않는다.

따라서 M2 아이패드 프로에서 Apple Pencil 2세대를 사용하던 사람이 M4 모델로 교체하면 펜슬도 새로 구매해야 한다.

Apple Pencil(USB-C)은 사용할 수 있지만 Apple Pencil Pro의 모든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패드를 바꿨으니 펜슬도 다시 사라는 것이다.

새로운 Magic Keyboard

M4 아이패드 프로에는 새로운 전용 Magic Keyboard가 제공된다.

기존 Magic Keyboard와 비교해 알루미늄 소재의 손목 받침대가 적용되었으며, 기능 키 열과 더 넓어진 트랙패드가 추가되었다.

특히 트랙패드는 햅틱 피드백을 지원한다.

이로써 키보드를 연결했을 때 노트북과 비슷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그러나 기존 아이패드 프로용 Magic Keyboard와는 호환되지 않는다.

따라서 기존 사용자들은 본체와 함께 키보드도 새로 구입해야 할 수 있다.

아이패드와 펜슬만 바꿔도 돈이 꽤 나가는데, 키보드까지 바꾸면 웬만한 노트북 가격이 된다.

Face ID와 연결성

M4 아이패드 프로는 TrueDepth 카메라를 이용하는 Face ID를 지원한다.

반면 같은 시기에 출시된 M2 아이패드 에어는 전원 버튼에 통합된 Touch ID를 사용한다.

M4 아이패드 프로는 Thunderbolt/USB 4 포트를 탑재해 최대 40Gbps의 데이터 전송을 지원한다.

또한 최대 6K 60Hz의 외부 디스플레이 한 대를 연결할 수 있다.

무선 통신은 Wi-Fi 6E와 Bluetooth 5.3을 지원한다.

셀룰러 모델은 5G와 LTE를 사용할 수 있으며, 물리적인 SIM 카드 슬롯 없이 eSIM만 지원한다.

전작과의 비교

항목 아이패드 프로 (M2) 아이패드 프로 (M4)
출시 연도 2022년 2024년
프로세서 Apple M2 Apple M4
CPU 8코어 9~10코어
GPU 10코어 10코어
기본 저장 용량 128GB 256GB
11인치 화면 IPS LCD 탠덤 OLED
대형 모델 화면 12.9인치 미니 LED 13인치 탠덤 OLED
주사율 최대 120Hz 최대 120Hz
대형 모델 두께 6.4mm 5.1mm
전면 카메라 위치 세로형 상단 중앙 가로형 상단 중앙
후면 초광각 카메라 지원 미지원
스타일러스 Apple Pencil 2세대 등 Apple Pencil Pro 등
생체인식 Face ID Face ID

M4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은 OLED 디스플레이와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이다.

특히 11인치 모델은 기존 LCD에서 OLED로 변경되었으므로 디스플레이 측면에서 변화가 크다.

반면 기존 M2 아이패드 프로 역시 상당히 높은 성능을 제공하므로, 문서 작성과 필기 또는 동영상 시청 정도라면 반드시 교체할 필요는 없다.

또한 M4에서는 후면 초광각 카메라와 기존 액세서리 호환성이 사라졌다.

따라서 기존 사용자는 디스플레이와 무게의 개선이 추가 비용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

출시 가격

2024년 한국 출시 당시 공식 가격은 다음과 같다.

모델 Wi-Fi Wi-Fi + Cellular
11인치 256GB 1,499,000원 1,799,000원
13인치 256GB 1,999,000원 2,299,000원

위 금액은 출시 당시의 시작 가격이다. 저장 용량과 Nano-texture 글래스 옵션에 따라 가격이 추가된다.

같은 시기에 출시된 액세서리의 한국 공식 가격은 다음과 같다.

액세서리 출시 가격
Apple Pencil Pro 195,000원
Apple Pencil(USB-C) 119,000원
11인치 전용 Magic Keyboard 449,000원
13인치 전용 Magic Keyboard 519,000원

예를 들어 13인치 256GB Wi-Fi 모델에 Apple Pencil Pro와 Magic Keyboard를 함께 구매한다면 출시 당시 가격 기준으로 총 2,713,000원이 된다.

저장 용량을 높이거나 셀룰러 모델을 선택하면 가격은 더욱 올라간다.

아이패드 하나 사려다가 웬만한 맥북 프로 가격이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위 가격은 2024년 출시 당시의 공식 가격으로, 현재 판매 가격이나 중고 시세와는 다르다.

에피소드 및 논란

1. 'Crush!' 광고 논란

M4 아이패드 프로 출시 당시 가장 크게 화제가 된 사건이다.

2024년 5월 7일 애플은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를 홍보하기 위해 Crush!라는 제목의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에서는 거대한 유압 프레스 아래에 피아노와 기타, 트럼펫, 카메라, 책, 조각상, 그림 도구, 음반, 장난감 등 여러 물건이 놓인다.

이후 유압 프레스가 천천히 내려오면서 모든 물건을 압축해 파괴한다.

마지막에는 프레스가 올라가고 그 자리에 얇은 M4 아이패드 프로가 등장한다.

애플이 전달하려던 메시지는 여러 창작 도구와 기능이 하나의 얇은 태블릿 안에 들어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광고가 공개되자 상당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특히 예술가와 창작자들은 애플이 사람들의 창작 도구와 문화적 상징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비판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장면을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이 인간의 창작활동을 대체하거나 파괴하는 모습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배우 휴 그랜트 역시 이 광고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애플 입장에서는 창작 도구들이 아이패드 안에 들어갔다는 의미였겠지만,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예술과 문화를 유압 프레스로 짓이기는 광고였던 것이다.

특히 애플은 오랫동안 창의성과 예술, 개인의 표현을 강조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왔기 때문에 논란이 더욱 커졌다.

애플의 공식 사과

논란이 확대되자 애플은 2024년 5월 9일 광고가 의도한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애플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부사장 토르 마이런(Tor Myhren)은 창작자들의 표현을 지원하는 것이 애플의 목표이지만 이번 광고에서는 의도한 방향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애플은 이 광고를 텔레비전 광고로 방영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광고가 공개된 지 불과 이틀 만에 공식 사과가 나온 것이다.

아이패드 프로는 역대급으로 얇아졌는데 광고 때문에 애플의 체면은 역대급으로 구겨졌다.

이 사건은 기술회사가 제품의 기능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문화적·사회적 의미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사례로도 언급된다.

2. 너무 얇아서 휘어지는 것 아니냐

M4 아이패드 프로는 13인치 모델의 두께가 5.1mm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제품이 쉽게 휘어지거나 파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특히 2018년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에서도 제품이 휘어진다는 문제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으므로, 새로운 초박형 모델의 내구성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유명 IT 유튜버 JerryRigEverything은 M4 아이패드 프로를 대상으로 긁힘과 열, 굽힘 등의 내구성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가로 방향으로 힘을 가했을 때에는 예상보다 높은 강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다른 방향으로 강한 힘을 가했을 때에는 USB-C 포트 주변이 손상되면서 제품이 크게 변형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내부 보강구조와 기판의 배치가 제품의 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실험은 일반적인 사용환경을 넘어서는 강한 힘을 가한 것이므로, 일상적으로 사용하다가 쉽게 부러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5.1mm짜리 태블릿이 정말 튼튼한지 확인하겠다고 수백만 원짜리 기기를 손으로 꺾어 버리는 사람들이 등장한 것이다.

출시 당시 유튜브에서는 이러한 내구성 실험 영상들이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3. OLED 화면의 입자감 논란

M4 아이패드 프로 출시 직후 일부 사용자들은 OLED 화면에서 미세한 입자감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 밝기를 낮추고 회색이나 어두운 색상의 화면을 표시할 때 이러한 현상이 눈에 띈다는 보고가 있었다.

일부 이용자는 화면이 매끄럽게 보이지 않고 미세한 노이즈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는 해외 커뮤니티와 IT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모든 제품에서 동일하게 발생하는 명확한 제조 결함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OLED 패널에서는 화소 구조와 발광 특성, 제조 공정 및 화면 밝기 등에 따라 미세한 입자감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일부 사용자들의 보고만으로 M4 아이패드 프로 전체에 결함이 존재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200만 원짜리 OLED 화면을 샀는데 회색 배경이 매끄럽지 않아 보인다는 사람들의 불만이 나온 것이다.

디스플레이 품질에 민감한 사용자라면 실제 기기의 화면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4. 맥보다 먼저 M4를 탑재하다

M4 아이패드 프로는 애플의 새로운 M4 프로세서가 최초로 등장한 제품이다.

기존의 M 시리즈 프로세서는 주로 맥북과 아이맥 같은 맥 제품에서 먼저 공개되었다.

그러나 2024년에는 아직 M3 칩을 사용하는 맥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패드 프로가 먼저 M4를 탑재했다.

이는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의 성능과 디스플레이를 얼마나 강조하고 있었는지 보여준다.

특히 M4에는 탠덤 OLED를 제어하기 위한 새로운 디스플레이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따라서 새로운 프로세서의 도입은 단순히 성능을 높이기 위한 조치만은 아니었다.

맥북에는 아직 M3가 들어가는데 아이패드에는 M4가 들어가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런데 정작 운영체제의 활용성에서는 여전히 맥북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비교의 대상이 되었다.

5. 고성능이지만 맥북을 대신할 수 있을까?

M4 아이패드 프로는 상당히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CPU와 GPU 성능만 놓고 보면 일반적인 노트북을 충분히 능가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아이패드 프로는 macOS가 아닌 iPadOS를 사용한다.

따라서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의 실행과 파일 관리,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사용하는 방식 등에 차이가 존재한다.

특히 전문적인 프로그래밍이나 일부 업무용 프로그램, 데스크톱 운영체제에 최적화된 작업에서는 맥북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

반면 필기와 그림 작업, 영상 편집 및 태블릿에 최적화된 작업에서는 아이패드 프로가 더 편리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M4 아이패드 프로가 공개된 이후에도 이 정도 하드웨어에 왜 macOS를 넣어 주지 않느냐는 반응이 등장했다.

엔진은 스포츠카인데 운전할 수 있는 도로는 여전히 태블릿 전용인 셈이다.

물론 아이패드의 터치 인터페이스와 전용 앱 생태계는 맥과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단순히 어느 운영체제가 더 우수하다고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평가

M4 아이패드 프로는 디스플레이와 디자인, 프로세서 성능에서 이전 세대보다 상당한 발전을 이룬 제품이다.

특히 11인치와 13인치 모두 탠덤 OLED를 탑재하면서 화면 품질이 통일되었다는 점은 중요한 변화다.

또한 13인치 모델의 두께가 5.1mm로 줄어들고 무게도 크게 감소하여 대형 태블릿의 휴대성이 개선되었다.

M4 프로세서는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영상 편집과 그래픽 작업 등 전문적인 작업에서도 충분한 연산 성능을 발휘한다.

그러나 높은 가격과 액세서리 호환성 문제, 일부 카메라 기능의 삭제는 단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iPadOS의 구조적인 한계 때문에 하드웨어 성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려운 작업도 존재한다.

따라서 M4 아이패드 프로는 태블릿에서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와 필기·그림 작업 환경이 필요한 사람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반면 일반적인 인터넷 사용과 동영상 시청, 가벼운 문서 작업이 주된 목적이라면 아이패드 에어 (M2) 같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여담

  • 2024년 5월 7일 공개되었으며, 한국에는 같은 해 6월 19일 출시되었다.
  • Apple M4 칩이 최초로 탑재된 애플 제품이다. 당시 맥 제품보다 먼저 M4 칩을 사용했다.
  • 11인치와 13인치 모두 탠덤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 기존 11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LCD를 사용했으므로, 이번 세대에서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가 OLED 도입이다.
  • 13인치 모델의 두께는 5.1mm로, 공개 당시 애플 역사상 가장 얇은 제품이었다.
  • 11인치 모델의 두께는 5.3mm이다.
  • 13인치 Wi-Fi 모델의 무게는 579g으로, 전작의 대형 모델보다 약 100g 가벼워졌다.
  • 기본 저장 용량이 기존 128GB에서 256GB로 증가했다.
  • 256GB와 512GB 모델은 9코어 CPU와 8GB RAM을 사용한다.
  • 1TB와 2TB 모델은 10코어 CPU와 16GB RAM을 사용한다.
  • GPU는 저장 용량과 관계없이 모두 10코어다.
  • Nano-texture 글래스 옵션은 1TB와 2TB 모델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 전면 카메라가 가로 방향의 긴 베젤 중앙으로 이동했다.
  • 후면 카메라는 전작과 달리 초광각 카메라가 제거되어 광각 카메라 하나만 남았다.
  • LiDAR 스캐너와 Face ID는 계속 지원한다.
  • Apple Pencil Pro를 지원하지만 기존 Apple Pencil 2세대는 사용할 수 없다.
  • 신형 Magic Keyboard를 사용하며 기존 아이패드 프로용 Magic Keyboard와는 호환되지 않는다.
  • 셀룰러 모델은 eSIM 전용으로, 물리적인 유심을 사용할 수 없다.
  • 출시 당시 한국 기본 가격은 11인치 149만 9천 원, 13인치 199만 9천 원이었다.
  • 13인치 기본형에 Apple Pencil Pro와 Magic Keyboard를 추가하면 출시 당시 가격으로 271만 3천 원이 된다.
  • 공개 당시 Crush! 광고에서 피아노와 기타, 카메라 등의 창작 도구를 유압 프레스로 파괴하는 장면을 보여주어 비판받았다.
  • 논란이 커지자 애플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해당 광고의 TV 방영 계획을 취소했다.
  • 너무 얇은 디자인 때문에 내구성 문제가 우려되었으며, 여러 유튜버가 실제 굽힘 실험을 진행했다.
  •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OLED 디스플레이에서 미세한 입자감이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다만 모든 제품의 결함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 후속작인 아이패드 프로 (M5)는 2025년 10월 공개되었다.
  • 애플의 최신 프로세서와 역대급 OLED 화면, 극단적으로 얇은 디자인을 갖췄지만, 정작 가장 큰 논쟁거리는 여전히 iPadOS와 높은 가격이었다.

관련 문서

외부 링크 및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