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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세이가쿠인대학(関西学院大学, Kwansei Gakuin University)은 일본 효고 현 니시노미야시를 중심으로 캠퍼스를 두고 있는 명문 사립대학이다. 일본에서는 보통 칸가쿠(関学)라고 줄여 부른다.
관서지방 최고 사립대학군인 '칸칸도리츠'의 한 축을 담당하는 대학으로, 도시샤대학, 리츠메이칸대학, 간사이대학과 함께 묶인다.
개요
1889년 미국인 선교사 월터 러셀 램버스(Walter Russell Lambuth)가 현재의 고베시 나다구 일대에 설립한 기독교계 학교가 기원이다. 처음에는 교사 5명에 학생 19명짜리 작은 학교였다고 한다.
학교 이름의 한자는 関西学院인데 여기서 関西를 일반적인 일본어 발음인 '칸사이'가 아니라 칸세이라고 읽는다. 학교가 창립되던 당시 한자음을 사용해 '쿠완세이가쿠인(クワンセイガクイン)'이라고 읽었던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 그래서 영문명도 Kansai Gakuin이 아니라 Kwansei Gakuin University다. 덕분에 일본 대학을 잘 모르는 사람은 간사이대학(関西大学, Kansai University)이랑 같은 학교인 줄 착각하기 딱 좋다. 실제로 둘 다 칸칸도리츠의 '칸'을 하나씩 담당한다.
본교에 해당하는 니시노미야 우에가하라 캠퍼스는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 있으며, 문학부·사회학부·법학부·경제학부·상학부·국제학부 등 주요 문과계 학부들이 이곳에 모여 있다. 이외에도 교육학부가 있는 니시노미야 세이와 캠퍼스와 종합정책학부 및 이공계 학부들이 있는 고베 산다 캠퍼스 등이 있다. 우에가하라 캠퍼스는 미국인 건축가 윌리엄 메렐 보리스가 설계한 스패니시 미션 스타일의 건물로 유명하다. 크림색 벽에 붉은 기와를 얹은 건물들이 중앙 잔디밭을 둘러싸고 있는데, 일본에서도 캠퍼스 예쁘기로 꽤 이름난 학교다. 학교 홍보 사진만 보면 약간 미국 사립대학 같은 분위기가 난다. 기독교계 대학답게 학교의 모토는 Mastery for Service로, 대충 '봉사를 위한 연마' 정도의 의미다.
입결과 칸칸도리츠
옛날에는 리츠메이칸대학을 압도하는 편차치를 가졌지만 최근에는 또이또이 하다고 여겨진다. 실제로 학부와 입시 방식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020년대 중반 기준 칸세이가쿠인과 리츠메이칸의 입시 난이도는 상당 부분 겹친다. 무슨 학교가 무조건 위라고 한 줄로 잘라 말하기에는 학부별 차이가 더 크다.
전통적으로 관서권에서는 도시샤대학이 칸칸도리츠 가운데 한 단계 위라는 인식이 비교적 강하고, 그 아래에서 칸세이가쿠인과 리츠메이칸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구도로 보는 경우가 많다. 간사이대학까지 포함하면 입시 사이트마다 학부별 순위가 꽤 달라진다.
다만 리츠메이칸 쪽이 왠지 모르게 전국적 수준의 인지도는 높은 편. 리츠메이칸이 교토를 기반으로 전국 각지에서 학생을 끌어들이고 캠퍼스와 학부를 공격적으로 확장해 온 반면, 칸세이가쿠인은 효고·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관서권 색채가 상대적으로 강하다.
반대로 칸세이가쿠인은 전통적으로 간사이 지역, 특히 효고와 한신권에서의 평판이 강하고 상경계열과 취업 쪽에서 오래된 사립 명문 이미지가 있다. 그래서 관서권에서 취직할 생각이면 두 학교 사이의 체감 차이가 외지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별거 없는 경우가 많다. 맨날 리츠메이칸과 칸세이가쿠인 2개 학교 훌리건들이 자기 학교가 더 좋다고 깽판치는데 솔직히 별 차이 없다.
특히 일본 대학 편차치는 입시 방식, 모집 인원, 과목 수에 따라 숫자가 꽤 달라지므로 인터넷에서 "우리 학교 60이고 니네 학교 57.5니까 우리가 압승" 같은 소리를 보면 적당히 걸러 들으면 된다.
그러니 수험생 여러분들은 각 대학 훌리건들의 부심 섞인 주장을 모두 거르고, 본인이 배우고 싶은 과에 입각해 잘 살펴보고 선택하도록 하자. 학교 위치도 생각보다 중요하다. 니시노미야 우에가하라는 오사카와 고베 사이에 있어 문과 학생들에게는 괜찮은 위치지만, 고베 산다 캠퍼스는 이름에 고베가 들어간 것만 믿고 가면 지도를 보고 약간 숙연해질 수 있다.
국제화
칸세이가쿠인은 오래전부터 국제화에 상당히 공을 들여온 학교다. 2010년에는 국제학부를 신설했고 해외 대학과의 교환학생 및 유학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4년 문부과학성의 슈퍼 글로벌 대학 창성지원 사업(スーパーグローバル大学創成支援)에서 타입 B인 '글로벌화 견인형' 대학으로 선정됐다. 학교는 이를 바탕으로 Global Academic Port라는 이름의 국제화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2014년도부터 2023년도까지 10년간 진행됐으며, 해외 협정대학 파견 확대, 국제교육 프로그램, UN 및 국제기구 진출 프로그램 등의 사업을 운영했다. 사업 종료 후 실시된 사후평가에서는 A평가를 받았다.
즉 2018년에 슈퍼 글로벌 대학으로 선정된 것은 아니다. 선정 자체는 2014년이고, 2018년에는 SGU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이 자기 전공 외에 다른 분야와 해외 경험 등에 도전하도록 하는 '더블 챌린지 제도'가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