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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 맛은?!
패션 후르츠
Passion Fruit, 백향과
식물 정보
계 식물계
문 관다발식물
분류군 속씨식물
목 말피기스목
과 시계꽃과 (Passifloraceae)
속 시계꽃속 (Passiflora)
종 P. edulis
학명
Passiflora edulis Sims, 1818

개요

패션 후르츠(Passion fruit), 또는 백향과는 시계꽃과(Passifloraceae) 시계꽃속(Passiflora) 식물의 열매를 말한다.

우리가 마트나 음료수에서 흔히 보는 패션 후르츠는 대부분 Passiflora edulis다.[1]

다년생 덩굴식물의 과일로, 진짜 과일같은 맛을 낸다.

ㄴ 과일인데 진짜 과일 같은 맛이 나는 게 당연한 것 같지만 먹어보면 무슨 말인지 알게 된다.

향이 존나 세다.

망고, 파인애플, 감귤 비슷한 열대과일 향을 한꺼번에 때려넣은 듯한 향이 나며, 조금만 넣어도 음료 전체에서

나 패션후르츠 들어갔음 하고 존재감을 과시한다.

달콤한것은 진짜 목이 칼칼할정도의 단맛이지만 신것은 레몬보다더 신맛을낸다.

일반적인 자색 패션후르츠도 상당히 새콤하지만 품종과 숙성도에 따라 당도와 산도가 크게 달라진다.

노란색 계통은 특히 산미가 강해서 생으로 먹기보다 주스나 가공용으로 많이 쓰이고, 반대로 스위트 그라나딜라 같은 다른 시계꽃속 과일은 산미가 거의 없이 달다.[2]

한국에서는 백향과라고도 부른다.

백 가지 향이 난다고 해서 백향과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지만, 실제로 정확히 향이 100개 있다는 뜻은 당연히 아니다.

열매의 특징

패션후르츠 열매는 대체로 달걀 모양 또는 둥근 모양이며 일반적인 P. edulis는 테니스공보다 조금 작은 정도다.

껍질을 자르면 안쪽에 노란색~주황색 젤리 같은 과육이 있고 그 속에 검은 씨가 존나 많이 들어 있다.

열매의 펄프가 올챙이알 같다고해서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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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사람은 이거 개구리알 아니냐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씨를 둘러싸고 있는 젤状 부분이 실제로 먹는 부분이다.

씨도 그대로 씹어먹을 수 있기 때문에 숟가락으로 퍼먹으면 된다.

익은 자색 패션후르츠는 껍질이 매끈할 때보다 조금 쭈글쭈글해졌을 때 맛이 더 진하고 단 경우가 많다.

비타민이 매우 풍부하고 향이 좋아서 음료수로 많이 만들어 마시며 열매의 생산량 또한 굉장히 많은편이다.

특히 향이 강해서 주스, 탄산음료, 칵테일,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잼, 케이크 등에 존나 잘 들어간다.

열대과일 주스 마시는데 무슨 향인지 모르겠고 존나 향긋하면 높은 확률로 얘가 조금 섞여 있다.

중국에서는 이 열매의 껍질을 설탕에 절여서 과자같이 먹기도 한다.

다만 일반적인 P. edulis 자체가 4kg짜리 열매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원문에 진짜 큰건 4kg까지 나가는 경우가 있다 고 되어 있었는데, 이건 일반 패션후르츠가 아니라 같은 시계꽃속의 자이언트 그라나딜라(Passiflora quadrangularis) 같은 대형종 이야기다.

자이언트 그라나딜라는 이름 그대로 시계꽃속에서도 열매가 존나 크게 자라는 종이고 일반 패션후르츠와는 크기부터 아예 다른 물건이다.

꽃과 재배

꽃이 수정이 잘 이루어지지않는다. 굉장히 어려운편이다.

이건 품종에 따라 다르다.

일부 자색 패션후르츠 계통은 자가수분이 가능하지만 노란색 계통이나 다른 시계꽃속 종은 자가불화합성이 강해 다른 개체의 꽃가루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3]

그래서 상업재배에서는 벌 같은 곤충의 수분이 매우 중요하고, 수분곤충이 부족하면 사람이 직접 붓이나 손으로 꽃가루를 묻혀주는 인공수분도 한다.

거기다 종류에 따라서 반나절~하루 정도로 꽃이 피고 진다.

이게 문제다.

시계꽃속 상당수는 꽃 하나의 개화시간이 짧아서 오늘 수정 못함 → 이 꽃 끝 이 되어버린다.

따라서 꽃은 화려하고 존나 예쁜데 열매까지 제대로 달게 하려면 생각보다 관리가 필요하다.

반면 일단 환경이 맞으면 덩굴 자체는 성장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울타리나 지지대를 타고 몇 m씩 뻗으므로 작은 화분 하나 키우는 느낌으로 시작했다가 왜 우리집 벽을 얘가 점령하고 있지 상태가 될 수도 있다.

일반 백향과 P. edulis는 기본적으로 열대~아열대성 식물이다. Kew 자료에서는 남미 브라질에서 아르헨티나 북동부가 원산지이며 습윤 열대지역의 덩굴식물로 분류한다.[4]

그래서 한국에서 재배 자체는 가능하지만 내륙에서 아무 보호 없이 노지월동시키는 건 별개의 문제다.

얘네들 한국에서 키울수있음?

키울 수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백향과가 재배된다.

다만 한국에서 키울 수 있다와 한국 어디에서나 노지월동된다는 전혀 다른 말이다.

제주도나 남부지역에서는 일반 백향과 재배가 상대적으로 쉽고, 중부지방에서는 온실이나 월동 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반대로 아예 추위에 강한 시계꽃속 종도 있다.

인카르나타 시계초(Passiflora incarnata)

원문: 영하 15도까지 버팀.

이건 상당히 맞는 말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종으로 영어권에서는 maypop이라고 한다.

시계꽃류 가운데 매우 내한성이 강한 종이며 NC State Extension에서는 USDA Zone 5a까지 재배 가능한 것으로 분류한다.[5]

지상부는 겨울에 얼어 죽어도 땅속 뿌리가 살아남아 봄에 다시 올라올 수 있다.

그러니까 한국 중부에서도 위치와 토양, 겨울 상태에 따라 노지월동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다만 영하 15도 찍어도 무조건 생존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토양 습도, 동결기간, 바람, 개체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말미잘·엘레강스 시계초

원문에는 영하 8도까지 버틴다고 되어 있는데 이쪽은 정확한 종이나 품종명이 무엇인지 먼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시계꽃속은 600종이 넘는다.[6]

원예시장에서 유통되는 한국명도 판매자마다 존나 제멋대로라

말미잘 패션후르츠

만 가지고 정확한 학명을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그래서 월동온도는 한국명만 믿고 심었다가 겨울에 죽이는 것보다 학명을 확인하는 게 낫다.

주요 종류

패션후르츠라고 해서 P. edulis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계꽃속 자체가 600종이 넘는 대형 속이라 열매가 먹을 만한 종도 상당히 많다.[7]

마늘 패션후르츠

Passiflora loefgrenii.

영어로 실제로 garlic passion fruit라고 불리는 종이다.

브라질 원산으로 보라색 계열의 큰 꽃이 피는 희귀한 시계꽃이다.

ㄴ 진짜 마늘향을 풍기는 달콤한 열매를 맺는다. 식용가능.

다만 일반적인 상업 과일은 아니고 원예 수집가들이 키우는 희귀종에 가깝다.

악취 패션후르츠

Passiflora foetida.

영어 이름부터 stinking passionflower다.

학명의 `foetida` 자체가 냄새난다는 뜻이다.

ㄴ 식물의 몸체에서 풀비린내 같은 악취가나는데 꽃에서는 기분좋은 향기가 나고 열매는 먹을 수 있다.

잎과 줄기를 만지거나 으깨면 특유의 악취가 나는 것으로 유명하다.[8]

열매는 작은 주황색~붉은색으로 익으며 익은 열매는 식용 가능하다.

다만 덜 익은 열매와 식물체는 먹지 않는 게 좋다. 어린 열매에는 청산배당체가 있어 독성이 있을 수 있다.[9]

열매가 작고 과육도 얼마 없어서 과일로 대량재배하는 종류는 아니다.

쿼드랭귤라리스 패션후르츠

Passiflora quadrangularis.

통칭 자이언트 그라나딜라(Giant granadilla).

시계꽃속의 거인이다.

열매가 매우 커지며 일반 패션후르츠와 달리 껍질 안쪽의 두꺼운 흰 부분까지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

원문에 틀에 넣어서 모양을 원하는대로 만들수있는 종류이다. 다른종류와 다르게 속살도 먹을수있고 걍 참외같다 생각하면됌 이라고 되어 있는데 핵심은 열매벽 자체가 두껍고 식용 가능하다는 부분이다.

일반 패션후르츠는 젤리 같은 씨 주변 과육만 먹는 데 비해 얘는 덩치부터 채소처럼 생겼다.

인카르나타 패션후르츠

Passiflora incarnata.

미국에서는 maypop이라고 부른다.

탁구공보다 약간 큰 달걀형 열매가 열리며 익으면 노란색 계통이 된다.

열매는 식용 가능하며 향긋하고 달콤한 편이다.[10]

원문처럼 패션후르츠 중 가장 맛이 좋다는 건 취향 영역이다.

얘의 진짜 장점은 맛보다 존나 안 죽음이다.

다른 시계꽃이 겨울에 얼어뒤질 때 땅속에서 버티고 다음 해 다시 올라온다.

대신 뿌리로 퍼지는 힘도 강해서 마음에 들었다고 정원에 아무 생각 없이 심으면 나중에 다른 곳에서 튀어나올 수도 있다.

리굴라리스 패션후르츠

Passiflora ligularis.

영어로 sweet granadilla.

열매도 크고 맛도 신맛이 거의 없어서 인기가 좋다.

이건 원문의 설명이 상당히 맞다.

일반 패션후르츠가 새콤달콤하다면 얘는 산미가 매우 약하고 그냥 달고 향긋한 쪽이다.[11]

껍질은 매끄러운 주황색이고 안에는 투명한 젤리 같은 과육과 씨가 들어 있다.

맛 때문에 생과일용으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으며 P. edulis 다음으로 경제적으로 중요한 시계꽃속 과일 가운데 하나다.[12]

다만 멜론맛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보다는 달고 향긋하며 산미가 적다고 보는 게 맞다.

스위트 칼라바시 패션후르츠

Passiflora maliformis.

영어 이름이 진짜 Sweet calabash다.

ㄴ 박같이 열매 껍질이 단단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열매 껍질이 일반 패션후르츠보다 매우 단단하다.

안쪽 과육은 식용 가능하며 Fairchild Botanic Garden에서는 포도와 비슷한 향미로 설명한다.[13]

생과로 먹거나 음료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엘레강스/말미잘 패션후르츠

원예시장에서 이런 이름으로 여러 시계꽃이 유통된다.

꽃이 아름답고 비교적 추위에 강한 계통이 있다는 설명 자체는 맞지만, 한국 유통명만으로는 정확히 어느 Passiflora 종인지 애매할 수 있다.

엘레강스와 말미잘 패션후르츠는 엄연히 다른 품종이기는 하나, 둘이 매우 비슷하다. 꽃도 보기가 좋고 추위에도 꽤 강하며 열매는 작지만 꽤 맛이 좋다고한다.

ㄴ 이 부분은 판매처의 학명을 같이 적어놓는 게 좋다. 시계꽃은 교잡종도 존나 많아서 이름만 보면 같은 놈인지 다른 놈인지 아무도 모른다.

바나나 패션후르츠

Passiflora tarminiana.

'banana poka 또는 banana passionfruit라고 불린다.

길쭉한 노란 열매가 열려 진짜 작은 바나나처럼 생겼다.

꽃이 크고 아름답고 열매도 식용 가능하다.

문제는 존나 잘 자란다.

너무 잘 자란다.

ㄴ 유해종으로 지정된 패션후르츠, 나무를 교살시키는것으로 유명하다. 하와이같은 열대섬의 골칫거리. 다만 꽃이 매우 아름답고 열매가 매우 맛이좋다.

하와이에서는 실제로 유해잡초(Noxious Weed)로 지정돼 있다.[14]

성장이 매우 빠르고 다른 나무 위를 덮으면서 빛을 차단한다.

큰 덩굴매트가 나무 전체를 덮어 가지를 부러뜨리거나 어린 나무의 재생까지 방해한다.[15]

'교살시킨다'고 표현해도 아주 틀린 느낌은 아닌데, 담쟁이처럼 줄기로 나무 목을 직접 조여 죽이는 것보다는 덩굴이 수관을 완전히 덮어서 질식시키는 타입에 가깝다.

여담

  • 패션후르츠의 `passion`은 열정적인 맛이라는 뜻이 아니다.
  • 시계꽃을 본 유럽의 기독교 선교사들이 꽃의 각 부분에서 예수의 수난(Passion)을 연상해 passion flower라고 부른 데서 나온 이름이다.
  • 즉 직역하면 열정의 과일이 아니라 사실상 그리스도 수난의 꽃에서 열리는 과일이다.
  • 우리가 먹는 일반 백향과의 학명은 Passiflora edulis다.
  • 원산지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아메리카다.[16]
  • 시계꽃속은 현재 600종 이상이 인정되는 존나 큰 속이다.[17]
  • 전부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특히 미성숙 열매나 잎 등 식물체에 독성 성분을 가진 종이 있으므로 시계꽃 열렸다고 아무거나 주워먹지 마라.
  • 한국에서는 일반 백향과도 재배되지만 추운 지역에서 노지월동시키려면 내한성 종을 골라야 한다.
  • 내한성만 놓고 보면 P. incarnata가 시계꽃계의 탱커다.
  • 반대로 바나나 패션후르츠는 따뜻한 데 풀어놓으면 다른 의미로 탱커가 된다.
  • 겉은 예쁘고 꽃도 예쁘고 열매도 맛있는데 종에 따라 숲 하나를 조질 수도 있다.

각주

  1. ↑ Passiflora edulis Sims, Plants of the World Online, Royal Botanic Gardens, Kew.
  2. ↑ The Emerging Passion Fruit Industry in Florida, University of Florida IFAS Extension.
  3. ↑ The Emerging Passion Fruit Industry in Florida, University of Florida IFAS Extension.
  4. ↑ Passiflora edulis Sims, Plants of the World Online, Royal Botanic Gardens, Kew.
  5. ↑ Passiflora incarnata, NC State Extension.
  6. ↑ Passiflora L., Plants of the World Online, Royal Botanic Gardens, Kew.
  7. ↑ Passiflora L., Plants of the World Online, Royal Botanic Gardens, Kew.
  8. ↑ Passiflora foetida, IUCN Global Invasive Species Database.
  9. ↑ Passiflora foetida, Singapore NParks.
  10. ↑ Passiflora incarnata, NC State Extension.
  11. ↑ 甜百香果, 대만 농업부 농업지식포털.
  12. ↑ Fruit Characterization of Passiflora ligularis in Different Andean Regions of Ecuador, Horticulturae, 2025.
  13. ↑ Passiflora maliformis - Sweet Calabash, Fairchild Tropical Botanic Garden.
  14. ↑ Banana Poka, Hawaii Invasive Species Council.
  15. ↑ Banana Poka, Hawaii Invasive Species Council.
  16. ↑ Passiflora edulis Sims, Plants of the World Online, Royal Botanic Gardens, Kew.
  17. ↑ Passiflora L., Plants of the World Online, Royal Botanic Gardens, K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