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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정역 옆에 장지동에 있는 거지새끼들 사는 판자촌이다.

서울에도 시리아 난민촌이 있다는걸 알 수 있다.

넌 여기 들어가면 돈과 옷을 다 뺏기고 알몸으로 나오게 된다.

구룡마을 하위호환이다.

빨리 밀어버려야된다.

ㄴ이런 마을이 있었냐? 살면서 처음 들어보는 촌동네네;;

ㄴ와 진짜 복정역 앞 차끌고 수도없이 다녔는데 레알 처음알았네 ㅋㅋ 구룡마을이나 포이동판자촌 말고 이런데가 또 있구나 ㅋㅋ

ㄴ근데 입지상 재개발하기도 힘들다고 한다

개요

정식으로는 서울특별시 송파구 장지동 610-2번지 일대에 있는 집단 무허가촌이다. 수도권 전철 8호선·수인분당선 복정역 바로 옆이라 위치만 보면 존나게 좋은데, 성남대로를 타고 수없이 지나가도 도로에서 잘 안 보여서 존재 자체를 모르는 서울시민도 많다.

'화훼마을'이라는 이름은 이곳 주민들이 과거 꽃이나 채소를 재배하면서 생계를 이어간 데서 붙은 이름이다. 실제로 행정적으로도 오랫동안 영농용 비닐하우스가 주거시설로 변한 형태가 많았다.

위 원문의 거지니 강도니 하는 내용은 디시위키식 드립이고, 실제 주민들은 상당수가 저소득층·철거민 및 그 후손들이다. 진짜 들어갔다가 옷 벗겨진다는 사건이 알려진 건 당연히 없다.

역사

마을의 시작은 198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잠실 일대 토지구획정리사업 등으로 살던 곳에서 밀려난 철거민들이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집단 거주지가 만들어졌다. 이후 1988년 주변 택지개발 소문까지 돌면서 주민이 더 늘어났다.

즉 자연발생적으로 어느 날 판자촌이 생긴 게 아니라 서울의 대규모 도시개발 과정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서울 외곽의 빈 땅으로 옮겨오면서 만들어진 전형적인 철거민 정착촌이다.

2011년에는 약 198가구 360여 명이 살고 있었으며 2014년 송파구의회 자료에서도 185세대 315명 규모가 언급됐다.

하지만 이후 인구가 상당히 줄었다.

2026년 4월 보도 기준으로는 약 70가구 1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면적 자체도 크지 않다. 송파구 자료상 장지동 610-2번지 외 9필지 약 7,486㎡ 정도다.

왜 아직도 남아있나

위례신도시가 바로 길 건너까지 개발됐고 복정역도 코앞인데 이곳만 1980년대 풍경으로 남아있는 이유가 좀 복잡하다.

부지 상당수가 사유지이고 자연녹지지역인 데다가 각종 도로와 하천, 도시계획시설로 둘러싸여 있어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재개발하기가 어렵다.

서울시의회에서도 과거 화훼마을을 두고 주요 간선도로에 둘러싸여 섬처럼 고립된 지역이라며 자력개발이 사실상 어렵다고 평가한 적이 있다.

2000년대 위례신도시 개발이 추진될 때 송파구와 주민들은 화훼마을도 위례신도시에 포함시켜 달라고 계속 요구했다.

서울시의회도 2012년 주민들이 낸 위례신도시 편입 청원을 채택했지만 결국 실제 위례신도시 사업구역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래서 위례는 싹 밀고 신도시 됐는데 여긴 왜 그대로냐하는 존나게 기묘한 풍경이 만들어졌다.

복정역 환승센터와 개발 계획

그래도 아예 손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2017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LH, SH, 서울교통공사 등이 협의해 복정역 환승센터와 화훼마을을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당초 계획은 복정역 주변 환승센터를 복합개발하면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활용해 화훼마을까지 함께 정비하는 방식이었다.

송파구 계획에는 한때

  • 2022년 화훼마을 보상 착수
  • 2024년 화훼마을 공사 착공
  • 2026년 사업 준공

까지 적혀 있었다.

당연히 2026년 현재 저 일정대로 된 건 하나도 없다.

복정환승센터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소송이 벌어진 데다 사업 추진 자체가 지연되면서 화훼마을 개발 역시 계속 밀렸다.

2026년 2월 송파구의회에서 송파구청이 밝힌 최신 상황에 따르면 SH는 2026년 하반기까지 화훼마을 정비 기본구상 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다.

즉 옛 계획만 보면 지금쯤 판자촌이 없어지고 새 건물이 서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아직 기본구상 만드는 단계다.

복정환승센터 사업도 SH와 민간사업자 사이의 소송 문제가 남아 있어 화훼마을 정비 역시 해당 사업 진행 상황과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고 송파구가 밝혔다.

그래서 원문의 입지상 재개발하기도 힘들다고 한다는 말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니다. 정확히는 위치가 구려서가 아니라 토지 소유관계와 용도지역, 기존 거주민 이주대책, 복정환승센터 사업을 전부 동시에 풀어야 해서 존나게 오래 걸리고 있다.

열악한 주거환경

구룡마을과 마찬가지로 화훼마을도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건물 상당수가 판넬, 비닐, 합판 등 가연성 자재로 만들어졌고 건물 간 간격도 좁다. 골목도 소방차가 들어가기 어려운 곳이 있어 불이 나면 순식간에 커질 위험이 있다.

상하수도나 화장실 같은 기반시설 역시 오랫동안 일반 주거지역보다 열악했다. 2011년 보도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공동화장실을 사용할 정도였다고 한다.

2026년 여름 취재에서도 주민들은 폭염과 장마, 벌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비가 오면 습기가 심하고 더워서 문을 열면 벌레가 들어오는 식이라 냉난방이 잘 되는 일반 주택과 비교하기 어렵다.

서울이라는 세계적인 대도시 한복판에서 위례신도시 고층아파트를 길 하나 사이에 두고 이런 주거지가 남아 있다는 게 상당히 묘한 곳이다.

화재

화훼마을은 과거에도 대형 화재가 여러 번 발생했다.

1999년 1월 19일에는 새벽에 화재가 발생해 판자집들이 연쇄적으로 불타면서 당시 마을 상당 부분이 전소했다.

그리고 2026년 4월 23일 또 화재가 발생했다.

오전 9시 27분경 마을 내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주변으로 번지면서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인력 153명과 장비 36대가 투입됐고 약 1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 화재로 주민 2명이 연기를 마셔 경상을 입었고 주택 2개동이 불탔다. 주민 8명은 한동안 마을회관에서 임시로 지냈다.

2026년에도 판자촌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 이 화재로 다시 뉴스에 나왔다.

구룡마을과 비교

서울의 대표적인 판자촌 하면 구룡마을이 훨씬 유명하기 때문에 화훼마을은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구룡마을은 강남구 개포동에 있고 규모도 훨씬 큰 반면 화훼마을은 송파구와 성남시 경계의 복정역 옆에 조그맣게 숨어 있다.

둘 다 서울의 대규모 개발과 철거 과정에서 밀려난 주민들이 형성한 무허가 주거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차이라면 구룡마을은 워낙 규모가 커서 서울시 개발정책과 선거 때마다 존나게 자주 뉴스에 나오지만 화훼마을은 복정역 바로 옆에 있으면서도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2026년 현재 구룡마을도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고 화훼마을 역시 복정환승센터와 연계한 정비가 추진되고 있어 서울에 남은 대규모 무허가 판자촌들은 장기적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2026년 현재

2026년 현재도 화훼마을에는 70여 가구, 약 10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수백 명이 살던 시절보다는 규모가 상당히 줄었지만 아직 철거되거나 재개발된 상태는 아니다.

SH가 2026년 하반기까지 정비 기본구상을 마련할 예정이며 송파구는 계속 복정역 환승센터 개발에 화훼마을 정비를 연계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예전에 나왔던 2026년 준공 계획은 이미 물 건너갔으며 구체적인 철거·착공·준공 시점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