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2021년 헤엄 귀순 사건은 2021년 2월 16일 22사단 관할 강원도 고성 동해안에서 북한 남성 1명이 바다를 건너 월남한 뒤 민통선 내부에서 발견된 사건이다. 사스가 명불허전 22사단 ㅋㅋㅋㅋ
정확히는 북한 남성이 잠수복과 오리발 등을 착용하고 동해를 통해 남하한 뒤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에 상륙했고, 해안철책 아래 배수로를 통과해 제진검문소 인근 7번 국도까지 들어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CCTV에 총 10차례 찍혔는데 군은 그중 8차례를 놓쳤다.[1]
이 사건이 더 욕을 먹은 이유는 불과 약 3개월 전인 2020년 11월에도 같은 22사단에서 북한 남성이 GOP 철책을 넘어온 이른바 2020년 철책 귀순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철책 귀순 3달만에 똑같은 일이 또 일어나게 되었으니 모가지 수십 개가 날아가는 건 기정사실이고 국방장관은 "미안"으로 쇼부 보려고 하고 있다.
ㄴ 실제로 이후 22사단장은 보직해임됐고 8군단장은 엄중경고를 받았으며, 모두 24명이 인사조치 또는 징계 대상에 올랐다.[2]
사건 경과
원문에는 2021년 2월 26일 새벽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실제 사건 발생일은 2월 16일이다.
북한 남성은 합참 조사 기준 오전 1시 5분경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에 상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오전 1시 40~50분경 해안철책 아래 배수로를 통과했다.
이 배수로가 또 레전드다.
군이 관리하고 있던 배수로를 뚫은 것도 아니고 22사단이 그 배수로가 있는지조차 몰랐다.
합참 조사 과정에서 부대 관리목록에 없던 배수로가 총 3개 발견됐으며, 북한 남성이 통과한 배수로의 차단시설은 이미 오래전부터 부식돼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됐다.[3]
더 웃긴 건 2020년 7월 강화도에서 탈북민이 배수로를 통해 월북한 사건 이후 국방부가 전국 부대에 수문·배수로 전수점검을 지시했다는 점이다.
22사단도 점검 완료했습니다라고 보고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배수로 3개가 목록에도 없었다.
점검을 대체 뭘 한 건지 알 수가 없다.
북한 남성은 상륙한 뒤 해안 CCTV 4대에 다섯 차례 포착됐고 경보까지 두 차례 울렸지만 감시병은 이를 오경보로 판단했다. 이후 오전 4시 12분경 해군 합동작전지원소 CCTV에 세 차례 더 찍혔고, 오전 4시 16분경 제진 민통선 소초 CCTV에도 두 차례 찍혔다.
군은 그제야 사람을 처음 제대로 식별했다.
그런데 그것조차 출퇴근하는 간부인 줄 알았다고 판단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국회에서 초기 감시병이 북한 남성을 출퇴근하는 간부로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감시병이 귀순자를 '출퇴근하는 간부'로 생각해서 방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을 처음 식별한 오전 4시 16분 이후에도 즉시 상황전파가 된 것이 아니라 31분 뒤인 오전 4시 47분에야 주요 지휘관들에게 고속상황전파체계로 상황이 전파됐다.
결국 북한 남성은 오전 7시 27분경 낙엽을 덮고 누워 있다가 수색병력에 발견됐다.
원문에 나온 "7시 20분경 발견"은 대략적인 시간이고 공식 조사 기준으로는 7시 27분경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정리됐다.
수중추진기·간첩 논란
거기에 겨울 바다에서 5시간 동안 수영했다는 게 말이 안 된다 했더니 간첩 새끼가 개인용 잠수추진체(수중추진기)를 타고 온 거였다.[4]
ㄴ 여기는 수정이 필요하다. 당시 TV조선이 군 내부 무전에서 "수중추진기를 타고 왔다"는 취지의 교신이 있었다고 보도한 것은 맞지만, 이후 합참 공식 조사에서 수중추진기가 실제로 발견됐거나 사용 사실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합참이 2월 23일 발표한 최종 현장조사에서는 북한 남성이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해상으로 남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수경과 공기흡입용 장비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수중추진기는 공식 월남 장비로 확인되지 않았다.[5]
따라서 수중추진기 관련 군 무전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남성이 수중추진기를 타고 왔다는 것은 당시 제기된 의혹 수준에 가깝다.
간첩이라고 단정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군과 정보당국 조사에서 이 남성은 귀순 의사를 밝혔고, 북한에서 어업과 관련된 일을 하며 물에 익숙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당시 해류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고 있었고 잠수복 안에 두꺼운 옷을 입어 부력을 확보했을 가능성 등을 들어 장시간 헤엄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물론 한겨울 동해를 몇 시간 수영해서 철책까지 지나왔습니다라고 하면 당시에도 사람들이 그걸 믿으라고? 했던 것도 사실이다.
원문에서 말한 패딩형 점퍼 문제도 당시 논란이 됐다. 실제로 이 남성이 붙잡혔을 때는 패딩형 점퍼와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고 옷은 젖지 않은 상태였는데, 합참은 해상 이동 당시에는 잠수복을 입었고 상륙 이후 옷을 갈아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즉 패딩 입은 채 북한에서 남한까지 수영했다는 설명은 아니다.
2021년 당시 일부 언론보도가 사건 초기의 군 무전·추정과 이후 공식 조사결과가 뒤섞이면서 상당한 혼선이 생겼다.
왜 뚫렸는가

귀순당시 경계병은 자고 있었다고 한다.
ㄴ 공식 조사에서 감시병이 잠을 잤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다. 대신 상황실 간부와 영상감시병이 임무수행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CCTV 경보를 오경보라고 판단해 추적감시를 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딱 봐도 TOD 오토 돌려놓고 CCTV 움직임 감지 센서 작동만 믿고 새벽이니까 자고 있었겠지 ㅋㅋㅋ
ㄴ 여기까지는 원문 작성자의 추측.
그리고 헬조센 군사 장비답게 당연하게도 CCTV 움직임 감지 센서는 고장나 있었다고 한다.
ㄴ 이것도 조금 다르다. 사건 직후 합참은 과학화경계시스템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국방부 정밀진단에서는 장비 노후화와 과도한 오경보, 기능 미흡으로 근무 집중도를 유지하기 어려웠다는 문제가 뒤늦게 확인됐다.[6]
즉 센서 하나가 단순히 고장난 수준보다는 시스템 자체가 오경보를 존나게 울리다 보니 실제 경보도 씹게 되는 양치기소년 상태에 가까웠다.
당직사관도 보나마나 그 시간에 자고 있었거나 몰래 상황실에서 짱박혀서 폰질하고 있었겠지 ㅋㅋㅋ 사병들도 마찬가지다. 강제로 끌려온 것도 좆같은데 간부랑 장교들도 죄다 병신이다? 간부랑 장교도 개판인데 병사가 무슨 사명감을 가지고 경계를 서겠냐 ㅋㅋㅋ 딱 봐도 선임은 후임한테 다 떠넘기고 처자고 있었고 후임은 선임이 자니까 앗싸 하고 자고 있었을 거다.
ㄴ 이것도 실제 조사에서 확인된 내용은 아니고 원문 작성자의 군대 경험에 기반한 추측이다. 확인된 건 감시병과 상황실 간부가 경보 대응 및 감시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상급부대까지 포함해 초동 상황판단과 보고가 늦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똥별들도 불과 3달전 철책 귀순으로 욕을 처먹고도 윗대가리들은 정리가 안됐다. 윗대가리 놈들이 안 바뀌는데 밑엣놈들이 왜 바뀌겠냐 ㅋㅋㅋ 그냥 헬조센 군머가 잘못했다. 헬조선은 네버체인지이다..
다만 22사단이 사건사고가 유독 많은 이유를 무조건 폐급들 유배 보내는 부대라서라고 설명하는 것도 정확하지 않다.
22사단은 당시 전군에서 유일하게 GOP·GP 전방경계와 동해안 해안경계를 동시에 담당했으며 육상 약 30km, 해안 약 70km 등 총 100km에 달하는 경계구역을 맡고 있었다. 병력과 시설에 비해 책임구역이 지나치게 넓다는 구조적 문제가 이미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다.[7]
그러니까 개인들의 근무태만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반대로 부대가 힘드니까 사람이 지나가도 못 봐도 어쩔 수 없음도 아니다.
사람을 CCTV에 열 번 찍고 여덟 번 놓치고, 전년도 배수로 전수점검 지시를 받고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던 배수로가 세 개나 튀어나왔으면 그냥 여러 문제가 한꺼번에 터진 것이다.
합참도 조사결과에서 경계근무, 초동조치, 시설물 관리 전반의 문제를 인정했다.
특히 북한 남성이 통과한 해안 철책 배수로는 해당 부대에서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8]
사건 이후 표창수 22사단장은 해안경계와 대침투작전 미흡, 수문·배수로 관리 감독 소홀 등의 책임으로 보직해임됐고 여단장과 전·후임 대대장 등도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8군단장은 엄중경고를 받았으며 총 24명이 인사조치 대상이 됐다.[9]
국방부는 이후 22사단과 8군단을 다시 정밀진단했고, 과학화경계장비의 노후화와 오경보 문제, 병력 및 부대구조 문제 등을 확인해 동해안 경계체계 개편에 들어갔다.
결국 이 사건의 진짜 레전드는 북한 사람이 헤엄을 잘 쳤다 보다 상륙하고 배수로 통과하고 CCTV에 열 번 찍히면서 몇 시간 동안 걸어다녔는데도 못 잡았다 는 쪽이다.
그것도 같은 부대에서 철책 귀순이 터진 지 석 달 만에.
각주
- ↑ "軍감시망 또 뚫려…귀순 北남성 CCTV 10회 포착에 8번놓쳐", 《연합뉴스》, 2021년 2월 23일 작성.
- ↑ "22사단장 보직해임·8군단장 엄중경고…군 '헤엄귀순' 24명 문책", 《연합뉴스》, 2021년 3월 4일 작성.
- ↑ "귀순 北남성 CCTV 10회 포착에도 8번 놓쳐…軍감시망 3시간 뚫려", 《연합뉴스》, 2021년 2월 23일 작성.
- ↑ "[단독 '귀순자라더니'…軍 무전엔 "수중추진기 타고 왔다"]", 《TV CHOSUN》, 2021년 2월 19일 작성.
- ↑ "경계근무·초동조치·시설물관리 ‘총체적 부실’…‘오리발 귀순’의 전말", 《동아일보》, 2021년 2월 23일 작성.
- ↑ "22사단 감시장비 문제 없다던 軍, 뒤늦게 "과도한 오경보" 실토", 《연합뉴스》, 2021년 4월 15일 작성.
- ↑ "'전방-해안 경계' 22사단, 감시범위만 100㎞…"근본개선책 필요"", 《연합뉴스》, 2021년 2월 18일 작성.
- ↑ "귀순 北남성 CCTV 10회 포착에도 8번 놓쳐…軍감시망 3시간 뚫려", 《연합뉴스》, 2021년 2월 23일 작성.
- ↑ "군 '헤엄귀순' 문책…22사단장 보직해임·8군단장 엄중경고", 《연합뉴스》, 2021년 3월 4일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