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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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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필드]], [[스타벅스코리아]], [[SSG닷컴]], [[G마켓]] 등을 굴리는 [[대한민국]]의 대기업 집단이다.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 등을 운영하는 그룹이 신세계그룹으로 우리나라 대기업 중 하나다. 범 [[삼성]]가 기업이다.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 등을 운영하는 그룹이 신세계그룹으로 우리나라 대기업 중 하나다. 범 [[삼성]]가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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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도 신세계 계열사다. 그러니 전국 이마트 안에 스타벅스가 다 생긴 듯하다. 롯데가 롯데몰이란 복합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처럼 신세계에서는 [[스타필드]]라는 복합쇼핑몰을 운영한다. 그 외에도 스무디킹, 센트럴건설 등 계열사가 많다. 계열사 중 제주소주도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도 신세계 계열사다. 그러니 전국 이마트 안에 스타벅스가 다 생긴 듯하다. 롯데가 롯데몰이란 복합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처럼 신세계에서는 [[스타필드]]라는 복합쇼핑몰을 운영한다. 그 외에도 스무디킹, 센트럴건설 등 계열사가 많다. 계열사 중 제주소주도 있다.
다만 스무디킹이나 제주소주 같은 건 지금 기준으로 보면 옛날 신세계 계열사 이야기로 보는 게 맞다. 신세계가 이것저것 다 먹어보던 시절의 흔적이다. 유통 대기업들이 신사업 한다고 뭐 이것저것 줍다가 안 되면 조용히 접는 건 전통이다.


신세계와 [[삼성]]그룹은 친족 관계이다. 회장이 [[이건희]] 여동생인 이명희이다.
신세계와 [[삼성]]그룹은 친족 관계이다. 회장이 [[이건희]] 여동생인 이명희이다.


참고로 특별광역시 중에서 대전에만 없다. 울산은 조만간 생길 예정이다. [[신세계]]에서 경기도 화성에 4조 5천억짜리 315만 평 테마파크를 개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는 이명희가 그룹 총괄회장이고, 정용진은 신세계그룹 회장, 정유경은 ㈜신세계 회장이다. 쉽게 말하면 엄마가 큰 그림을 보고, 아들은 이마트 쪽, 딸은 백화점 쪽을 맡는 구조로 굳어지는 중이다.
 
== 개요 ==
신세계그룹은 한국 유통업계의 거대한 한 축이다.
 
[[롯데그룹]]이 백화점, 마트, 호텔, 식품, 놀이공원까지 다 해먹는 종합 유통재벌이라면, 신세계는 백화점과 마트, 스타필드, 스타벅스, 온라인몰, 야구단까지 붙들고 가는 유통 재벌이다.
 
옛날에는 그냥 "신세계백화점 있는 그룹" 정도였는데, 지금은 이마트, 스타필드, 스타벅스, SSG, G마켓, 조선호텔,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 SSG 랜더스까지 달고 있는 생활 침투형 그룹이 되었다.
 
니가 주말에 장 보고, 커피 마시고, 쇼핑몰 가고, 야구 보고, 호텔 가고, 온라인 주문하면 어딘가에서 신세계 계열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롯데가 "대한민국 유통의 옛 제국" 느낌이면, 신세계는 "좀 더 세련된 척하는 유통 제국" 느낌이다.
 
물론 계산대 앞에서는 둘 다 돈 받는 놈이다.
 
== 역사 ==
신세계의 뿌리는 [[삼성그룹]]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원래 삼성그룹 계열이었다. 이후 1990년대 삼성에서 분리되면서 독자적인 유통그룹이 되었다. 그래서 지금도 범 삼성가로 분류된다.
 
이명희 총괄회장은 삼성 창업주 [[이병철]]의 딸이고, [[이건희]]의 여동생이다. 그러니까 신세계는 "삼성에서 갈라져 나온 유통 왕국"이라고 보면 된다.
 
삼성 본가가 반도체와 스마트폰으로 세계를 먹는 동안, 신세계는 백화점과 마트와 커피와 쇼핑몰과 야구단으로 한국인의 지갑을 노렸다.
 
방향은 다르지만 피는 못 속인다. 둘 다 장사 하나는 무섭게 한다.
 
== 계열분리 ==
신세계그룹은 202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계열분리 수순을 밟고 있다.
 
큰 틀은 이렇다.
 
* [[정용진]]: [[이마트]] 중심의 이마트부문
*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중심의 백화점부문
* [[이명희]]: 그룹 총괄회장
 
2011년에 이마트가 ㈜신세계에서 인적분할되면서 이미 백화점과 마트가 나뉘기 시작했고, 2024년에는 정용진이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승진했다. 같은 해 정유경도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백화점부문을 맡게 되었다.
 
즉 겉으로는 아직 "신세계그룹"이지만, 실제로는 이마트 왕국과 백화점 왕국이 점점 따로 가는 그림이다.
 
남매경영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이쪽은 마트, 저쪽은 백화점.
 
아들은 장바구니.
 
딸은 명품관.
 
존나 직관적이다.
 
== 주요 계열사 ==
=== ㈜신세계 ===
신세계백화점 사업의 중심이다.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광주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점 안의 백화점 등 백화점 사업을 이끄는 축이다.
 
백화점 사업은 경기 영향을 받지만, 그래도 한국 소비문화에서 명품과 고급 쇼핑을 잡고 있는 강력한 장사다. 특히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은 존재감이 크다.
 
센텀시티점은 한때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올라간 적이 있다. 부산이 서울에 질 수 없다고 건물 크기로 맞짱 뜬 느낌이다.
 
=== 이마트 ===
신세계그룹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할인점이다.
 
한때 한국 대형마트의 상징이었다.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함께 대형마트 삼국지를 만들었다.
 
지금은 온라인 쇼핑, 쿠팡, 마켓컬리, 편의점, 창고형 매장 등에게 이리저리 쳐맞으면서 옛날 같은 압도감은 줄었다. 그래도 아직 이마트는 한국 오프라인 장보기 시장에서 굵직한 존재다.
 
이마트는 그냥 마트가 아니라 정용진의 왕국 같은 느낌이 강하다. 정용진 특유의 감성과 사업 확장이 많이 묻어 있다.
 
=== 트레이더스 ===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이다.


근데 화성 테마파크는 시발 원래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였는데 수자원공사에서 비협조적으로 나와주고 USKR 컨소시엄에 참여한 국내 자본과 유니버설 둘 다 갈수록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게 되면서 없던 되어버리고 세계구급 테마파크 하나 날아간 거지 머 글고 비록 분가해 나간 처지라고는 하지만 삼성 신세계 뿌리는 같은데 용인에 에버랜드가 떡하니 있다.
코스트코 따라잡겠다고 만든 느낌이 강하지만, 그래도 나름 자리를 잡았다. 코스트코가 외국계 창고형 할인점의 표준이라면, 트레이더스는 한국식으로 접근성을 넓힌 창고형 마트에 가깝다.
 
회원제 압박이 약하고, 이마트 계열이라 접근이 편한 편이다.
 
=== 스타필드 ===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복합쇼핑몰 브랜드다.
 
하남, 고양, 안성, 코엑스몰 등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단순히 물건 파는 쇼핑몰이 아니라 하루 종일 사람을 가둬놓는 소비형 테마파크에 가깝다.
 
아이 데리고 가고, 밥 먹고, 영화 보고, 쇼핑하고, 강아지 산책시키고, 카페 가고, 사진 찍고, 정신 차리면 8시간이 지나 있다.
 
현대인의 주말을 흡수하는 블랙홀이다.
 
=== 스타벅스코리아 ===
스타벅스코리아도 신세계 계열이다. 정확히는 SCK컴퍼니가 한국 스타벅스를 운영한다.
 
예전에는 미국 스타벅스와 신세계가 같이 하던 구조였지만, 신세계 쪽 지분이 커지면서 사실상 신세계그룹의 핵심 라이프스타일 계열사처럼 움직인다.
 
그래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가면 스타벅스가 자연스럽게 박혀 있다. 한국에서는 스타벅스가 카페라기보다는 도시 인프라처럼 되어버렸다. 역, 몰, 병원, 빌딩, 백화점, 마트, 어디든 있다.
 
커피 팔아서 돈 버는 것도 있지만, 사실상 신세계 생태계의 접착제 역할도 한다.
 
=== SSG닷컴 ===
신세계그룹의 온라인몰이다.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을 묶어서 만든 온라인 유통 플랫폼이다. 이름은 "쓱"이다. 한국식 언어유희와 재벌 마케팅이 만난 결과물이다.
 
문제는 상대가 [[쿠팡]]이라는 것이다.
 
쿠팡이 로켓배송으로 한국인의 배송 인내심을 박살내버린 뒤, SSG닷컴은 계속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신세계 입장에서는 오프라인 유통 강자가 온라인에서도 잘해야 하는데, 온라인 판은 생각보다 훨씬 잔인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좋은 위치에 백화점 짓고 명품관 깔면 되지만, 온라인에서는 검색창 하나에 쿠팡, 네이버, 컬리, 알리, 테무가 다 튀어나온다.
 
소비자는 충성심이 아니라 쿠폰과 배송속도를 믿는다.
 
=== G마켓 ===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서 품은 온라인 오픈마켓이다.
 
인수 당시에는 "신세계가 드디어 온라인을 제대로 먹으려나?" 하는 기대가 있었다. 그런데 현실은 쉽지 않았다. G마켓은 옛날 인터넷 쇼핑의 강자였지만, 쿠팡과 네이버쇼핑이 커진 시대에는 옛 영광만으로 버티기 어렵다.
 
신세계 입장에서는 꽤 비싸게 산 물건인데, 아직까지는 "이거 진짜 잘 산 거 맞냐?"라는 말이 따라다닌다.
 
=== 신세계인터내셔날 ===
패션, 화장품,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하는 회사다.
 
명품·수입 브랜드, 자체 패션, 화장품 등을 다룬다. 백화점 사업과 궁합이 좋다. 백화점에서 팔 물건을 직접 들고 있으면 당연히 장사하기 좋다.
 
=== 신세계푸드 ===
식품, 급식, 외식, 베이커리 등을 하는 회사다.
 
대기업 유통그룹답게 먹는 장사도 한다. 한국 재벌들은 결국 밥까지 판다. 쇼핑하고, 밥 먹고, 커피 마시고, 마트에서 장 보고, 호텔에서 자고, 야구까지 보면 하루가 통째로 신세계에 빨려 들어간다.
 
=== 조선호텔앤리조트 ===
호텔 사업을 하는 계열사다.
 
조선호텔 브랜드를 운영하며, 고급 호텔·레저 사업을 담당한다. 백화점과 호텔은 둘 다 돈 많은 소비자를 상대한다는 점에서 잘 맞는다.
 
=== 이마트24 ===
편의점 사업이다.
 
[[CU]], [[GS25]], [[세븐일레븐]] 같은 강자들 사이에서 싸우는 중이다. 편의점 시장은 이미 지옥의 레드오션인데, 신세계도 여기 들어갔다.
 
대형마트가 힘들어지니 동네 상권으로 내려온 셈이다. 골목까지 유통재벌이 들어오는 시대다.
 
=== 신세계프라퍼티 ===
스타필드 같은 부동산·복합쇼핑몰 개발을 맡는 회사다.
 
신세계그룹이 단순히 물건 파는 회사가 아니라 공간을 장악하는 회사가 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이제 유통은 그냥 물건을 파는 아니라, 사람의 시간을 빼앗는 사업이다.
 
=== 신세계야구단 ===
[[SSG 랜더스]]를 운영하는 회사다.
 
2021년 신세계그룹이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면서 팀명이 SSG 랜더스로 바뀌었다.
 
== 신세계백화점 ==
신세계백화점은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과 함께 한국 백화점 삼대장이다.
 
롯데가 지점 수와 대중성으로 밀어붙였다면, 신세계는 강남점, 센텀시티, 대구, 대전 같은 대형 점포와 고급화 이미지로 승부하는 편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이후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밀고 있다.
 
셋 다 돈 많은 사람 지갑 열게 만드는 데 인생을 바친 회사들이다.


신세계 백화점의 VIP 등급으로는 레드, 블랙,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트리니티가 있다.
신세계 백화점의 VIP 등급으로는 레드, 블랙,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트리니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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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이용이랑 발렛 서비스 이용은 골드 등급부터 되는데 골드 등급은 년 2,000만 원 이상 써야 되며, 플래티넘은 년 4,000만 원 이상, 다이아몬드는 년 6,000만 원 이상, 트리니티는 특별한 기준 없이 매출 최상위 999명만 뽑힌다. 보통 2억 이상 쓰면 뽑히고 매해 조금씩 기준이 올라간다.
라운지 이용이랑 발렛 서비스 이용은 골드 등급부터 되는데 골드 등급은 년 2,000만 원 이상 써야 되며, 플래티넘은 년 4,000만 원 이상, 다이아몬드는 년 6,000만 원 이상, 트리니티는 특별한 기준 없이 매출 최상위 999명만 뽑힌다. 보통 2억 이상 쓰면 뽑히고 매해 조금씩 기준이 올라간다.


사실 백화점 VIP 제도는 계급사회가 사라진 척하는 현대사회에서 제일 노골적으로 계급을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입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하지만 라운지는 아무나 못 들어간다.
자본주의가 만든 신분제 체험관이다.
== 점포 ==
참고로 원문에는 특별광역시 중에서 대전에만 없고 울산은 조만간 생길 예정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이건 이제 옛날 얘기다.
대전에는 2021년 '''대전신세계 Art & Science'''가 개점했다. 대전 엑스포 일대에 들어선 대형 점포로, 과학도시 대전이라는 이미지를 잡아먹으려고 아예 이름부터 아트앤사이언스로 지었다.
울산 쪽은 여전히 신세계백화점 정식 점포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예전부터 개발 이야기가 계속 있었지만, 백화점 하나 새로 짓는 건 땅, 인허가, 상권, 교통, 사업성까지 다 엮이는 문제라 말처럼 쉽게 안 된다.
대한민국에서 백화점 하나 들어온다는 말은 그냥 "쇼핑몰 생긴다"가 아니라 도시 상권 지도가 흔들린다는 뜻이다.
== 화성 테마파크 ==
[[신세계]]에서 경기도 화성에 4조 5천억짜리 315만 평 테마파크를 개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근데 화성 테마파크는 시발 원래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였는데 수자원공사에서 비협조적으로 나와주고 USKR 컨소시엄에 참여한 국내 자본과 유니버설 둘 다 갈수록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게 되면서 없던 게 되어버리고 세계구급 테마파크 하나 날아간 거지 머 글고 비록 분가해 나간 처지라고는 하지만 삼성 신세계 뿌리는 같은데 용인에 에버랜드가 떡하니 있다.
이 사업은 이후 신세계프라퍼티 쪽에서 '''스타베이 시티''' 같은 이름으로 추진되는 식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처음 기대했던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와는 성격이 달라졌다.
한국에서 대형 테마파크 사업은 늘 말은 웅장하다.
착공 전까지는 디즈니고 유니버설이고 세계 10대 관광지다.
근데 막상 까보면 인허가, 땅값, 교통, 사업비, 컨소시엄, 지자체 협상에서 다리가 하나씩 부러진다.
== SSG 랜더스 ==
2021년 신세거그룹이 인천광역시를 연고지로 삼고 있는 SK 와이번스를 매각하면서 팀명도 [[SSG 랜더스]]로 바뀌었다.
2021년 신세거그룹이 인천광역시를 연고지로 삼고 있는 SK 와이번스를 매각하면서 팀명도 [[SSG 랜더스]]로 바뀌었다.
정확히는 신세계그룹이 SK 와이번스를 인수했고, 팀명을 SSG 랜더스로 바꿨다.
처음에는 "마트가 야구단을 왜 삼?" 같은 반응도 있었지만, 의외로 신세계는 야구단을 그룹 마케팅에 잘 써먹고 있다. 이마트, SSG닷컴, 스타벅스, 랜더스데이, 랜더스 쇼핑 페스타 같은 식으로 야구와 쇼핑을 엮는다.
야구팬은 경기장에 가서 유니폼 사고, 핫도그 먹고, 맥주 마시고, 집에 와서 SSG에서 장 본다.
정용진 입장에서는 야구단도 광고판이고, 팬덤도 고객 데이터다.
낭만은 팬이 만들고, 매출은 회사가 가져간다.
== 멸공 ==
정용진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멸공]]을 해시태그하여 올린 것이 이슈가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정용진 특유의 SNS 관종짓 정도로 보였는데, 이후 정치권까지 엮이면서 논란이 커졌다. 특히 국민의힘 쪽 정치인들이 멸공 챌린지 비슷하게 받아먹으면서 더 시끄러워졌다.
정용진은 기업인치고 SNS를 굉장히 많이 쓰는 편이다. 보통 재벌 총수들은 말 한마디가 기사화되니까 조용히 있는 편인데, 이 양반은 인스타에서 요리, 술, 야구, 사업, 정치성 발언을 섞어 올리면서 본인이 이슈를 만든다.
이게 브랜드에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역풍도 세게 맞는다.
재벌 총수가 SNS에서 평범한 아저씨처럼 굴면 친근해 보일 수 있다.
근데 평범한 아저씨가 아니라 재벌 총수라서 문제다.
== 광주신세계 ==
'''광주신세계'''는 이름만 보면 그냥 신세계백화점 광주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별도 법인이다. 그것도 그냥 비상장 자회사가 아니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회사다.
즉 "광주에 있는 신세계백화점"이면서 동시에 "광주신세계라는 별도 상장회사"다.
이게 은근 중요하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이나 강남점처럼 ㈜신세계 안에 그냥 들어 있는 점포가 아니라, 광주신세계는 독립 법인으로 실적과 공시가 따로 나온다.
2024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기준으로 최대주주는 ㈜신세계이며 지분율은 62.84%다. 그러니까 독립 상장사이긴 하지만, 신세계그룹 품 안에 있는 회사인 건 맞다.
쉽게 말하면 이렇다.
* 브랜드: 신세계백화점
* 지역: 광주광역시
* 법인: ㈜광주신세계
* 최대주주: ㈜신세계
* 성격: 신세계 계열의 별도 상장 백화점 법인
광주신세계는 광주·전남 상권에서 존재감이 매우 크다. 호남권 백화점 시장에서 강한 점포이고, 지역 소비자들에게도 "광주에서 제일 센 백화점" 이미지가 있다.
특히 최근에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즉 유스퀘어 일대와 엮인 확장·복합개발 이슈가 크다. 광주신세계는 터미널 복합화와 백화점 확장을 같이 추진하고 있으며, 광주시와 협상하면서 호텔, 통로, 공익시설, 교통 문제 등을 두고 조율 중이다.
여기서 헷갈리면 안 되는 게 있다.
'''광주신세계 확장'''과 '''스타필드 광주'''는 같은 신세계그룹 계열 이슈지만, 법인과 사업 성격이 다르다.
* 광주신세계 확장: 광천동 터미널 일대 백화점·복합개발, 광주신세계 중심
* 스타필드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복합쇼핑몰, 신세계프라퍼티 중심
즉 광주에는 신세계가 두 방향으로 칼을 꽂는 중이다. 하나는 기존 광주신세계 백화점을 키우는 거고, 다른 하나는 어등산에 스타필드를 만드는 거다.
여기에 [[현대백화점]]그룹의 더현대 광주까지 들어오려고 하면서 광주는 갑자기 복합쇼핑몰 삼국지가 되어버렸다.
광주 시민 입장에서는 "드디어 큰 쇼핑몰 생긴다"이고, 기존 상권 입장에서는 "우리 다 죽는다"이고, 지자체 입장에서는 "도시 경쟁력"이고, 정치권 입장에서는 "표 계산"이다.
늘 그렇듯 소비자는 좋아하고, 상인은 불안하고, 공무원은 협의하고, 기업은 땅을 본다.
=== 광주신세계의 회계 숫자 ===
광주신세계는 상장사라서 숫자가 따로 나온다.
다만 백화점 업계에서는 '''총매출액'''과 회계상 '''매출액'''이 다르게 보일 수 있다. 백화점은 입점 브랜드 매출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총매출액과 재무제표 매출액이 차이난다.
예를 들어 언론에서는 광주신세계의 2025년 총매출액이 8천억 원대라고 보도되기도 하고, 별도 재무제표 매출액은 1천억 원대 후반으로 잡히기도 한다. 이거 보고 "숫자가 왜 다르냐?" 하면 백화점 회계의 늪에 들어간 것이다.
대충 소비자가 백화점에서 긁은 전체 판매 규모를 보면 총매출액, 회사가 회계상 자기 매출로 잡는 숫자를 보면 매출액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정확히 따지면 머리 아프다.
백화점 회계는 명품관보다 더 복잡하다.
== 광주신세계와 탱크데이 불똥 ==
2026년에는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때문에 광주신세계 쪽까지 불똥이 튀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를 연상시키는 이름의 프로모션을 진행해 거센 비판을 받았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사과했다. 광주 지역에서는 신세계와 스타벅스에 대한 반발 여론도 나왔다.
광주신세계는 신세계그룹 입장에서 단순한 지방 점포가 아니다. 광주·전남에서 강력한 돈줄이자 상징성 있는 사업장이다. 그런데 5·18 관련 논란이 터지면 광주에서는 그냥 전국 뉴스 수준이 아니라 지역 정서의 급소를 건드리는 문제가 된다.
광주에서 장사하는 회사가 5·18 관련 이슈를 잘못 건드리면 진짜 크게 맞는다.
이건 마케팅팀이 감성팔이로 넘길 문제가 아니라 역사 감각과 지역 감각의 문제다.


== 근황 ==
== 근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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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이 중증 [[대깨문]] 새끼였다.
부회장이 중증 [[대깨문]] 새끼였다.


== 멸공 ==
다만 이건 그 당시 인터넷에서 돌던 정치적 해석이고, 실제로는 재벌 총수가 정치권 인물이나 정부 인사를 팔로잉하거나 만나는 것 자체가 꼭 특정 정치성향을 뜻한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대기업은 어느 정권이든 정부와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다. 돈 벌려면 정권을 무시할 수 없고, 정권도 재벌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니까 이걸 보고 "정용진은 친문이다"라고 박아버리면 너무 단순하다.
 
그 뒤로 멸공 논란까지 터진 걸 보면, 이 양반은 그냥 정치적으로 한쪽에 얌전히 박혀 있는 타입이라기보다는 SNS로 불을 잘 지르는 타입에 가깝다.
 
== 정용진 ==
정용진은 신세계그룹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재벌 2세, 아니 이제는 사실상 재벌 총수인데도 SNS 활동을 많이 하고, 요리·술·야구·마트·브랜드 이야기를 직접 올리는 특이한 캐릭터다.
 
좋게 보면 소통형 오너다.
 
나쁘게 보면 관종형 오너다.
 
대기업 회장이 인스타에서 너무 활발하면 브랜드가 젊어 보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회사 전체가 회장 개인의 말실수에 끌려다닐 위험도 있다.
 
특히 유통업은 소비자 감정이 바로 매출로 이어지는 업종이다. 반도체 회사 회장이 이상한 말 하면 주가가 흔들릴 수 있지만, 유통회사 회장이 이상한 말 하면 소비자가 바로 "안 사"를 시전할 수 있다.
 
== 정유경 ==
정유경은 신세계백화점 쪽을 맡는 인물이다.
 
정용진이 이마트, 스타벅스, 야구단, SNS 이미지가 강하다면, 정유경은 백화점, 패션, 명품, 면세 쪽 이미지가 강하다. 상대적으로 대중 노출은 적지만, 신세계백화점의 고급화와 백화점부문 경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신세계그룹의 남매 경영은 꽤 선명하다.
 
정용진은 대중 소비.
 
정유경은 프리미엄 소비.
 
하나는 장바구니를 보고, 하나는 명품백을 본다.
 
== 장점 ==
=== 백화점 브랜드 파워 ===
신세계백화점은 한국 백화점 업계에서 확실한 고급 이미지를 갖고 있다.
 
특히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같은 대형 점포는 지역 랜드마크 역할까지 한다. 지방 대도시에 신세계백화점 하나 들어서면 주변 상권 분위기가 달라진다.
 
=== 이마트의 생활 침투력 ===
이마트는 아직도 한국인의 장보기 생활에 깊게 박혀 있다.
 
쿠팡이 아무리 커도, 직접 보고 사야 하는 물건이나 대형 장보기에서는 이마트가 여전히 의미가 있다. 특히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피코크 같은 자체 브랜드와 포맷도 있다.
 
=== 스타벅스 ===
스타벅스코리아는 신세계그룹의 효자 계열이다.
 
한국에서 스타벅스는 그냥 커피집이 아니라 만남의 장소, 공부방, 사무실 대체재, 화장실 확보 지점, 도시인의 심리적 안전지대가 되어버렸다.
 
가격은 비싸지만 사람들은 간다.
 
자본주의의 승리다.
 
=== 스타필드 ===
스타필드는 오프라인 유통이 죽어간다는 말 속에서도 "그럼 쇼핑몰을 놀이터로 만들면 되지"라는 방식으로 나온 결과물이다.
 
물건만 팔면 온라인에 진다.
 
그러니까 공간, 경험, 식당, 영화, 문화, 산책, 애견, 키즈, 사진까지 판다.
 
이건 꽤 영리한 전략이다.
 
=== 야구단 활용 ===
SSG 랜더스 인수는 처음에는 뜬금없어 보였지만, 그룹 마케팅 측면에서는 꽤 잘 써먹고 있다.
 
랜더스데이, 랜더스 쇼핑 페스타, 유니폼, 굿즈, 스타벅스, 이마트, SSG닷컴을 다 묶을 수 있다.
 
야구팬은 충성도가 높고, 유통업은 충성고객이 중요하다.
 
둘을 엮으면 꽤 맛이 난다.
 
== 단점 ==
=== 이커머스 약세 ===
신세계그룹의 가장 큰 숙제는 온라인이다.
 
SSG닷컴과 G마켓을 갖고 있지만, 쿠팡과 네이버쇼핑을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의 강자가 온라인에서도 자동으로 강자가 되는 건 아니다.
 
온라인은 무조건 빠르고, 싸고, 편해야 한다.
 
브랜드 이미지? 중요하다.
 
근데 배송 하루 늦으면 끝이다.
 
=== 사업이 너무 많다 ===
백화점, 마트, 편의점, 스타벅스, 호텔, 식품, 패션, 면세, 쇼핑몰, 온라인몰, 야구단, 부동산 개발까지 다 한다.
 
좋게 말하면 포트폴리오가 넓다.
 
나쁘게 말하면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다.
 
이것저것 다 하는 재벌식 확장은 한국 기업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잘 되면 시너지, 안 되면 문어발이다.
 
=== 오너 리스크 ===
정용진의 SNS 활동은 신세계그룹의 자산이면서 리스크다.
 
대중 친화적 이미지를 만들 수 있지만, 논란도 자주 만든다. 멸공 논란, 정치권 해석,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 이후의 책임론 등은 모두 신세계그룹이 오너 이미지와 떼려야 뗄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
 
브랜드는 기업이 만들지만, 불매는 소비자가 만든다.
 
=== 지역상권 충돌 ===
스타필드나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오면 소비자는 좋아한다.
 
하지만 기존 상권과 자영업자는 불안해한다. 대형 유통시설은 도시를 세련되게 만들기도 하지만, 주변 작은 상권을 빨아먹기도 한다.
 
신세계가 어떤 지역에 들어간다는 건 축복이자 재앙이다.
 
월급 받는 소비자에겐 천국.
 
동네 상인에겐 보스몹.
 
== 평가 ==
신세계그룹은 한국 유통업의 핵심 플레이어다.
 
삼성에서 갈라져 나온 백화점 회사가 이마트를 만들고, 스타필드를 만들고, 스타벅스를 품고, 야구단까지 먹으면서 생활 전반을 파고들었다.
 
롯데가 오래된 유통 제국이라면, 신세계는 좀 더 세련되고 감각적인 유통 제국을 노린다.
 
하지만 시대는 만만하지 않다.
 
백화점은 명품 소비에 기대고, 마트는 쿠팡에게 얻어맞고, 온라인은 네이버와 쿠팡 사이에서 고전하고, 스타벅스는 논란 하나로 광주 민심까지 뒤흔든다.
 
그래도 신세계는 쉽게 무너질 회사는 아니다. 오프라인 공간 장악력, 백화점 프리미엄 이미지, 스타벅스라는 현금 제조기, 스타필드라는 주말 포획 장치, 이마트의 생활 침투력은 여전히 강하다.
 
결국 신세계그룹은 한국 소비문화의 거울 같은 회사다.
 
명품 사고 싶고, 커피 마시고 싶고, 마트 가고 싶고, 쇼핑몰에서 하루 보내고 싶고, 야구 보면서 할인쿠폰 받고 싶은 한국인의 욕망이 한 그룹 안에 다 들어 있다.
 
이름 그대로 신세계다.
 
물론 계산서 보면 구세계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 관련 문서 ==
* [[신세계]]
* [[신세계백화점]]
* [[이마트]]
* [[스타필드]]
* [[스타벅스코리아]]
* [[SSG닷컴]]
* [[G마켓]]
* [[SSG 랜더스]]
* [[정용진]]
* [[정유경]]
* [[이명희]]
* [[삼성그룹]]
* [[롯데그룹]]
* [[현대백화점]]
* [[광주신세계]]
*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 [[멸공]]


정용진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멸공]]을 해시태그하여 올린 것이 이슈가 되었다.
== 외부 링크 ==
* [https://www.shinsegaegroupnewsroom.com/ 신세계그룹 뉴스룸]
* [https://www.shinsegae.com/ 신세계백화점]
* [https://www.emart.com/ 이마트]
* [https://www.ssg.com/ SSG닷컴]
* [https://www.gjshinsegae.co.kr/ 광주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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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백화점]]
[[분류:백화점]]
[[분류:대한민국의 기업]]
[[분류:대기업]]
[[분류:유통업체]]
[[분류:범삼성가]]

2026년 5월 26일 (화) 04:41 기준 최신판

대한민국 우리나라의 대기업 그룹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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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시총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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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의 인물은 SSG 랜더스 레전드입니다.

이 문서에서 다루는 인물은 SSG 랜더스와 KBO의 역사에 한 줄 새겨질 인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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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에서는 재평가를 받아야 하는 영웅이나 그런 대상을 다룹니다.
이 사람은 재평가되어야 하는 영웅입니다. 모두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위해 잠시 묵념합시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16강 진출을 두팔걷고 도와주신 한반두가 있습니다.
이 문서(은)는 너무 병신같아서 정리되었습니다.

신세계그룹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필드, 스타벅스코리아, SSG닷컴, G마켓 등을 굴리는 대한민국의 대기업 집단이다.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 등을 운영하는 그룹이 신세계그룹으로 우리나라 대기업 중 하나다. 범 삼성가 기업이다.

우리나라 백화점 삼머튽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스까국 센틈시티 신세계 백화점은 기네스북에도 올랐다더라.

신세계 그룹에서 운영하는 것은 이마트가 유명하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도 신세계에서 운영한다.

얼마 전에 마구 갔는데 동대구역에 신세계백화점이 생긴 걸 이제 알았다. 존나게 크다. 안에 수족관도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도 신세계 계열사다. 그러니 전국 이마트 안에 스타벅스가 다 생긴 듯하다. 롯데가 롯데몰이란 복합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처럼 신세계에서는 스타필드라는 복합쇼핑몰을 운영한다. 그 외에도 스무디킹, 센트럴건설 등 계열사가 많다. 계열사 중 제주소주도 있다.

다만 스무디킹이나 제주소주 같은 건 지금 기준으로 보면 옛날 신세계 계열사 이야기로 보는 게 맞다. 신세계가 이것저것 다 먹어보던 시절의 흔적이다. 유통 대기업들이 신사업 한다고 뭐 이것저것 줍다가 안 되면 조용히 접는 건 전통이다.

신세계와 삼성그룹은 친족 관계이다. 회장이 이건희 여동생인 이명희이다.

현재는 이명희가 그룹 총괄회장이고, 정용진은 신세계그룹 회장, 정유경은 ㈜신세계 회장이다. 쉽게 말하면 엄마가 큰 그림을 보고, 아들은 이마트 쪽, 딸은 백화점 쪽을 맡는 구조로 굳어지는 중이다.

개요

신세계그룹은 한국 유통업계의 거대한 한 축이다.

롯데그룹이 백화점, 마트, 호텔, 식품, 놀이공원까지 다 해먹는 종합 유통재벌이라면, 신세계는 백화점과 마트, 스타필드, 스타벅스, 온라인몰, 야구단까지 붙들고 가는 유통 재벌이다.

옛날에는 그냥 "신세계백화점 있는 그룹" 정도였는데, 지금은 이마트, 스타필드, 스타벅스, SSG, G마켓, 조선호텔,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 SSG 랜더스까지 달고 있는 생활 침투형 그룹이 되었다.

니가 주말에 장 보고, 커피 마시고, 쇼핑몰 가고, 야구 보고, 호텔 가고, 온라인 주문하면 어딘가에서 신세계 계열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롯데가 "대한민국 유통의 옛 제국" 느낌이면, 신세계는 "좀 더 세련된 척하는 유통 제국" 느낌이다.

물론 계산대 앞에서는 둘 다 돈 받는 놈이다.

역사

신세계의 뿌리는 삼성그룹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원래 삼성그룹 계열이었다. 이후 1990년대 삼성에서 분리되면서 독자적인 유통그룹이 되었다. 그래서 지금도 범 삼성가로 분류된다.

이명희 총괄회장은 삼성 창업주 이병철의 딸이고, 이건희의 여동생이다. 그러니까 신세계는 "삼성에서 갈라져 나온 유통 왕국"이라고 보면 된다.

삼성 본가가 반도체와 스마트폰으로 세계를 먹는 동안, 신세계는 백화점과 마트와 커피와 쇼핑몰과 야구단으로 한국인의 지갑을 노렸다.

방향은 다르지만 피는 못 속인다. 둘 다 장사 하나는 무섭게 한다.

계열분리

신세계그룹은 202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계열분리 수순을 밟고 있다.

큰 틀은 이렇다.

2011년에 이마트가 ㈜신세계에서 인적분할되면서 이미 백화점과 마트가 나뉘기 시작했고, 2024년에는 정용진이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승진했다. 같은 해 정유경도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백화점부문을 맡게 되었다.

즉 겉으로는 아직 "신세계그룹"이지만, 실제로는 이마트 왕국과 백화점 왕국이 점점 따로 가는 그림이다.

남매경영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이쪽은 마트, 저쪽은 백화점.

아들은 장바구니.

딸은 명품관.

존나 직관적이다.

주요 계열사

㈜신세계

신세계백화점 사업의 중심이다.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광주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점 안의 백화점 등 백화점 사업을 이끄는 축이다.

백화점 사업은 경기 영향을 받지만, 그래도 한국 소비문화에서 명품과 고급 쇼핑을 잡고 있는 강력한 장사다. 특히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은 존재감이 크다.

센텀시티점은 한때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올라간 적이 있다. 부산이 서울에 질 수 없다고 건물 크기로 맞짱 뜬 느낌이다.

이마트

신세계그룹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할인점이다.

한때 한국 대형마트의 상징이었다.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함께 대형마트 삼국지를 만들었다.

지금은 온라인 쇼핑, 쿠팡, 마켓컬리, 편의점, 창고형 매장 등에게 이리저리 쳐맞으면서 옛날 같은 압도감은 줄었다. 그래도 아직 이마트는 한국 오프라인 장보기 시장에서 굵직한 존재다.

이마트는 그냥 마트가 아니라 정용진의 왕국 같은 느낌이 강하다. 정용진 특유의 감성과 사업 확장이 많이 묻어 있다.

트레이더스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이다.

코스트코 따라잡겠다고 만든 느낌이 강하지만, 그래도 나름 자리를 잡았다. 코스트코가 외국계 창고형 할인점의 표준이라면, 트레이더스는 한국식으로 접근성을 넓힌 창고형 마트에 가깝다.

회원제 압박이 약하고, 이마트 계열이라 접근이 편한 편이다.

스타필드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복합쇼핑몰 브랜드다.

하남, 고양, 안성, 코엑스몰 등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단순히 물건 파는 쇼핑몰이 아니라 하루 종일 사람을 가둬놓는 소비형 테마파크에 가깝다.

아이 데리고 가고, 밥 먹고, 영화 보고, 쇼핑하고, 강아지 산책시키고, 카페 가고, 사진 찍고, 정신 차리면 8시간이 지나 있다.

현대인의 주말을 흡수하는 블랙홀이다.

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코리아도 신세계 계열이다. 정확히는 SCK컴퍼니가 한국 스타벅스를 운영한다.

예전에는 미국 스타벅스와 신세계가 같이 하던 구조였지만, 신세계 쪽 지분이 커지면서 사실상 신세계그룹의 핵심 라이프스타일 계열사처럼 움직인다.

그래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가면 스타벅스가 자연스럽게 박혀 있다. 한국에서는 스타벅스가 카페라기보다는 도시 인프라처럼 되어버렸다. 역, 몰, 병원, 빌딩, 백화점, 마트, 어디든 있다.

커피 팔아서 돈 버는 것도 있지만, 사실상 신세계 생태계의 접착제 역할도 한다.

SSG닷컴

신세계그룹의 온라인몰이다.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을 묶어서 만든 온라인 유통 플랫폼이다. 이름은 "쓱"이다. 한국식 언어유희와 재벌 마케팅이 만난 결과물이다.

문제는 상대가 쿠팡이라는 것이다.

쿠팡이 로켓배송으로 한국인의 배송 인내심을 박살내버린 뒤, SSG닷컴은 계속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신세계 입장에서는 오프라인 유통 강자가 온라인에서도 잘해야 하는데, 온라인 판은 생각보다 훨씬 잔인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좋은 위치에 백화점 짓고 명품관 깔면 되지만, 온라인에서는 검색창 하나에 쿠팡, 네이버, 컬리, 알리, 테무가 다 튀어나온다.

소비자는 충성심이 아니라 쿠폰과 배송속도를 믿는다.

G마켓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서 품은 온라인 오픈마켓이다.

인수 당시에는 "신세계가 드디어 온라인을 제대로 먹으려나?" 하는 기대가 있었다. 그런데 현실은 쉽지 않았다. G마켓은 옛날 인터넷 쇼핑의 강자였지만, 쿠팡과 네이버쇼핑이 커진 시대에는 옛 영광만으로 버티기 어렵다.

신세계 입장에서는 꽤 비싸게 산 물건인데, 아직까지는 "이거 진짜 잘 산 거 맞냐?"라는 말이 따라다닌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 화장품,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하는 회사다.

명품·수입 브랜드, 자체 패션, 화장품 등을 다룬다. 백화점 사업과 궁합이 좋다. 백화점에서 팔 물건을 직접 들고 있으면 당연히 장사하기 좋다.

신세계푸드

식품, 급식, 외식, 베이커리 등을 하는 회사다.

대기업 유통그룹답게 먹는 장사도 한다. 한국 재벌들은 결국 밥까지 판다. 쇼핑하고, 밥 먹고, 커피 마시고, 마트에서 장 보고, 호텔에서 자고, 야구까지 보면 하루가 통째로 신세계에 빨려 들어간다.

조선호텔앤리조트

호텔 사업을 하는 계열사다.

조선호텔 브랜드를 운영하며, 고급 호텔·레저 사업을 담당한다. 백화점과 호텔은 둘 다 돈 많은 소비자를 상대한다는 점에서 잘 맞는다.

이마트24

편의점 사업이다.

CU, GS25, 세븐일레븐 같은 강자들 사이에서 싸우는 중이다. 편의점 시장은 이미 지옥의 레드오션인데, 신세계도 여기 들어갔다.

대형마트가 힘들어지니 동네 상권으로 내려온 셈이다. 골목까지 유통재벌이 들어오는 시대다.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같은 부동산·복합쇼핑몰 개발을 맡는 회사다.

신세계그룹이 단순히 물건 파는 회사가 아니라 공간을 장악하는 회사가 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이제 유통은 그냥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사람의 시간을 빼앗는 사업이다.

신세계야구단

SSG 랜더스를 운영하는 회사다.

2021년 신세계그룹이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면서 팀명이 SSG 랜더스로 바뀌었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과 함께 한국 백화점 삼대장이다.

롯데가 지점 수와 대중성으로 밀어붙였다면, 신세계는 강남점, 센텀시티, 대구, 대전 같은 대형 점포와 고급화 이미지로 승부하는 편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이후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밀고 있다.

셋 다 돈 많은 사람 지갑 열게 만드는 데 인생을 바친 회사들이다.

신세계 백화점의 VIP 등급으로는 레드, 블랙,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트리니티가 있다.

레드 등급은 년 400만 원 이상, 블랙 등급은 년 800만 원 이상이라 서민이나 중산층들도 할만하다. 그렇다보니 사실 VIP라기보단 그냥 단골손님같은 느낌임.

라운지 이용이랑 발렛 서비스 이용은 골드 등급부터 되는데 골드 등급은 년 2,000만 원 이상 써야 되며, 플래티넘은 년 4,000만 원 이상, 다이아몬드는 년 6,000만 원 이상, 트리니티는 특별한 기준 없이 매출 최상위 999명만 뽑힌다. 보통 2억 이상 쓰면 뽑히고 매해 조금씩 기준이 올라간다.

사실 백화점 VIP 제도는 계급사회가 사라진 척하는 현대사회에서 제일 노골적으로 계급을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입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하지만 라운지는 아무나 못 들어간다.

자본주의가 만든 신분제 체험관이다.

점포

참고로 원문에는 특별광역시 중에서 대전에만 없고 울산은 조만간 생길 예정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이건 이제 옛날 얘기다.

대전에는 2021년 대전신세계 Art & Science가 개점했다. 대전 엑스포 일대에 들어선 대형 점포로, 과학도시 대전이라는 이미지를 잡아먹으려고 아예 이름부터 아트앤사이언스로 지었다.

울산 쪽은 여전히 신세계백화점 정식 점포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예전부터 개발 이야기가 계속 있었지만, 백화점 하나 새로 짓는 건 땅, 인허가, 상권, 교통, 사업성까지 다 엮이는 문제라 말처럼 쉽게 안 된다.

대한민국에서 백화점 하나 들어온다는 말은 그냥 "쇼핑몰 생긴다"가 아니라 도시 상권 지도가 흔들린다는 뜻이다.

화성 테마파크

신세계에서 경기도 화성에 4조 5천억짜리 315만 평 테마파크를 개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근데 화성 테마파크는 시발 원래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였는데 수자원공사에서 비협조적으로 나와주고 USKR 컨소시엄에 참여한 국내 자본과 유니버설 둘 다 갈수록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게 되면서 없던 게 되어버리고 세계구급 테마파크 하나 날아간 거지 머 글고 비록 분가해 나간 처지라고는 하지만 삼성 신세계 뿌리는 같은데 용인에 에버랜드가 떡하니 있다.

이 사업은 이후 신세계프라퍼티 쪽에서 스타베이 시티 같은 이름으로 추진되는 식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처음 기대했던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와는 성격이 달라졌다.

한국에서 대형 테마파크 사업은 늘 말은 웅장하다.

착공 전까지는 디즈니고 유니버설이고 세계 10대 관광지다.

근데 막상 까보면 인허가, 땅값, 교통, 사업비, 컨소시엄, 지자체 협상에서 다리가 하나씩 부러진다.

SSG 랜더스

2021년 신세거그룹이 인천광역시를 연고지로 삼고 있는 SK 와이번스를 매각하면서 팀명도 SSG 랜더스로 바뀌었다.

정확히는 신세계그룹이 SK 와이번스를 인수했고, 팀명을 SSG 랜더스로 바꿨다.

처음에는 "마트가 야구단을 왜 삼?" 같은 반응도 있었지만, 의외로 신세계는 야구단을 그룹 마케팅에 잘 써먹고 있다. 이마트, SSG닷컴, 스타벅스, 랜더스데이, 랜더스 쇼핑 페스타 같은 식으로 야구와 쇼핑을 엮는다.

야구팬은 경기장에 가서 유니폼 사고, 핫도그 먹고, 맥주 마시고, 집에 와서 SSG에서 장 본다.

정용진 입장에서는 야구단도 광고판이고, 팬덤도 고객 데이터다.

낭만은 팬이 만들고, 매출은 회사가 가져간다.

멸공

정용진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멸공을 해시태그하여 올린 것이 이슈가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정용진 특유의 SNS 관종짓 정도로 보였는데, 이후 정치권까지 엮이면서 논란이 커졌다. 특히 국민의힘 쪽 정치인들이 멸공 챌린지 비슷하게 받아먹으면서 더 시끄러워졌다.

정용진은 기업인치고 SNS를 굉장히 많이 쓰는 편이다. 보통 재벌 총수들은 말 한마디가 기사화되니까 조용히 있는 편인데, 이 양반은 인스타에서 요리, 술, 야구, 사업, 정치성 발언을 섞어 올리면서 본인이 이슈를 만든다.

이게 브랜드에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역풍도 세게 맞는다.

재벌 총수가 SNS에서 평범한 아저씨처럼 굴면 친근해 보일 수 있다.

근데 평범한 아저씨가 아니라 재벌 총수라서 문제다.

광주신세계

광주신세계는 이름만 보면 그냥 신세계백화점 광주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별도 법인이다. 그것도 그냥 비상장 자회사가 아니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회사다.

즉 "광주에 있는 신세계백화점"이면서 동시에 "광주신세계라는 별도 상장회사"다.

이게 은근 중요하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이나 강남점처럼 ㈜신세계 안에 그냥 들어 있는 점포가 아니라, 광주신세계는 독립 법인으로 실적과 공시가 따로 나온다.

2024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기준으로 최대주주는 ㈜신세계이며 지분율은 62.84%다. 그러니까 독립 상장사이긴 하지만, 신세계그룹 품 안에 있는 회사인 건 맞다.

쉽게 말하면 이렇다.

  • 브랜드: 신세계백화점
  • 지역: 광주광역시
  • 법인: ㈜광주신세계
  • 최대주주: ㈜신세계
  • 성격: 신세계 계열의 별도 상장 백화점 법인

광주신세계는 광주·전남 상권에서 존재감이 매우 크다. 호남권 백화점 시장에서 강한 점포이고, 지역 소비자들에게도 "광주에서 제일 센 백화점" 이미지가 있다.

특히 최근에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즉 유스퀘어 일대와 엮인 확장·복합개발 이슈가 크다. 광주신세계는 터미널 복합화와 백화점 확장을 같이 추진하고 있으며, 광주시와 협상하면서 호텔, 통로, 공익시설, 교통 문제 등을 두고 조율 중이다.

여기서 헷갈리면 안 되는 게 있다.

광주신세계 확장스타필드 광주는 같은 신세계그룹 계열 이슈지만, 법인과 사업 성격이 다르다.

  • 광주신세계 확장: 광천동 터미널 일대 백화점·복합개발, 광주신세계 중심
  • 스타필드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복합쇼핑몰, 신세계프라퍼티 중심

즉 광주에는 신세계가 두 방향으로 칼을 꽂는 중이다. 하나는 기존 광주신세계 백화점을 키우는 거고, 다른 하나는 어등산에 스타필드를 만드는 거다.

여기에 현대백화점그룹의 더현대 광주까지 들어오려고 하면서 광주는 갑자기 복합쇼핑몰 삼국지가 되어버렸다.

광주 시민 입장에서는 "드디어 큰 쇼핑몰 생긴다"이고, 기존 상권 입장에서는 "우리 다 죽는다"이고, 지자체 입장에서는 "도시 경쟁력"이고, 정치권 입장에서는 "표 계산"이다.

늘 그렇듯 소비자는 좋아하고, 상인은 불안하고, 공무원은 협의하고, 기업은 땅을 본다.

광주신세계의 회계 숫자

광주신세계는 상장사라서 숫자가 따로 나온다.

다만 백화점 업계에서는 총매출액과 회계상 매출액이 다르게 보일 수 있다. 백화점은 입점 브랜드 매출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총매출액과 재무제표 매출액이 차이난다.

예를 들어 언론에서는 광주신세계의 2025년 총매출액이 8천억 원대라고 보도되기도 하고, 별도 재무제표 매출액은 1천억 원대 후반으로 잡히기도 한다. 이거 보고 "숫자가 왜 다르냐?" 하면 백화점 회계의 늪에 들어간 것이다.

대충 소비자가 백화점에서 긁은 전체 판매 규모를 보면 총매출액, 회사가 회계상 자기 매출로 잡는 숫자를 보면 매출액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정확히 따지면 머리 아프다.

백화점 회계는 명품관보다 더 복잡하다.

광주신세계와 탱크데이 불똥

2026년에는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때문에 광주신세계 쪽까지 불똥이 튀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를 연상시키는 이름의 프로모션을 진행해 거센 비판을 받았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사과했다. 광주 지역에서는 신세계와 스타벅스에 대한 반발 여론도 나왔다.

광주신세계는 신세계그룹 입장에서 단순한 지방 점포가 아니다. 광주·전남에서 강력한 돈줄이자 상징성 있는 사업장이다. 그런데 5·18 관련 논란이 터지면 광주에서는 그냥 전국 뉴스 수준이 아니라 지역 정서의 급소를 건드리는 문제가 된다.

광주에서 장사하는 회사가 5·18 관련 이슈를 잘못 건드리면 진짜 크게 맞는다.

이건 마케팅팀이 감성팔이로 넘길 문제가 아니라 역사 감각과 지역 감각의 문제다.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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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SNS가 주목 받고 있다. 4월 1일 정용진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양대 후보 중 한 명인 박영선 후보를 팔로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부회장은 이날 기준 인스타그램을 통해 총 624명을 팔로잉하고 있지만, 이 중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이는 박영선 후보가 유일하다. 현재 박 후보와 대립구도를 이루고 있는 오세훈 후보는 팔로잉 명단에 없다. 또 박영선 후보가 정 부회장을 팔로잉하는 이른바 '맞팔'을 하지 않았다는 점도 특이하다. 인스타그램은 서로 팔로잉하지 않더라도 일방적 팔로잉으로 상대방 게시물을 볼 수 있다.

한편 정 부회장은 문재앙 정부 들어 여러 차례 정부와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7년 7월 청와대에서 열린 호프미팅에 참석한 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뜻깊은 자리에 불러줘 감사한다"고 적기도 했고, 문재앙이 2018년 11월 정 부회장의 야심작으로 꼽혔던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공정경제 전략회의를 열기도 했다. 또 정 부회장은 2019년 1월, 문재앙이 청와대에서 주최한 기업인과의 대화에도 참석한 바 있다.[1]

부회장이 중증 대깨문 새끼였다.

다만 이건 그 당시 인터넷에서 돌던 정치적 해석이고, 실제로는 재벌 총수가 정치권 인물이나 정부 인사를 팔로잉하거나 만나는 것 자체가 꼭 특정 정치성향을 뜻한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대기업은 어느 정권이든 정부와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다. 돈 벌려면 정권을 무시할 수 없고, 정권도 재벌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니까 이걸 보고 "정용진은 친문이다"라고 박아버리면 너무 단순하다.

그 뒤로 멸공 논란까지 터진 걸 보면, 이 양반은 그냥 정치적으로 한쪽에 얌전히 박혀 있는 타입이라기보다는 SNS로 불을 잘 지르는 타입에 가깝다.

정용진

정용진은 신세계그룹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재벌 2세, 아니 이제는 사실상 재벌 총수인데도 SNS 활동을 많이 하고, 요리·술·야구·마트·브랜드 이야기를 직접 올리는 특이한 캐릭터다.

좋게 보면 소통형 오너다.

나쁘게 보면 관종형 오너다.

대기업 회장이 인스타에서 너무 활발하면 브랜드가 젊어 보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회사 전체가 회장 개인의 말실수에 끌려다닐 위험도 있다.

특히 유통업은 소비자 감정이 바로 매출로 이어지는 업종이다. 반도체 회사 회장이 이상한 말 하면 주가가 흔들릴 수 있지만, 유통회사 회장이 이상한 말 하면 소비자가 바로 "안 사"를 시전할 수 있다.

정유경

정유경은 신세계백화점 쪽을 맡는 인물이다.

정용진이 이마트, 스타벅스, 야구단, SNS 이미지가 강하다면, 정유경은 백화점, 패션, 명품, 면세 쪽 이미지가 강하다. 상대적으로 대중 노출은 적지만, 신세계백화점의 고급화와 백화점부문 경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신세계그룹의 남매 경영은 꽤 선명하다.

정용진은 대중 소비.

정유경은 프리미엄 소비.

하나는 장바구니를 보고, 하나는 명품백을 본다.

장점

백화점 브랜드 파워

신세계백화점은 한국 백화점 업계에서 확실한 고급 이미지를 갖고 있다.

특히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같은 대형 점포는 지역 랜드마크 역할까지 한다. 지방 대도시에 신세계백화점 하나 들어서면 주변 상권 분위기가 달라진다.

이마트의 생활 침투력

이마트는 아직도 한국인의 장보기 생활에 깊게 박혀 있다.

쿠팡이 아무리 커도, 직접 보고 사야 하는 물건이나 대형 장보기에서는 이마트가 여전히 의미가 있다. 특히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피코크 같은 자체 브랜드와 포맷도 있다.

스타벅스

스타벅스코리아는 신세계그룹의 효자 계열이다.

한국에서 스타벅스는 그냥 커피집이 아니라 만남의 장소, 공부방, 사무실 대체재, 화장실 확보 지점, 도시인의 심리적 안전지대가 되어버렸다.

가격은 비싸지만 사람들은 간다.

자본주의의 승리다.

스타필드

스타필드는 오프라인 유통이 죽어간다는 말 속에서도 "그럼 쇼핑몰을 놀이터로 만들면 되지"라는 방식으로 나온 결과물이다.

물건만 팔면 온라인에 진다.

그러니까 공간, 경험, 식당, 영화, 문화, 산책, 애견, 키즈, 사진까지 판다.

이건 꽤 영리한 전략이다.

야구단 활용

SSG 랜더스 인수는 처음에는 뜬금없어 보였지만, 그룹 마케팅 측면에서는 꽤 잘 써먹고 있다.

랜더스데이, 랜더스 쇼핑 페스타, 유니폼, 굿즈, 스타벅스, 이마트, SSG닷컴을 다 묶을 수 있다.

야구팬은 충성도가 높고, 유통업은 충성고객이 중요하다.

둘을 엮으면 꽤 맛이 난다.

단점

이커머스 약세

신세계그룹의 가장 큰 숙제는 온라인이다.

SSG닷컴과 G마켓을 갖고 있지만, 쿠팡과 네이버쇼핑을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의 강자가 온라인에서도 자동으로 강자가 되는 건 아니다.

온라인은 무조건 빠르고, 싸고, 편해야 한다.

브랜드 이미지? 중요하다.

근데 배송 하루 늦으면 끝이다.

사업이 너무 많다

백화점, 마트, 편의점, 스타벅스, 호텔, 식품, 패션, 면세, 쇼핑몰, 온라인몰, 야구단, 부동산 개발까지 다 한다.

좋게 말하면 포트폴리오가 넓다.

나쁘게 말하면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다.

이것저것 다 하는 재벌식 확장은 한국 기업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잘 되면 시너지, 안 되면 문어발이다.

오너 리스크

정용진의 SNS 활동은 신세계그룹의 자산이면서 리스크다.

대중 친화적 이미지를 만들 수 있지만, 논란도 자주 만든다. 멸공 논란, 정치권 해석,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 이후의 책임론 등은 모두 신세계그룹이 오너 이미지와 떼려야 뗄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

브랜드는 기업이 만들지만, 불매는 소비자가 만든다.

지역상권 충돌

스타필드나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오면 소비자는 좋아한다.

하지만 기존 상권과 자영업자는 불안해한다. 대형 유통시설은 도시를 세련되게 만들기도 하지만, 주변 작은 상권을 빨아먹기도 한다.

신세계가 어떤 지역에 들어간다는 건 축복이자 재앙이다.

월급 받는 소비자에겐 천국.

동네 상인에겐 보스몹.

평가

신세계그룹은 한국 유통업의 핵심 플레이어다.

삼성에서 갈라져 나온 백화점 회사가 이마트를 만들고, 스타필드를 만들고, 스타벅스를 품고, 야구단까지 먹으면서 생활 전반을 파고들었다.

롯데가 오래된 유통 제국이라면, 신세계는 좀 더 세련되고 감각적인 유통 제국을 노린다.

하지만 시대는 만만하지 않다.

백화점은 명품 소비에 기대고, 마트는 쿠팡에게 얻어맞고, 온라인은 네이버와 쿠팡 사이에서 고전하고, 스타벅스는 논란 하나로 광주 민심까지 뒤흔든다.

그래도 신세계는 쉽게 무너질 회사는 아니다. 오프라인 공간 장악력, 백화점 프리미엄 이미지, 스타벅스라는 현금 제조기, 스타필드라는 주말 포획 장치, 이마트의 생활 침투력은 여전히 강하다.

결국 신세계그룹은 한국 소비문화의 거울 같은 회사다.

명품 사고 싶고, 커피 마시고 싶고, 마트 가고 싶고, 쇼핑몰에서 하루 보내고 싶고, 야구 보면서 할인쿠폰 받고 싶은 한국인의 욕망이 한 그룹 안에 다 들어 있다.

이름 그대로 신세계다.

물론 계산서 보면 구세계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관련 문서

외부 링크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