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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갓장범벅.
양이 챙렬이긴 하지만 인스턴트 짜장중에 가장 꿀맛을 자랑한다.
하지만 가격을 천원안에서 컷시킬수있다는것에 한장밖에 안가지고온 흙수저들에겐 진라면매운맛과 함께 갓장범벅임을 절실히 느끼게 해준다.
컵라면가격이 항상 끝이 50원으로 끝나는 이유가 젓가락가격이라 카더라. 프로들은 50원짜리 가지고다닌다. 진짜루.
딱 1그릇만 쳐먹자. 괜히 양껏쳐먹다가 파오후가 됄수 있으니 주의바람.
PC방에서 이거 3개면 든든하다.
참고로 이거 2-3개쯤 걍 냄비에 처넣고 물 400ml쯤 부은다음 스프 알아서 넣고 끓여먹으면 개맛있다
개요
정식 명칭은 현재 짜파게티 범벅. 1988년 4월에 처음 나왔으며 처음에는 진짜로 짜장범벅이라는 이름이었다. 그래서 나이 좀 있는 사람들은 지금도 짜파게티 범벅보다 그냥 짜장범벅이라고 부른다.
짜파게티의 컵라면 버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먹어보면 맛이 미묘하게 다르다. 면이 훨씬 가늘고 짧으며 물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스프와 비벼먹기 때문에 소스가 면에 진득하게 달라붙고, 일반 짜파게티보다 달달하고 자극적인 맛이 강하다.
무엇보다 양이 존나 적다.
현재 한 컵이 70g에 315kcal라 성인 남성이 이거 하나 먹고 "아 배부르다" 하면 위장이 아니라 양심이 작은 것이다. 덕분에 간식으로 먹으면 딱 좋은데 식사로 먹으면 자연스럽게 2개째 포장을 뜯게 된다.
하나 먹으면 맛있고 두 개 먹으면 배가 차고 세 개 먹으면 내가 왜 작은 컵을 세 개 끓이고 있는지 고민하게 된다.
고인물
1988년 출시니까 생각보다 존나 오래됐다. 신라면이 1986년생이라 불과 두 살 차이고, 육개장 사발면 같은 원로급 컵라면 바로 아래 세대다.
수십 년 동안 제품의 기본 컨셉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작은 컵에 가는 면 넣고 짜장스프 부어서 뜨거운 물 조금 넣고 비벼먹는다. 요즘 라면들이 마라 넣고 치즈 넣고 불닭 넣고 별 지랄을 다 하는 동안 얘는 그냥 짜장범벅만 하고 있다.
내기억으로는 2000년대 초반 300원 했었던 갓장범벅이다.
그땐 다른 컵라면들 작은것도 500원 했을때 이야기였다.
당시 짜빠게티 같은 저급한거 쳐다도 안볼정도로 ㄹㅇ 갓장범벅이었다.
천원들고가서 300원짜리 3개가서 쳐먹고 100원으론 젤리사먹으면 됐었다.
2020년 우리 동네 기준 850원 정도한다.
좋은 예
물을 표시선으로 부터 0.6mm정도 덜 붓는다.
1분 10초마다 뚜겅을 열어 약 5초간 잘 섞어준다.
세번 비볐다면 3분45초정도 되는데, 뚜겅을 벗기고 열심히 섞어준다.(30초 이상 섞는다)
완성. 맛있게 먹자.
호불호 갈리는 예
참고로 물 많이 붓거나 제대로 안섞으면 면과 소스가 안어울려져 이상한 국물라면이된다.
애초에 이름부터가 범벅인데 왜 짜장국물로 만들어먹는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개인차가있으니 나쁜 예는 아님.
난 오히려 나쁜예가 더 맛있다. 특유의 짜장국물이 ㄹㅇ 입에 착착 감기는데다가 국물 다처먹고 밑에 남아있는 소스랑 건더기 뭉치를 젓가락으로 조심히 모아서 원샷하면 씨발 개꿀맛
가격
이 제품이 특히 급식충들에게 사랑받았던 이유는 작은 크기만큼 가격도 저렴했기 때문이다.
본문 작성자의 기억으로는 2000년대 초반 300원에 사먹었다고 하는데 당시 지역·판매처별 가격 차이가 있어서 정확한 전국 공통가격인지는 불명. 다만 오랫동안 다른 컵라면보다 싼 포지션을 유지했던 것은 맞다.
2020년 전후에도 대략 800원대에 판매되는 곳이 있었고 2022년에도 편의점이나 동네마트에서 850원에 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물론 세월이 흐르면서 이놈도 물가상승의 마수를 피하지 못했다.
300원 들고 짜장범벅 사먹던 급식충이 성장해서 월급을 받게 됐는데 짜장범벅도 같이 성장했다.
급식충만 늙은 게 아니다.
PC방
PC방과도 궁합이 존나 좋다.
컵이 작아서 키보드 옆에 두기 편하고 조리도 간단하며 국물이 거의 없으니 라면보다 흘릴 위험도 상대적으로 적다. 무엇보다 게임 한 판 돌리는 동안 빠르게 먹고 다시 마우스를 잡을 수 있다.
단점은 하나 먹으면 부족하다는 것.
두 개 먹으면 적당하고 세 개 먹으면 든든한데, 그쯤 되면 PC방 사장이 짜장범벅으로 객단가 올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냄비에 끓이기
본문처럼 여러 개를 한꺼번에 냄비에 때려넣고 끓이는 사파 조리법도 있다.
가느다란 면과 진한 스프 특성상 물을 적게 잡고 두세 개를 같이 끓이면 소스가 녹진하게 졸아들어 컵으로 먹을 때와 또 다른 맛이 난다. 다만 물 양을 잘못 잡으면 짜장죽 또는 검은 벽돌이 탄생하므로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컵라면을 냄비에 끓이는 시점에서 이미 제조사의 조리법은 버렸다.
여기서부터는 연금술이다.
여담
- 현재 정식 명칭은 짜파게티 범벅이지만 짜장범벅이라는 옛 이름이 훨씬 입에 붙어서 여전히 그렇게 부르는 사람이 많다.
- 1988년 출시된 상당한 장수제품이다.
- 현재 내용량은 70g으로 컵 크기도 작고 면도 가늘다.
- 일반 짜파게티와 달리 물을 따라버리지 않고 소량의 물을 그대로 스프와 섞어먹는 방식이다.
- 소스가 묽은 쪽을 좋아하는 사람과 꾸덕한 쪽을 좋아하는 사람이 갈린다. 서로 이해하지 못한다.
- 두 개 먹을 거면 큰 걸 먹으라는 말은 짜장범벅을 모르는 자의 발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