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개뿔이. K-엘리자베스 홈즈이자 제 2의 머지포인트 만든 프로 장사꾼 먹튀러다. 암호화폐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알려준 고마운 새끼
상장을 무리하게 설립했을 때부터 자질이 의심케 하도록 알았어야 했다.
K-일론 머스크같이 입 털고 운영하더니만 뜬금 폐지해서 투자자들의 두둑한 지갑을 피떡으로 만들어 갓수가 되도록 초래했고
이미 해외로 적나라하게 퍼뜨려져서 트윗이나 언론은 이새끼의 무능을 보고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놀림받고 있다.
헬조선에 있었음 체포됐을텐데 이새끼 해외에 있어서 누가 신고해주지 않는 한, 헬조선으로 송치해도 헬조선 법 특성상 고작 사기죄 하나갖고는 벌금밖에 물어내니 처벌은 불가피하다.
ㄴ 이 부분은 결과적으로 틀렸다. 한국에서도 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수사를 받아왔고 미국에선 아예 징역 15년을 처맞았다. 미국형을 절반 이상 복역한 뒤 한국으로 이송될 가능성도 있는데 한국에서도 별도의 형사재판이 남아 있다.
해외에는 뱃신의 의지를 이은 우리의 정의로운 암살자와 살인청부업자가 표적 찍고 알아서 제재해 준다고 했으니
그리 오래 살 지는 못할 듯 할 줄 알았는데 그래놓고 또 새 암호화폐 상장 만들어 내놓고 있다.
니가 아무리 백날 일론 머스크 따라해봤자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 줄 알고 나대냐?
결국 한동훈 법무장관이 재설치한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의 제 1호 수사대상이 되었다. ㅊㅋㅊㅋ
싱가포르에 있다는데 국제경찰이 드가자! 했더니 건물이고 뭐고 텅텅 비었다. 어느새 쥐도새도모르게 빤스런 한듯 행방이 묘연하다.
사실 이사람 입장에서는 경찰한테 체포당하는것이 앞으로 남은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일지도 모른다,
괜히 다른 악에 받친놈들에게 잡혔다간 9시 뉴스가 아니라 어디 이상한 다크 사이트의 스너프물 올리는 사이트에 코리안 가이 어쩌구 하면서 올라올것이 뻔하고 그 과정에서 무슨 일을 당할지는...
개요
본명 권도형, 영어권에서는 Do Kwon으로 알려진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다. 2018년 테라폼랩스를 공동창업하고 테라 블록체인과 LUNA,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표방한 TerraUSD, 즉 UST를 키웠다.
한때는 한국에서 나온 대표적인 글로벌 암호화폐 창업자로 취급받았고 본인도 트위터에서 다른 코인쟁이들을 존나게 긁으면서 천재 사업가처럼 행동했다.
근데 미국 수사기관이 나중에 밝혀낸 내용을 보면 단순히 알고리즘이 실패해서 코인이 망했다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미국 연방검찰에 따르면 권도형은 테라의 핵심 서비스들이 실제로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기 위해 여러 부분을 조작했고, 투자자들에게 기술의 안정성과 사용량, 탈중앙화 정도를 거짓으로 설명했다.[1]
그리고 이 내용은 단순 검찰 주장으로만 끝난 것도 아니다. 권도형 본인이 2025년 미국 법정에서 사기 관련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다.
테라와 루나
권도형이 만든 테라 생태계의 핵심은 UST였다.
UST는 1개 가격을 항상 1달러 근처로 유지한다는 이른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이었다. 일반적인 스테이블코인이 은행에 달러나 국채 같은 준비자산을 쌓아놓고 1코인=1달러를 보장하려 했다면 UST는 LUNA와 서로 교환되는 구조와 시장의 차익거래를 이용해 달러 가격을 유지한다고 홍보했다.
쉽게 말하면 UST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UST를 태우고 1달러어치 LUNA를 받아가려는 사람들이 생기고, 그 과정에서 UST 공급량이 줄어 다시 1달러로 올라간다는 논리였다.
이론만 들으면 와 씨발 은행 준비금 없어도 달러코인을 만들 수 있네? 가 된다.
문제는 이 구조가 시장의 신뢰가 유지될 때만 멀쩡했다는 점이다.
UST 가격이 크게 무너지면 사람들이 UST를 LUNA로 바꿔 탈출하고, 그러면 LUNA 공급량이 폭증하면서 LUNA 가격이 폭락하고, LUNA가 폭락하니 UST에 대한 신뢰가 더 떨어지고, 다시 UST를 팔아치우는 죽음의 소용돌이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2022년 실제로 그대로 터졌다.
앵커 프로토콜
테라 생태계가 존나게 빨리 커진 데는 Anchor Protocol의 역할도 컸다.
앵커는 UST를 예치하면 한때 연 약 20%에 가까운 이자를 지급한다고 홍보했다.
달러와 가치가 같다는 코인을 넣었더니 연 20% 가까운 이자가 나온다?
은행 적금 금리가 몇 퍼센트 안 되던 시절에 이걸 보면 코인판 사람들이 안 달려들기가 더 어려웠다.
덕분에 UST 수요가 폭발했고 테라 생태계도 미친 듯이 커졌다.
하지만 이렇게 높은 수익률이 자연스럽게 지속될 수 있는 구조는 아니었고 실제 이자수익과 지급해야 하는 이자의 차이를 테라 측 준비금으로 메워야 했다.
그래도 당시에는 20% 수익률은 지속가능하다 / 테라 생태계가 커지면 해결된다같은 논리가 존나게 돌아다녔다.
2022년 봄 UST와 LUNA의 합산 시장가치는 한때 500억 달러 이상까지 올라갔다.[1]
존나게 입을 털었다
권도형을 다른 코인 폭망 창업자보다 더 유명하게 만든 건 망하기 전에 본인이 입을 존나게 털어댔기 때문이다.
트위터에서 테라 구조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사람들을 대놓고 비웃거나 가난하다는 식으로 조롱했다.
2021년 영국의 경제학자 Frances Coppola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구조적 위험을 지적하자 권도형은
I don't debate the poor on Twitter
난 트위터에서 가난한 놈하고 토론 안 함
테라가 한창 잘나갈 때는 이런 발언이 자신감 넘치는 천재 창업자의 패기로 소비됐다.
그리고 1년도 안 돼 자기 회사의 대표 코인이 거의 휴지조각이 됐다.
당시 업계에서 UST의 지속가능성을 의심하거나 공격하면 권도형은 상당히 공격적으로 대응했다.
2022년에는 테라 가격이 무너질 가능성에 베팅한 사람과 100만 달러짜리 내기까지 했다. LUNA가 1년 뒤 지금보다 비쌀지를 두고 내기한 것이었는데 정작 몇 달 뒤 LUNA가 먼저 거의 0원이 됐다.
2021년에 이미 한 번 터졌었다
여기서부터 이 사건이 그냥 기술실패가 아니라 미국에서 사기가 된 이유가 나온다.
UST는 2022년에 처음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다.
2021년 5월에도 UST 가격이 1달러에서 크게 이탈해 한때 92센트 아래까지 떨어졌다.
권도형과 테라폼랩스는 이후 UST가 자체 알고리즘과 시장 메커니즘 덕분에 스스로 1달러를 회복한 것처럼 홍보했다.
근데 미국 검찰 조사 결과 이건 구라였다.
알고리즘이 알아서 살려낸 게 아니라 권도형이 한 고빈도매매 업체 관계자들과 협의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UST를 시장에서 사들이도록 해서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드러났다.[2]
쉽게 말하면 기계가 알아서 살아난 게 아니었다.
뒤에서 돈으로 응급실 심폐소생술 해놓고 밖에서는 보십시오. 알고리즘이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라고 광고한 것이다.
그리고 이 성공사례를 보고 투자자들이 아 진짜 디페깅돼도 알아서 복구되는구나라고 믿게 됐다.
그 신뢰를 기반으로 UST 규모가 2022년까지 존나게 커졌다.
미국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5월 UST 시장은 2021년 5월보다 시가총액 기준 약 9배, 하루 거래량 기준 8배 이상 커져 있었다.
2021년에는 뒤에서 돈으로 받쳐서 막을 수 있었는데 2022년에는 덩치가 너무 커져서 같은 짓으로 못 막은 것이다.[1]
차이 결제도 구라였다
테라가 다른 잡코인들과 차별화하면서 존나게 자랑했던 것 중 하나가 한국 결제서비스 차이(Chai)였다.
권도형은 차이에서 발생하는 실제 결제가 테라 블록체인을 통해 처리된다며 이건 코인쟁이끼리 사고파는 장난감이 아니라 현실에서 실제 사용하는 블록체인이다라는 식으로 홍보했다.
미국 검찰이 밝혀낸 사실은 달랐다.
실제 차이 결제는 기존의 전통적인 결제망으로 처리됐다.
그런데 테라폼랩스 측은 차이 거래내역을 자동으로 복사해 테라 블록체인 위에 올려놓는 방식으로 마치 블록체인이 실제 결제를 처리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1]
한마디로 현실에서 A가 카드로 1만원 결제하면 그 결제를 테라가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결제망이 처리하고, 그 거래와 비슷한 기록 하나를 블록체인에 따로 찍어놓고 봐라 블록체인 결제다하고 자랑한 셈이다.
미국 검찰은 권도형이 이를 이용해 테라 블록체인이 수십억 달러의 실제 결제를 처리하고 있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밝혔다.
미러 프로토콜도 탈중앙화 아니었다
테라 생태계에는 Mirror Protocol이라는 것도 있었다.
애플이나 테슬라 같은 미국 주식 가격을 추종하는 합성자산을 블록체인에서 사고팔 수 있게 만든 서비스였다.
권도형 측은 미러 프로토콜 역시 탈중앙화돼 있고 자신들과 테라폼랩스가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 것처럼 말했다.
미국 검찰에 따르면 이것도 구라였다.
권도형과 테라폼랩스는 미러 프로토콜을 뒤에서 계속 통제하고 있었고 자동매매 봇을 이용해 합성자산 가격까지 조작했다.[1]
사용자 수 같은 핵심 지표도 부풀린 것으로 조사됐다.
탈중앙화 금융이라고 광고해놓고 가운데에 권도형이 숨어서 이것저것 만지고 있었던 셈이다.
제네시스 코인
테라 블록체인이 처음 만들어질 때 약 10억 개의 이른바 Genesis Stablecoins가 미리 생성돼 있었다.
권도형은 이 물량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 투자자들에게 여러 설명을 내놨다.
미국 검찰에 따르면 실제로는 최소 1억 4,500만 달러 상당이 가짜 차이 블록체인 거래를 만들어내거나 미러 프로토콜의 합성자산 가격을 움직이는 자동매매 봇에 사용됐다.[2]
검찰은 사실상 이 물량이 테라가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도록 각종 조작에 쓰이는 비자금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다.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
2022년에는 Luna Foundation Guard(LFG)라는 재단도 만들었다.
UST 가격을 방어할 비트코인 등의 준비자산을 관리하는 독립적인 조직처럼 홍보됐다.
근데 미국 검찰에 따르면 권도형은 테라폼랩스와 LFG를 둘 다 사실상 통제했다.[1]
LFG의 주요 금융결정도 제대로 된 이사회 승인 없이 권도형이 직접 내렸고 필요할 때는 재단 돈과 테라폼랩스 돈을 사실상 자기 지갑마냥 섞어서 취급했다.
미국 검찰은 권도형이 LFG에서 수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유용했고 이후 여러 블록체인과 거래를 거쳐 자금의 출처와 소유관계를 감추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쯤 되면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실험실이라기보다는 양파 까기다.
2022년 대폭락
2022년 5월 UST가 다시 1달러 고정가격을 이탈했다.
이번에는 사람들이 대규모로 UST를 팔기 시작하면서 LUNA 발행량이 폭발했다.
LUNA 가격이 떨어지니 UST를 지탱할 능력도 더 약해졌고, UST가 더 떨어지니 사람들이 더 도망갔다.
결국 UST와 LUNA는 동시에 개박살났다.
LUNA는 폭락 직전 개당 100달러가 넘던 암호화폐였지만 순식간에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다.
UST도 1달러짜리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몇 센트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 법무부와 SEC가 산정한 피해규모는 400억 달러 이상이다.[3]
한국 돈으로 수십조 원이다.
단순히 권도형 코인 하나만 망한 것도 아니었다.
테라-루나 붕괴는 2022년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연쇄적인 충격을 줬고 Three Arrows Capital, Celsius 등 다른 암호화폐 업체들의 부실이 터지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후 FTX까지 터지면서 2022년은 코인판의 대멸종 시즌이 됐다.
망하고도 새 루나를 만들었다
보통 자기 프로젝트가 수십조원 날리고 박살나면 조용히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권도형은 달랐다.
테라 붕괴 직후 기존 체인을 Terra Classic으로 남기고 새로운 블록체인과 LUNA 2.0을 만드는 재건안을 밀어붙였다.
새 LUNA가 2022년 5월 말 실제로 출시됐다.
기존 피해자 입장에서는 아니 씨발 네가 만든 코인 망해서 내 돈 날아갔는데 새 코인을 또 만든다고? 상태였다.
권도형은 테라 생태계를 다시 살리겠다고 주장했지만 이미 신뢰가 존나게 박살난 뒤였고 새 LUNA 역시 초기부터 가격이 크게 출렁였다.
수사 시작
한국에서는 2022년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테라-루나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권도형을 비롯한 테라 관계자들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2022년 9월 법원은 권도형 등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인터폴 적색수배까지 내려졌다.
그런데 이미 한국에는 없었다.
권도형은 처음에는 싱가포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지 경찰이 얘 여기 없는데?라고 발표하면서 행방불명 상태가 됐다.
권도형은 트위터에서 자신은 도망치는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한테 꺼지라고 해"
나중에 미국 수사 과정에서 더 골때리는 자료까지 나왔다.
2022년 8월 권도형이 한 관계자와 나눈 녹음 대화에서 수사기관에 대한 전략을 이야기하면서 사실상
tell them to fuck off
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미국 검찰의 법정자료에 들어갔다.[1]
또 여러 국가에서 political protection, 즉 정치적 보호를 얻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자신은 송환되지 않을 것이라고 꽤 자신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밖에서는 수사에 완전히 협조하고 있습니다라고 해놓고 내부에서는 수사기관에게 좆까라고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는 게 미국 검찰이 공개한 내용이다.
미국 연방검사는 2025년 선고 뒤 권도형이 범죄가 드러나자 기만적인 홍보전을 벌이고 범죄수익을 세탁했으며 외국에서 정치적 보호를 사려고 했다고 대놓고 발표했다.[1]
몬테네그로에서 잡히다
2023년 3월 23일 마침내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같이 잡힌 사람은 테라폼랩스의 전 재무책임자 한창준이었다.
둘은 코스타리카 위조여권을 이용해 두바이행 비행기에 타려다가 걸렸다.
소지품에서는 벨기에 명의의 위조여권도 발견됐다.
세계 각국 수사기관 피해 잘 돌아다니다가 최종적으로 잡힌 이유가 위조여권 들고 비행기 타려다가 걸린 거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2023년 6월 권도형에게 문서위조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4]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한국과 미국이 동시에 저 새끼 우리한테 보내라며 송환을 요청했다.
한국 vs 미국 송환전쟁
권도형 입장에서는 어디로 보내지는지가 존나게 중요했다.
한국의 경제범죄 형량은 미국보다 일반적으로 훨씬 낮은 편이고 미국에서는 증권사기·전신사기·상품사기·돈세탁 등 여러 연방범죄를 한꺼번에 적용할 수 있었다.
그래서 권도형 측은 지속적으로 한국으로 보내달라는 입장을 냈다.
몬테네그로 법원도 한국 송환과 미국 송환 결정을 몇 번씩 뒤집었다.
고등법원이 미국 송환을 결정했다가 항소법원이 취소하고, 한국 송환 결정이 나왔다가 대법원이 또 뒤집는 개판이 2024년 내내 이어졌다.
결국 최종 승자는 미국이었다.
몬테네그로 정부는 2024년 12월 31일 권도형을 미국에 인도했다.[5]
FBI가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신병을 넘겨받았고 그대로 미국행이 확정됐다.
한국 보내달라고 몇 년을 법정에서 비볐는데 뉴욕으로 갔다.
SEC 민사재판
권도형이 몬테네그로에 갇혀 있는 동안 미국에서는 SEC가 별도로 테라폼랩스와 권도형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SEC는 2023년 2월 권도형과 테라폼랩스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증권사기를 벌였다고 제소했다.
2023년 12월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은 테라폼랩스와 권도형이 미등록 암호화폐 증권을 판매했다는 부분에 대해 SEC 손을 들어줬다.
그리고 2024년 4월 배심원 재판이 열렸다.
9일간의 재판을 마친 뒤 배심원단은 2시간도 안 돼 만장일치로 권도형과 테라폼랩스가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판단했다.[3]
특히 SEC는 UST 안정성에 관한 거짓 설명과 차이 결제시스템에서 테라 블록체인이 실제 사용된다는 허위홍보 등을 집중적으로 제시했다.
결국 2024년 6월 테라폼랩스와 권도형은 SEC와 약 45억 달러 규모의 합의에 들어갔다.
테라폼랩스가 부담하는 환수금, 이자와 민사벌금을 합하면 약 44억 7천만 달러에 달했다.
권도형 개인도
- 부당이득 환수금 1억 1천만 달러
- 판결 전 이자 약 1,432만 달러
- 민사벌금 8,000만 달러
를 부담하기로 했다.
권도형이 테라 파산재단에 넘겨 피해자들에게 배분하기로 한 자산은 최소 2억 432만 달러였다.[6]
또 향후 상장회사의 임원·이사가 되는 것도 금지됐다.
테라폼랩스는 결국 사업을 정리하고 청산절차에 들어갔다.
미국 형사재판
미국으로 끌려간 권도형은 2025년 1월 뉴욕 연방법원에 처음 출석했다.
당시 검찰은
- 증권사기
- 상품사기
- 전신사기
- 시장조작 관련 혐의
- 자금세탁 공모
등 9개 혐의로 기소했다.
전부 유죄가 나면 이론상 최대 130년 안팎의 징역형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처음에는 전부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2025년 8월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
검찰과 플리바게닝을 하고 상품·증권·전신사기 공모 1건과 전신사기 1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2]
권도형은 법정에서 UST가 2021년 디페깅됐을 때 알고리즘이 스스로 가격을 회복시킨 것이 아니라 외부 거래업체의 매수로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럼에도 이를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는 취지로 범행을 인정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사기 아니다 / 시스템이 실패한 것뿐이다라고 버티던 사건이 본인 입으로 유죄 인정까지 갔다.
징역 15년
2025년 12월 11일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 Paul Engelmayer 판사가 권도형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1]
검찰은 플리바게닝에 따라 최대 12년을 구형했고 권도형 변호인단은 5년을 주장했다.
판사는 둘 다 안 받아줬다.
오히려 검찰 구형보다 3년 더 줬다.
Engelmayer 판사는 권도형 사건을
epic, generational scale
의 사기라고 표현하면서 미국 연방 형사사건 역사에서도 이렇게 많은 피해를 일으킨 사기는 드물다는 취지로 강하게 질타했다.
피해자들은 선고 과정에서 전 재산과 은퇴자금, 가족의 돈 등을 잃은 사연을 제출했다.
권도형은 이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며 자신이 엄청난 손실을 발생시켰다는 점을 인정했다.
근데 이미 400억 달러가 날아간 뒤였다.
징역형 외에도 권도형은 범죄수익 1,900만 달러 이상을 몰수당하도록 명령받았다. 여기에는 테라폼랩스와 관련 암호화폐에 대한 그의 권리도 포함됐다.[1]
미국 형 끝나도 한국이 남아 있다
미국에서 15년을 맞았다고 한국 사건까지 끝난 건 아니다.
한국 검찰 역시 테라-루나 사건과 관련해 권도형을 기소한 상태다.
플리바게닝 조건에 따라 권도형이 미국에서 최종형기의 절반을 복역하고 합의조건을 지킬 경우 미국 검찰은 권도형이 국제수형자이송제도를 통해 한국으로 이송되는 것을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
즉 형기의 절반인 약 7년 6개월을 미국에서 채운 뒤 한국으로 보내달라고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몬테네그로에서 미국 송환을 기다리며 구금돼 있던 기간 일부가 미국형에 산입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시점은 단순히 선고일에서 7년 반 뒤라고 계산할 수는 없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오면 미국에서 남은 형을 이어서 집행하는 문제와 별도로 한국 형사재판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권도형 변호인단이 미국 선고 당시 5년형을 요구하면서 한국에서도 추가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이유도 이것이다.
미국 검찰도 한국으로 이송된다고 바로 풀려나는 것을 보장한 것은 아니다.
2026년 현재
2026년 현재 권도형은 더 이상 도망 중인 코인 창업자도 아니고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사업가도 아니다.
미국 연방법원에서 사기 혐의에 본인이 유죄를 인정했고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연방수형자다.
SEC 민사사건에서도 이미 사기 책임이 인정됐고 권도형·테라폼랩스에 부과된 전체 금전적 구제조치는 45억 달러를 넘는다.
테라폼랩스는 파산 후 청산절차에 들어갔고 피해자와 채권자들에게 남은 자산을 배분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사건의 규모도 단순한 한국 코인사기 수준에서 끝나지 않았다.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산정한 피해규모가 400억 달러 이상이고, SEC는 이 사건에서 역대 재판 후 받아낸 금전적 제재 중 최대규모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권도형 개인의 범행도 단순히 알고리즘 설계를 잘못한 정도가 아니었다.
미국 형사재판에서 확인되거나 본인이 인정한 내용만 정리해도
- UST가 스스로 회복한 것처럼 투자자들에게 거짓 설명
- 외부 거래업체를 동원해 UST 가격 인위적으로 방어
- 차이에서 테라 블록체인으로 실제 결제가 이뤄지는 것처럼 위장
- 미러 프로토콜이 탈중앙화된 것처럼 속이고 뒤에서 통제
- 자동매매 봇을 이용한 합성자산 가격 조작
- 사용자 지표 부풀리기
- LFG가 독립된 조직인 것처럼 홍보하고 실제로는 직접 통제
- LFG 자산 수억 달러 유용
- 최소 1억 4,500만 달러 상당의 제네시스 코인을 가짜 거래와 가격조작에 사용
- 붕괴 후 오해를 일으키는 제3자 감사보고서를 배포
- 범죄수익을 여러 블록체인과 거래소, 스위스 은행계좌 등을 통해 세탁하려 시도
- 수사기관에는 협조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면서 사적으로는 꺼지라고 하자는 식의 발언
- 여러 나라에서 정치적 보호를 확보해 송환을 피하려 한 정황
- 결국 위조여권을 들고 출국하려다 몬테네그로에서 체포
정도다.[1]
처음에는 K-일론 머스크 취급받으며 수십조원짜리 코인 생태계를 만들었지만, 지금 미국 법무부가 붙여놓은 설명은 훨씬 간단하다.
fraudster.
같이 보기
각주
-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미국 법무부 - Crypto-Enabled Fraudster Sentenced For Orchestrating $40 Billion Fraud
- ↑ 2.0 2.1 2.2 미국 법무부 - Do Kwon Pleads Guilty To Fraud
- ↑ 3.0 3.1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 Terraform and Kwon to Pay $4.5 Billion Following Fraud Verdict
- ↑ 연합뉴스 - Crypto fugitive Do Kwon sentenced to 4 months in prison in Montenegro for passport forgery
- ↑ 미국 법무부 - Do Kwon Extradited To The United States From Montenegro
- ↑ SEC - SEC v. Terraform Labs and Do Hyeong Kw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