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Leeum Museum of Art)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사립미술관이다. 삼성그룹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며, 2004년 10월 13일 삼성미술관 리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했다. 호암미술관과 함께 삼성문화재단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시설로, 한국의 전통미술과 국내외 현대미술을 폭넓게 소장하고 전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움'(Leeum)이라는 명칭은 삼성 창업주 이병철과 그 일가의 성씨를 영어로 표기한 Lee와 미술관을 의미하는 Museum을 결합한 것이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그의 배우자 홍라희가 미술관의 설립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특히 홍라희는 개관 이후 관장을 맡아 미술관 운영과 미술품 수집, 전시사업 등에 관여했다.
리움미술관은 세계적인 건축가인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콜하스가 각각 설계한 세 개의 건축물로 구성되어 있다.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뮤지엄 1(M1)은 한국의 고미술을, 장 누벨이 설계한 뮤지엄 2(M2)는 국내외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소개하며, 렘 콜하스가 설계한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는 특별전과 교육·문화 프로그램 등에 활용된다.
2017년 홍라희 관장의 사퇴 이후 한동안 대규모 기획전시가 중단되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휴관했다. 이후 2021년 10월 8일 공간 리노베이션과 전시 개편을 거쳐 재개관했으며, 국내외 주요 현대미술 작가들의 전시를 개최하면서 활동을 확대했다. 2025년에는 홍라희가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 복귀했다.
| 리움미술관 | |
|---|---|
| 영문 명칭 | Leeum Museum of Art |
| 과거 명칭 | 삼성미술관 리움 |
| 분류 | 사립미술관 |
| 개관일 | 2004년 10월 13일 |
| 소재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
| 운영기관 | 삼성문화재단 |
| 설립 배경 | 삼성가의 한국 고미술 및 국내외 현대미술 수집 |
| 주요 분야 | 한국 고미술, 한국 근현대미술, 국제 현대미술 |
| 주요 시설 | 뮤지엄 1, 뮤지엄 2,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
| 건축가 |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콜하스 |
| 관련 인물 | 이병철, 이건희, 홍라희, 이서현 |
| 명예관장 | 홍라희 |
| 관련 미술관 | 호암미술관 |
| 주요 연혁 | 2004년 개관, 2021년 재개관 |
| 관람시간 | 화요일~일요일 10:00~18:00 |
| 휴관일 |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
| 대표전화 | 02-2014-6900 |
| 공식 홈페이지 | 리움미술관 |
개요
삼성이라는 거대한 기업집단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립미술관 가운데 하나.
리움미술관은 한국의 전통문화재와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고미술을 중심으로 발전한 호암미술관과 달리, 리움은 설립 초기부터 국내외의 현대미술을 전통미술과 함께 소개하는 종합적인 미술관을 지향했다.
삼성 창업주 이병철은 생전에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고서화와 불교미술 등 한국의 문화재를 수집했으며,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1982년 경기도 용인에 호암미술관을 설립했다. 이후 이건희와 홍라희는 이러한 미술품 수집 전통을 계승하면서 국내외의 근현대미술 작품에도 관심을 확대했다. 특히 홍라희는 미술을 전공한 인물로, 삼성의 미술관 사업과 작품 수집에 오랫동안 관여했다.
2004년 서울 한남동에 개관한 리움미술관은 이러한 삼성가의 문화예술 활동을 집약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미술관의 건축에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건축가 세 명이 참여했으며, 한국의 전통미술과 국내외 현대미술을 각각의 공간에 배치하면서도 하나의 미술관으로 연결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리움은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한국의 문화유산을 전시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고려청자나 조선백자를 감상한 뒤 다른 전시실에서는 아니쉬 카푸어와 이불, 도널드 저드 등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을 구분하지 않고 함께 소개하려는 설립 취지가 드러난다.
또한 2021년 재개관 이후에는 마우리치오 카텔란, 필립 파레노, 아니카 이, 이불 등 국내외 주요 작가들의 대규모 전시를 개최하면서 현대미술 분야의 활동을 확대했다. 이러한 전시들은 미술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과 젊은 세대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리움미술관의 위상은 삼성이라는 기업집단의 막대한 자본과 떼어 놓고 설명하기 어렵다. 세계적인 미술품을 수집하고 유명 건축가들에게 건축을 의뢰하며 국제적인 규모의 전시를 개최하는 데에는 상당한 재정적 기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움미술관은 한국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주요 사립미술관인 동시에, 대기업의 자본이 미술시장과 문화예술 분야에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삼성이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팔아 돈을 버는 동안 삼성가에서는 도자기와 그림, 조각 같은 것들을 수집했고, 급기야 세계적인 건축가 세 명을 불러다가 전시할 건물까지 만들어 버렸다. 역시 돈이 많으면 미술품 수집도 규모가 완전히 달라진다.
명칭
리움이라는 이름은 Lee와 Museum을 합친 것이다.
여기서 Lee는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과 이건희 일가의 성씨를 영어로 표기한 것이며, Museum은 미술관을 의미한다.
따라서 리움이라는 이름에는 삼성가가 수집해 온 문화재와 미술품을 보존하고 전시하는 미술관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2004년 개관 당시에는 '삼성미술관 리움'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며, 이후 공식적으로 '리움미술관'이라는 이름을 주로 사용하게 되었다.
영문 명칭은 Leeum Museum of Art다.
2021년 재개관 당시에는 미술관의 시각적 정체성을 새롭게 정비하면서 기존의 로고도 변경했다. 새로운 로고는 영국의 디자인 회사 울프 올린스가 제작했으며, 미술관의 중앙 공간인 로툰다와 나선형 동선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다.
로고에는 시간의 흐름과 변화, 전통과 현대의 연결이라는 의미가 반영되었다.
이병철과 이건희 일가의 성씨에 미술관이라는 단어를 붙였으니, 쉽게 말해 '이씨네 미술관'이라는 뜻이다. 물론 실제 이름은 훨씬 세련되게 만들어 놓았다.
역사
삼성가의 미술품 수집
리움미술관의 역사는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의 문화재 수집활동에서 시작된다.
이병철은 기업경영과 함께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약 30년에 걸쳐 한국의 고미술품을 수집했다. 특히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고서화, 불교미술과 금속공예품 등을 수집했으며, 이러한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1965년에는 삼성문화재단을 설립했으며, 1982년에는 경기도 용인에 호암미술관을 개관했다.
이러한 활동은 개인이 수집한 문화재를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한국의 전통미술을 연구하는 기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이후 이건희는 아버지의 미술품 수집활동을 이어받았다.
이건희는 한국의 전통문화재뿐 아니라 국내외의 근현대미술과 현대미술 작품에도 관심을 가졌으며,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했다.
배우자인 홍라희 역시 이러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홍라희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삼성문화재단과 호암미술관의 운영에 참여하면서 한국의 고미술과 국내외 현대미술에 관한 수집·전시사업에 관여했다.
이러한 삼성가의 수집활동은 훗날 리움미술관의 설립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그러나 삼성가가 수집한 모든 작품이 한 사람의 개인 소유물이었다고 이해해서는 안 된다. 이병철과 이건희의 개인 소장품, 홍라희의 개인 소장품, 삼성문화재단의 소장품 등은 실제 소유자와 수집 경위가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2004년 개관
2004년 10월 13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에 삼성미술관 리움이 개관했다.
리움은 한국의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을 함께 소개하는 종합미술관으로 설립되었다.
특히 건축 설계에는 스위스의 마리오 보타, 프랑스의 장 누벨, 네덜란드의 렘 콜하스 등 세 명의 세계적인 건축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고미술관과 현대미술관, 교육문화시설을 설계했으며, 서로 다른 건축적 특징을 가진 시설들이 하나의 미술관을 형성하도록 했다.
이러한 방식은 미술관의 건축물 자체를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리움은 개관 당시부터 한국의 주요 국보와 보물, 국내외 유명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한국의 고미술과 세계적인 현대미술을 같은 시설에서 소개함으로써 전통과 현대의 연결이라는 설립 취지를 드러냈다.
국사편찬위원회의 대한민국사연표에도 2004년 10월 13일 삼성미술관 리움이 공식 개관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1]
미술관을 지을 때 세계적인 건축가 한 명을 부르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닌데, 리움은 아예 세 명을 불러서 각자 건물 하나씩 설계하게 했다. 미술품 컬렉션도 대단하지만 건축가 라인업부터 상당히 화려하다.
홍라희 관장 시기
홍라희는 1995년 호암미술관 관장으로 취임한 이후 삼성의 미술관 사업을 이끄는 주요 인물로 활동했다.
그는 2004년 리움미술관 개관 이후에도 관장으로 활동했으며, 한국의 전통미술과 국내외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전시와 미술품 수집사업에 관여했다.
특히 리움은 이러한 시기에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과 한국의 주요 문화재를 함께 소개하는 종합미술관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2007년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경영권 승계 의혹이 제기되면서 홍라희의 미술품 수집활동 역시 수사 대상이 되었다.
당시 삼성그룹의 비자금이 고가의 해외 미술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2008년 특별검사팀은 홍라희를 참고인으로 소환하여 미술품 구매 자금과 소유관계 등을 조사했다.
홍라희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으며, 특검은 그의 미술품 구매와 관련된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삼성그룹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커지면서 홍라희는 2008년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의 관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1년 3월 관장직에 복귀했으며, 다시 미술관 운영과 전시사업에 참여했다.
다만 홍라희가 미술관 운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과 삼성문화재단의 모든 작품을 개인적으로 소유하거나 직접 구입했다는 주장은 서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2017년 관장 사퇴
2017년 3월 6일 홍라희는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에서 다시 사퇴했다.
당시 삼성문화재단은 홍라희가 일신상의 이유로 물러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퇴 시점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하여 아들 이재용이 구속된 직후였기 때문에, 언론에서는 이러한 정치·사법적 상황이 사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공식적으로 발표된 사유는 일신상의 이유였으며, 구체적인 사퇴 동기가 모두 공개된 것은 아니었다.
홍라희의 사퇴 이후 리움미술관은 대규모 기획전시를 개최하지 않는 기간이 이어졌다.
그렇다고 2017년부터 미술관이 완전히 폐관한 것은 아니었다.
리움은 당시에도 고미술과 현대미술 상설전시를 운영했으며, 대규모 기획전이 중단된 상태와 미술관의 실제 휴관은 구분해야 한다.
이후 2020년 2월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휴관했으며, 2021년 10월까지 관람객을 받지 못하는 기간이 이어졌다.[2]
2021년 재개관
2021년 10월 8일 리움미술관은 공간 리노베이션과 전시 개편을 마치고 재개관했다.
당시 미술관은 새로운 로고와 관람객 편의시설을 도입했으며, 전시공간과 로비의 구성도 변경했다.
특히 패션과 무대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한 정구호가 리노베이션의 총괄을 맡았다.
새로운 공간은 미술관의 기존 건축적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관람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작품을 감상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한국의 전통미술과 국내외 현대미술 소장품을 새롭게 소개하는 상설전시를 마련했으며, 이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도 전시했다.
재개관을 기념한 기획전으로는 《인간, 일곱 개의 질문》이 개최되었다.
이 전시는 예술을 통해 인간의 존재와 삶, 사회적 관계 등을 살펴보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으며, 전통적인 미술품 감상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사회문제를 함께 다루려는 미술관의 방향을 보여주었다.
특히 리움은 재개관을 계기로 고미술 상설전을 무료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는 민간 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을 일반 관람객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3]
2025년 홍라희 명예관장 복귀
2025년 4월 홍라희가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 복귀했다.
이는 2017년 관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약 8년 만의 공식적인 복귀였다.
삼성문화재단은 창립 60주년을 기념하여 호암미술관에서 개최한 특별전 《겸재 정선》의 개막에 맞춰 홍라희를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 추대했다.
홍라희는 전시 도록에 인사말을 남겼으며, 2025년 3월 31일 열린 개막 행사에도 참석했다.
다만 명예관장은 과거의 정식 관장직과는 성격이 다르므로, 2025년 홍라희가 과거와 동일한 운영권한을 가진 정식 관장으로 다시 취임했다고 설명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건축
리움미술관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세 명의 건축가가 각각 다른 건축물을 설계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전통미술과 현대미술, 교육문화시설이라는 서로 다른 목적에 맞추어 건축물을 설계했으며, 각각의 건축적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하나의 미술관으로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이 때문에 리움은 소장품뿐 아니라 건축물 자체도 감상의 대상으로 여겨진다.
뮤지엄 1
M1(Museum 1) - 마리오 보타 설계
뮤지엄 1은 주로 한국의 전통미술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스위스의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설계했다.
마리오 보타는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와 벽돌, 석재 등 전통적인 건축재료를 활용하여 독특한 건축적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움의 M1 역시 이러한 건축적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건물 외관에는 테라코타 벽돌을 사용했으며, 원형과 사각형을 결합한 기하학적인 형태를 통해 한국의 전통적인 도자기와 성곽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특히 흙과 불로 만들어지는 테라코타 벽돌은 한국의 도자기문화를 상징하는 재료로 활용되었다.
M1은 지상 4층과 지하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면적은 약 9,850㎡다.
내부에는 중앙의 원형 공간을 중심으로 나선형 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며, 각 층의 전시실을 연결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한국의 고미술품을 전시하는 공간답게 작품의 역사적 가치와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도록 설계되었다.
리움미술관의 고미술 상설전은 M1에서 운영되며,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고서화, 불교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소개한다.[5]
뮤지엄 2
M2(Museum 2) - 장 누벨 설계
뮤지엄 2는 국내외 현대미술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하는 공간으로, 프랑스의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했다.
장 누벨은 건축물의 형태와 재료, 빛과 주변 환경의 관계를 중요하게 다루는 건축가로 알려져 있다.
리움의 M2 역시 유리와 금속, 콘크리트 등을 활용하여 현대적인 공간을 형성하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외관에는 부식된 스테인리스 스틸과 유리를 사용했으며, 서로 다른 크기의 직육면체 형태를 가진 전시공간들이 불규칙하게 배치되어 있다.
이는 전통적인 미술관의 대칭적이고 규칙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한 설계다.
M2는 지상 2층과 지하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면적은 약 5,167㎡다.
건축물 자체에서도 현대미술의 실험적인 특징을 드러내려 했으며, 빛과 그림자, 공간의 높낮이, 금속과 유리의 질감 등을 활용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미술관 개관 당시에는 한국의 근현대미술과 국제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상설전시 공간으로 사용되었으며, 이후에도 다양한 특별전과 현대미술 소장품 전시에 활용되고 있다.[6]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 렘 콜하스 설계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는 네덜란드의 건축가 렘 콜하스가 설계했다.
렘 콜하스는 현대건축과 도시계획 분야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가진 건축가로, 2000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그는 1974년 설립한 건축사무소 OMA를 중심으로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리움의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역시 기존의 전통적인 미술관 건축과는 다른 실험적인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특히 블랙 콘크리트를 활용하여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형태의 블랙박스 공간을 만들었으며, 지형의 경사를 활용하여 건축물과 주변 공간을 연결했다.
이 시설은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을 위한 목적으로 설계되었으며, 이후 현대미술 특별전과 실험적인 예술 프로젝트에도 활용되고 있다.
특히 블랙박스와 그라운드갤러리 등은 영상과 설치미술, 실험적인 현대미술 작품들을 소개하는 전시공간으로 사용된다.
이처럼 리움은 전통적인 미술품을 전시하는 공간과 현대미술의 실험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을 함께 갖추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7]
로툰다와 중앙 로비
로툰다(Rotunda)는 리움미술관의 중앙 로비에 위치한 원형 공간이다.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이 공간에는 원형의 유리 천창과 나선형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천창을 통해 자연광이 내부로 들어오며, 나선형 계단은 여러 층의 전시공간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중앙 로비는 마리오 보타와 장 누벨, 렘 콜하스가 설계한 세 개의 건축물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2021년 리노베이션 당시에는 로툰다를 중심으로 로비의 인테리어와 관람객 편의시설을 재구성했다.
특히 건축가들이 설계한 기존 건축의 특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조명과 가구, 휴게공간을 설치했다.
리움미술관의 새로운 로고 역시 로툰다의 원형과 나선형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8]
소장품
한국 고미술
리움미술관의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한국의 전통미술과 문화재를 풍부하게 소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불교미술과 고서화, 금속공예품 등 여러 시대의 한국 미술작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는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문화유산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소장품은 삼성 창업주 이병철과 이건희 등이 오랫동안 수집해 온 한국의 문화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표적인 소장품으로는 다음과 같은 작품들이 있다.
- 청동은입사 보상당초봉황문 합: 고려시대에 제작된 청동공예품으로, 은입사 기법을 활용한 정교한 문양이 특징이다.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 청자동채 연화문 표형 주자: 13세기 고려시대에 제작된 청자로, 독특한 형태와 장식기법이 특징이다.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 청자상감 운학모란국화문 매병: 13세기 고려시대의 청자로, 구름과 학, 모란과 국화 등을 상감기법으로 표현했다.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 금동 용두보당: 고려시대에 제작된 금속공예품으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 금관 및 부속금구: 가야시대에 제작된 금관과 장신구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 아미타여래삼존도: 고려시대의 불교회화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한국의 도자기와 불교미술, 금속공예가 오랜 시간에 걸쳐 발전해 온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들이다.
다만 리움의 소장품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과 특정한 작품이 현재 실제 전시되고 있다는 사실은 구분해야 한다.
미술관은 소장품의 보존상태와 전시계획, 다른 기관에 대한 대여 여부 등에 따라 전시작품을 변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9]
고미술 상설전
리움미술관의 고미술 상설전은 M1에서 운영된다.
2026년 기준 M1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국의 여러 시대에 걸친 미술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약 120점의 주요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공간은 네 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 층 | 전시 주제 | 주요 분야 |
|---|---|---|
| 4층 | 푸른빛 문양 한 점 | 고려청자 |
| 3층 | 흰빛의 여정 | 분청사기와 조선백자 |
| 2층 | 감상과 취향 | 고서화와 회화 |
| 1층 | 권위와 신앙, 화려함의 세계 | 불교미술과 금속공예, 나전칠기 |
이러한 구성은 시대와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의 전통미술을 소개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등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뿐 아니라, 불교미술과 고서화를 통해 한국의 종교와 사상, 생활문화가 미술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미술관은 소장품의 세부적인 문양과 구조를 감상할 수 있도록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해설자료 등을 활용하고 있다.[10]
한국 근현대미술
리움미술관은 한국의 근현대미술 작품도 소장하고 있다.
특히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백남준, 이불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관련된 수집·전시활동을 이어 왔다.
한국의 근현대미술은 전통적인 회화에서 출발하여 서양의 미술기법과 현대적인 표현방식을 수용하면서 발전했다.
특히 20세기 후반에는 추상미술과 설치미술, 영상미술 등이 성장했으며, 한국의 현대미술 작가들도 국제적인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했다.
리움은 이러한 한국 미술의 변화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국내 작가들의 성취를 국제적인 현대미술의 흐름과 연결하려 했다.
특히 백남준과 이불 등 국제적으로 활동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은 한국 현대미술이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고 세계적인 미술문화의 일부로 발전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국제 현대미술
리움미술관은 한국 미술품뿐 아니라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도 소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도널드 저드, 아니쉬 카푸어, 데이미언 허스트,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나움 가보 등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회화와 조각, 설치미술,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20세기 이후 현대미술이 전통적인 회화와 조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재료와 기술, 개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설치미술과 미디어아트는 단순히 작품을 눈으로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이 놓인 공간과 관람객의 움직임, 시간과 감각까지 예술적 경험의 일부로 활용한다.
리움은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을 함께 소개하고 있으며, 현대미술의 실험적인 표현방식과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작품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11]
주요 전시
리움미술관은 개관 이후 한국의 전통미술과 국내외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다양한 전시를 개최해 왔다.
특히 2021년 재개관 이후에는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주요 작가들의 개인전과 실험적인 그룹전을 적극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 연도 | 전시 | 주요 내용 |
|---|---|---|
| 2021년 | 《인간, 일곱 개의 질문》 | 인간의 존재와 삶을 주제로 한 재개관 기념전 |
| 2023년 |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 풍자와 사회비판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현대미술 작가의 개인전 |
| 2023년 | 《김범: 바위가 되는 법》 | 김범의 개념미술과 설치작품 소개 |
| 2023년 | 《강서경: 버들 북 꾀꼬리》 | 강서경의 회화와 설치작품 소개 |
| 2024년 | 《필립 파레노: 보이스》 | 영상·설치·소리와 기술을 활용한 현대미술 |
| 2024년 | 《아니카 이: 또 다른 진화가 있다, 그러나 이에는》 | 생물학과 기술, 감각을 연결한 현대미술 |
| 2024년 | 《2024 아트스펙트럼: 드림 스크린》 | 현대미술의 새로운 표현과 실험적인 작업 소개 |
| 2025년 | 《피에르 위그: 리미널》 | 생명과 기술, 환경을 주제로 한 현대미술 |
| 2025~2026년 | 《이불: 1998년 이후》 | 이불의 주요 작품세계와 활동 조명 |
| 2026년 | 《티노 세갈》 | 관람객과 수행자의 관계를 활용한 현대미술 |
| 2026년 |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 | 여성 작가들의 감각적·실험적 공간작업 소개 |
| 2026년 | 《구정아: 우스모스》 | 구정아의 작품세계와 감각적인 설치작업 소개 |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2023년 1월 31일부터 7월 16일까지 리움미술관에서는 이탈리아의 현대미술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개인전 《WE》가 개최되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기존의 사회적 가치관과 권위, 정치적·종교적 상징 등을 풍자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는 익숙한 물건과 인물의 모습을 활용하여 관람객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회적 관념에 의문을 제기하는 방식의 작품을 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주요 작품 38점이 소개되었으며, 현대미술의 의미와 예술작품의 가치에 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벽에 바나나를 붙여 놓은 작품인 《코미디언》이 전시되면서 일반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이 전시는 현대미술이 단순히 아름다운 물건을 만드는 활동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인 질문과 논쟁을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도 기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또한 국내에서 현대미술에 관심이 많지 않았던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지면서 리움미술관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12]
필립 파레노: 보이스
2024년 2월 28일부터 7월 7일까지 리움미술관에서는 프랑스의 현대미술 작가 필립 파레노의 개인전 《보이스》가 개최되었다.
필립 파레노는 전시공간 자체를 하나의 예술적 경험으로 구성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영상과 음악, 조명, 움직이는 물체와 공간의 변화 등을 활용하여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과 환경 자체를 작품의 일부로 만든다.
이번 전시는 리움의 M2뿐 아니라 블랙박스와 그라운드갤러리, 로비와 야외 데크 등 여러 공간에서 이루어졌다.
이러한 방식은 단순히 하나의 전시실에서 여러 작품을 감상하는 전통적인 전시방식과 차이가 있었다.
관람객은 미술관의 여러 공간을 이동하면서 소리와 빛, 영상과 설치작품을 경험하도록 구성되었다.
이는 리움미술관이 건축물 자체의 특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전시방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13]
아니카 이 개인전
2024년 9월 5일부터 12월 29일까지 리움미술관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현대미술 작가 아니카 이의 개인전 《또 다른 진화가 있다, 그러나 이에는》가 개최되었다.
아니카 이는 생물학과 인공지능, 기술과 감각 등 여러 분야를 연결하는 실험적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통적인 회화나 조각의 형태를 넘어 냄새와 미생물, 기계적인 움직임 등 다양한 요소를 예술작품에 활용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 생명과 기술의 관계를 살펴보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같은 시기 리움에서는 《2024 아트스펙트럼: 드림 스크린》이 개최되면서 다양한 현대미술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함께 소개했다.
이러한 전시는 리움이 세계적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뿐 아니라 새로운 예술적 표현과 기술을 탐구하는 미술관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14]
이불: 1998년 이후
2025년 9월 4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리움미술관에서는 한국의 현대미술 작가 이불의 주요 작품을 소개하는 《이불: 1998년 이후》가 개최되었다.
이불은 신체와 성별, 기술과 미래사회, 유토피아와 근대성 등을 주제로 활동해 온 작가다.
특히 거대한 설치작품과 조각,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작업으로 국제적인 현대미술계에서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는 1998년 이후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그의 예술적 관심과 표현방식이 어떠한 변화를 거쳤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는 리움미술관이 한국의 현대미술 작가들을 국제적인 맥락에서 소개하려는 활동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다.
2026년 전시
2026년 리움미술관은 여성 작가들의 실험적인 예술활동과 감각적인 공간작업 등을 소개하는 기획전시를 개최했다.
특히 5월 5일부터 11월 29일까지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이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20세기 중반부터 1970년대까지 활동한 여성 작가들의 작업을 중심으로, 기존의 미술사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실험적인 예술적 시도들을 소개한다.
특히 관람객이 실제 공간 속으로 들어가 작품을 감상하고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9월 5일부터 12월 27일까지는 구정아의 개인전 《우스모스》를 개최한다.
구정아는 사소한 물질과 감각, 시간의 흐름, 공간의 변화를 활용한 실험적인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는 약 30년에 걸친 작가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며, 초기작부터 새롭게 제작한 설치작품까지 다양한 작업을 선보인다.
특히 전시가 M2뿐 아니라 미술관의 여러 공간으로 확장되어 있어, 관람객들은 미술관 전체를 이동하면서 작품과 공간의 관계를 경험할 수 있다.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
리움미술관은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과 성인 관람객 등을 대상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현대미술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작가와 큐레이터가 참여하는 강연과 대담, 전시와 연계한 워크숍, 세미나 등도 개최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단순히 작품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작품을 직접 감상하면서 스스로 질문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현대미술은 작품의 형식과 표현이 다양하기 때문에 작품을 처음 접하는 관람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리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가이드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면서 관람객들이 작품의 배경과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별도의 교육공간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미술을 접하고 예술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활용
리움미술관은 전시와 관람객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DID)를 도입하여 한국의 전통문화재를 보다 자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면 관람객은 실제 작품을 손상하지 않고도 문양과 표면의 세부적인 특징을 확대하여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작품의 뒷면이나 내부 등 일반적인 전시환경에서는 관찰하기 어려운 부분도 디지털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한국의 고미술품처럼 보존에 민감하고 세밀한 장식이 중요한 작품을 소개하는 데 유용하다.
2013년에는 이러한 디지털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1년 재개관 당시에는 디지털 가이드와 미디어월, 관람객 서비스를 개선하면서 디지털 기술의 활용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리움은 전통적인 문화재와 현대적인 기술을 연결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17]
호암미술관과의 관계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은 모두 삼성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사립미술관이다.
그러나 설립 배경과 위치, 건축양식, 전시환경 등에서는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호암미술관은 1982년 이병철의 한국 미술품 수집을 바탕으로 경기도 용인에 설립되었으며,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양식과 전통정원 희원을 갖추고 있다.
반면 리움미술관은 2004년 서울 한남동에 설립되었으며,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현대적인 건축물과 국내외의 현대미술 작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구분 | 리움미술관 | 호암미술관 |
|---|---|---|
| 개관 | 2004년 | 1982년 |
| 위치 | 서울특별시 용산구 | 경기도 용인시 |
| 설립 배경 | 삼성가의 고미술·현대미술 수집과 전시사업 확대 | 이병철의 한국 전통문화재 수집 |
| 건축적 특징 |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현대적인 건축 |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양식 |
| 대표 공간 | M1, M2,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 미술관 본관, 전통정원 희원 |
| 주요 전시 분야 | 한국 고미술과 국내외 현대미술 | 한국 고미술과 국내외 근현대미술 |
| 운영기관 | 삼성문화재단 | 삼성문화재단 |
두 미술관은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에는 모두 국내외 현대미술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호암미술관에서는 전통미술만 전시하고 리움미술관에서는 현대미술만 전시한다는 설명은 정확하지 않다.
특히 호암미술관은 2023년 리노베이션 이후 김환기와 루이즈 부르주아, 김윤신 등의 전시를 개최하면서 현대미술 분야의 활동을 확대했다.
리움 역시 고미술 상설전을 운영하면서 한국의 전통문화재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삼성과의 관계
삼성문화재단의 운영
리움미술관은 삼성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사립미술관이다.
삼성문화재단은 1965년 이병철이 설립했으며, 문화재의 보존과 미술품 수집, 문화예술 후원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미술관의 설립과 운영에는 삼성가의 미술품 수집활동과 재정적 기반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리움은 규모가 큰 현대적인 미술관 시설과 국내외 주요 미술작품을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자본과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리움미술관을 삼성전자의 사업장이나 삼성가 개인의 집이라고 이해하는 것은 부정확하다.
삼성문화재단은 별도의 법률적 지위를 가진 재단이며, 미술관의 운영 역시 재단을 통해 이루어진다.
또한 리움에 전시되는 모든 작품이 삼성가 개인의 소유물인 것은 아니다.
삼성문화재단의 소장품과 다른 기관 및 개인으로부터 대여한 작품 등은 소유관계가 다를 수 있으며, 실제 작품의 소유권과 관리관계는 해당 작품의 자료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홍라희와 이서현
홍라희는 삼성의 미술관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인물이다.
그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했으며, 1995년 호암미술관 관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2004년 리움미술관 개관과 운영에도 관여했으며, 한국의 고미술과 국내외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여러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국내외의 주요 작가들과 미술관을 연결하고 한국의 미술품 수집과 전시사업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2008년과 2017년 두 차례 관장직에서 물러났으며, 2025년에는 명예관장으로 복귀했다.
이후에는 딸 이서현도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미술관 운영에 관여하고 있다.
따라서 리움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병철과 이건희의 미술품 수집뿐 아니라 홍라희와 이서현의 문화예술 활동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건희 컬렉션과의 관계
2020년 이건희가 사망한 뒤 삼성가의 미술품 수집활동은 다시 한번 사회적인 관심을 받았다.
특히 2021년 4월 이건희의 유족들은 고인이 소장하던 문화재와 미술품 약 2만 3,000점을 국가에 기증한다고 발표했다.
기증된 작품들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전달되었으며, 이후 여러 특별전과 순회전을 통해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되었다.
이러한 대규모 기증은 삼성가가 오랫동안 수집해 온 문화재와 미술품의 일부가 공공의 문화유산으로 이전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건희 컬렉션 전체가 리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었다거나, 리움미술관의 모든 작품이 국가에 기증되었다고 이해해서는 안 된다.
이건희의 개인 소장품과 삼성문화재단의 소장품은 소유관계가 다를 수 있으며, 기증 대상에 포함된 작품과 그렇지 않은 작품도 구분된다.
특히 리움은 이건희 컬렉션의 기증 이후에도 자체 소장품을 바탕으로 고미술 상설전과 현대미술 전시를 계속 운영하고 있다.
평가와 논란
한국 미술계에서의 위상
리움미술관은 국내외의 주요 미술품을 소장하고 전시하는 대규모 사립미술관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한국의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와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국제적인 미술관과 협력하고 해외 작가들의 대규모 전시를 개최하면서 한국 미술계와 세계 미술계 사이의 교류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일반 관람객들이 세계적인 현대미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와 별개로 사립미술관의 운영과 전시활동을 무조건 공익적인 활동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
미술관의 설립 배경과 재정구조, 소장품 수집과 전시기획의 방향 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재벌 자본과 미술시장
리움미술관은 삼성이라는 거대한 기업집단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여러 평가를 받아 왔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민간 자본을 활용하여 한국의 문화재를 보존하고 국제적인 수준의 전시를 개최함으로써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존재한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하고 국내에서 전시하는 데에는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므로,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은 한국의 미술문화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대기업과 재벌가에 집중된 경제력이 미술품의 가격과 유통, 전시기획 등에 지나치게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특히 미술시장은 작품의 예술적 가치뿐 아니라 수집가와 미술관, 갤러리 등의 영향력에 따라 가격과 평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중요하다.
또한 기업이 운영하는 미술관의 공공적인 역할과 소장품의 소유구조, 전시와 연구사업의 투명성 등에 관한 관심도 필요하다.
따라서 리움미술관은 한국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대규모 사립미술관이라는 평가와 함께, 경제력이 문화예술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사례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작품들을 사들이고 거장 건축가 세 명을 불러 미술관을 지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삼성의 경제력을 보여준다. 물론 돈이 많다고 반드시 좋은 미술관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이런 규모의 미술관을 만들기가 훨씬 어렵다는 것도 사실이다.
삼성 비자금 사건과 미술품 수집 의혹
2007년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승계 관련 의혹이 제기되면서 삼성가의 고가 미술품 수집활동도 사회적인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당시 삼성의 비자금으로 해외의 고가 미술품을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홍라희도 관련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홍라희는 해당 미술품을 개인 자금으로 구입했다고 주장했으며, 특검은 관련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당시 의혹이 제기되었다는 사실과 실제로 범죄가 입증되었다는 주장은 구분해야 한다.
또한 삼성그룹 전체의 비자금 관련 사건과 홍라희 개인의 미술품 구매 의혹을 모두 동일한 사건으로 이해하는 것도 부정확하다.
이 사건 이후 홍라희는 2008년 관장직에서 물러났으며, 2011년 복귀했다.
관람 안내
리움미술관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에서 도보로 접근할 수 있다.
2026년 10월 기준 관람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표 마감시간은 오후 5시 30분이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에는 휴관한다.
전시는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도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인기 전시는 관람객이 몰릴 수 있으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개인 관람의 경우 관람일 14일 전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한 사람이 최대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고미술 상설전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부 기획전시는 유료로 운영된다.
특히 전시에 따라 관람료와 할인조건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전에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리움미술관은 한남동의 경사진 언덕에 위치하고 있으며, 미술관 측에서도 주차공간이 협소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미술관 내부에는 물품보관함과 편의시설이 있으며, 전시작품의 보존과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대형 가방 등 일부 물품의 반입이 제한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리움미술관은 한국의 전통미술과 국내외 현대미술을 함께 소개하는 대규모 사립미술관으로서 한국 미술문화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특히 삼성가가 오랫동안 수집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기반으로 2004년 개관했으며,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독특한 건축물과 다양한 소장품을 통해 주목받았다.
또한 2021년 재개관 이후에는 국제적인 현대미술 전시와 실험적인 예술 프로젝트를 확대하면서 일반 관람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특히 마우리치오 카텔란과 필립 파레노, 아니카 이와 이불 등 국내외의 여러 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를 통해 한국 미술계와 세계 미술계 사이의 교류를 확대했다.
그러나 리움의 설립과 운영에는 삼성이라는 기업집단의 경제적 기반이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러한 사실은 미술관의 성과와 함께 평가해야 할 부분이다.
거대한 민간 자본을 활용하여 세계적인 작품들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활동은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지만, 동시에 미술시장과 문화예술기관의 운영에 대한 경제적 영향력이라는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움미술관은 단순히 삼성가의 미술품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한국의 전통문화재와 세계적인 현대미술을 연결하는 문화시설이자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이 만들어 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여담
- 리움미술관이라는 이름은 삼성가의 성씨인 Lee와 Museum을 결합한 것이다.
- 2004년 10월 13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에 개관했으며,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한다.
- 호암미술관은 리움보다 22년 앞선 1982년에 개관했다. 두 미술관은 모두 삼성문화재단에서 운영하지만 위치와 건축양식, 전시환경이 서로 다르다.
- 리움미술관의 건축에는 마리오 보타와 장 누벨, 렘 콜하스 등 세계적인 건축가 세 명이 참여했다.
-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M1은 한국의 전통적인 도자기를 상징하는 테라코타 벽돌을 외관에 사용했다.
- 장 누벨이 설계한 M2는 부식된 스테인리스 스틸과 유리 등 현대적인 건축재료를 사용했다.
- 렘 콜하스가 설계한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는 실험적인 전시공간인 블랙박스 등이 설치되어 있다.
- 미술관의 중앙 로비에는 로툰다라는 원형 공간과 나선형 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며, 2021년 새로운 로고를 제작할 때에도 이러한 형태를 참고했다.
- 홍라희는 2004년 리움미술관의 개관 이후 관장으로 활동했으며, 2008년과 2017년 두 차례 관장직에서 물러났다.
- 홍라희는 2025년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 복귀했다. 딸 이서현 역시 미술관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2017년 홍라희의 사퇴 이후 대규모 기획전이 중단되었지만, 미술관이 즉시 완전히 폐관한 것은 아니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제 휴관은 2020년부터 이루어졌다.
- 2021년 10월 8일 새로운 로고와 관람객 편의시설, 전시 개편 등을 통해 재개관했다.
- 재개관 이후에는 고미술 상설전의 무료 관람을 시행하고 있다.
- 2023년 개최된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WE》 전시는 현대미술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대표적인 전시 가운데 하나다.
- 2023년 4월 27일에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에 사용된 바나나를 한 관람객이 먹어 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관람객은 배가 고파서 먹었다고 설명했으며, 미술관은 이후 바나나를 새것으로 교체했다.[18]
온갖 유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일반인들에게 가장 강렬하게 기억된 사건 가운데 하나가 벽에 붙여 놓은 바나나를 누가 먹어 버린 일이었다. 현대미술이라는 것이 참으로 심오하다.
- 다만 《코미디언》의 가격이 바나나라는 과일 자체의 가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해당 작품은 작가의 개념과 설치방식, 작품의 인증과 소유관계를 포함하는 개념미술로 이해해야 한다.
- 리움미술관은 한국의 주요 문화재뿐 아니라 국제적인 현대미술 작품도 소장하고 있다. 그러나 소장품 전체가 항상 전시되는 것은 아니다.
- 2026년에는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과 《구정아: 우스모스》 등의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 리움미술관은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에서 접근할 수 있으며, 한남동의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삼성이라는 기업집단의 재정적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작품과 건축물을 한곳에 모았지만, 결국 그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각자 어떤 작품이 가장 인상적이었는지 이야기한다. 어떤 사람에게는 국보급 고려청자가, 다른 사람에게는 현대미술 설치작품이, 또 다른 사람에게는 누가 먹어 버린 바나나가 가장 기억에 남을 수도 있다.
같이 보기
외부 링크
- 리움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 리움미술관 - 미술관 소개
- 리움미술관 - 마리오 보타와 뮤지엄 1
- 리움미술관 - 장 누벨과 뮤지엄 2
- 리움미술관 - 렘 콜하스와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 리움미술관 - 고미술 소장품
- 리움미술관 - 현대미술 소장품
- 리움미술관 - 전시 안내
- 리움미술관 - 고미술 상설전
- 리움미술관 -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 리움미술관 - 《필립 파레노: 보이스》
- 리움미술관 -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
- 리움미술관 - 《구정아: 우스모스》
- 리움미술관 - 관람 및 교통 안내
- 국사편찬위원회 - 삼성미술관 리움 공식 개관
- 뉴시스 - 리움미술관의 2021년 재개관
- 한국일보 -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복귀
각주
- ↑ 국사편찬위원회 대한민국사연표 - 삼성미술관 리움 공식 개관, 2004년 10월 13일
- ↑ 뉴시스 - '4년간 개점휴업' 리움미술관, 10월 8일 재개관, 2021년 9월 27일
- ↑ 호암미술관·리움미술관 - 새로운 전시, 공간, 서비스 리움·호암미술관 재개관, 2021년 10월 5일
- ↑ 한국일보 - 홍라희, 8년 만에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복귀, 2025년 4월 2일
- ↑ 리움미술관 - M1 건축 소개
- ↑ 리움미술관 - M2 건축 소개
- ↑ 리움미술관 -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건축 소개
- ↑ 리움미술관 - 로비와 로툰다 소개
- ↑ 리움미술관 - 고미술 소장품
- ↑ 리움미술관 - 고미술 소장품 상설전
- ↑ 리움미술관 - 현대미술 소장품
- ↑ 리움미술관 -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 ↑ 리움미술관 - 《필립 파레노: 보이스》
- ↑ 리움미술관 - 《아니카 이: 또 다른 진화가 있다, 그러나 이에는》
- ↑ 리움미술관 -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
- ↑ 리움미술관 - 《구정아: 우스모스》
- ↑ 리움미술관 - 방문 안내 및 디지털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소개
- ↑ 조선일보 - 1억 5,000만 원짜리 바나나 작품, 관람객이 먹은 사건, 2023년 4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