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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마이어의 문명 VII》(Sid Meier's Civilization VII), 통칭 문명 7은 Firaxis Games가 개발하고 2K가 배급한 턴제 4X 전략 게임으로, 문명 시리즈의 일곱 번째 본편이다. 2025년 2월 11일 PC·Mac·Linux·PlayStation 4·PlayStation 5·Xbox One·Xbox Series X/S·Nintendo Switch로 출시됐으며 이후 Nintendo Switch 2와 Meta Quest 3/3S용 VR판도 추가됐다.[1]

전작 문명 6 이후 약 8년 만의 넘버링 신작으로, 그냥 그래픽만 바꿔서 《문명 6.5》를 만드는 대신 게임의 뼈대를 상당부분 뜯어고쳤다. 가장 큰 변화는 한 판을 고대 시대(Antiquity) → 탐험 시대(Exploration) → 현대 시대(Modern)로 나누는 시대 시스템, 지도자와 문명의 분리, 도시와 마을의 이원화, 건설자 삭제, 지휘관 시스템, 영향력 기반 외교 등이었다.[2]

문제는 파이락시스가 신선한 시스템만 뜯어고친 게 아니라 전작에서 멀쩡하게 되던 것도 존나 많이 뜯어냈다는 것이다. 출시 당시에는 매 시대마다 문명을 강제로 갈아타야 했고, UI는 필요한 정보 찾기가 고고학 발굴 수준이었으며, 지도와 게임설정·멀티플레이 기능도 부족해 게임 핵심 아이디어는 괜찮은데 왜 미완성 얼리액세스를 정가 받고 파노라는 평가를 받았다. 개발사도 출시 직후 공식적으로 UI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선언하고 유저들이 요구한 기능을 다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3]

이후 1년 넘게 사실상 게임을 다시 만드는 수준으로 업데이트가 이어졌다. 특히 2026년 5월 무료 Test of Time 업데이트에서는 한 문명을 고대부터 현대까지 계속 플레이할 수 있게 바뀌었고, 욕을 존나 먹던 기존 승리·Legacy Path 시스템도 갈아엎었다.[4] 그래서 2025년 출시판만 해보고 문명 7은 이집트로 시작하면 갑자기 몽골 되고 미국 되는 게임이라고 설명하면 지금은 절반쯤 옛날 얘기다.

2026년 10월 현재 Steam 영어 사용자평가는 약 51% 긍정으로 복합적(Mixed) 상태다. 전문매체 쪽은 PC Metacritic 79점을 기록해 비교적 우호적이었던 반면 실제 이용자 평가는 출시 당시부터 훨씬 험악했다.[5][6] 한마디로 게임 자체가 완전히 똥은 아닌데 문명 팬이 문명 신작에 기대했던 물건이랑 존나 다르게 나와서 처맞은 게임에 가깝다.

시대

출시 당시 핵심 시스템

문명 7의 가장 큰 변화는 한 캠페인을 세 개의 시대 단위로 분리한 것이다.[2]

시대 대략적인 역사범위 특징
고대 시대 초기 문명 형성기 도시국가·초기 제국·기초 과학과 문화
탐험 시대 대항해·중세~근세에 대응 종교·원거리 교역·먼 땅 개척
현대 시대 산업혁명 이후 산업화·세계전쟁·현대 과학

[2]

각 시대마다 기술·사회제도·자원·문명·게임 시스템이 따로 존재하며 시대가 끝나면 모든 플레이어가 동시에 다음 시대로 넘어간다.

시대 하나만 놓고 보면 기존 문명 한 판을 압축해놓은 느낌이다. 도시 펴고 과학 올리고 이웃국가랑 싸우다가 이제 좀 제국 꼴 갖췄다 싶으면 자 여러분 시험지 걷겠습니다 다음 시대 시작합니다 하고 판을 한 번 정리한다.

왜 만들었나

기존 문명 시리즈의 고질적인 문제 가운데 하나는 후반부다.

초반에는 정찰병 하나 움직이면서 부족마을 발견했다고 기뻐하지만 제국이 커지고 도시 스무 개에 유닛 마흔 개 생기면 매 턴 클릭노동이 시작된다. 이미 승패는 100턴 전에 결정났는데 우주선 부품 누르면서 300턴까지 야근하는 경우도 흔했다.

파이락시스는 시대를 나눠 각 구간을 더 짧고 밀도 있게 만들고, 시대 전환 때 시스템과 세계상태를 정리해 중후반의 늘어짐을 줄이려 했다.[2]

발상 자체는 꽤 괜찮았다.

문제는 처음에는 시대 바뀔 때 니가 키우던 문명도 같이 갈아치움이라는 존나 과감한 결정을 끼워넣었다.

문명 교체

출시판

출시 당시에는 시대가 넘어가면 반드시 새로운 시대의 문명을 선택해야 했다.[2]

예를 들어 고대 이집트로 시작해 탐험시대에는 아바스 같은 다른 문명으로 전환하고 현대에는 다시 또 다른 문명을 선택하는 식이다.

이전 문명과 역사적·지리적으로 연결된 문명, 지도자와 관련된 문명, 게임 중 특정 조건을 달성해 해금한 문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구조였다.[2]

파이락시스의 의도는 하나의 국가가 수천 년 동안 같은 모습으로 존재하는 대신 역사는 여러 문명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다는 구조를 게임에 표현하는 것이었다.[2]

철학은 이해가 된다.

그런데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로마 골라서 로마로 우주까지 가야지 ㅋㅋ 했는데 중간에 게임이 로마 서비스 종료됐습니다 다른 나라 고르세요라고 하는 꼴이었다.

Humankind 아니냐

시대마다 문화를 갈아타는 구조 때문에 Amplitude Studios의 Humankind와 비교가 존나 많이 나왔다.

Humankind 역시 시대마다 새로운 문화를 선택해 제국을 변화시키는 것이 핵심 시스템이라 문명 7 발표 직후부터 문명하다가 휴먼카인드 됐노라는 반응이 많았다.

차이는 문명 7에서는 지도자가 계속 유지되며 문명 전환경로와 시대별 게임 시스템을 훨씬 강하게 설계했다는 점이다.

그래도 겉으로 보이는 아이디어가 닮은 건 어쩔 수 없다.

Test of Time 이후

2026년 5월 19일 무료 Test of Time 업데이트가 나오면서 이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4]

현재는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 시대가 바뀔 때 다른 문명으로 진화한다.
  • 처음 선택한 문명을 끝까지 유지하는 Time-Tested Civilization으로 플레이한다.

즉 이제 로마 잡고 현대까지 로마로 버틸 수 있다.

출시 후 1년 3개월 만에 문명 게임에서 한 문명으로 끝까지 문명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 문장만 떼놓으면 존나 웃기지만 실제로 중요한 업데이트였다.

Syncretism

한 문명을 시대 밖에서도 계속 사용하면 해당 문명의 원래 전성시대(Apex Age)를 벗어났을 때 Syncretism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4]

다른 문명의 고유 유닛이나 고유 기반시설을 받아와 조합하거나, Affirmation을 통해 자기 문명의 특징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고대 문명을 현대까지 억지로 들고 가면서 아무 특성도 없는 깡통 문명이 되는 구조는 아니다.

지도자와 문명 분리

문명 7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지도자와 문명을 독립적으로 선택한다.[7]

예전에는 간디를 고르면 인도, 진시황을 고르면 중국처럼 지도자와 국가가 사실상 세트였다.

이번에는 원하는 지도자와 원하는 문명을 조합할 수 있다.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공자로 로마를 통치하는 식의 정신나간 역사도 만들 수 있다.

문명 시리즈 특성상 원래도 간디가 핵미사일 쏘고 아즈텍이 우주선 만드는 게임이었으니 이제 와서 역사적 정확성을 찾는 것도 좀 웃기긴 하다.

지도자의 범위

지도자도 전통적인 왕·대통령만 넣지 않는다.

공자, 마키아벨리, 벤저민 프랭클린처럼 국가 최고지도자가 아니었던 역사인물도 지도자로 등장한다.[8]

이는 `국가를 직접 통치한 사람`보다 `인류 역사와 문명에 큰 영향을 준 인물`까지 범위를 넓힌 결과다.

덕분에 역사덕후들은 얘가 왜 국가 지도자냐로 싸우고 게임하는 사람은 능력치 좋은 놈 골라서 이집트 왕 시킨다.

도시와 마을

모든 정착지가 도시가 아니다

문명 7에서는 정착지가 도시(City)와 마을(Town)로 나뉜다.[9]

게임 시작 시 수도는 도시지만 이후 개척자로 세우는 정착지는 기본적으로 마을이다.

마을에는 생산목록이 없다. 마을의 생산력은 금으로 변환되며 플레이어가 건물 하나하나 생산명령을 내릴 필요가 없다.[9]

원한다면 금을 투자해 마을을 도시로 승격시킬 수 있다.

문명 6에서 도시 25개 펴놓고 매 턴마다 이 도시는 뭐 만들지 클릭하던 인간을 구제하려고 만든 시스템이다.

마을 전문화

인구가 충분히 성장하면 마을을 특정 역할로 전문화할 수 있다.[9]

  • 농업 마을
  • 어업 마을
  • 광업 마을
  • 교역 전초기지
  • 요새 마을
  • 종교 중심지
  • 연결 중심지
  • 산업 마을 등

도시 몇 개를 핵심 생산기지로 키우고 주변에 마을을 잔뜩 깔아 식량·금·자원 등을 공급하는 구조가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문명 7에서 평가가 상대적으로 괜찮았던 변화 가운데 하나다. 넓게 확장하면서도 도시마다 생산큐를 존나 관리해야 하는 피로도를 줄였다.

건설자 삭제

문명 6에서 타일개선을 담당하던 건설자가 삭제됐다.[9]

정착지가 성장해 인구가 증가하면 새로운 인구를 타일에 배치하면서 해당 타일의 개선시설도 자동으로 건설된다.

즉 예전처럼 건설자 뽑아서 세 칸 걸어가고 농장 짓고 충전횟수 다 써서 죽고 또 뽑는 노동이 사라졌다.

건설자: 뒤짐

ㄴ수천 년 동안 제국 인프라를 책임졌는데 인구 증가 버튼 하나에 일자리 뺏김

ㄴ자동화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대신 어느 타일을 성장시키느냐가 곧 어느 개선시설을 만들 것이냐와 연결돼 도시성장 자체가 더 중요한 의사결정이 됐다.

전투

군대 지휘관

전투에서 가장 큰 변화는 군대 지휘관(Army Commander)이다.[10]

지휘관은 주변의 여러 군사유닛을 한 칸에 묶어 이동시킬 수 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다시 주변 타일에 유닛을 펼쳐 전투한다.

문명 5 이후 한 타일 한 유닛 원칙 때문에 전쟁하러 병력 스무 마리 끌고 가다 산길에서 교통체증 걸리는 문제가 있었는데, 지휘관에게 부대를 포장해서 보내면서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한 타일 한 유닛은 유지하고 싶은데 행군은 좆같음 → 가방에 군대 넣어서 들고 감이라는 상당히 문명다운 해결책이다.

진급

전작과 달리 일반 전투유닛이 아니라 지휘관이 경험치를 얻고 진급한다.[10]

지휘관의 진급을 통해 주변 군대 전체를 강화하는 방식이라 오래 살아남은 지휘관의 중요성이 커졌다.

전쟁하다 병사 20명이 죽어도 장군 하나 살아 돌아오면 다음 전쟁에도 써먹는다.

현실적이라고 해야 하나 존나 냉혹하다고 해야 하나.

외교

영향력

새로운 자원 영향력(Influence)이 외교의 핵심 화폐다.[11]

영향력은 턴마다 축적되며 다음과 같은 행동에 사용된다.

  • 다른 지도자와 공동 프로젝트 진행
  • 조약
  • 제재
  • 첩보
  • 독립세력과 관계 구축
  • 전쟁 지원 조정

예전처럼 AI한테 말 열두 마리와 철 두 개 던져놓고 이거 국경개방이랑 바꿀래? 하며 흥정하는 미니게임은 줄었다.

파이락시스는 이런 자잘한 교섭보다 국가 사이의 전체적인 외교관계를 관리하는 방향을 선택했다.[11]

전쟁 지원

전쟁에는 전쟁 지원과 전쟁피로도가 적용된다.[11]

명분 없이 전쟁을 걸면 상대방이 더 많은 전쟁지원을 얻을 수 있고 지원이 부족한 쪽은 행복도와 전투력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영향력을 사용해 자기 전쟁지원을 올리거나 다른 나라의 전쟁에 개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전처럼 저놈 얼굴 좆같네 선전포고를 눌러도 되기는 하는데 이제 국내 여론이 같이 좆될 수 있다.

독립 세력

기존 시리즈의 야만인과 도시국가 역할을 독립 세력이 어느 정도 통합했다.

초기에는 적대적인 세력으로 등장해 주변을 공격할 수 있지만 영향력을 투자하고 관계를 발전시키면 도시국가로 발전할 수 있다.

즉 야만인 마을 하나 보자마자 군대로 밀어버릴 수도 있고 얘네 투자 좀 하면 나중에 내 편 될 것 같은데 하면서 외교적으로 키울 수도 있다.

야만인도 이제 스타트업 투자 받는다.

승리

출시 당시 Legacy Path

출시판에는 각 시대마다 군사·문화·과학·경제 등의 Legacy Path 목표가 존재했다.

시대별 목표를 진행하면서 유산점수를 모으고 다음 시대에 보너스를 가져가는 것이 핵심이었다.

문제는 목표가 지나치게 체크리스트처럼 느껴지고, 플레이어가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제국을 운영하기보다 게임이 지정한 숙제를 수행하게 만든다는 비판이 있었다.

문화승리 하고 싶은데 게임이 “이번 시대 과제부터 제출하세요” 하는 느낌이었다.

Test of Time 이후

2026년 Test of Time 업데이트에서 Legacy Path가 완전히 삭제되고 Triumph 시스템으로 대체됐다.[4]

Triumph는 다음 여섯 속성과 연결된 선택형 목표다.

  • 군사
  • 문화
  • 과학
  • 경제
  • 외교
  • 확장

필수 진도표라기보다 플레이 중 달성할 수 있는 도전과제에 가까운 구조로 바뀌었다.

동시에 승리 시스템도 캠페인 전체에서 어떤 분야를 얼마나 지배했는지 반영하도록 전면 개편됐다.[4]

쉽게 말해 출시 당시 숙제노트였던 걸 1년 넘게 욕먹고 선택과제로 바꿨다.

위기

각 시대 후반에는 제국 전체에 영향을 주는 위기가 발생한다.

사회불안·침략·질병 등 시대적 혼란을 표현하며 플레이어는 불리한 위기정책을 선택하면서 시대 마지막 구간을 버텨야 한다.

이는 시대가 끝날수록 제국이 점점 강해져 그냥 엔터만 누르는 문제를 줄이기 위한 장치다.

아이디어는 좋지만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시대 끝날 때쯤 제국 잘 굴러가는데 게임이 갑자기 행복하셨죠? 이제 불행해지십시오 하고 디버프를 던지는 느낌도 있다.

지도

항해 가능한 강

일부 큰 강은 항해 가능한 강로 표현된다.

기존 문명에서 강이 단순히 타일 사이에 그려진 선이었다면 문명 7에서는 일부 강이 실제로 이동 가능한 수로가 된다.

해군과 도시배치, 교역에 영향을 주며 지도 자체가 전작보다 훨씬 입체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요소다.

먼 땅

탐험 시대가 시작되면 대양을 건너 먼 땅으로 진출하는 것이 중요해진다.[2]

고대에는 접근하지 못했던 다른 대륙과 문명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대항해시대의 느낌을 구현한다.

출시 당시 멀티플레이 인원 제한도 이 구조와 묶여 있어 욕을 먹었으며 개발사는 이후 Distant Lands 시스템을 조정해 모든 시대에서 더 많은 플레이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3]

UI

출시 당시

문명 7 출시 초기에 가장 심하게 처맞은 부분 가운데 하나다.

정보가 지나치게 숨겨져 있고, 마우스를 여러 단계 올려야 수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지도 가독성·메뉴 배치·알림·보고서·외교정보 등이 전작보다 불편하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개발사는 출시 직후 공식 성명에서 아예 UI 개선을 최우선 과제라고 선언했다.[3]

대형 AAA 게임 회사가 출시 며칠 만에 여러분 말이 맞습니다 UI부터 고치겠습니다라고 공지했다는 것 자체가 상태를 설명한다.

콘솔 때문에 망쳤냐

PC 유저 사이에서는 PC·콘솔 동시출시를 위해 인터페이스를 단순화하면서 PC UI까지 불편해진 것 아니냐는 불만이 많았다.

실제로 문명 7은 시리즈 최초로 PC와 주요 콘솔에 동시에 출시된 본편이다.[1]

다만 UI 설계가 왜 그렇게 됐는지 개발사가 공식적으로 `콘솔 때문에 그랬다`고 인정한 것은 아니므로 그 부분은 유저들의 해석이다.

확실한 건 마우스로 하는데도 패드용 메뉴 만지는 기분 난다는 욕을 존나 먹었다는 것이다.

이후

2025년 내내 UI 개선패치가 이어졌고 2026년 Test of Time 및 1.5.0 업데이트에서도 정보표시와 지도도구 등이 추가됐다.[4][12]

출시판보다는 상당히 개선됐지만 Steam 평가가 여전히 복합적이라는 점에서 모든 불만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5]

출시

2025년 2월 11일

2025년 2월 11일 전 세계에 출시됐다.[1]

PC에서 먼저 발매하고 몇 년 뒤 콘솔 이식하던 과거와 달리 처음부터 PC와 콘솔에 동시출시했다.

Deluxe·Founders Edition 구매자는 2월 6일부터 얼리액세스가 가능했다.[7]

이게 결과적으로 존나 안 좋은 의미의 얼리액세스가 됐다.

정식출시 며칠 전 돈 더 낸 팬들이 먼저 들어가 UI와 버그를 몸으로 발견하면서 Steam 평가를 박살냈다.

크로스플레이 문제

출시 직후 PC가 콘솔보다 빠르게 핫픽스를 받으면서 버전차이가 발생했고 일부 플랫폼 간 크로스플레이가 일시적으로 제한되는 문제도 있었다.

콘솔 동시출시를 그렇게 자랑했는데 첫 주부터 서로 버전이 달라 같이 못 하는 상황이 생겼다.

평가

전문매체

전문매체 평가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PC판 Metacritic은 79점을 기록했다.[6]

시대 시스템과 도시·마을 구조, 지휘관, 중후반 템포 개선 등을 높게 평가한 리뷰가 많았다.

즉 게임 디자인 자체가 아무 생각 없이 만든 폐기물이라는 평가는 아니었다.

유저

문제는 실제 구매자 반응이었다.

2026년 10월 현재 Steam 영어 리뷰는 약 51% 긍정으로 여전히 `복합적`이며, 한국어 리뷰도 긍정적이라고 보기 힘든 상태다.[5]

주요 불만은 다음과 같았다.

  • 출시 당시 강제 문명교체
  • 불편한 UI
  • 전작보다 부족한 지도·게임 설정
  • 작은 지도와 멀티플레이 제한
  • 일부 시스템의 단순화
  • 시대 전환 때 제국의 연속성이 끊기는 느낌
  • 부족한 문명·지도자 콘텐츠
  • DLC 중심 판매구조
  • 버그와 성능문제
  • 전작 완성판과 비교했을 때 빈약한 기본판

반대로 긍정적으로 평가된 요소도 있다.

  • 마을·도시 분리
  • 건설자 삭제
  • 지휘관 시스템
  • 뛰어난 지도 그래픽
  • 시대별 문명의 개성
  • 중후반 템포 개선
  • 음악과 사운드
  • 플레이 방식 자체를 크게 바꾸려 한 시도

아이디어: 좋음 / 출시상태: 씨발 / 업데이트 의지: 매우 강함 정도로 요약 가능하다.

문명 6과 비교

요소 문명 6 문명 7
문명 한 문명을 끝까지 유지 출시판은 시대마다 교체, 2026년부터 유지 가능
지도자 문명과 거의 고정 조합 문명과 독립적으로 선택
도시 정착지는 모두 도시 도시·마을 구분
건설자 존재 삭제
군사 진급 개별 유닛 지휘관 중심
외교 자원 외교적 환심 등 영향력
시대 연속된 하나의 게임 명확한 시대별 챕터
후반 관리 도시·유닛이 늘면서 클릭지옥 상당부분 간소화
출시 몇 년 뒤 완성도 DLC 포함 존나 많음 아직 계속 공사 중

문명 6 완성판에는 수년 동안 쌓인 확장팩과 문명·지도자·모드가 다 들어 있으므로 2025년 기본 문명 7과 콘텐츠량을 직접 비교하면 문명 7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원래 문명은 DLC 다 나오면 완성됨 ㅋㅋ이 출시판 상태에 대한 면죄부가 되는 것도 아니다.

돈은 출시날 완제품 가격으로 받았다.

DLC

문명 7도 전통을 배신하지 않고 DLC를 존나 판다.

2026년 Settler's Edition 기준 주요 추가콘텐츠에는 다음이 포함된다.[13]

  • Tecumseh and Shawnee Pack
  • Crossroads of the World Collection
  • Right to Rule Collection
  • 여러 지도자 Persona
  • 추가 문명·지도자·자연경관
  • 꾸미기 콘텐츠

Crossroads of the World에는 에이다 러브레이스·시몬 볼리바르와 카르타고·대영제국·네팔·불가리아 등이 추가됐고, Right to Rule에는 칭기즈 칸·락슈미 바이와 아시리아·대월·카자르·신라 등이 포함됐다.[13]

신라

한국계 문명으로 신라가 Right to Rule Collection을 통해 추가됐다.[14]

기존 시리즈에서 한국은 조선·한국이라는 이름으로 자주 등장했지만 문명 7의 시대별 문명 시스템에 맞춰 고대 문명으로 신라가 등장한 것이다.

한국 유저 입장에서는 신라 나온다는 소식은 반가운데 기본게임이 아니라 DLC인 점에서 역시 2K답다는 반응이 나올 만하다.

삼국통일하려면 카드부터 통일해야 한다.

Test of Time

2026년 대수술

2026년 5월 19일 나온 무료 Test of Time은 일반 패치보다 사실상 확장팩급 시스템 개편이다.[4]

주요 변경점은 다음과 같다.

  • 한 문명으로 전 시대 플레이 가능
  • 문명 교체는 선택사항으로 변경
  • Syncretism·Affirmation 추가
  • 승리 시스템 전면 개편
  • Legacy Paths 삭제
  • Triumphs 추가
  • Fractal Continent 지도 추가
  • Commerce 화면 추가
  • Advisor Council 추가
  • 지도생성 개선
  • Specialist·Biome 조정
  • 신규 내러티브 이벤트
  • 무료 지도자 알렉산드로스 대왕 추가

[4]

2K는 이를 출시 후 가장 크고 근본적인 업데이트라고 설명했으며, 파이락시스는 1년 이상 축적된 플레이어 피드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4]

좋게 말하면 유저 피드백을 존나 잘 들었다.

나쁘게 말하면 출시판에서 욕먹은 핵심 시스템을 1년 뒤 다시 만들었다.

1.5.0

2026년 9월 업데이트 1.5.0에서는 팬들이 오랫동안 요구하던 True Start Location Earth 지도가 추가됐다.[12]

실제 지구 지형을 본떠 만든 Huge 크기의 지도이며 선택한 문명의 역사적 수도를 기준으로 시작위치가 정해진다.

나일강·아마존강 같은 대형 강은 항해 가능한 강으로 구현됐고, 게임성을 위해 유럽·일본·하와이 등 일부 지역의 크기를 실제 비율보다 확대했다.[12]

또한 Shuffle·Terra Incognita 지도의 새 버전, UI 개선, Radial Ruler, DLC 지도자 도전과제 등이 추가됐다.[12]

9월 30일에는 1.5.0 이후 발생한 현대시대 크래시와 일부 자원 생성 문제 등을 수정하는 핫픽스가 나왔다.[12]

2026년에도 크래시 핫픽스가 나오는 걸 보면 게임이 아직도 문명을 건설하는 중이다.

앞으로

네 번째 시대

2026년 9월 파이락시스는 2027년 무료 Arc of Tomorrow 업데이트를 발표했다.[15]

기존의 세 시대 뒤에 원자력 시대(Atomic Age)를 추가해 플레이 가능 연대를 1950년대부터 2050년대까지 확장할 예정이다.[16]

추가 예정 요소에는 다음이 있다.

  • 원자력 시대 문명과 지도자
  • 새로운 기술·사회제도
  • 대리전
  • 핵무기 운반·방어
  • 핵군축 협상
  • 상호확증파괴
  • 새로운 Triumph
  • 간디 복귀

[15][16]

문명 시리즈답게 결국 간디와 핵무기를 다시 같은 문장에 넣을 수 있게 됐다.

왕의 귀환이다.

Earthrise

원자력 시대 업데이트 이후에는 첫 대형 유료 확장팩 Earthrise가 예정돼 있다.[15]

우주 프로그램을 건설하고 태양계의 행성·위성·소행성에 탐사임무를 보내는 시스템이 추가될 예정이다.

파이락시스에 따르면 별도의 육각형 화성맵을 하나 더 여는 구조가 아니라 태양계를 노드 방식으로 탐사하는 시스템에 가깝다.[16]

지상에서는 지형개조와 자연재해 대응, 토목공학 관련 시스템도 추가할 계획이다.[16]

문명에서 우주선 발사하면 게임 끝나던 시절에서 이제는 그래서 그 우주선 타고 어디 갈 건데?까지 DLC로 팔기 시작했다.

VR

2025년에는 Meta Quest 3·3S 전용 Civilization VII - VR도 출시됐다.

PlaySide Studios가 Firaxis와 협력해 개발했으며 테이블 위에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플레이하는 형태다.[14]

문명 한 판 하면 원래도 현실시간이 사라지는데 이제 헤드셋까지 씌워서 현실세계 자체를 안 보이게 만들었다.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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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시리즈답게 음악은 평가가 좋은 편이다.

각 문명과 시대의 문화적 배경을 반영한 음악이 시대가 발전할수록 편곡과 악기구성이 변화하며, 하나의 캠페인 안에서 문명이 바뀌는 시스템 때문에 다양한 지역음악을 듣게 된다.

게임 본편에 욕하는 유저도 음악에는 상대적으로 관대한 경우가 많다.

문명 시리즈에서 그래픽·UI·밸런스는 싸워도 음악팀 욕하는 놈은 상대적으로 보기 힘들다.

그래픽

문명 6의 과장된 카툰풍에서 한 단계 현실적인 미니어처·디오라마풍으로 변화했다.

지도에서는 도시가 성장하면서 건물이 타일 위에 촘촘하게 연결되고 산·강·농지·도시가 하나의 거대한 모형처럼 보인다.

특히 항해 가능한 강과 도시 확장 모습은 시리즈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도 있다.

정작 예쁜 지도를 감상하려고 하면 UI에서 필요한 정보 찾다가 빡칠 수 있었던 게 출시 초기 문제였다.

사양

PC판은 Steam과 Epic Games Store에서 판매된다.

Steam판은 Denuvo Anti-Tamper를 사용하며 오프라인 싱글플레이에는 2K 계정이 필수는 아니지만 온라인 상호작용에는 2K 계정이 요구된다.[5]

한국어 인터페이스·자막과 한국어 음성을 지원한다.[5]

문명 특유의 중독성

시스템을 아무리 바꿔도 한 턴만 더는 살아 있다.

탐험가 하나만 움직이고 끄려고 했는데 옆나라가 도시 하나 박음 → 저거 처리하고 끄려고 전쟁 준비함 → 전쟁 끝나니 기술 하나 남음 → 기술 찍고 끄려고 했는데 시대가 넘어감 → 새 문명 세팅만 하고 끄려고 함 → 해 뜸.

문명 7의 진짜 최적화 문제는 GPU가 아니라 인간 수면시간이다.

여담

출시판과 현재판이 꽤 다르다

문명 7 관련 2025년 초 리뷰나 위키를 볼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다.

당시 게임의 핵심이던 강제 문명교체와 Legacy Path는 2026년 Test of Time에서 각각 선택사항과 Triumph 시스템으로 크게 변경됐다.[4]

그래서 초기 리뷰에 적힌 시스템 설명 중 일부는 현재 게임과 맞지 않는다.

게임 나온 지 1년 반인데 옛날 공략 보면 고대문서가 된다.

문명 유지 기능이 출시 후 추가됐다

이 게임을 까는 밈 가운데 가장 강력한 문장이다.

“

문명 7에 드디어 문명을 계속 플레이하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

웃기려고 지어낸 문장이 아니라 2026년 Test of Time 업데이트의 핵심 기능을 거의 그대로 요약한 것이다.[4]

간디는 2027년에 돌아온다

초기 문명 7에는 시리즈 상징 같은 존재인 간디가 지도자로 없었다.

2026년 공개된 Arc of Tomorrow에서 간디의 복귀가 공식 발표됐다.[15]

그리고 하필 같은 업데이트에서 핵무기·핵전쟁·상호확증파괴 시스템이 강화된다.

파이락시스가 뭘 원하는지 너무 명확하다.

지구맵도 1년 반 뒤에 왔다

True Start Location Earth 지도는 2026년 9월 1.5.0에서 추가됐다.[12]

문명 시리즈에서 지구맵을 원하는 사람이 존나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출시판에 없었던 것이 꽤 큰 불만요소였다.

문명 6으로 돌아가는 사람도 많았다

문명 6는 두 개의 대형 확장팩과 수많은 DLC가 쌓인 완성판이고, 문명 7은 출시 당시 콘텐츠도 적고 시스템도 크게 달랐기 때문에 적응하지 못한 기존 팬 상당수가 다시 전작으로 돌아갔다.

Steam 평가 차이를 보면 이 현상이 꽤 오래 갔음을 알 수 있다.

문명 신작 나왔는데 구작 동접자가 더 신경 쓰이는 상황은 개발사 입장에서 기분 존나 묘했을 것이다.

그래도 계속 고치고 있다

출시 후 반응이 안 좋다고 버리는 대신 UI·지도·멀티플레이·문명교체·승리조건까지 계속 손대고 있다.

특히 Test of Time은 출시 철학 일부를 뒤집으면서까지 유저 요구를 반영한 업데이트다.

따라서 문명 7의 최종평가는 개발지원이 끝난 뒤 다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문명 시리즈 전통상 본편 출시날보다 확장팩 두세 개 나온 뒤가 진짜 출시일이라는 농담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 농담이 존나 설득력 있다.

주요 연혁

날짜 내용
2024.08 게임플레이 최초 공개
2025.02.06 Deluxe·Founders Edition 얼리액세스
2025.02.11 정식 출시
2025.02 출시 직후 UI·멀티플레이·기능부족 논란, Firaxis 개선계획 발표
2025.03~ UI·AI·게임설정 등 지속 업데이트
2025.06 Nintendo Switch 2판 출시
2026.05.19 대규모 무료 Test of Time 업데이트
2026.09.15 업데이트 1.5.0, True Start Location Earth 지도 추가
2026.09 2027년 Arc of Tomorrow·Earthrise 공개
2026.09.30 1.5.0 안정성 핫픽스
2027 예정 무료 Atomic Age 업데이트 Arc of Tomorrow
2027 이후 예정 유료 확장팩 Earthrise

[1][3][4][12][15]

주요 용어

용어 설명
문명 7 《Sid Meier's Civilization VII》의 한국어 통칭.
Age 캠페인을 나누는 시대 단위.
Time-Tested Civ 하나의 문명을 여러 시대에 걸쳐 계속 사용하는 2026년 추가 시스템.
Syncretism 다른 문명의 고유 유닛·기반시설 등을 받아오는 시스템.
Triumph Test of Time에서 Legacy Path를 대체한 선택형 목표.
Town 생산큐 없이 생산력을 금으로 전환하는 보조 정착지.
Army Commander 여러 군사유닛을 묶어 이동시키고 지휘하는 유닛.
Influence 외교행동에 사용하는 자원.
Arc of Tomorrow 2027년 예정된 무료 원자력 시대 업데이트.
Earthrise 우주개발과 환경·토목 시스템을 추가할 예정인 유료 확장팩.

검색할 때

관련 자료를 찾을 때는 문명 7, 문명 VII, Civilization VII, Civ 7, 문명 7 Test of Time, 문명 7 문명 교체, 문명 7 한 문명, 문명 7 신라, 문명 7 1.5.0, 문명 7 Atomic Age, Civilization VII Arc of Tomorrow, Civilization VII Earthrise 등의 검색어를 함께 사용하면 좋다. 특히 2025년 출시판과 2026년 이후의 게임 시스템이 상당히 다르므로 공략·평가를 찾을 때 작성날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같이 보기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