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제21·22대 국회의원 용혜인 龍慧仁 | Yong Hye-in | |
| 출생일 | 1990년 4월 12일 (36세) |
| 출생지 | |
| 국적 | |
| 학력 |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수료 |
| 소속 정당 | 기본소득당 |
| 의원 선수 | 2 |
| 의원 대수 | 제21·22대 |
| 주요 경력 | 제21·22대 국회의원 기본소득당 당대표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기본소득당 안산시지역위원장 기본소득당 제1·3기 상임대표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제21대 국회 기본소득연구포럼 책임연구위원 제21대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 4.16연대 운영위원 |
| 현직 | 제22대 국회의원 기본소득당 당대표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
| SNS | 인스타그램 | 페이스북 |
용혜인(龍慧仁, 1990년 4월 12일~)은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 기본소득당 소속 제21·22대 국회의원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을 제안하면서 대중에게 처음 이름을 알렸고, 이후 기본소득 운동을 중심으로 정치활동을 이어왔다.
2020년 기본소득당을 창당해 초대 상임대표를 맡았으며, 같은 해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비례대표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해 제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도 민주당 주도의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다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1]
거대 양당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원내 1석짜리 정당 정치인인데, 이상하게 국회에서 존재감은 어지간한 중진보다 크다. 기본소득, 재난안전, 노동, 여성·가족, 사회적 약자 문제 같은 분야에서 메시지를 존나 선명하게 내는 편이고, 덕분에 지지자들에게는 소수정당인데 할 말은 다 하는 정치인, 반대편에서는 민주당 위성정당을 두 번 타고 국회의원이 된 사실상 범민주당 정치인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다.
2026년 8월 30일 이재명 정부의 두 번째 개각에서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전격 지명됐다. 1990년생인 용혜인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정식 임명될 경우 대한민국 최초의 1990년대생 장관이 된다.[2]
이 인선은 발표되자마자 야권은 물론 범여권 지지층에서도 상당한 논쟁거리가 됐다. 지지자들은 청년·여성·돌봄 정책을 실제로 다뤄온 재선 의원이라는 점을 평가했지만, 반대 측에서는 과거 페미니즘·차별금지법 관련 입장과 두 차례 위성정당 비례대표 당선, 그리고 장관이 되더라도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방침까지 한꺼번에 끄집어내면서 논쟁이 붙었다.[3][4]
생애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났으며 안산에서 성장했다.
경안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했다. 공식 이력상 2017년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5]
대학 시절부터 사회운동에 참여했으며, 특히 2014년 세월호 참사가 정치활동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
세월호 참사와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을 제안하면서 처음 널리 알려졌다.
'가만히 있으라'는 세월호 침몰 당시 학생들에게 내려진 선내방송 지시를 역설적으로 사용한 표현이었다. 참가자들은 입을 막거나 침묵한 채 행진하면서 정부의 참사 대응을 비판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용혜인은 이 집회와 관련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됐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1]
이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나선 유가족들을 지켜본 것이 정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
용혜인 정치경력의 출발점 자체가 세월호 참사였기 때문에 이후 국회에서도 재난·참사·안전 문제에 상당한 비중을 두게 된다.
기본소득 운동
용혜인의 이름에서 사실상 떼어놓기 힘든 게 기본소득이다.
모든 국민에게 자산이나 노동 여부와 관계없이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의 현금을 지급한다는 정책으로, 용혜인은 정치권에서도 기본소득을 가장 강하게 주장해온 인물 중 한 명이다.
2017년 기본소득정치연대 대표 등을 맡았고, 2018년에는 경기도 기본소득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5]
당시 경기도지사가 바로 이재명이었다.
2019년 기본소득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했고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창당준비위 행사에 참석해 용혜인과 기본소득 정책을 놓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1]
2020년에는 모든 국민에게 월 60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을 장기적인 정책목표로 내걸고 기본소득당을 창당했다.
기본소득이라는 정책 하나를 거의 당명으로 박아놓은 셈이라 기본소득당이 무슨 정당인지 당 이름만 봐도 설명이 끝난다.
기본소득당
2020년 1월 기본소득당을 창당하고 초대 상임대표를 맡았다.
기본소득당은 경제정책으로 기본소득을 중심에 두면서 노동권, 여성·소수자 권리, 기후위기, 사회적 약자 문제 등에 진보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다만 정당 규모 자체는 매우 작다.
독자적으로 전국 선거에서 의미 있는 득표율을 확보하기 어려운 수준이었고, 실제 용혜인의 두 차례 국회 입성도 모두 민주당이 주도한 비례대표 연합정당을 통해 이뤄졌다.
이 때문에 용혜인의 정치적 능력을 평가할 때도 소수정당 정치인으로 원내에서 독자적인 의제를 만들어냈다는 평가와 민주당의 비례대표 플랫폼 없이는 국회 진입 자체가 어려웠다는 평가가 항상 같이 붙는다.
제21대 국회의원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기본소득당 후보로 따로 출마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참여한 범여권 비례대표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에 합류했다.
비례대표 5번을 받아 당선되면서 만 30세에 국회의원이 됐다.
더불어시민당은 선거 이후 민주당과 합당하기로 했지만 용혜인은 합당 직전 당에서 제명되는 방식으로 기본소득당으로 돌아왔다.
일반적으로 정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이 자진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지만 당에서 제명되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연합정당에 들어갔다가 선거가 끝난 뒤 원래 정당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이 제도를 활용했다.
정치적으로 보면 꽤 희한한 구조다. 기본소득당 후보인데 더불어시민당 이름으로 투표를 받아 당선되고, 당선 뒤에는 더불어시민당에서 제명된 다음 다시 기본소득당 의원이 된 것이다.
물론 이것은 당시 범여권 비례연합에 참여한 군소정당들과 민주당이 사전에 합의한 방식이었다.
의정활동
21대 국회 전반기에는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했고, 후반기에는 행정안전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등에 참여했다.[5]
기본소득 관련 법안과 재난지원금, 조세개혁 등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기본소득 도입을 강하게 주장했다.
거대정당 의원보다 언론 노출이 훨씬 어려운 1석짜리 정당 의원이었지만 국정감사나 기자회견에서 이슈를 잡아내는 능력은 상당히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태원 참사
2022년 이태원 압사 사고 이후에는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5]
세월호 참사 이후 정치활동을 시작한 만큼 재난안전 분야에서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찰과 행정안전부, 서울시 등의 사전 대응과 참사 이후 책임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도 재난안전과 경찰행정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뤘으며, 이후 국회 국민생명안전포럼 대표의원을 맡았다.
제22대 총선
2024년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기본소득당은 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 등과 함께 새진보연합을 구성했다.
이후 새진보연합은 다시 민주당과 진보당 등이 참여한 비례대표 연합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합류했다.
여기서 용혜인이 또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됐다.[6]
결국 당선 가능한 순번을 받아 제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1대도 민주당 위성정당, 22대도 민주당 주도 비례연합.
두 번 연속으로 이런 루트를 타면서 용혜인의 정치경력에서 가장 끈질기게 따라붙는 논란도 만들어졌다.
비례대표 재선 논란
2024년 총선 당시부터 상당한 논란이 있었다.
용혜인은 지역구 선거에서 유권자에게 직접 선택받은 적 없이 두 차례 연속 민주당 계열 비례연합을 통해 당선됐다.
제3지대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군소정당이 거대정당의 비례대표 명부에 기대 정치적 생명을 연장한다는 강한 비판이 나왔다.[7]
일부에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가 소수정당의 독자적인 지지율을 의석에 반영하는 데 있는데, 거대정당과 연합한 뒤 당선 가능 순번을 배분받는 방식은 제도의 취지를 왜곡한다고 비판했다.[8]
반대로 기본소득당 측에서는 거대 양당 중심 선거제에서 소수정당이 독자적으로 생존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며, 정책연합을 통해 다양한 정치세력이 국회에 진입하는 것 자체가 연동형 비례제의 취지라는 입장을 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선거 이후 민주당과 합당했고, 용혜인은 다른 군소정당 출신 당선자들과 함께 다시 제명되는 방식으로 원래 정당으로 돌아갔다.[9]
두 번 연속 거의 똑같은 방식이었다.
덕분에 용혜인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거대정당 비례연합을 통해 비례대표로 두 번 연속 국회에 입성한 매우 드문 정치인이 됐다.
제22대 국회
22대 국회에서는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재난안전, 경찰, 집회·시위의 자유 등을 주요 의제로 삼았으며 2026년에는 소규모 집회의 신고의무를 완화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1]
기본소득 외에도 디지털 성범죄, 돌봄, 일·가정 양립, 여성·가족 정책 등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윤석열 탄핵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야권의 윤석열 탄핵 추진에 적극 참여했다.
기본소득당은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등과 함께 탄핵과 정권교체를 추진하는 범야권 연대의 한 축이 됐다.[1]
용혜인은 계엄 해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강하게 주장했으며 이후 조기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재명과의 관계
이재명과 용혜인은 생각보다 오래 전부터 정치적 접점이 있었다.
이재명이 경기도지사 시절 기본소득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기본소득당과 정책적으로 가까워졌고, 2019년 기본소득당 창당준비위원회 행사에도 직접 참석했다.[1]
이후 이재명의 기본소득 정책이 민주당 내부에서도 논쟁거리가 될 때 용혜인은 이를 강하게 지지하는 쪽이었다.
2025년 조기 대통령 선거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사실상 범여권 선거연합에 참여했다.[1]
따라서 기본소득당이 형식적으로는 민주당과 별개의 정당이지만 용혜인을 완전히 독립적인 야당 정치인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2026년 장관 지명까지 이어지면서 사실상 이재명 정부의 범여권 파트너라는 위치가 더욱 선명해졌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2026년 8월 30일 이재명 대통령은 중폭 개각을 단행하면서 용혜인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2]
청와대는 용혜인을 두고 디지털 성범죄 방지와 일·가정 양립 등 사회적 약자 문제에 선명한 목소리를 내온 청년 재선 의원이라고 평가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용혜인이 세대·성별 갈등을 넘어 청년 세대와 함께 '모두의 성평등'으로 나아갈 적임자라는 취지로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10]
용혜인은 지명 직후 자신을 30대 워킹맘이라고 소개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입장을 밝혔다.[11]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대한민국 최초의 1990년대생 국무위원이 된다.
왜 용혜인이었나
정책적 측면만 보면 아주 뜬금없는 인사는 아니다.
용혜인은 21대 국회에서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디지털 성범죄, 돌봄, 일·가정 양립, 한부모·청년·사회적 약자 정책 등을 다뤄왔다.[5]
본인도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라는 점 때문에 성평등가족부가 담당하는 저출생·육아·돌봄 정책과 개인적 접점도 있다.
정치적으로는 훨씬 재미있는 인사다.
이재명 정부는 집권 2년 차 들어 지지율 하락과 민주·진보 지지층 내부 갈등을 겪고 있었고, 이번 개각에서 민주당보다 왼쪽에 위치한 기본소득당의 용혜인과 조국혁신당 이해민을 동시에 정부·청와대 핵심직에 발탁했다.
언론에서는 이를 중도확장보다 범진보 진영 결집에 무게를 둔 인사로 해석했다.[12]
연합뉴스 역시 이재명 정부가 첫 1년 동안 실용주의와 중도확장을 강조하며 보수 인사까지 등용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친문계와 기본소득당·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세력을 함께 끌어안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분석했다.[13]
그래서 용혜인 입각은 단순히 여성가족 정책을 잘할 사람 하나 데려온 인사라기보다 이재명이 자신의 왼쪽에 있던 범진보 정당들을 아예 국정운영 안으로 끌어들이는 정치적 신호라는 해석이 강하다.
2026년 장관 지명 논란
여권 내부의 미묘한 반응
용혜인 지명은 민주당 밖 범여권 정치인을 내각에 넣었다는 점에서 진보진영 통합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다만 범여권 전체가 손잡고 감동의 눈물을 흘린 분위기는 아니었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와의 관계, 민주당 내 노선 갈등, 범진보 연대 문제까지 동시에 조정하고 있었고, 기본소득당과 조국혁신당 인사를 정부 핵심직에 직접 데려간 것이 각 당 전체와의 연대인지 특정 정치인의 개인적 발탁인지에 대해서도 해석이 갈렸다.
특히 범여권 소수정당 입장에서는 자기 당에서 가장 유명한 정치인을 정부가 데려가버리는 것이 당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결국 민주당 정부의 인재풀 역할만 하게 되는 것인지라는 상당히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용혜인 개인에게는 30대 장관이라는 대형 정치적 점프지만 기본소득당 입장에서는 원내 유일 의원이 장관 업무까지 같이 맡게 되는 상황이 됐다.
반페미니즘 진영의 반발
용혜인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보수·반페미니즘 진영에서는 즉각 강한 반발이 나왔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용혜인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을 주장해왔다며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갈라치기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3]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 역시 용혜인 지명을 매우 강한 표현으로 비판하면서 과거 용혜인의 페미니즘 관련 온라인 글을 다시 꺼내들었다.[14]
다만 이러한 비판은 용혜인의 실제 장관 업무능력 검증보다는 과거 페미니즘 관련 발언과 성평등가족부 자체에 대한 정치적 반감이 상당 부분 섞여 있다는 반론도 제기됐다.[14]
용혜인이 원래 페미니즘과 성평등 의제를 숨기고 활동한 정치인도 아니었기 때문에 지지자 입장에서는 이제 와서 그걸 발견하고 놀라는 것이 더 이상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국회의원직 겸직 논란
장관 지명 당일 또 하나의 떡밥이 터졌다.
용혜인은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4]
대한민국 헌법과 국회법상 국회의원이 국무위원을 겸하는 것 자체는 합법이다. 실제로 지역구 국회의원이 장관을 겸직한 사례도 매우 많다.
문제는 비례대표 의원이다.
역대 정부에서는 비례대표 의원이 장관으로 입각할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고 다음 순번 후보에게 의석을 승계하는 것이 관례에 가까웠다.
하지만 기본소득당은 용혜인이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했다. 당 관계자는 기본소득당이 원내 1석뿐인 소수정당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15]
기본소득당 입장에서 용혜인이 의원직을 사퇴하면 당의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 의석 자체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2024년 비례대표 선거 과정에서 기본소득당 추천 몫으로 포함됐던 최혁진 의원이 당에 복귀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으면서 이미 갈등이 있었기 때문이다.[16]
왜 논란인가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런데 정치적으로 보면 그림이 꽤 묘하다.
용혜인은 21대와 22대 국회에서 모두 민주당이 만든 비례연합정당을 통해 당선됐고, 두 번 모두 당선 뒤 제명 방식으로 기본소득당에 복귀했다.
그리고 22대 의원 임기 중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됐는데 의원직까지 계속 가지고 있겠다는 것이다.
비판하는 쪽에서는 비례대표 의석도 갖고 장관직도 갖는 것은 과도한 정치적 특혜라는 주장이 나왔다.[17]
반면 기본소득당 입장에서는 헌법과 법률이 명백하게 허용하는 겸직이고, 거대정당 비례의원이 사퇴해도 다음 순번이 같은 당 의원으로 들어오는 경우와 원내 1석 소수정당을 단순 비교할 수 없다는 반론을 폈다.
법대로 하면 문제없는데 정치적으로는 존나 시끄러운, 용혜인 커리어에서 꽤 자주 볼 수 있는 종류의 상황이다.
페미니즘
용혜인은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비교적 명확하게 페미니즘과 성평등 정책을 지지해온 정치인이다.
여성 대상 범죄와 디지털 성범죄, 성별 임금격차, 돌봄노동, 임신·출산과 경력단절 등의 문제에 지속적으로 발언해왔다.
차별금지법 제정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진보 여성층이나 시민사회에서는 비교적 일관성이 있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반페미니즘 성향 유권자에게는 거의 반대 방향으로 평가된다.
특히 2026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과거 10여 년 동안 인터넷과 정치권에서 했던 발언들이 다시 대량으로 발굴되기 시작했다.
성평등가족부 자체가 한국 정치에서 젠더갈등의 핵폭탄 같은 부처라 후보자의 정책능력보다 옛날 페이스북 캡처 하나가 더 빨리 퍼지는 상황도 벌어졌다.
워킹맘
용혜인은 결혼했으며 자녀가 있다.
현역 국회의원 활동 중 출산과 육아를 경험했고, 국회에서 자신의 육아 경험을 정책 문제와 연결해 발언하는 경우도 많았다.
아기를 국회에 데려온 모습이 언론에 보도된 적도 있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에도 본인을 30대 워킹맘이라고 표현하며 돌봄과 일·가정 양립 문제를 직접 경험해봤다는 점을 강조했다.[11]
지지자들은 이런 경험이 가족·돌봄 정책을 담당하는 장관에게 강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반면 개인적인 육아 경험이 장관으로서의 행정능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당연히 존재한다.
정치적 성향
기본적으로 대한민국 정치지형에서는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경제정책에서는 기본소득과 적극적인 복지 확대를 주장한다.
노동 분야에서는 비정규직·플랫폼 노동자 보호와 노동권 확대에 우호적이며, 사회정책에서는 페미니즘·차별금지·소수자 권리 등에 비교적 진보적인 입장이다.
다만 이재명과의 정치적 연대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단순히 민주당보다 왼쪽에 있는 독립 진보정당 정치인이라고만 설명하기도 어렵다.
실제로 기본소득이라는 핵심 정책부터 이재명과 상당 부분 공유하고 있고, 두 차례 총선에서 민주당과 선거연합을 했으며, 대선에서는 이재명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고, 결국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가 됐다.
야당인데 정부 장관 후보자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제에서는 아주 흔한 장면은 아니다.
정치 스타일
용혜인의 강점으로 자주 평가되는 부분은 의제 설정 능력이다.
원내 1석 정당은 국회에서 숫자로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킬 수도 없고 상임위 의결도 좌우할 수 없다.
결국 언론과 대중에게 자신의 의제를 얼마나 잘 알리느냐가 중요한데 용혜인은 이 부분에 상당히 능숙하다.
국정감사에서 비교적 명확한 자료와 메시지를 준비하고, 기자회견에서도 복잡한 정책을 짧게 설명하는 능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대편에서는 메시지를 지나치게 선명하게 만들어 갈등을 확대하거나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는 데 능한 정치인이라고 비판한다.
실제로 용혜인 관련 정치 뉴스는 조용히 지나가는 경우보다 한쪽에서는 존나 좋아하고 반대쪽에서는 존나 싫어하는 방식으로 터지는 경우가 많다.
평가
긍정적 평가
지지자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부분은 정치적 일관성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재난안전 문제를 다루기 시작했고 국회의원이 된 뒤에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행정안전위원회 활동으로 이어졌다.
기본소득 역시 국회의원 되기 위해 갑자기 꺼낸 정책이 아니라 정치 입문 이전부터 오랫동안 주장해온 의제다.
1석짜리 정당의 의원임에도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했고 거대 양당 의원들과 토론할 정도의 정치적 존재감을 만들었다는 점도 높게 평가된다.
30대에 재선 국회의원과 장관 후보자까지 올라갔다는 것 자체만 보면 정치적인 생존력과 메시지 능력이 상당히 뛰어난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비판적 평가
가장 큰 비판은 역시 두 차례 비례대표 당선 과정이다.
독자적인 정당 지지율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적은 없고, 두 번 모두 민주당이 만든 비례대표 연합을 이용했다.
특히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연속 같은 구조를 사용한 것은 소수정당 대표가 거대정당의 선거 인프라를 반복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기본소득당이 민주당과 분명히 다른 독립정당이라면 왜 선거 때마다 민주당의 비례명부를 이용하느냐는 질문도 계속 따라다닌다.
성평등과 페미니즘 문제에서도 입장이 워낙 선명해 젠더갈등을 줄여야 할 성평등가족부 장관으로 적절하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반대로 성평등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정치인을 성평등가족부 장관에 앉히는 게 왜 이상하냐는 반론도 가능하다.
결국 좋아하는 쪽과 싫어하는 쪽이 같은 경력을 보고 정확히 반대 결론을 내리는 정치인에 가깝다.
장관 지명의 정치적 의미
용혜인 장관 지명은 개인의 입각 이상으로 이재명 정부의 정치노선 변화와 연결돼 해석됐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초기에는 실용주의와 중도확장을 강조하면서 보수·중도 성향 인사들도 정부에 끌어들였다.
그러나 2026년 들어 국정 지지율이 하락하고 민주당 및 범여권 내부에서 노선 갈등이 커지자 8월 개각에서는 방향이 달라졌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민주당 내 강경 개혁파 김승원을 지명하고, 친문계를 상징하는 김경수를 대통령 정무특보에 배치했으며, 기본소득당 용혜인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조국혁신당 이해민을 AI미래기획수석으로 발탁했다.[13]
언론에서는 이를 중도층을 새로 끌어오기 전에 일단 흩어진 범진보 지지층부터 다시 묶겠다는 전략으로 해석했다.[12]
그래서 용혜인 인선에 대한 논쟁은 단순히 "용혜인이 장관 일을 잘할 수 있느냐"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재명 정부가 향후 민주당 중심의 단독 집권보다 기본소득당·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정당까지 정부 운영에 참여시키는 일종의 연립정부에 가까운 모델로 갈지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수도 있다.[2]
논란
두 차례 위성정당 비례대표 출마
용혜인에게 가장 자주 따라붙는 논란이다.
2020년 더불어시민당, 2024년 더불어민주연합을 통해 각각 비례대표에 당선됐다.
두 정당 모두 민주당이 주도하거나 민주당과 선거연합을 구성한 비례대표 플랫폼이었다.
용혜인은 당선 뒤 원래 소속정당으로 복귀했기 때문에 "선거할 때만 민주당 간판을 빌리고 당선되면 다시 자기 당으로 간다"는 비판을 받았다.[8]
반면 용혜인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상 다양한 소수정당이 연합해 선거를 치르는 것이 정당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의원직 유지 논란
2026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에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알려지며 논란이 발생했다.[4]
법적으로는 장관과 의원 겸직이 가능하지만 과거 비례대표 의원들은 장관으로 입각하면 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기본소득당은 원내 1석 정당이라는 특수성을 이유로 들었다.
페미니즘 및 젠더정책 논란
성평등 정책과 차별금지법 등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온 만큼 보수·반페미니즘 진영과 지속적으로 충돌했다.
2026년 장관 지명 이후 이 문제는 다시 정치권 핵심 논쟁으로 떠올랐다.[3]
다만 정책 입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과 장관으로서의 행정능력 문제는 별개의 영역이므로 인사청문회에서는 실제 정책 설계와 조직관리 능력도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담
- 이름의 성인 용은 龍씨다.
- 1990년생으로 21대 국회 입성 당시에도 매우 젊은 국회의원 축에 속했다.
- 2026년 성평등가족부 장관으로 정식 임명될 경우 대한민국 최초의 1990년대생 장관이 된다.[2]
- 세월호 참사 당시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을 제안하면서 정치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 정당 이름부터 기본소득당인데 실제 본인 정치경력도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기본소득이다.
- 이재명과는 그가 경기도지사였던 시절부터 기본소득이라는 정책으로 연결돼 있었다.
-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지역구에 당선된 경력이 없으며 두 번 모두 비례대표다.
- 더 특이하게도 두 번 모두 민주당 계열의 비례대표 연합정당을 통해 당선됐다.
- 21대와 22대 모두 연합정당에서 제명되는 방식으로 원래 소속 정당에 복귀했다.
- 2026년 장관 후보자가 된 뒤에는 이번에는 아예 의원직까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 원내 1석 정당 정치인이지만 언론 노출 빈도나 전국적 인지도는 의석수만 보면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편이다.
- 지지자들은 선명한 의제를 가진 소수정당 정치인이라고 평가하고, 비판자들은 민주당과 사실상 한 몸이면서 필요할 때만 별도 정당 간판을 유지한다고 평가한다.
- 2026년 8월 30일 장관 지명이 발표된 직후부터 과거 SNS 글과 페미니즘 관련 발언, 비례대표 경력, 의원직 겸직 문제까지 거의 모든 과거사가 다시 발굴되고 있다.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면 문서 분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같이 보기
각주
- ↑ 1.0 1.1 1.2 1.3 1.4 1.5 1.6 「[프로필 용혜인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90년대생 첫 인선」], 연합뉴스, 2026-08-30.
- ↑ 2.0 2.1 2.2 2.3 「신임 법무장관 김승원·재경 이형일·국방 강신철…6개 부처 개각」, 연합뉴스, 2026-08-30.
- ↑ 3.0 3.1 3.2 「국힘 '李정부 개각, 공소취소 전격전·경제정책 기조 불변 선언'」, 연합뉴스, 2026-08-30.
- ↑ 4.0 4.1 4.2 「[단독 용혜인, 청문회 통과해도 의원직 유지한다」], 한국경제, 2026-08-30.
- ↑ 5.0 5.1 5.2 5.3 5.4 「용혜인이 걸어온 길」, 용혜인 공식 홈페이지.
- ↑ 「새진보, 野위성정당 비례후보에 용혜인 추천…비례재선 가능성」, 연합뉴스, 2024-03-05.
- ↑ 「새진보, 野 비례후보로 용혜인 추천…제3지대 '여의도 기생충'」, 연합뉴스, 2024-03-05.
- ↑ 8.0 8.1 「용혜인 비례대표 재선 특혜 논란에…제3지대 '기생충·세습' 비판」, 이데일리, 2024-03-06.
- ↑ 「野위성정당 군소정당몫 당선인 4명, 진보당 등으로 원대복귀」, 연합뉴스, 2024-04-25.
- ↑ 「성평등가족부 장관 '비례 재선' 용혜인 의원 지명…일각에서는 '갸우뚱'」, 데일리안, 2026-08-30.
- ↑ 11.0 11.1 「90년생 장관 후보 용혜인…돌봄 등 성평등부 정책 시험대」, 세계일보, 2026-08-30.
- ↑ 12.0 12.1 「기본소득당·혁신당 인사 발탁…'진보·개혁 진영' 결집에 주력」, 경향신문, 2026-08-30.
- ↑ 13.0 13.1 「2기내각, 강경파·친문·범여권 전진배치…쇄신·진영통합 도모」, 연합뉴스, 2026-08-30.
- ↑ 14.0 14.1 「용혜인 지명에 '차라리 종북'…이준석이 꺼낸 10년 전 캡처」, 오마이뉴스, 2026-08-30.
- ↑ 「용혜인, 장관 돼도 의원직 유지 전망…'소수정당 상황 고려'」, 뉴스1, 2026-08-30.
- ↑ 「이해민 靑발탁에 김형연 승계수순…혁신 일각 '챙기는 게 이런건가'」, 연합뉴스, 2026-08-30.
- ↑ 「비례 2번하고 장관 지명됐는데…용혜인 의원직 유지 두고 쓴소리」, 한국일보, 2026-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