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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마대라는 대학에 다니는 대학생들이 아니라 서울 거여동+마천동에 집단 강제 거주했던 다단계에 빠진 대학생들.

대학가서 멍청해진 사례로 리얼 빠른 전멸이 필요한 친구들이다.

2011년 쯤 경찰이 족치기 시작하자 많은 합숙소들이 인근의 다른 동네들로 옮겨갔고 그 동네 월세쟁이들은 대박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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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개발로 지리적으로 숨어있기 불리해져서 조금씩 망해가고 있다.

유래와 배경

주의. 이 문서는 심히 진지하여 노잼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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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겁한 팩트말고 정정당당하게 날조와 선동으로 승부하자 이기야!!

거마대학생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 일대에서 합숙생활을 하며 불법 다단계 판매에 동원되던 대학생들을 가리키던 2010년대 초반의 속칭이다. 이름만 보면 거마대학교라는 학교 학생들 같지만 그런 대학은 없으며, 거여동의 '거' + 마천동의 '마' + 대학생을 합쳐 만든 말이다.[1]

거마대라는 대학에 다니는 대학생들이 아니라 서울 거여동+마천동에 집단 강제 거주했던 다단계에 빠진 대학생들이다. 대학가서 멍청해진 사례로 리얼 빠른 전멸이 필요한 친구들이다.

다만 이들을 단순히 "멍청해서 다단계에 빠진 대학생"이라고만 보면 사건의 절반밖에 이해하지 못한다. 당시 불법 다단계 업체들은 취업난과 등록금 부담에 시달리던 20대들에게 정상적인 일자리나 아르바이트인 것처럼 접근한 뒤, 합숙소로 데려가 휴대전화를 빼앗거나 외출을 통제하고 대출을 받게 한 뒤 비싼 물건을 강매하는 방식으로 조직에 묶어두기도 했다.[2]

그래서 거마대학생은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조직 안에서 다른 대학생을 끌어오는 판매원 역할도 하는 애매하고 좆같은 위치에 놓였다. 한 명이 친구를 불러오고, 그 친구가 또 다른 친구를 끌어들이는 구조라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가 계속 흐려졌다.

이름의 유래

거마대학생이라는 말은 거여동과 마천동에 다단계 판매업체와 합숙소가 밀집하면서 생긴 신조어다. 2011년 연합뉴스와 서울신문 등 당시 언론은 거여동·마천동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며 다단계 판매에 종사하던 대학생들을 지칭하는 말로 이 표현을 사용했다.[1][3]

당시에는 워낙 사회문제가 크게 돼서 처음 듣는 사람은 진짜 학교 이름으로 착각할 정도로 언론에서 자주 등장했다. MBC도 2011년 관련 보도에서 아예 "거마대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어느 대학교 이름인가 하실지 모르겠는데..."라고 설명했다.[4]

왜 거여동·마천동이었나

당시 거여동과 마천동 일대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다세대주택과 반지하 월세방이 많았고, 수십 명의 대학생을 여러 숙소에 나눠 합숙시키기 쉬웠다. 서울 끝자락에 위치해 도심 중심부보다 월세가 싸고 주거지가 골목 안쪽으로 퍼져 있어 외부에서 조직의 실체를 파악하기도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2011년 경찰은 송파구에만 다단계 판매업체가 600여 곳으로 추정된다고 밝힐 정도로 해당 지역에 관련 업체가 밀집해 있다고 봤다.[5]

거여동과 마천동에 무슨 다단계 성지가 있어서 모인 게 아니라, 싸고 많은 사람을 숨겨놓기 쉬운 주거환경이 조직운영에 편했던 셈이다.

불법 다단계 생활

취업 미끼

거마대학생의 상당수는 처음부터 '"불법 다단계 들어가서 인생 조져야지"'하고 들어간 것이 아니었다.

당시 취업난이 심했고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려는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취업을 찾고 있었다. 업체들은 이런 청년들에게 정상적인 회사 취업이나 판매직 일자리인 것처럼 접근한 뒤 조직 안으로 끌어들였다.

SBS가 취재한 피해 대학생도 등록금을 벌기 위해 일자리를 알아보다 친구의 연락을 받고 찾아갔다가 다단계 조직에 들어갔다고 증언했다.[2]

일단 합숙소까지 들어오면 본격적인 세뇌교육과 통제가 시작됐다.

합숙

거마대학생 하면 가장 유명한 특징.

다단계 합숙소다.

좁은 반지하방이나 다세대주택 한 방에서 10명 넘는 학생이 함께 생활하기도 했다. SBS 취재영상에는 좁은 방에 수십 벌의 옷과 신발이 쌓여 있고 여러 학생이 집단으로 생활하는 모습이 보도됐다.[2]

MBC가 취재한 다른 합숙소에서도 학생들이 부엌 싱크대에서 머리를 감고 좁은 방에 10명 넘게 모여 교육을 받고 있었다.[6]

대학생 MT라고 하면 놀고 술먹고 자는 걸 생각하는데 여기는 MT가 몇 달짜리고 끝나면 대출금이 남았다.

감금

일부 업체에서는 합숙이 사실상 강제구금에 가까운 형태로 운영됐다.

휴대전화를 빼앗거나 사용을 제한하고 외출을 통제했으며, 화장실이나 외부 이동 때 다른 사람이 따라붙는 식의 감시도 있었다.[6]

MBC 인터뷰에서 피해자는

"도망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고 증언했고, 휴대전화도 없고 화장실을 가도 두 사람이 따라붙었다고 말했다.[6]

물론 모든 거마대학생 합숙소가 동일한 수준으로 물리적 감금을 한 것은 아니지만, 경찰이 적발한 주요 업체들에서는 강제합숙과 이탈감시가 실제 혐의로 확인됐다.

세뇌교육

합숙소에 들어오면 장시간 다단계 교육을 반복해서 받았다.

주요 내용은

  • 성공한 상위 판매원 이야기
  • 지금 나가면 평생 가난하게 산다는 식의 공포
  • 부모와 친구는 성공을 방해한다는 논리
  • 회사와 조직을 믿으라는 교육
  • 사람을 많이 데려올수록 성공한다는 구조
  • 수백만 원의 물품구입이 투자가 된다는 논리

등이었다.

전형적인 불법 피라미드 조직의 심리통제 방식이다.

합숙생활로 외부 인간관계를 끊고 조직 내부 사람들끼리만 계속 이야기하게 하면 현실감각이 빠르게 무너진다.

그래서 평소에는

"난 다단계 절대 안 당함 ㅋㅋ"

하던 사람도 며칠 동안 잠 제대로 못 자고 같은 성공담만 반복해서 들으면 판단력이 떨어질 수 있다.

대출

거마대학생 사건에서 가장 악질적인 부분 중 하나.

업체들은 학생들에게 교육비나 숙소비, 물품구입비 명목으로 수백만 원의 대출을 받게 했다.[2]

학생은 원래 돈 벌려고 취업하러 왔는데 며칠 지나면 돈이 없었던게 이젠 대출까지 생긴다.

당시 경찰 수사에서도 업체들이 대학생 등에게 반강제로 대출을 받게 하거나 집에서 돈을 송금받도록 한 사실이 드러났다.[7]

돈 벌러 갔는데 빚이 생겼으니 이제 그 빚을 갚기 위해 더 열심히 조직에서 영업해야 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물건 강매

대출받은 돈으로 회사제품을 사게 했다.

상품은 건강기능식품·생활용품·화장품 등 다양했는데 정상적인 시장가격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싸게 판매된 제품도 있었다.

2011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한 이엠스코리아의 경우 제조원가 3만3천원짜리 전동칫솔을 15만원에 판매하는 등 84종의 상품을 원가의 4.5배에서 48.8배 가격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8]

이쯤 되면 물건을 팔아서 돈 버는 회사인지 대학생한테 빚 내게 해서 물건 떠넘기는 회사인지 구분이 어려워진다.

공정위는 해당 업체를 정상적인 상품판매보다 사람을 끌어오는 데 집중한 전형적인 불법 피라미드 형태로 봤다.[8]

사람 데려오기

조직에서 살아남으려면 새로운 사람을 끌어와야 했다.

가장 쉬운 대상은 당연히

  • 대학 동기
  • 고등학교 친구
  • 군대 동기
  • 친척
  • 고향 친구

였다.

그래서 피해자가 바로 다음 피해자를 만든다.

친구가

"좋은 알바 있는데 며칠만 와봐."

라고 불러서 따라갔다가 합숙소로 끌려오는 식이다.

새 사람을 데려오면 수당을 지급하거나 조직 내 지위가 올라간다고 교육했기 때문에 인간관계 전체가 영업망으로 변했다.[2]

한번 빠지면 돈뿐 아니라 친구도 잃게 되는 이유다.

피해자이자 가해자

거마대학생을 설명할 때 어려운 부분.

상당수 학생은 취업사기에 당해 조직에 들어온 피해자였다. 강제합숙, 대출, 물품강매와 감시까지 당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조직에 적응한 뒤에는 본인 역시 다른 대학생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영업해 합숙소로 데려오는 역할을 했다.

즉

피해자
→
판매원
→
모집책
→
새로운 피해자 생산

이 되는 구조다.

그래서 이들을 전부 악질 다단계범으로만 보는 것도 맞지 않고, 아무 책임 없는 순수 피해자라고만 보는 것도 현실을 다 설명하지 못한다.

불법 다단계 조직이 존나 악랄한 이유가 바로 사람을 이렇게 만든다는 것이다.

조직 내 계급

일부 조직에서는 일반 판매원과 방장·중간관리책 등이 나뉘었다.

방장이나 관리자들은 합숙소 구성원을 감시하고 이탈하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역할까지 했다.

2011년 9월 송파경찰서가 최대 규모 업체를 적발했을 때 대표 등 5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합숙을 강요하고 학생들을 감시한 중간관리책 6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7]

다단계 조직에서 오래 버티면 피해자가 관리자까지 승진할 수 있었던 셈이다.

회사에서 승진하면 연봉이 올라야 정상인데 여기서는 다른 대학생 감시하는 권한이 올라갔다.

2011년 경찰 단속

2011년부터 경찰이 본격적으로 거여·마천 일대 불법 다단계를 족치기 시작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011년 6월 15일 불법 다단계업체 4곳의 사무실과 교육장 등을 압수수색했고, 이후 업체 대표와 관계자들을 방문판매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했다.[1]

7월에는 2개 업체 관계자 25명이 적발됐다. 해당 업체들은 2009년 말부터 거여·마천 일대에 사무실과 교육장을 두고 피해자 약 170명에게서 1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9]

같은 해 9월에는 더 큰 업체가 적발됐다. 대표와 관리자 등 71명이 무더기로 입건됐으며 대학생들에게 강제합숙과 대출을 시키고 거액의 물품을 구매하도록 한 혐의를 받았다.[7]

MBC는 해당 조직이 대학생 등으로부터 뜯어낸 금액이 200억원을 넘는다고 보도했다.[6]

공정위 철퇴

경찰만 움직인 것도 아니다.

2011년 11월 공정거래위원회는 거마대학생 문제와 관련된 다단계업체 이엠스코리아에 시정명령과 19억4,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8]

공정위 조사에서 이 업체는 대학생 등을 주요 대상으로 사람을 계속 끌어모으는 피라미드성 영업을 했고, 상품을 원가보다 크게 부풀린 가격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마대학생 문제가

"몇 명의 대학생이 이상한 다단계에 빠짐"

수준이 아니라 경찰과 공정위가 동시에 대규모 단속에 나설 정도의 사회문제였다는 뜻이다.

600여 업체설

2011년 경찰은 송파구에 다단계 판매업체가 약 600곳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기도 했다.[5]

물론 이 숫자가 전부 불법업체였다는 뜻은 아니고 당시 경찰이 파악한 관련 판매업체 전체 추정치다.

그래도 거여·마천 일대에서 왜 거마대학생이라는 별도 단어까지 만들어졌는지는 충분히 설명된다.

몇 개 회사 문제가 아니라 동네 전체에 관련 영업조직이 밀집돼 있었다.

2011년 이후 이동

2011년 경찰이 거여·마천 일대 업체와 합숙소를 집중적으로 단속하면서 일부 조직은 장소를 옮겼다.

SBS는 당시 적발된 업체들이 폐업하지 않은 채 장소만 변경해 대학생 모집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취재에 등장한 합숙소도 이미 거여·마천이 아닌 성남시의 반지하주택에 위치했다.[2]

즉 거마대학생 문제는 단속했다고 바로 사라진 것이 아니라

거여·마천 단속
→
성남·하남 등 인근지역 이동
→
다시 영업

형태로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2011년 쯤 경찰이 족치기 시작하자 많은 합숙소들이 인근의 다른 동네들로 옮겨갔고 그 동네 월세쟁이들은 대박났다.

물론 주변 집주인이 정말로 "다단계 특수"를 어느 정도 누렸는지 공식 통계까지 있는 건 아니지만, 여러 명을 한 방에 몰아넣는 합숙형 조직이 주변 저가 월세주택을 대량으로 이용했던 것은 당시 보도에서도 확인된다.

사회적 문제

성남까지 진출

SBS 취재 당시 합숙소가 있었던 곳도 경기도 성남시였다.[2]

이는 '거마대학생'이라는 이름이 생긴 뒤 실제 활동지역은 거여·마천을 넘어 인근 수도권으로 확산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2011년 후반 이후에는 엄밀히 말해 거마대학생인데 거마에 안 사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쯤 되면 지명이 아니라 불법 다단계 대학생 집단의 장르명이 돼버린 것이다.

강압수사 논란

2011년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과정에서는 반대로 경찰의 강압수사 논란도 발생했다.

당시 거마대학생 관련 수사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150건가량의 진정서가 접수됐다는 보도가 있었다.[10]

학생 측에서는 경찰이 강압적으로 조사했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일부 업체 측이 조직적으로 허위진정을 내도록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10]

불법 다단계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피해자·판매원·중간관리책이 복잡하게 섞여 있었기 때문에 누가 범죄조직 구성원이고 누가 강요받은 피해자인지를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용어 폐기 논란

송파구와 일부 지역사회에서는 '거마대학생'이라는 용어 자체가 거여동·마천동 주민 전체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씌운다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11]

실제로 거여동·마천동 주민 대부분은 다단계와 아무 관계도 없는데 전국적으로 동네 이름 자체가 불법 다단계의 대명사처럼 사용됐으니 주민 입장에서는 존나 억울할 만했다.

서울신문은 당시 거마대학생 현상을 심각한 취업난에서 비롯된 사회현상으로 설명하면서도 지역명이 부정적으로 낙인찍히는 문제를 함께 다뤘다.[11]

취업난

거마대학생은 2010년대 초 청년취업 문제와도 연결된다.

대학생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쉽게 돈 벌 수 있다."
"취업시켜준다."
"성공하면 월 수백만원."

같은 말은 상당히 강력한 미끼였다.

다단계업체는 이런 불안을 이용해 학생을 끌어들였다.

취업난이 없었다면 불법 다단계가 사라졌을 거라는 단순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돈이 절박한 청년이 많을수록 이런 조직이 사람을 모집하기 쉬워지는 것은 당연하다.

등록금

당시 대학 등록금 부담 역시 주요 배경이었다.

실제 피해자 중에는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알아보다 조직에 들어간 사례가 보도됐다.[2]

등록금 벌려고 갔는데 오히려 대출받고 물건까지 사게 됐으니 결과는 정반대였다.

대학교 등록금 필요
→
아르바이트 찾음
→
다단계 취업
→
대출
→
빚 생김
→
대학생활 박살

존나 완벽한 역주행이다.

친구를 믿어서

모르는 사람이 길거리에서 다단계 하실래요? 라고 하면 대부분 도망간다.

그래서 조직은 친구를 이용했다.

오래 연락 없던 친구가 갑자기

"좋은 일 있는데 너 생각나서 연락했다."

하면 경계해야 하는 대표적인 이유가 이런 사건들이다.

특히 구체적인 회사명과 업무내용은 말하지 않고

"일단 한번 와봐."
"설명 들으면 알아."
"나 믿지?"

같은 말만 반복하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거마대학생 조직에서 인간관계가 핵심 모집수단으로 작동했다.

탈출

일부 합숙소에서는 휴대전화와 외출을 통제했기 때문에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바로 나올 수 있는 환경도 아니었다.

가족이 직접 찾아오거나 경찰이 개입해 빠져나오는 사례도 있었다.

문제는 탈출한 뒤에도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미 본인 이름으로 대출받은 돈이 남아 있고, 조직에서 데려온 친구들과의 관계가 박살나 있었으며, 업체에서 계속 연락하거나 다시 돌아오라고 압박하기도 했다.[2]

그래서 물리적으로 합숙소를 나온 뒤에도 경제적·정신적 후유증이 남았다.

가족 피해

MBC는 2011년 딸이 거마대학생 조직에 빠진 것을 알게 된 아버지가 자신이 딸을 방치했다는 죄책감 속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까지 소개했다.[4]

이는 거마대학생 문제가 단순히 대학생들이 이상한 영업을 하던 사건이 아니라 가족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는 사회문제였음을 보여준다.

다단계는 한 명의 통장만이 아니라 가족 돈, 친구 돈, 인간관계, 학업, 신용까지 같이 털어간다.

학교생활

거마대학생 상당수는 합숙과 영업에 몰두하면서 정상적인 대학생활이 어려워졌다.

수업에 빠지고 휴학하거나 자퇴하는 경우도 생길 수밖에 없었다.

다단계 교육에서는 학교 공부보다 현재 사업이 훨씬 큰 기회라는 식으로 설득하기도 한다.

대학교 가서 취업준비하라고 했더니 대학생활을 버리고 다단계 합숙소에서 아침부터 성공학 교육 듣는 미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원문의 표현대로 대학가서 멍청해진 사례라고 놀리고 싶어지는 이유는 이해가 간다.

다만 실제 구조를 보면 멍청함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건은 아니다.

왜 못 나왔나

밖에서 보면 그냥 문 열고 나오면 되잖아 싶지만, 이 새끼들은 여러 수단을 동시에 사용했다.

  • 휴대전화 통제
  • 합숙
  • 장시간 교육
  • 수면 부족
  • 대출
  • 조직 안 인간관계
  • 성공 압박
  • 실패에 대한 공포
  • 기존 친구와 가족로부터 격리

를 겹쳐놓으면 판단력이 흔들린다.

그리고 이미 수백만원 빚이 생긴 사람에게 지금 나가면 빚만 남지만 조금 더 하면 성공한다라고 하면 매몰비용 심리까지 작동한다.

도박장에서 돈 잃은 새끼들마냥 지금 나오면 진짜 손해니까 한 판만 더 하는 것과 비슷하다.

매몰비용

거마대학생의 조직유지에 중요한 심리다.

이미 500만원 대출 + 몇 달 합숙 + 친구 몇 명 데려옴+ 학교생활 포기까지 했다면 본인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 엄청난 심리적 비용이 든다.

그 순간 본인이 속았다고 생각하는 것 보다, 조금만 더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병신들이 생긴다.

그래서 명백한 피해가 발생한 뒤에도 조직을 옹호하는 사람이 생긴다.

다단계와 사이비 종교가 묘하게 비슷해지는 부분이다.

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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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초 거마대학생 현상은 거여동·마천동이라는 특정 지역의 값싼 주택가와 불법 다단계 합숙문화가 결합하면서 커졌다.

그러나 2011년 경찰과 공정위의 집중단속으로 기존 업체들이 대거 적발됐고 일부 조직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여기에 거여·마천 일대의 대규모 도시개발과 주거환경 변화까지 겹치면서 과거처럼 특정 동네에 수백 개 업체와 합숙소가 몰려 있는 형태는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위례신도시

위례신도시 개발 역시 거여·마천 일대의 지역환경을 크게 바꿨다.

과거 거여동·마천동 주변은 노후 저층주택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월세주택이 많은 서울 외곽 주거지였지만 위례신도시와 인근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도로와 주거환경, 부동산 가격, 인구구성이 변했다.

원문처럼 위례신도시 개발로 지리적으로 숨어있기 불리해져서 조금씩 망해가고 있다고 볼 여지는 있으나, 거마대학생 조직 쇠퇴의 직접적인 단일 원인이 위례신도시였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더 직접적인 원인은

  • 2011년 대규모 경찰단속
  • 공정위 제재
  • 언론보도
  • 지역주민 경계
  • 업체들의 타 지역 이동

이었다.

위례신도시와 재개발은 이후 장기적으로 기존 합숙형 조직이 숨어들기 좋은 저가주거환경을 줄인 추가 요인으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월세 특수

거마대학생 조직은 여러 명을 좁은 집에 몰아넣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주변의 저렴한 월세·반지하주택을 대량으로 이용했다.

2011년 단속 뒤 일부 조직이 성남 등 다른 동네로 이동하면서 합숙소 수요 역시 이동했다.[2]

"그 동네 월세쟁이들은 대박났다"는 표현은 디시식 과장이지만, 수십 명 단위 판매조직이 여러 개 주택을 지속적으로 임대해야 했으므로 특정 지역의 저가 임대주택 수요를 만들어낸 것은 구조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공식적으로 '"거마대학생 때문에 특정지역 월세가 몇 % 상승했다"'는 통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거마대학생의 쇠퇴

2011년 대대적인 단속과 언론보도 이후 '거마대학생'이라는 형태는 급격히 위축됐다.

다만 이것은 다단계 대학생 피해 자체가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다. 불법 다단계는

  • 합숙을 줄이거나
  •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 SNS로 모집하거나
  • 투자·부업·코인·온라인마케팅

같은 새로운 간판을 달 수 있다.

거마대학생은 특정 시대와 지역에서 나타난 형태일 뿐 대학생과 청년층을 노리는 피라미드형 사기는 계속 존재한다.

예전에는 '"좋은 회사 있으니까 거여동으로 와"'였다면 요즘에는 '"온라인으로 하루 30분만 하면 월 500"'으로 바뀔 뿐이다.

특징과 원인

합법 다단계와 차이

다단계판매 자체가 대한민국에서 무조건 불법인 것은 아니다.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등록하고 후원수당과 판매방식을 규정에 맞게 운영하면 합법적인 다단계판매도 존재한다.

거마대학생 사건에서 문제된 업체들은

  • 무등록 다단계
  • 강제합숙
  • 대출강요
  • 상품강매
  • 과도한 가격
  • 조직이탈 통제

등의 행위 때문에 처벌받은 것이다.[9][8]

그러므로 친구가 네트워크 마케팅 한다고 무조건 경찰에 신고할 일은 아니지만 친구가 휴대폰부터 내놓으라고 하면 그때는 그냥 튀어라.

피라미드

거마대학생 사건은 피라미드 사기의 전형적인 특징을 상당수 보여준다.

정상적인 유통업은 최종 소비자에게 상품을 많이 팔수록 돈을 번다. 피라미드형 조직은 새로운 판매원을 계속 데려오고 그 판매원에게 물건을 구매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결국 진짜 고객이 밖에 있는 소비자가 아니라 새로 들어온 판매원이 된다.

공정위가 이엠스코리아의 행태를 "정상적인 물품판매보다는 사람장사의 성격"이 강한 불법 피라미드 형태로 판단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8]

사이비 종교와 유사성

거마대학생 조직의 운영방식은 일부 사이비 종교의 통제방식과도 비슷하다.

  • 외부관계 차단
  • 합숙
  • 반복교육
  • 지도자·성공자 우상화
  • 외부 비판을 실패자의 질투로 규정
  • 탈퇴하면 인생 망한다는 공포
  • 조직 내부에서만 인간관계 유지

등이다.

사람을 계속 조직 안에 가둬두면 무엇이 정상인지 판단하는 기준 자체가 조직 내부 논리로 바뀐다.

그래서 가족이 와서 너 사기당하고 있어라고 말하면 이 병신들은 오히려 우리 부모님이 내 성공을 방해한다고 받아들이기도 한다.

대학생을 노린 이유

대학생은 다단계 모집에 여러모로 좋은 대상이었다.

첫째, 친구가 많다. 대학·고등학교·군대·동아리 등 인맥이 넓어 새로운 판매원을 데려오기 쉽다.

둘째, 돈이 필요하다. 등록금과 생활비 때문에 고수익 아르바이트라는 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셋째, 사회경험이 부족하다. 회사와 고용계약, 대출, 신용에 대한 경험이 적은 사람이 많다.

넷째, 성공욕구가 강하다. 취업을 앞두고 인생역전을 이야기하면 쉽게 흔들릴 수 있다.

다단계 업체 입장에서는 존나 효율적인 영업자원이다.

SNS 시대였다면

거마대학생 사건은 2011년에 크게 터졌다.

당시는 지금처럼 인스타그램·틱톡·유튜브 쇼츠와 온라인 부업 플랫폼이 지배적인 시대가 아니었다.

2020년대였다면 '"사업설명회 오세요"'대신 '"20대 대학생인데 자동화 부업으로 월 천 벌었습니다"'라는 릴스부터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사기의 본질은 별로 변하지 않는다.

평가

거마대학생은 2010년대 초 대한민국 청년취업난, 높은 등록금, 불법 다단계, 합숙형 인적통제가 결합해 만들어낸 사회현상이었다.

표면만 보면 '"대학생들이 다단계에 빠져 거여동·마천동에 떼로 모여 살았다"'정도지만 실제 내부구조는 훨씬 악질적이었다. 일자리를 미끼로 대학생을 불러놓고 합숙생활을 시킨 뒤 대출을 받게 하고, 그 돈으로 비싼 제품을 사게 하며, 휴대전화와 외출을 통제하고, 다시 친구들을 끌어오게 했다.[2][7]

학생들은 분명 잘못된 판단을 했다. 어떤 학생은 본인도 다른 사람을 속여 조직으로 데려왔다.

그렇다고 '"멍청한 대학생들이 탐욕 부리다 망함"' 한 줄로 끝내면 왜 이런 조직이 수백 명의 대학생을 동시에 통제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

사람을 사회적으로 격리하고 빚을 지게 만든 뒤 반복교육과 감시를 하면 생각보다 멀쩡한 인간도 빠져나오기 어렵다.

2011년 경찰과 공정위의 대규모 단속 이후 거여·마천 일대의 합숙형 불법 다단계는 크게 위축됐고, 조직 일부는 성남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2] 이후 위례신도시 개발과 거여·마천권 재개발 등으로 지역환경 자체도 크게 바뀌면서 '거마대학생'이라는 말은 현재는 거의 역사적인 용어가 됐다.

그러나 청년을 취업, 부업, 투자, 경제적 자유 등의 말로 꼬셔 빚을 지게 하고 주변 사람까지 데려오게 만드는 사업은 사라지지 않았다.

거마대학생은 망했어도 거마대학생을 만들어내는 사업모델은 간판만 갈아끼우고 계속 살아 있다.

여담

  • 거마대학생의 '거마'는 거여동+마천동이다.
  • 거마대학교라는 대학은 없다.
  • 2011년 언론에서 널리 사용되며 사회문제가 됐다.[1]
  • 경찰은 당시 송파구의 다단계 판매업체를 약 600곳으로 추정하기도 했다.[5]
  • 대학생들에게 취업을 미끼로 접근한 사례가 많았다.
  • 피해자에게 수백만원씩 대출을 받게 한 뒤 물건을 사도록 강요했다.[2]
  • 휴대전화를 빼앗거나 외출을 감시하는 합숙소도 있었다.[6]
  • 한 방에서 10명 넘게 생활하는 경우도 있었다.
  • 새 사람을 데려오면 수당을 주는 식으로 친구가 친구를 끌어오게 했다.
  • 2011년 7월 경찰이 여러 업체 관계자들을 대거 입건했다.[9]
  • 2011년 9월에는 최대 규모 업체 대표와 중간관리책 등 71명이 적발됐다.[7]
  • MBC는 해당 조직의 착취액이 200억원을 넘는다고 보도했다.[6]
  • 공정위는 이엠스코리아에 19억4,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8]
  • 해당 업체는 일부 제품을 원가의 최대 48.8배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8]
  • 단속 뒤 합숙소 일부는 성남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2]
  • '거마대학생'이라는 명칭 때문에 거여동·마천동 주민들이 지역이미지가 나빠진다며 용어 사용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11]
  • 위례신도시와 인근 재개발로 과거 거여·마천의 주거환경은 크게 바뀌었다.
  • 현재는 '거마대학생'이라는 말 자체를 거의 역사적 사건 설명에서나 볼 수 있다.
  • 다만 대학생 노리는 불법 다단계는 지역이름 없이도 멀쩡하게 계속 나온다.
  • 예전에는 반지하 합숙소가 필요했는데 지금은 단톡방과 SNS가 있어서 운영자 입장에서는 기술발전 존나 좋아졌다.

같이 보기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