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한 제미니의 뿌리가 된 오펠 카데트 C 계열 | 새한 맥스 픽업트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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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가 새한자동차시절에 이스즈자동차에서 오펠 카데트를 개량한 제미니를 면허생산한 승용차
기존의 카미나를 대체하는 모델이다.
이새끼가 나온목적은 당연 키아의 브리사와 현다이의 포니를 견제하기 위함이다. 이새끼의 할아버지인 오펠 카데트는 GM의 월드 카 프로젝트로 탄생한 소형 승용차였다.
이새끼는 해외에 쉐보레 쉬베트,새한 버드등의 이름으로 개명되어 판매되기도 했지만 포니의 독주를 막는데는 실패했다.
이새끼의 형제차로 승용형 픽업트럭인 맥스가 존재한다. 이새끼가 카미나의 후속이라면 맥스는 새마을트럭의 후속이다.
연비가 지랄맞은걸로 악명높았다. 특히 1.5리터 가솔린엔진은 엔진과 바디의 조합이 최악수준이어서 실패했던 카미나에 달렸던 1.7리터엔진이 베이스였다. 이딴걸 엔진이랍시고 달아놓으니 실패하지...
현재 이새끼의 잔존개체는 약 13대, 이중 1~2대 정도가 금호상사 소유라 칸다.
등장
제미니는 기존 새한 카미나를 대체하기 위해 등장했다.
카미나는 시보레 1700 계열의 낡은 설계와 애매한 차체·엔진 조합 때문에 현대 포니와 기아 브리사에게 처맞고 비교적 짧은 생을 마감했는데, 새한자동차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 둘을 견제할 새로운 소형차가 필요했다.
그래서 1977년 말 제미니가 투입된다.
그치만 제미니가 등장한 시기에는 이미 포니가 국산 소형차 시장에서 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었고, 제미니는 가격·연비·유지비 면에서 딱히 압도적인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판매 자체가 완전히 망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포니의 독주를 저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1982년까지 약 1만 8천900대가 생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맵시로 넘어간다.
엔진과 평가
원문에서도 지적했듯이 이 차는 연비가 좋다는 평을 받지 못했다.
특히 초기형의 1.5리터 가솔린 엔진은 완전히 새로운 엔진이 아니라 이전 새한 카미나에 쓰였던 계열의 엔진을 계속 활용한 것이었다.
카미나에 달렸던 엔진 자체가 시보레 1700의 1.7리터 엔진을 줄여 만든 1.5리터 계열이었고, 제미니에도 이 계통이 이어졌다.
문제는 차체는 새로 바뀌었는데 엔진 쪽은 상대적으로 구식이었다는 것.
그래서 동력성능이 아예 못 쓸 수준은 아니었지만 당시 경쟁차들과 비교해 연료효율과 상품성에서 불리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1970년대 후반은 오일쇼크 영향으로 연비에 민감해진 시기였는데, 이런 상황에서 기름 많이 먹는 소형차 이미지는 치명적이었다.
해외 수출
제미니는 국내에서만 팔린 차는 아니다.
수출시장에서는 새한 버드(Saehan Bird)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사례가 있으며, 같은 GM T-Car 계열이라는 점 때문에 해외에서는 쉐보레 셰베트나 이스즈 제미니 계열과 사실상 친척 취급을 받는다.
남미 등 일부 시장에서도 새한 버드 이름으로 수출된 기록이 남아 있다.
새한 맥스
제미니의 형제차로 새한 맥스라는 0.85톤 픽업트럭이 존재한다.
1979년 8월 출시.
제미니가 새한 카미나의 뒤를 이었다면 맥스는 새한 새마을 트럭 계열을 사실상 대체하는 역할을 했다.
승용차 기반 픽업이라는 점에서 지금 보면 꽤 독특한 물건이다.
앞부분만 보면 제미니 같은 승용차인데 뒤에 화물칸을 붙여놨다.
맥스에는 오펠 계열 디젤 엔진도 사용되었고, 제미니가 맵시로 넘어간 뒤에도 생산이 계속됐다.
새한자동차가 대우자동차로 이름을 바꾼 뒤에는 대우 맥스라는 이름으로 이어져 1980년대 후반까지 살아남았다.
그래서 수명만 놓고 보면 오히려 형인 제미니보다 오래 살았다.
후속
1982년 제미니를 페이스리프트하고 상품성을 개선한 새한 맵시가 등장하면서 제미니 이름은 사라졌다.
맵시는 이후 새한자동차가 대우자동차로 바뀌면서 대우 맵시나로 발전했고, 그 뒤에는 대우 르망이 등장한다.
그래서 대우 소형차 계보를 대충 보면
새한 카미나 → 새한 제미니 → 새한 맵시 → 대우 맵시나 → 대우 르망
으로 이어진다.
제미니 자체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대우 승용차 역사에서 보면 그냥 버려진 실패작은 아니고 다음 세대 소형차로 넘어가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 차다.
잔존 차량
현재는 거의 보기 힘든 희귀차가 되었다.
과거 자료에서는 국내 잔존 개체를 약 13대 정도로 추정하고, 그중 1~2대를 올드카 업체인 금호상사가 보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다만 이 숫자는 공식적인 최신 차량등록 통계로 확인된 값이라기보다 올드카 업계에서 오래 전부터 인용되는 추정치에 가깝기 때문에 정확한 현재 숫자는 불명.
아무튼 길에서 우연히 보면 로또급인 건 맞다.
포니는 박물관이나 올드카 행사에서라도 종종 보이는데 제미니는 진짜 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