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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연합2024년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진보당, 새진보연합, 시민사회세력 등이 참여해 만든 비례대표 선거연합정당이다.

2024년 3월 3일 창당됐고, 제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정당투표 26.69%를 득표해 14석을 얻었다.[1]

형식적으로는 여러 야권 정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만든 연합정당이었지만 실제 정치적 성격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비례의석 손해를 피하기 위해 민주당이 만든 비례대표 위성정당에 가까웠다. 다만 2020년 더불어시민당과 달리 진보당과 기본소득당 계열, 사회민주당 등 민주당 밖의 정당들이 실제 후보를 내고 일부 당선자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선거연합 성격도 분명히 존재했다.

선거가 끝난 뒤 진보당·새진보연합·사회민주당 추천 당선자들은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제명되는 방식으로 원래 정당에 복귀했고, 남은 더불어민주연합은 2024년 5월 2일 더불어민주당에 흡수합당돼 소멸했다.[2]

당 자체는 두 달도 못 살고 사라졌는데 이때 작성한 비례대표 후보 명부는 이후에도 살아남아 2025년 이재명 정부 출범 과정에서 의원직 승계 문제까지 다시 튀어나왔다.

창당 배경

더불어민주연합을 이해하려면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처음 본격적으로 등장한 위성정당 문제부터 알아야 한다.

2019년 선거법 개정으로 비례대표 의석 일부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됐다.

제도의 취지는 지역구에서 의석을 많이 얻지 못했지만 정당 득표율이 높은 소수정당에 비례의석을 보완해주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미래통합당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들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처음에는 이를 강하게 비판했지만 결국 자신들도 더불어시민당이라는 비례대표 연합정당에 참여했다.

결국 대한민국 정치권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양대 정당이 각각 비례대표 전용 정당을 하나씩 더 만드는 기묘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2024년 총선을 앞두고도 선거제 개편 협상이 제대로 결론나지 않으면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됐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를 창당하기로 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병립형으로 돌아갈지, 준연동형을 유지할지를 두고 장기간 논쟁이 벌어졌다.

결국 이재명 대표가 준연동형 유지와 야권 비례연합정당 구성을 선택하면서 2020년과 비슷한 위성정당 시즌 2가 열렸다.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민주당은 자신들만의 순수 위성정당을 만드는 대신 다른 진보정당·시민사회세력과 함께 비례대표 후보를 구성하는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방식을 추진했다.

2024년 2월 13일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 시민사회단체 대표인 연합정치시민회의 등이 처음 공식 협의를 시작했다.[3]

당시 민주당은 녹색정의당에도 연합 참여를 제안했다.

하지만 녹색정의당은 거대양당의 위성정당 자체가 준연동형 비례제의 취지를 훼손한다며 참여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후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을 대상으로 위헌확인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4]

결국 연합은 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연합정치시민회의 중심으로 구성됐다.

창당

2024년 3월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5]

공동대표에는 민주당 의원 윤영덕과 민주당 영입인재였던 백승아가 선출됐다.

창당대회에는 다음 인사들이 참석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 임헌영 연합정치시민회의 대표

당명은 더불어민주연합으로 결정됐다.

민주당 이름에 '연합'만 붙인 수준이라 누가 봐도 민주당 계열 정당이라는 점은 바로 알 수 있었다.

녹색정의당은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명칭이 지나치게 비슷하다며 "쌍생아" 수준의 위성정당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4]

참여 세력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30명은 당초 다음과 같이 배분하기로 했다.[5]

참여세력 추천 후보 수
더불어민주당 20명
진보당 3명
새진보연합 3명
연합정치시민회의 4명
합계 30명

숫자만 보면 민주당이 20명으로 압도적인 최대주주였다.

다만 당선권으로 예상된 앞 순번에는 군소정당과 시민사회 추천자들을 상당수 섞어 배치하기로 했다.

새진보연합

기본소득당,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 등이 참여해 만든 선거연합이었다.

더불어민주연합에는 다음 3명을 추천했다.[6]

이 가운데 용혜인과 한창민은 실제 당선됐다.

진보당

진보당 역시 3명을 추천했다.

최종 후보 순위 조정 과정에서 정혜경이 진보당 몫 후보로 포함됐고, 결과적으로 정혜경전종덕이 당선됐다.

손솔은 15번을 받아 총선 당시에는 한 끗 차이로 낙선했지만 2025년 의원직 승계로 결국 국회의원이 됐다.

시민사회

연합정치시민회의가 이른바 국민추천 후보 4명을 뽑았다.

처음 선정된 인물은 다음과 같았다.[7]

  • 전지예
  • 김윤
  • 정영이
  • 임태훈

그런데 여기서 바로 대형 공천논란이 터졌다.

시민사회 후보 공천 논란

더불어민주연합 공천 과정에서 가장 크게 시끄러웠던 부분이다.

시민사회 추천 후보 가운데 전지예와 정영이의 과거 정치활동이 문제가 됐다.

전지예는 한미연합훈련 반대 활동 등을 했던 '겨레하나' 활동가 출신이었고, 정영이는 THAAD 배치 반대 운동에 참여한 경력이 있었다.[8]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이를 이용해 종북·반미 후보 프레임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민주당은 시민사회 측에 후보 재추천을 사실상 요구했다.[9]

시민사회 측에서는 이미 공개 오디션으로 뽑은 후보를 민주당이 마음에 안 든다고 쳐내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지예와 정영이는 결국 후보에서 사퇴했다.

임태훈 컷오프

군인권센터 소장 임태훈 역시 시민사회 추천 후보였으나 후보 검증 과정에서 컷오프됐다.

임태훈은 과거 병역거부와 관련한 형사처벌 경력 등이 문제로 거론됐다.

임태훈 측과 시민사회에서는 민주당이 자신들에게 불편한 후보를 사실상 제거했다고 반발했다.

반면 민주당은 비례대표 후보 전체가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검증은 당연하다는 입장이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시민사회에 4자리나 줬는데 총선 시작도 전에 안보·이념논쟁으로 선거판 전체가 끌려가는 상황을 피하고 싶었던 것이고, 시민사회 입장에서는 자기들한테 후보 추천하라고 해놓고 마음에 안 든다고 다시 고르라고 하는 상황이었다.

최종 비례대표 명단

2024년 3월 17일 최종 비례대표 후보 순번이 발표됐다.[10]

주요 후보는 다음과 같다.

순번 후보 추천 결과
1 서미화 시민사회 당선
2 위성락 민주당 당선
3 백승아 민주당 당선
4 임광현 민주당 당선
5 정혜경 진보당 당선
6 용혜인 새진보연합 당선
7 오세희 민주당 당선
8 박홍배 민주당 당선
9 강유정 민주당 당선
10 한창민 새진보연합 당선
11 전종덕 진보당 당선
12 김윤 시민사회 당선
13 임미애 민주당 당선
14 정을호 민주당 당선
15 손솔 진보당 낙선 → 2025년 승계
16 최혁진 새진보연합 낙선 → 2025년 승계
17 이주희 민주당 낙선
18 김준환 민주당 낙선
19 고재순 민주당 낙선
20 김영훈 민주당 낙선

당시 더불어민주연합은 당선권 목표를 20석 정도로 잡았지만 실제 결과는 14석이었다.[11]

기호 3번

2024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대표 투표용지 기호 3번을 받았다.[12]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후보만 내고 비례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지역구 투표용지에서는 민주당이 기호 1번,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이 가장 위쪽의 기호 3번에 배치됐다.

반대편에서는 국민의힘이 지역구 기호 2번,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기호 4번이었다.

유권자가 투표소에서 지역구는 민주당 찍고 비례는 더불어민주연합 찍으라는 식의 선거운동이 사실상 이뤄졌다.

법적으로는 서로 별개의 정당인데 누가 어느 쪽 위성정당인지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다 알고 있었다.

현역 의원 이적

정당 기호와 국고보조금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민주당 소속 의원 일부가 더불어민주연합으로 이동했다.

2024년 3월 선거보조금 지급 당시 더불어민주연합은 약 28억 2,700만 원의 선거보조금을 받았다.[13]

비례대표 선거를 위해 몇 달만 존재할 정당에 현역 의원들이 이동하고 수십억 원의 국고보조금까지 배정되는 모습 때문에 위성정당 제도 자체에 대한 비판도 다시 커졌다.

제22대 총선

2024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됐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은 7,567,459표, 26.69%를 얻어 14석을 차지했다.[1]

비례대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정당 득표율 의석
국민의미래 36.67% 18석
더불어민주연합 26.69% 14석
조국혁신당 24.25% 12석
개혁신당 3.61% 2석

더불어민주연합 입장에서는 민주당 지역구 압승에 비해 비례대표 성적이 상대적으로 아쉬웠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조국혁신당의 돌풍이었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찍으면서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는 조국혁신당을 찍는 이른바 지민비조 투표가 상당히 나타났다.

그 결과 민주당계 비례표가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으로 크게 갈렸다.

더불어민주연합 26.69%와 조국혁신당 24.25%를 합치면 50%가 넘는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선거 전체는 압승했지만 자신들의 공식 비례연합정당보다 창당한 지 한 달 남짓 된 조국혁신당이 불과 2.4%p 정도밖에 뒤지지 않은 결과를 받아들었다.

당선자

당선자는 다음 14명이다.

  1. 서미화
  2. 위성락
  3. 백승아
  4. 임광현
  5. 정혜경
  6. 용혜인
  7. 오세희
  8. 박홍배
  9. 강유정
  10. 한창민
  11. 전종덕
  12. 김윤
  13. 임미애
  14. 정을호

추천 세력별로 보면 민주당 몫 8명, 시민사회 몫 2명, 진보당 몫 2명, 새진보연합 몫 2명이 당선됐다.[14]

군소정당 당선자 원대복귀

선거가 끝나자 애초 약속대로 군소정당 추천 당선자들은 더불어민주연합을 떠나 원래 정당으로 돌아갔다.

문제는 비례대표 의원이 자진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당에서 제명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2024년 4월 25일 더불어민주연합은 다음 4명을 제명했다.[15]

이들은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원래 정당으로 돌아갔다.

정치적으로 이미 사전에 다 합의된 절차였지만 일반인이 보면 "왜 당선되고 한 달도 안 됐는데 당에서 제명당한 사람들이 다 웃으면서 원래 당으로 돌아가냐" 싶을 만한 구조다.

2020년 더불어시민당 때도 군소정당 비례 당선자들이 비슷한 방식으로 원 소속 정당에 복귀했다.

민주당과 합당

군소정당 인사들이 빠져나간 뒤 더불어민주연합은 더불어민주당과 합당 절차에 들어갔다.

2024년 4월 30일 민주당 중앙위원회는 합당안을 찬성률 96.4%로 의결했다.[14]

2024년 5월 2일 양당 합당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합당을 최종 의결했다.[2]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민주연합을 흡수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연합은 창당 약 두 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민주당 몫 당선자 8명과 시민사회 몫 당선자 서미화·김윤은 민주당 소속 의원이 됐다.

22대 국회 출범 당시 민주당 의석은 지역구 161석에 이들 비례대표 10석을 합쳐 총 171석이 됐다.[14]

김남국 우회 복당 논란

더불어민주연합 합당 과정에서는 김남국 의원의 복당 문제도 논란이 됐다.

김남국은 가상자산 거래 논란 이후 민주당을 탈당했는데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

이후 더불어민주연합이 민주당과 통째로 합당하면서 결과적으로 민주당으로 다시 들어올 길이 열렸다.

민주당은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넘어오는 당원에 대해 탈당 경력상 불이익을 해소하는 특례를 만들기로 했다.[2]

야권 내부에서도 "코인 논란으로 탈당해놓고 위성정당을 타고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민주당은 특정인을 위한 우회 복당이 아니라 합당 과정에서 필요한 일반적인 당원자격 정리라고 해명했다.

위성정당 논란

더불어민주연합을 둘러싼 가장 근본적인 논란이다.

비판

비판하는 쪽에서는 그냥 이름만 바꾼 민주당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이라고 본다.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대량의 의석을 얻기 때문에 준연동형 비례대표 계산에서는 비례의석을 거의 받지 못한다.

그래서 별도 정당을 만들어 그 당이 지역구 의석 0석인 것처럼 계산하게 하고 비례대표 의석까지 챙긴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소수정당의 의석을 늘리겠다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본래 취지가 사실상 무력화된다.

녹색정의당은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를 모두 위헌적인 위성정당이라고 비판하며 헌법소원까지 추진했다.[4]

옹호

민주당 측에서는 국민의힘이 이미 국민의미래를 만든 상황에서 자신들만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으면 선거제도상 수십 석의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단순한 민주당 위성정당이 아니라 진보당·새진보연합·시민사회에 실제 당선 가능 순번을 제공하는 연합정치라는 점도 강조했다.[5]

실제로 진보당 2명, 새진보연합 계열 2명, 시민사회 2명이 당선됐기 때문에 2020년식 순수 위성정당보다 연합정당 성격이 강했던 것도 사실이다.

다만 선거가 끝난 직후 군소정당 당선자들을 제명하고 남은 정당을 민주당이 흡수했다는 점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위성정당이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웠다.

용혜인

용혜인은 더불어민주연합과 관련해 특히 많이 언급되는 정치인이다.

2020년 총선에서도 기본소득당 대표로 민주당이 참여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5번을 받아 당선됐다.

선거 이후 더불어시민당에서 제명된 뒤 기본소득당으로 복귀했다.

2024년에는 새진보연합 몫으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6번을 받아 또 당선됐다.[10]

그리고 다시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제명된 뒤 원래 정당으로 돌아갔다.[15]

따라서 두 번의 총선 모두 민주당계 비례연합정당을 통해 당선되고 제명 방식으로 원 소속 정당으로 복귀한 셈이다.

이 때문에 비판자들은 거대정당의 비례명부에 반복해서 기대는 것 아니냐고 공격했고, 용혜인 측은 거대 양당 중심 선거제에서 소수정당이 정책연합으로 국회에 진입하는 것은 정당한 연합정치라고 반박했다.

2026년에는 이재명 정부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더불어민주연합을 통해 이어져온 민주당과 기본소득당의 정치적 연대가 다시 주목받았다.

2025년 비례대표 승계

정당은 2024년에 없어졌지만 후보명부는 끝까지 일을 했다.

2025년 6월 이재명이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위성락강유정이 각각 국가안보실장과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두 사람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비례대표 의원에게 궐원이 생기면 선거 당시 후보명부의 다음 순번이 의원직을 승계한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15번 손솔과 16번 최혁진이 2025년 6월 9일 국회의원직을 승계했다.[16]

정당은 이미 민주당과 합당해 없어진 상태였으므로 두 사람은 일단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됐다.

여기서 또 문제가 생겼다.

손솔·최혁진 소속 논란

손솔

손솔은 원래 진보당 추천 몫 후보였다.

총선 당시 약속대로 의원직을 승계하면 진보당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민주당은 2025년 6월 13일 손솔을 제명했고 손솔은 진보당으로 복귀했다.[17]

1995년생인 손솔은 승계와 함께 제22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 됐다.[18]

최혁진

최혁진은 더 복잡했다.

2024년 총선 당시 새진보연합, 구체적으로는 기본소득당 측 추천 몫으로 비례대표 16번에 들어갔다.

당시에는 의원직을 승계할 경우 추천 정당으로 돌아가는 것이 선거연합의 약속이었다.

그런데 2025년 실제 의원직을 승계하자 최혁진은 기본소득당으로 복귀하지 않고 민주당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19]

용혜인은 이를 두고 약속을 어긴 것이라며 최혁진을 강하게 비판하고 민주당에 제명을 요구했다.[20]

민주당은 결국 손솔과 최혁진을 모두 제명했다.

손솔은 진보당으로 돌아갔지만 최혁진은 기본소득당으로 돌아가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았다.[17]

더불어민주연합이라는 두 달짜리 정당의 비례대표 순번 합의가 1년 뒤까지 정치권에서 싸움거리를 만들어낸 것이다.

후보명부의 장기 효과

더불어민주연합이 민주당에 흡수됐다고 해서 2024년 선거 당시 후보명부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비례대표 의원이 사퇴·사망 등으로 궐위되면 당시 후보명부의 다음 순번이 승계한다.

따라서 2025년 위성락과 강유정이 대통령실로 이동하자 15번 손솔과 16번 최혁진이 자동으로 올라왔다.

선거연합을 구성할 당시 15번이나 16번은 당선권 바깥이라 별로 중요해 보였지만 이후 정권교체와 대통령실 인사 때문에 실제 국회의원이 됐다.

비례대표 명부를 작성할 때 당선권 바로 뒤 순번까지 정치적으로 왜 중요한지를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다.

더불어시민당과 비교

2020년 민주당계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과 구조가 상당히 비슷하다.

구분 더불어시민당 더불어민주연합
선거 2020년 제21대 총선 2024년 제22대 총선
중심정당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목적 비례대표 선거 비례대표 선거
군소정당 참여 있음 있음
총선 후 민주당과 합당 민주당과 합당
용혜인 참여 O O

2020년에 한 번 하고 욕 존나 먹었는데 선거법을 제대로 손보지 않아서 4년 뒤 거의 같은 광경이 다시 나온 것이다.

국민의미래와 비교

국민의힘 역시 2024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미래라는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창당했다.

국민의미래는 국민의힘 인사를 중심으로 후보를 구성한 반면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 밖 진보정당과 시민사회에 실제 후보 지분을 나눠줬다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양당 모두 지역구 후보는 본당에서 내고 비례대표 후보는 위성정당에서 냈으며 선거가 끝난 후 다시 합당한다는 기본 구조는 같았다.

2024년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국민의미래가 18석, 더불어민주연합이 14석을 얻었다.[1]

조국혁신당과의 관계

조국혁신당은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총선 당시 민주당계 유권자 사이에서는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찍자는 이른바 지민비조 구호가 크게 퍼졌다.

결과적으로 조국혁신당은 창당 직후임에도 비례대표 득표율 24.25%와 12석을 확보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26.69%로 불과 2.44%p 앞섰다.[1]

만약 조국혁신당이 독자 출마하지 않고 더불어민주연합에 합류했다면 비례대표 의석 배분 자체가 크게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지만, 후보 순번과 정치적 주도권 등을 고려하면 실제 연합이 가능했을지는 별개의 문제다.

평가

연합정치 실험

긍정적으로 보는 쪽에서는 민주당뿐 아니라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시민사회 인사들이 하나의 명부로 출마해 실제 국회에 진입했다는 점을 평가한다.

특히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만들기 어려운 소수정당들에게 국회 진입 통로를 제공했다.

진보당의 정혜경·전종덕, 기본소득당의 용혜인, 사회민주당의 한창민 등이 이러한 방식으로 22대 국회에 들어갔다.

다양한 정당이 선거 전 정책연합을 구성하고 선거 후 다시 각자 정당으로 돌아가는 방식 자체는 다당제 국가에서 흔한 선거연합의 형태이기도 하다.

위성정당 시즌 2

비판하는 쪽에서는 결국 선거제도의 허점을 이용한 위성정당이라고 본다.

민주당 후보가 전체 30명 가운데 20명이었고 당명과 지도부, 선거운동 역시 민주당과 사실상 한 묶음으로 움직였다.

선거가 끝나자 군소정당 당선자를 제명하고 남은 조직을 민주당이 바로 흡수했다.

독립적인 정당으로 장기간 활동하려는 의도 자체가 거의 없었다는 점도 명확하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실패 사례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의 존재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구조적 문제를 보여준 대표 사례로 언급된다.

제도의 원래 목적은 정당 득표율과 의석수의 불일치를 줄이고 소수정당의 국회 진입을 돕는 것이었다.

그러나 거대정당이 지역구 정당과 비례대표 정당을 분리하면 계산상으로는 서로 별개의 정당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비례의석을 추가로 가져갈 수 있었다.

2020년에 문제가 확인됐는데도 2024년까지 제도를 근본적으로 고치지 못해 같은 일이 반복됐다.

해산

더불어민주연합은 별도의 해산 절차를 밟은 것이 아니라 2024년 5월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하면서 소멸했다.

존속기간은 약 두 달이었다.

  • 창당: 2024년 3월 3일
  • 총선: 2024년 4월 10일
  • 군소정당 당선자 제명: 2024년 4월 25일
  • 민주당과 합당: 2024년 5월 2일

선거 치르려고 만들었고 선거 끝나자 바로 정리했기 때문에 정당 역사만 보면 상당히 짧다.

여담

  • 2024년 총선 비례대표 투표 기호는 3번이었다.[12]
  • 공동대표는 윤영덕백승아였다.
  • 비례대표 후보 30명을 냈다.
  • 총선 득표율은 26.69%, 당선자는 14명이었다.[1]
  • 국민의미래 18석에 이어 비례대표 의석수 2위를 기록했다.
  • 조국혁신당과는 불과 2석 차이였다.
  • 선거 당시 민주당은 지역구 비례후보를 내지 않았고 더불어민주연합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았다.
  •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쪽 모두 사실상 지역구용 본당과 비례대표용 정당을 따로 운영한 셈이다.
  • 용혜인은 2020년 더불어시민당에 이어 2024년 더불어민주연합을 통해 두 번 연속 민주당계 비례연합정당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 군소정당 당선자들은 자진 탈당하면 비례대표 의원직을 잃기 때문에 제명 형식으로 원래 정당에 복귀했다.
  • 2024년에는 14번까지만 당선됐지만 2025년 위성락과 강유정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15번 손솔과 16번 최혁진까지 국회의원이 됐다.[16]
  • 손솔은 이후 진보당으로 복귀했지만 최혁진은 자신을 추천했던 기본소득당 계열로 돌아가지 않아 용혜인과 갈등을 빚었다.
  • 정당은 두 달 만에 없어졌는데 비례대표 명부 때문에 1년 넘게 후속편이 나온 셈이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위성락은 국가안보실장, 강유정은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임명되면서 더불어민주연합 출신 인사들도 정부 핵심부에 들어갔다.

같이 보기

각주

  1. 1.0 1.1 1.2 1.3 1.4 「재외동포 비례정당 득표율…조국혁신당, 민주당, 국민의힘 순」, 연합뉴스, 2024-04-16.
  2. 2.0 2.1 2.2 「민주-위성정당 합당…'코인논란' 김남국도 심사 통과하면 복당」, 연합뉴스, 2024-05-02.
  3. 「진보 비례연합 창당 첫 논의…녹색정의당에 '주말이 동참 시한'」, 연합뉴스, 2024-02-13.
  4. 4.0 4.1 4.2 「녹색정의 '국힘·민주 위성정당은 위헌…헌법소원 낼 것'」, 연합뉴스, 2024-03-11.
  5. 5.0 5.1 5.2 「야권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창당…'단결은 필승'」, 연합뉴스, 2024-03-03.
  6. 「野위성정당 비례 1번에 전지예…시민사회 몫 4명 확정」, 연합뉴스, 2024-03-10.
  7. 「野위성정당 비례 1번에 전지예…시민사회 몫 4명 확정」, 연합뉴스, 2024-03-10.
  8. 「野, '반미 논란' 비례후보 줄사퇴에도 진통…시민사회와 갈등」, 연합뉴스, 2024-03-12.
  9. 「민주 '시민단체몫 비례 후보 심각한 우려'…재추천 요구」, 연합뉴스, 2024-03-11.
  10. 10.0 10.1 「野비례 1번 서미화…2번 위성락·3번 백승아·4번 임광현」, 연합뉴스, 2024-03-17.
  11. 「비례 라인업 윤곽…與는 영입인재·野는 시민사회 전진배치」, 연합뉴스, 2024-03-18.
  12. 12.0 12.1 「22대 총선 기호, 더불어민주연합 3번·국민의미래 4번 확정」, 연합뉴스, 2024-03-22.
  13. 「거대양당 비례 위성정당에 각 28억원 선거보조금 지급」, 연합뉴스, 2024-03-25.
  14. 14.0 14.1 14.2 「민주, 모레 '위성정당' 민주연합 흡수합당」, 연합뉴스, 2024-04-30.
  15. 15.0 15.1 「野위성정당 군소정당몫 당선인 4명, 진보당 등으로 원대복귀」, 연합뉴스, 2024-04-25.
  16. 16.0 16.1 「손솔·최혁진, 與 위성락·강유정 비례의원직 승계」, 연합뉴스, 2025-06-09.
  17. 17.0 17.1 「민주, 비례승계 손솔·최혁진 제명…孫은 진보당 복당·崔는 무소속」, 연합뉴스, 2025-06-13.
  18. 「위성락·강유정 비례의원직, 손솔·최혁진 승계…孫 최연소 의원」, 연합뉴스, 2025-06-04.
  19. 「손솔·최혁진, 與비례 승계완료…孫 진보당 복귀·崔 민주 잔류 의사」, 연합뉴스, 2025-06-09.
  20. 「용혜인 '민주, 의원직 승계 최혁진 제명하라'」, 연합뉴스,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