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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코세이지
Martin Scorsese
본명마틴 찰스 스코세이지 (Martin Charles Scorsese)
국적미국
출생지미국 뉴욕주 뉴욕시 퀸스
학력뉴욕 대학교 영화학 학사·석사
직업영화감독, 영화 제작자, 각본가
추가 정보
데뷔1967년 《누가 내 문을 두드리는가》
활동기간1960년대 ~ 현재
가족아버지 찰스 스코세이지
어머니 캐서린 스코세이지
배우자 헬렌 모리스(1999년 결혼)
자녀 3명
성별남성
출생1942년 11월 17일

개요

마틴 스코세이지(Martin Scorsese, 1942년 11월 17일 ~ )는 미국의 영화감독, 영화 제작자, 각본가이다. 《택시 드라이버》, 《성난 황소》, 《좋은 친구들》, 《카지노》, 《갱스 오브 뉴욕》, 《디파티드》,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아이리시맨》, 《플라워 킬링 문》 등을 연출한 인물로, 뉴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감독 가운데 하나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브라이언 드 팔마 등과 함께 1970년대 미국 영화의 변화를 이끈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로버트 드 니로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주연으로 기용한 작품들이 유명하며, 범죄와 폭력, 종교적 죄책감, 인간의 욕망 등을 반복적으로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쉽게 말해 뉴욕 뒷골목에서 마피아 새끼들이 서로 배신하고,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이고, 술과 마약에 취해 인생을 말아먹는 이야기를 기가 막히게 만드는 감독이다.

물론 실제로는 범죄영화만 만드는 감독이 아니다. 뮤지컬 영화, 종교 영화, 사극, 가족 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연출했다.

대표적인 예로 《휴고》는 가족 관객을 대상으로 한 판타지 모험영화이며, 《사일런스》는 에도 시대 일본의 기독교 박해를 소재로 한다.

그러나 일반 대중에게는 아무래도 마피아와 범죄영화의 이미지가 강하다.

《좋은 친구들》과 《카지노》에서는 마피아 조직의 내부 생활을 묘사했고, 《디파티드》에서는 경찰과 범죄조직에 잠입한 첩자들의 이야기를 다뤘으며, 《아이리시맨》에서는 노년의 마피아 조직원이 자신의 과거를 회상한다.

젊은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줄기차게 범죄자들의 인생을 영화로 만들었던 셈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마피아와 엮이지 않으려고 평생 조심하는데, 이 양반은 수십 년 동안 마피아 이야기를 만들면서 아카데미상까지 받았다.

다만 그의 영화가 범죄자들을 무조건 미화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범죄자들이 잠시 누리는 부와 권력 뒤에 폭력과 배신, 파멸이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2007년에는 《디파티드》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다. 2024년 《플라워 킬링 문》까지 총 10차례 감독상 후보에 올랐으며, 2026년 기준 생존 영화감독 가운데 가장 많은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 지명 기록을 가지고 있다.[1]

또한 1976년 《택시 드라이버》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영화 제작 외에도 고전영화의 복원과 보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으며, 1990년에는 영화 보존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필름 파운데이션을 설립했다.

생애

어린 시절

1942년 11월 17일 뉴욕시 퀸스의 플러싱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이탈리아계 미국인이었으며, 아버지 찰스 스코세이지와 어머니 캐서린 스코세이지는 뉴욕의 의류산업에 종사했다.

어린 시절 가족은 맨해튼의 리틀 이탈리아 지역에서 생활했다.

당시 리틀 이탈리아는 이탈리아계 이민자와 그 후손들이 많이 거주하던 지역이었으며, 독특한 공동체 문화와 함께 범죄조직의 영향력도 존재하던 곳이었다.

스코세이지는 이러한 환경에서 성장하면서 이탈리아계 미국인들의 생활과 인간관계를 직접 경험했다.

이러한 어린 시절의 경험은 이후 《비열한 거리》와 《좋은 친구들》 등 여러 영화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어린 시절에는 심한 천식을 앓았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처럼 활발하게 운동하거나 뛰어놀기 어려웠다고 한다.

그래서 가족들과 함께 영화관에 가는 일이 많았으며, 자연스럽게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2]

남들은 밖에서 야구를 하고 뛰어놀 때 혼자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던 아이가 훗날 세계적인 영화감독이 된 것이다.

물론 천식이 있다고 누구나 영화감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스코세이지는 어린 시절부터 가톨릭 신앙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며, 한때 성직자가 되는 것을 생각하기도 했다.

이러한 종교적인 배경은 이후 영화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죄와 속죄, 구원 등의 주제와 연결된다.

특히 《비열한 거리》와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사일런스》 등에서는 종교와 인간의 죄책감이라는 문제가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다.

영화 공부

스코세이지는 뉴욕 대학교에서 영화 제작을 공부했다.

당시 미국 영화계는 전통적인 할리우드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화적 표현을 시도하던 시기였다.

특히 프랑스 누벨바그와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등 유럽 영화의 영향을 받은 젊은 감독들이 등장하고 있었다.

스코세이지 역시 이러한 영화들을 보면서 영화 제작에 대한 시각을 넓혔다.

그는 학교에서 여러 단편영화를 제작했으며, 1967년에는 첫 장편영화 《누가 내 문을 두드리는가》(Who's That Knocking at My Door)를 발표했다.

이 작품에는 이후 스코세이지의 여러 영화에 출연하게 되는 하비 카이텔이 주연으로 등장했다.

또한 훗날 오랫동안 협업하게 되는 델마 스쿤메이커가 편집에 참여했다.

뉴 할리우드

1960년대 말부터 미국 영화계에서는 젊은 영화감독들이 기존 할리우드의 관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의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을 뉴 할리우드라고 한다.

아서 펜, 데니스 호퍼,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브라이언 드 팔마 등이 이 시기의 중요한 감독으로 거론된다.

스코세이지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특히 기존 할리우드 영화들이 도덕적으로 명확한 주인공과 전통적인 이야기 구조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스코세이지는 범죄자나 사회적으로 소외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인물들은 반드시 도덕적으로 훌륭하지도 않고, 이야기의 마지막에 성공하거나 구원받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욕망과 잘못된 선택 때문에 인생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주인공이라고 해서 반드시 착한 놈일 필요는 없고, 나쁜 놈이라고 해서 영화 마지막에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라는 식이다.

주요 작품

비열한 거리

1973년 개봉한 《비열한 거리》(Mean Streets)는 스코세이지의 초기 대표작이다.

하비 카이텔과 로버트 드 니로가 출연했으며, 뉴욕의 리틀 이탈리아에서 살아가는 젊은 범죄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의 주인공 찰리는 범죄조직과 관계를 맺고 있지만 종교적인 죄책감과 인간적인 의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다.

반면 드 니로가 연기한 조니 보이는 무모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반복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문제를 일으킨다.

영화는 이러한 인물들이 범죄와 우정, 종교적인 가치관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묘사한다.

특히 스코세이지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뉴욕의 리틀 이탈리아가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한다.

이 작품은 단순히 마피아 조직의 범죄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범죄조직 주변에서 살아가는 젊은 사람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3]

또한 스코세이지와 로버트 드 니로의 본격적인 협업이 시작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이후 두 사람은 수십 년 동안 함께 영화를 만들면서 영화사에서 가장 유명한 감독과 배우의 조합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택시 드라이버

1976년 개봉한 《택시 드라이버》(Taxi Driver)는 스코세이지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로버트 드 니로, 조디 포스터, 시빌 셰퍼드, 하비 카이텔 등이 출연했으며, 각본은 폴 슈레이더가 집필했다.

영화의 주인공 트래비스 비클은 베트남 전쟁 참전 경력이 있는 뉴욕의 택시 운전사다.

트래비스는 불면증과 사회적인 고립 속에서 살아가면서 뉴욕의 범죄와 타락한 모습을 혐오한다.

그러나 이러한 혐오는 점차 폭력적인 강박으로 발전하며, 결국 그는 자신이 세상을 정화해야 한다는 왜곡된 생각에 사로잡힌다.

영화는 이러한 인물의 심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특히 트래비스가 거울을 보면서 자신에게 말을 거는 장면은 영화사에서 매우 유명하다.

영화 속 트래비스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킨다.

그런데 자신이 사회에서 소외되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대신 주변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점점 과격한 행동을 하게 된다.

친구도 없고 연애도 안 되고 인생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데, 정작 본인은 세상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영화는 이러한 인물을 영웅으로 묘사하려는 작품이 아니다.

오히려 사회적인 고립과 폭력, 잘못된 영웅심리가 결합하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택시 드라이버》는 1976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4]

이 작품을 통해 스코세이지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로버트 드 니로 역시 대표적인 할리우드 배우로 자리 잡았다.

성난 황소

1980년 개봉한 《성난 황소》(Raging Bull)는 실존 복서 제이크 라모타의 삶을 소재로 한 영화다.

로버트 드 니로가 제이크 라모타를 연기했으며, 조 페시가 그의 동생 조이 라모타 역으로 출연했다.

영화는 복싱 선수로서 성공을 거두는 한 남자가 질투와 폭력성, 자기파괴적인 행동으로 인해 자신의 삶을 망치는 과정을 다룬다.

일반적인 스포츠 영화라면 주인공이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세계 챔피언이 되는 이야기를 보여주겠지만, 이 영화는 조금 다르다.

주인공은 복싱 실력은 뛰어나지만 인간관계에서는 상당히 문제가 많은 인물이다.

경기장에서는 상대방을 두들겨 패고, 집에서는 가족들에게 폭력적이고 통제적인 행동을 반복한다.

복싱을 잘한다고 인간적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영화다.

특히 흑백 촬영과 격렬한 복싱 장면,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로버트 드 니로는 이 작품을 위해 체중을 크게 늘리는 등 극단적인 신체 변화를 감수했으며, 제5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스코세이지 역시 이 작품으로 처음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감독상을 수상하지는 못했다.

이후 스코세이지가 여러 차례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르고도 계속 수상하지 못하면서, 영화팬들 사이에서는 아카데미가 스코세이지에게 지나치게 인색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특근

1985년 개봉한 《특근》(After Hours)은 블랙 코미디와 스릴러를 결합한 작품이다.

평범한 직장인이 뉴욕의 밤거리에 나갔다가 온갖 황당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은 단순히 여자를 만나기 위해 외출했지만, 지갑을 잃어버리고 예상하지 못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집에 돌아가기조차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

일상적인 상황이 점차 악몽처럼 변해가는 것이 특징이다.

스코세이지의 대표적인 갱스터 영화들과 비교하면 규모가 작고 분위기도 상당히 다르다.

그러나 뉴욕이라는 도시의 혼란과 인간의 불안, 예상할 수 없는 사건들이 이어진다는 점에서는 기존 작품들과 연결된다.

스코세이지는 이 작품으로 1986년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5]

좋은 친구들

1990년 개봉한 《좋은 친구들》(Goodfellas)은 스코세이지의 대표적인 갱스터 영화다.

니컬러스 필레지의 논픽션 《Wiseguy》를 원작으로 하며, 로버트 드 니로, 레이 리오타, 조 페시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실존 마피아 조직원이었던 헨리 힐의 삶을 바탕으로 한다.

어린 시절부터 마피아를 동경했던 헨리 힐이 범죄조직에 들어가 돈과 권력을 누리다가 결국 조직 내부의 폭력과 배신으로 몰락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일반적인 마피아 영화들이 조직의 지도자와 권력투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면, 《좋은 친구들》은 비교적 평범한 조직원들의 일상생활에 많은 비중을 둔다.

범죄조직의 구성원들이 함께 식사를 하고, 농담을 하고, 돈을 벌고, 서로 다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그 일상이라는 것이 정상적인 사람들의 일상과는 상당히 다르다.

밥을 먹다가 기분이 나쁘면 사람을 때리고, 돈이 필요하면 강도질을 하고, 문제가 생기면 사람을 죽여서 해결하는 양반들이다.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른 편집과 음악, 내레이션을 활용한 연출이다.

특히 주인공이 범죄조직에 들어가면서 느끼는 매력과 흥분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그 세계가 얼마나 위험하고 불안정한지도 보여준다.

조 페시는 이 작품에서 토미 드비토 역을 연기하면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스코세이지 역시 감독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좋은 친구들》은 이후 수많은 범죄영화와 드라마에 영향을 미쳤으며, 소프라노스와 같은 미국의 마피아 드라마와도 비교되는 작품이다.

카지노

1995년 개봉한 《카지노》(Casino)는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산업과 마피아 조직의 관계를 소재로 한 영화다.

로버트 드 니로, 조 페시, 샤론 스톤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마피아 조직의 지원을 받아 카지노를 운영하는 샘 로스스틴과 그의 친구 니키 산토로, 아내 진저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다룬다.

《좋은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실존 인물과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며, 조직범죄의 구조와 인간의 욕망을 묘사한다.

특히 카지노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현금 수익과 이를 둘러싼 범죄조직의 이해관계를 자세하게 보여준다.

돈이 넘쳐나는 도시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돈을 벌고, 그 돈 때문에 어떤 짓까지 저지르는지를 묘사하는 것이다.

다만 《좋은 친구들》이 뉴욕의 마피아 조직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면, 《카지노》는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산업과 조직범죄의 관계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

마피아 영화는 뉴욕에서도 찍고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찍지만, 결국 돈과 여자와 배신 때문에 인생이 망하는 결말은 크게 다르지 않다.

샤론 스톤은 이 작품에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갱스 오브 뉴욕

2002년 개봉한 《갱스 오브 뉴욕》(Gangs of New York)은 19세기 뉴욕을 배경으로 한 역사 범죄영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다니엘 데이루이스, 캐머런 디애즈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1860년대 뉴욕의 이민자 집단과 토착주의 폭력조직 사이의 갈등을 다룬다.

특히 다니엘 데이루이스가 연기한 빌 더 부처는 영화의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다.

실제 역사에 존재했던 뉴욕의 범죄조직과 이민자 갈등을 바탕으로 하지만, 등장인물과 사건의 상당 부분은 영화적으로 각색되었다.

이 영화는 스코세이지가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 왔던 뉴욕의 역사와 폭력적인 도시문화를 대규모 제작비로 구현한 작품이다.

또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의 본격적인 협업이 시작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이전까지 스코세이지의 대표적인 배우가 로버트 드 니로였다면, 2000년대 이후에는 디카프리오가 그 역할을 이어받게 된다.

영화는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포함해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에비에이터

2004년 개봉한 《에비에이터》(The Aviator)는 미국의 사업가이자 항공산업 개척자인 하워드 휴스의 삶을 다룬 전기영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하워드 휴스를 연기했으며, 케이트 블란쳇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항공기 개발과 영화 제작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던 하워드 휴스의 성공과 정신적인 고통을 다룬다.

하워드 휴스는 항공기 개발과 영화 제작에서 여러 성과를 거두었지만, 강박장애와 건강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스코세이지는 이러한 인물의 성공과 몰락을 거대한 시대극의 형태로 보여준다.

이 작품으로 스코세이지는 다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지만, 감독상은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돌아갔다.

영화는 총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디파티드

2006년 개봉한 《디파티드》(The Departed)는 스코세이지에게 첫 아카데미 감독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 잭 니컬슨, 마크 월버그 등이 출연했다.

2002년 홍콩 영화 《무간도》를 미국의 범죄조직과 경찰을 배경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이 홍콩의 조직폭력배와 경찰 사이에 잠입한 첩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디파티드》는 미국 보스턴의 아일랜드계 범죄조직을 배경으로 한다.

범죄조직에 잠입한 경찰과 경찰조직에 침투한 범죄조직의 첩자가 서로의 정체를 파헤치려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이야기다.

이러한 설정을 통해 두 인물의 긴장과 불안, 조직에 대한 충성심과 개인의 생존 문제를 묘사한다.

영화는 흥행과 비평 양쪽에서 성공했으며,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색상, 편집상을 수상했다.[6]

특히 스코세이지는 감독상 후보에 여러 차례 오르고도 계속 수상에 실패했지만, 이 작품으로 마침내 감독상을 받았다.

시상 당시 감독상 발표를 맡은 사람들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조지 루카스, 스티븐 스필버그였다.

같은 시대에 할리우드 영화계를 이끌었던 감독들이 무대에 올라 스코세이지에게 감독상을 전달한 것이다.

수십 년 동안 영화 잘 만든다고 인정받던 감독이 정작 아카데미 감독상은 64세가 되어서야 받은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스코세이지의 수많은 걸작 가운데 첫 감독상 수상작이 오리지널 영화가 아니라 홍콩 영화의 리메이크였다는 사실이다.

물론 리메이크라는 이유만으로 작품의 완성도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디파티드》는 원작의 설정을 미국의 범죄조직과 경찰 문화에 맞게 재구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셔터 아일랜드

2010년 개봉한 《셔터 아일랜드》(Shutter Island)는 데니스 루헤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심리 스릴러 영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크 러팔로, 벤 킹즐리 등이 출연했다.

1950년대 미국의 외딴 섬에 위치한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실종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주인공은 연방보안관으로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병원에 들어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병원과 자신의 과거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된다.

영화는 등장인물과 관객들이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환상인지 끊임없이 의심하도록 만든다.

특히 마지막에 드러나는 진실을 중심으로 영화 전체의 의미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반전 스릴러로도 유명하다.

스코세이지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하면 범죄조직보다는 인간의 심리와 기억, 죄책감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휴고

2011년 개봉한 《휴고》(Hugo)는 브라이언 셀즈닉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가족 판타지 모험영화다.

1930년대 파리의 기차역에 살고 있는 소년이 아버지가 남긴 기계장치를 수리하면서 영화의 역사와 관련된 비밀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초기 영화감독 조르주 멜리에스가 중요한 인물로 등장한다.

이 작품은 스코세이지가 평소 가지고 있던 영화사에 대한 관심과 고전영화 보존에 대한 애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영화다.

그런데 일반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조금 의외의 작품이었다.

평소 마피아와 범죄, 폭력적인 인간관계를 다루던 감독이 갑자기 어린이들이 볼 수 있는 가족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로버트 드 니로와 조 페시가 사람을 패고 죽이는 영화를 만들던 감독이 이번에는 어린이와 영화의 역사를 소재로 판타지 영화를 만든 것이다.

영화는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5개 부문을 수상했다.

스코세이지 역시 감독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2013년 개봉한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The Wolf of Wall Street)는 실존 주식중개인 조던 벨포트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나 힐, 마고 로비, 매슈 매코너헤이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주식중개인 조던 벨포트가 불법적인 금융거래와 사기 행위를 통해 막대한 돈을 벌고, 사치와 마약, 성적인 방종에 빠져드는 과정을 다룬다.

쉽게 말해 금융시장에 들어간 양아치가 남의 돈을 뜯어내서 부자가 된 다음 그 돈으로 온갖 미친 짓을 벌이는 이야기다.

특히 영화에서는 등장인물들이 마약과 술에 취하거나 돈을 낭비하는 장면들이 상당히 노골적으로 등장한다.

이러한 연출은 범죄자들의 도덕적인 타락을 보여주는 동시에, 관객들이 그 화려한 생활에 매력을 느끼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일부에서는 영화가 금융사기범의 삶을 지나치게 유쾌하고 매력적으로 묘사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그토록 화려하게 보이는 삶이 사실은 탐욕과 자기파괴로 가득하다는 점을 풍자한 작품이라고 평가한다.

영화는 흥행에 성공했으며,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사일런스

2016년 개봉한 《사일런스》(Silence)는 엔도 슈사쿠의 소설 《침묵》을 원작으로 한 종교 역사영화다.

앤드루 가필드, 애덤 드라이버, 리암 니슨 등이 출연했다.

17세기 일본에서 기독교 신앙을 전파하던 선교사들이 박해를 겪으면서 자신의 믿음과 인간적인 고통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스코세이지는 어린 시절부터 가톨릭 신앙에 깊은 영향을 받았으며, 종교적인 죄책감과 구원의 문제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 왔다.

이 영화는 그러한 관심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작품이다.

특히 신앙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고통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고통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을 보여주면서, 과연 무엇이 진정한 믿음인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일반적인 종교영화처럼 신앙을 지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식의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영화는 약 161분이라는 긴 상영시간과 무거운 주제 때문에 대중적인 흥행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스코세이지의 개인적인 종교관과 철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아이리시맨

2019년 공개된 《아이리시맨》(The Irishman)은 넷플릭스가 제작·배급한 범죄영화다.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등이 출연했다.

실존 인물인 프랭크 시런의 삶과 미국 노동조합 지도자 지미 호파의 실종 사건을 소재로 한다.

다만 영화는 프랭크 시런의 주장과 회고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시런이 주장한 지미 호파 살해 가담 여부는 역사적으로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

따라서 영화의 내용을 실제 사건의 정확한 재현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작품은 노년의 범죄조직원이 과거의 사건들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좋은 친구들》과 《카지노》에서 범죄조직의 화려한 생활과 몰락을 묘사했던 스코세이지가 이번에는 노년의 범죄자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만든다는 점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돈과 권력을 얻기 위해 사람을 죽이고 배신하던 인물들이 시간이 흐른 뒤 결국 늙고 병들어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다.

젊었을 때는 마피아가 얼마나 잘 먹고 잘사는지 보여주더니, 이번에는 그 마피아들이 늙어서 얼마나 처량해지는지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영화의 상영시간은 약 209분으로, 3시간 30분에 가까운 장편이다.

또한 배우들의 젊은 시절을 표현하기 위해 디지털 디에이징(De-aging) 기술을 활용했다.

그러나 일부 장면에서는 얼굴은 젊어졌지만 신체 움직임은 노년 배우의 움직임이라는 점이 어색하다는 비판도 받았다.

영화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총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플라워 킬링 문

2023년 개봉한 《플라워 킬링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은 데이비드 그랜의 동명 논픽션을 바탕으로 한 역사 범죄영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버트 드 니로, 릴리 글래드스턴 등이 출연했다.

1920년대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발생한 오세이지족 구성원들의 연쇄 살해 사건을 소재로 한다.

당시 오세이지족은 자신들의 땅에서 석유가 발견되면서 막대한 부를 얻게 되었다.

그러나 이들의 재산을 빼앗으려는 일부 백인들이 결혼과 후견제도, 사기와 살인 등을 이용해 재산을 탈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화는 이러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인간의 탐욕과 인종차별, 폭력 등을 다룬다.

특히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어니스트 버크하트와 릴리 글래드스턴이 연기한 몰리 버크하트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스코세이지는 이 작품에서 오랜 협업 상대인 로버트 드 니로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함께 주연으로 기용했다.

그러니까 자신이 수십 년 동안 가장 자주 써먹었던 배우 두 명을 한 영화에 모아 놓은 것이다.

영화의 상영시간은 약 206분으로 상당히 길다.

특히 미국의 원주민들이 겪었던 역사적인 피해를 다룬다는 점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반면 이야기의 중심이 피해자인 오세이지족보다 범죄에 가담한 백인 남성들의 관계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영화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총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7]

스코세이지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통산 10번째로 올랐다.

2026년 이후 활동

What Happens at Night

2026년에는 신작 《What Happens at Night》의 제작을 진행했다.

피터 캐머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아기를 입양하기 위해 눈 덮인 유럽의 작은 도시를 방문한 미국인 부부가 기묘한 사건들을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매즈 미켈센, 퍼트리샤 클라크슨, 재러드 해리스 등도 출연진에 포함되었다.

2026년 3월 애플 오리지널 필름스는 이 작품의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었다고 발표했으며, 촬영은 체코 등에서 진행되었다.[8]

2026년 10월 기준 후반 작업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개봉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9]

이 영화는 스코세이지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다시 협업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스코세이지가 80대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장편영화를 연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작품 활동

장편 극영화

연도 작품 비고
1967 누가 내 문을 두드리는가 첫 장편영화
1972 바스카라 베르타 Boxcar Bertha
1973 비열한 거리 로버트 드 니로와 첫 주요 협업
1974 앨리스는 이제 여기 살지 않는다 엘런 버스틴 주연
1976 택시 드라이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1977 뉴욕, 뉴욕 뮤지컬 영화
1980 성난 황소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
1982 코미디의 왕 로버트 드 니로 주연
1985 특근 칸 영화제 감독상
1986 컬러 오브 머니 폴 뉴먼·톰 크루즈 주연
1988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종교영화
1990 좋은 친구들 갱스터 영화
1991 케이프 피어 스릴러 영화
1993 순수의 시대 사극·멜로영화
1995 카지노 로버트 드 니로 주연
1997 쿤둔 제14대 달라이 라마의 삶
1999 비상 근무 니컬러스 케이지 주연
2002 갱스 오브 뉴욕 디카프리오와 첫 협업
2004 에비에이터 하워드 휴스 전기영화
2006 디파티드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
2010 셔터 아일랜드 심리 스릴러
2011 휴고 가족 판타지 영화
2013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금융범죄 소재
2016 사일런스 엔도 슈사쿠 소설 원작
2019 아이리시맨 넷플릭스 제작·배급
2023 플라워 킬링 문 오세이지족 연쇄 살해 사건 소재
미정 What Happens at Night 2026년 촬영

다큐멘터리

스코세이지는 장편 극영화뿐 아니라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특히 음악과 영화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강하며, 여러 음악가들의 삶과 공연을 기록한 작품들을 연출했다.

연도 작품 소재
1974 Italianamerican 이탈리아계 미국인 가족
1978 라스트 왈츠 더 밴드의 마지막 공연
1995 A Personal Journey with Martin Scorsese Through American Movies 미국 영화사
1999 My Voyage to Italy 이탈리아 영화사
2005 노 디렉션 홈 밥 딜런
2008 Shine a Light 롤링 스톤스
2011 George Harrison: Living in the Material World 조지 해리슨
2014 The 50 Year Argument 뉴욕 리뷰 오브 북스
2019 Rolling Thunder Revue 밥 딜런의 공연

2019년 《Rolling Thunder Revue》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하면서도 일부 허구적인 요소를 의도적으로 결합한 작품이다.

한편 2025년에는 감독 레베카 밀러가 스코세이지의 삶과 작품 세계를 다룬 5부작 다큐멘터리 《Mr. Scorsese》를 제작했다.

이 작품은 스코세이지가 연출한 것이 아니라 그를 대상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로, 2025년 10월 애플 TV를 통해 공개되었다.[10]

연출의 특징

범죄와 폭력

스코세이지의 대표적인 작품들에서는 범죄와 폭력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특히 뉴욕의 이탈리아계 범죄조직과 마피아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유명하다.

그러나 이러한 영화들이 단순히 범죄자들의 잔혹한 행동을 보여주기 위한 것은 아니다.

스코세이지는 범죄자들이 자신의 행동을 어떻게 정당화하고, 범죄조직 안에서 어떤 관계를 맺으며, 결국 어떤 결과를 맞이하는지에 관심을 가진다.

《좋은 친구들》과 《카지노》에서는 범죄조직의 화려한 생활이 등장하지만, 그 뒤에는 불안과 폭력, 배신이 존재한다.

《아이리시맨》에서는 이러한 삶을 살아온 인물이 노년이 되어 자신의 과거를 돌아본다.

이처럼 범죄조직의 성공과 몰락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도덕적인 문제를 다룬다는 점이 특징이다.

종교와 죄책감

스코세이지의 작품 세계에서 가톨릭 신앙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린 시절 가톨릭 환경에서 성장했으며, 한때 성직자가 되는 것을 생각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은 죄와 속죄, 구원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여러 작품에 반영되었다.

《비열한 거리》에서는 범죄와 종교적인 죄책감이 충돌하며,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에서는 예수의 인간적인 고뇌와 신앙의 문제를 다룬다.

《사일런스》에서는 신앙을 지키는 행위와 다른 사람들의 고통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보여준다.

특히 종교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등장인물을 반드시 도덕적으로 훌륭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스코세이지 영화 속 인물들은 신앙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폭력과 범죄를 저지르거나 자신의 욕망에 따라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교회에서는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고, 교회 밖으로 나가서는 다시 죄를 짓는 인간들이 등장하는 것이다.

이는 인간이 가진 도덕적인 모순에 대한 스코세이지의 관심과 연결된다.

빠른 편집과 음악

스코세이지는 빠른 편집과 대중음악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특히 《좋은 친구들》과 《카지노》에서는 음악과 화면의 움직임, 내레이션을 결합하여 등장인물들의 생활과 사건의 전개를 빠르게 보여준다.

이러한 연출은 영화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또한 음악은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감정과 시대적인 분위기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스코세이지는 록 음악과 블루스, 재즈 등 다양한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직접 음악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특히 영화 편집자인 델마 스쿤메이커와 오랫동안 협업하면서 독특한 편집 리듬을 발전시켰다.

긴 상영시간

스코세이지의 일부 작품들은 상당히 긴 상영시간을 가지고 있다.

《아이리시맨》은 약 209분, 《플라워 킬링 문》은 약 206분이다.

영화 한 편을 보는 데 세 시간 반 가까이 걸리는 것이다.

특히 《아이리시맨》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기 때문에 집에서 중간에 쉬면서 볼 수도 있지만, 극장에서 본다면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물론 상영시간이 길다고 반드시 지루하거나 재미없는 영화라는 의미는 아니다.

복잡한 인물관계와 오랜 시간에 걸친 사건을 충분히 묘사하기 위해 긴 상영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관객들은 작품의 완성도와 별개로 지나치게 긴 상영시간에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이 양반은 80대가 되어서도 영화를 세 시간 넘게 만들고 있다. 관객들의 방광 사정 따위는 별로 고려하지 않는 모양이다.

주요 협업 관계

로버트 드 니로

스코세이지를 대표하는 배우는 로버트 드 니로다.

두 사람은 1973년 《비열한 거리》를 시작으로 수십 년 동안 함께 작품을 제작했다.

《택시 드라이버》, 《성난 황소》, 《코미디의 왕》, 《좋은 친구들》, 《카지노》, 《아이리시맨》 등이 대표적인 협업 작품이다.

특히 드 니로는 스코세이지 영화에서 범죄자나 폭력적인 인물, 사회적으로 고립된 인물 등을 자주 연기했다.

스코세이지가 복잡하고 문제가 많은 인물을 만들어 내면 드 니로가 이를 강렬한 연기로 표현하는 방식이었다.

《성난 황소》에서는 복서 제이크 라모타의 삶을 연기하기 위해 극단적인 체중 변화를 감수했으며, 《택시 드라이버》에서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트래비스 비클을 연기했다.

두 사람은 2023년 《플라워 킬링 문》에서도 협업했다.

197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50년 넘게 함께 영화를 만들었으니 영화계에서 상당히 오래된 조합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2000년대 이후 스코세이지의 대표적인 배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다.

2002년 《갱스 오브 뉴욕》을 시작으로 《에비에이터》, 《디파티드》, 《셔터 아일랜드》,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플라워 킬링 문》 등에서 협업했다.

로버트 드 니로가 스코세이지의 1970~1990년대 작품들을 대표하는 배우라면, 디카프리오는 2000년대 이후 작품들을 대표하는 배우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에비에이터》와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서는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한 역할을 맡았으며, 《디파티드》와 《셔터 아일랜드》에서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인물을 연기했다.

스코세이지는 디카프리오와 함께하면서 이전보다 대규모 상업영화의 제작 기회를 확보할 수 있었고, 디카프리오 역시 여러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의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26년 제작된 《What Happens at Night》에서도 다시 협업했다.

드 니로가 나이를 먹자 이제 디카프리오를 데리고 온갖 개고생을 시키는 감독이 된 셈이다.

조 페시

조 페시 역시 스코세이지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배우다.

《성난 황소》, 《좋은 친구들》, 《카지노》, 《아이리시맨》 등에 출연했다.

특히 《좋은 친구들》에서는 성격이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마피아 조직원 토미 드비토를 연기했다.

이 작품에서 조 페시가 보여준 강렬한 연기는 영화의 대표적인 장면들로 남아 있다.

반면 《아이리시맨》에서는 이전 작품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절제된 인물을 연기했다.

이는 스코세이지와 조 페시가 오랫동안 협업하면서 서로 다른 형태의 범죄조직 인물들을 만들어 냈다는 점을 보여준다.

델마 스쿤메이커

델마 스쿤메이커는 스코세이지와 오랫동안 협업해 온 영화 편집자다.

1967년 스코세이지의 첫 장편영화 《누가 내 문을 두드리는가》의 편집에 참여했으며, 《성난 황소》 이후 스코세이지의 주요 장편영화 대부분을 편집했다.

특히 《성난 황소》, 《에비에이터》, 《디파티드》의 편집으로 아카데미 편집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스코세이지 영화 특유의 빠른 편집과 음악의 사용, 독특한 장면 구성에는 스쿤메이커의 기여가 크다.

감독이 유명하다고 해서 영화의 모든 장면을 혼자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영화 보존 활동

필름 파운데이션

스코세이지는 단순히 새로운 영화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오래된 영화를 보존하는 데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1990년에는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스탠리 큐브릭, 우디 앨런 등 여러 감독들과 함께 비영리단체인 필름 파운데이션(The Film Foundation)을 설립했다.[11]

이 단체는 오래된 영화 필름의 복원과 보존, 영화 교육 등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기 이전에 제작된 영화들 가운데 상당수는 필름의 손상과 보관 환경의 문제로 인해 원본이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

스코세이지는 이러한 영화들을 복원하고 후대에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필름 파운데이션은 여러 영화 보존기관과 협력하면서 수많은 작품의 복원을 지원해 왔다.

2026년 기준 재단은 설립 이후 1,100편이 넘는 영화의 복원에 기여했다고 소개하고 있다.[12]

영화사에 대한 관심

스코세이지는 영화감독인 동시에 상당한 영화광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미국 영화뿐 아니라 이탈리아와 일본, 프랑스 등 여러 국가의 영화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구로사와 아키라, 페데리코 펠리니, 로베르토 로셀리니, 마이클 파월과 에머릭 프레스버거 등의 작품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오래된 영화와 감독들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에도 참여해 왔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히 자신의 작품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영화라는 매체의 역사 자체를 보존하려는 태도로 볼 수 있다.

영화를 만드는 것도 좋아하지만 남들이 옛날에 만들어 놓은 영화까지 사라지지 않게 보존하려는 사람인 것이다.

마블 영화 발언 논란

2019년 스코세이지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히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스코세이지는 마블 영화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영화의 예술적인 경험보다는 놀이공원에 가까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13]

이러한 발언은 마블 영화의 팬들과 영화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논쟁을 불러왔다.

일부에서는 스코세이지가 현대의 대중적인 상업영화를 지나치게 낮게 평가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슈퍼히어로 영화 역시 감독과 배우, 제작진들의 창작적인 노력이 들어간 작품이며,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전달한다는 반론이 제기되었다.

반면 스코세이지의 발언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대형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영화 산업의 중심을 차지하면서 독창적인 작품들이 제작되거나 상영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코세이지는 이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추가로 설명하면서, 마블 영화에 참여하는 영화인들의 능력을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화의 예술적인 가치와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의 산업 구조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라고 밝혔다.[14]

물론 영화의 예술적인 가치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

마블 영화를 좋아한다고 해서 영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도 아니고, 스코세이지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해서 반드시 마블 영화를 싫어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이 사건은 현대 영화 산업에서 대형 프랜차이즈 영화와 독립적이고 창작자 중심적인 영화들이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보여준 사례다.

평생 마피아들이 총 들고 사람 죽이는 영화를 만들었던 감독이 슈퍼히어로들이 악당을 때려잡는 영화를 보고 저건 내가 생각하는 영화가 아니라고 한 셈이다.

물론 두 영화의 연출 방식과 추구하는 가치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이 발언을 단순히 폭력적인 영화끼리 비교하는 문제로 축소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

평가

미국 영화사의 거장

스코세이지는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까지 미국 영화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온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택시 드라이버》, 《성난 황소》, 《좋은 친구들》 등은 미국 영화사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거론된다.

1970년대 뉴 할리우드의 발전에 참여했으며, 이후에도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활동을 이어 왔다.

또한 로버트 드 니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델마 스쿤메이커 등 여러 영화인들과 장기간 협업하면서 독특한 연출 스타일을 구축했다.

영화 보존 활동을 통해 과거의 영화들을 후대에 전달하는 데에도 기여했다는 점에서 영화감독 이상의 역할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작품 세계의 일관성

스코세이지의 작품들은 장르와 시대적 배경이 달라도 인간의 욕망과 죄책감, 폭력, 구원 등의 주제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면서 잘못된 선택을 반복하는 인물들이 자주 등장한다.

《택시 드라이버》의 트래비스 비클과 《성난 황소》의 제이크 라모타, 《좋은 친구들》의 헨리 힐,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의 조던 벨포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인물들은 모두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지만 자신의 욕망과 왜곡된 가치관에 따라 행동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스코세이지의 모든 작품이 범죄자나 폭력적인 남성만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앨리스는 이제 여기 살지 않는다》와 《순수의 시대》, 《휴고》 등은 다른 장르와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비판적 평가

스코세이지는 높은 평가를 받는 감독이지만 모든 작품이 비평과 흥행에서 성공한 것은 아니다.

특히 일부 작품은 상영시간이 지나치게 길거나 이야기의 전개가 복잡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또한 범죄자들의 화려한 생활을 지나치게 매력적으로 묘사하면서 폭력과 범죄를 미화할 위험이 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서는 금융사기범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유쾌하게 묘사한 연출이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반면 이러한 묘사가 범죄자들의 탐욕과 도덕적인 타락을 풍자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또한 남성 중심적인 범죄영화를 많이 만들었다는 점에서 여성 캐릭터의 역할과 비중이 제한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물론 스코세이지의 모든 작품이 동일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며, 작품별로 구분해서 평가할 필요가 있다.

수상 경력

아카데미상

스코세이지는 2024년까지 총 10차례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7년 《디파티드》로 한 차례 수상했다.

시상식 연도 작품 결과
1981 성난 황소 후보
1989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후보
1991 좋은 친구들 후보
2003 갱스 오브 뉴욕 후보
2005 에비에이터 후보
2007 디파티드 수상
2012 휴고 후보
2014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후보
2020 아이리시맨 후보
2024 플라워 킬링 문 후보

영화감독으로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는 열 번이나 올랐지만 실제 수상은 한 번뿐이다.

물론 아카데미상 수상 횟수만으로 감독의 능력을 판단할 수는 없다.

스코세이지의 여러 작품이 영화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수상 여부와 별개의 문제다.

칸 영화제

연도 작품 수상
1976 택시 드라이버 황금종려상
1986 특근 감독상

스코세이지는 1998년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15]

여담

  • 1942년생으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보다 세 살 어리다. 두 사람 모두 1970년대 뉴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감독이다.
  • 어린 시절 심한 천식을 앓았으며, 이 때문에 야외활동보다 영화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어린 시절의 건강 문제가 결과적으로 영화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 중 하나가 된 것이다.
  • 한때 가톨릭 성직자가 되는 것을 생각했다. 그러나 결국 영화감독이 되었으며, 이후 자신의 영화에서 죄와 구원, 종교적인 갈등을 반복적으로 다루었다.
  • 뉴욕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뉴욕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강하다. 특히 《비열한 거리》, 《택시 드라이버》, 《좋은 친구들》, 《갱스 오브 뉴욕》 등 여러 작품에서 뉴욕이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한다.
  • 《택시 드라이버》는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지만, 개봉 당시 폭력적인 장면과 주인공의 심리 묘사를 둘러싸고 논쟁이 발생하기도 했다.
  • 《택시 드라이버》의 유명한 거울 장면은 로버트 드 니로의 즉흥적인 연기가 반영된 장면으로 알려져 있다.
  • 《성난 황소》에서 로버트 드 니로는 제이크 라모타의 노년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크게 늘렸다. 이러한 신체 변화는 이후 배우들의 극단적인 역할 준비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 《좋은 친구들》은 마피아를 소재로 한 영화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다. 특히 빠른 편집과 음악, 내레이션을 활용한 연출이 후대의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영향을 미쳤다.
  • 조 페시는 《좋은 친구들》과 《카지노》에서 상당히 폭력적인 인물을 연기했다. 그런데 《아이리시맨》에서는 이전보다 훨씬 절제된 인물을 연기했다. 같은 감독과 배우가 오랫동안 협업하면서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준 사례다.
  • 《갱스 오브 뉴욕》을 통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본격적으로 협업하기 시작했다. 이후 디카프리오는 스코세이지의 대표적인 주연배우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 《에비에이터》에서는 미국의 사업가 하워드 휴스의 삶을 다뤘다. 스코세이지의 대표적인 마피아 영화들과는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다.
  • 《디파티드》는 홍콩 영화 《무간도》의 리메이크다. 스코세이지가 아카데미 감독상을 처음 받은 작품이 오리지널 영화가 아닌 리메이크라는 점도 흥미롭다.
  • 2007년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 당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조지 루카스, 스티븐 스필버그가 직접 시상자로 등장했다. 뉴 할리우드 시대를 대표하는 감독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스코세이지에게 감독상을 전달했다.
  •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서는 마고 로비가 주연급 배우로 출연했다. 이후 마고 로비는 할리우드에서 유명 배우로 성장했다.
  • 《아이리시맨》은 넷플릭스가 제작·배급했다. 전통적인 극장 중심의 영화 제작 환경에서 활동했던 감독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대규모 장편영화를 공개한 것이다.
  • 《아이리시맨》에는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 조 페시가 함께 출연한다. 미국 범죄영화의 대표적인 배우들이 노년에 다시 모였다는 점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 《플라워 킬링 문》에서는 디카프리오와 드 니로가 함께 주요 배역을 맡았다. 스코세이지가 자신의 대표적인 협업 배우 두 명을 한 작품에 출연시킨 셈이다.
  • 《플라워 킬링 문》은 약 3시간 26분의 상영시간을 가지고 있다. 《아이리시맨》에 이어 또다시 세 시간 넘는 영화를 제작했다. 이쯤 되면 스코세이지 영화 보러 갈 때는 화장실부터 다녀오는 것이 좋다.
  • 1990년에는 필름 파운데이션을 설립해 고전영화의 복원과 보존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영화감독인 동시에 영화사의 보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화인이기도 하다.
  • 구로사와 아키라, 페데리코 펠리니, 로베르토 로셀리니 등 여러 감독의 작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고전영화에 대한 지식이 매우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 스코세이지 영화의 편집을 오랫동안 담당해 온 델마 스쿤메이커는 아카데미 편집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감독뿐 아니라 함께 작업하는 편집자의 능력도 영화의 완성도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2019년에는 마블 영화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대형 슈퍼히어로 프랜차이즈가 현대 영화 산업을 지배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밝힌 것이지만, 일부에서는 대중적인 상업영화를 지나치게 낮게 평가한다며 비판했다.
  • 2025년에는 레베카 밀러가 연출한 다큐멘터리 《Mr. Scorsese》가 공개되었다. 로버트 드 니로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스티븐 스필버그 등 여러 영화인들이 인터뷰에 참여했다.
  • 《Mr. Scorsese》는 총 5부작으로 제작되었다. 스코세이지의 인생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더니 장편영화 한 편으로는 부족해서 다섯 편짜리 시리즈가 된 셈이다.
  • 2026년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제니퍼 로렌스가 출연하는 《What Happens at Night》의 촬영을 진행했다. 1942년생이라는 나이를 생각하면 상당히 왕성한 활동이다.
  • 미국 영화감독 가운데 윌리엄 와일러는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12회 올랐으며, 스코세이지는 10회 후보 지명으로 그 뒤를 잇는다. 다만 와일러는 감독상을 세 차례 수상한 반면 스코세이지는 한 차례 수상했다.
  •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와 비교하면 상당히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코폴라는 1970년대에 《대부》와 《지옥의 묵시록》 등을 연출하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후 재정적인 문제와 흥행 실패를 여러 차례 겪었다. 반면 스코세이지는 1970년대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경력을 이어 왔다.
  • 그렇다고 스코세이지가 모든 영화에서 성공한 것은 아니다. 《뉴욕, 뉴욕》 등 흥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작품들도 있었으며, 일부 작품들은 제작 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 스코세이지는 영화감독으로서의 명성뿐 아니라 다양한 작품을 오랫동안 제작해 왔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196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60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여러 세대의 배우들과 협업해 온 것이다.
  • 스코세이지를 단순히 마피아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으로 설명하기에는 작품의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다. 종교영화와 가족영화, 역사영화와 음악 다큐멘터리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었다.
  • 그러나 역시 대중적인 이미지에서는 갱스터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영화에서 누군가가 식당에서 파스타를 먹다가 갑자기 총을 꺼내 다른 사람을 죽이면 스코세이지 영화가 떠오를 정도다.
  • 결국 스코세이지는 남의 인생이 어떻게 망가지는지를 영화로 만들면서 자신의 인생은 영화사에 남을 정도로 성공시킨 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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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