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Seoul Semiconductor Co., Ltd. | |
|---|---|
| 정식 명칭 | 서울반도체 주식회사 |
| 설립일 | 1987년 3월 (법인 설립) 1992년 (LED 전문기업 출범) |
| 창업자 | 이정훈 |
| 국가 | 대한민국 |
| 기업 형태 | 중견기업, 코스닥 상장기업 |
개요
서울반도체(Seoul Semiconductor)는 대한민국의 발광 다이오드(LED) 및 광반도체 전문기업이다. 경기도 안산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일반조명부터 스마트폰, 텔레비전, 자동차, 디스플레이, 자외선 분야에 사용되는 LED 제품을 개발·생산한다.
법인은 1987년 3월 설립되었으며, 1992년부터 LED 전문기업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2002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창업자인 이정훈과 김홍민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기존 LED의 패키징 공정을 줄인 WICOP(와이캅), 교류 전원용 LED 기술인 Acrich(아크리치), 자연광과 유사한 빛을 구현하는 SunLike(썬라이크) 등이 있다.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와 함께 마이크로 LED, 자외선 LED 및 차세대 광반도체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이름에 반도체가 들어가지만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처럼 D램이나 낸드 플래시를 주력으로 만드는 회사는 아니다. 전기에너지를 빛으로 바꾸는 광반도체가 핵심 사업으로, 컴퓨터의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메모리 반도체와는 시장과 기술적 특성이 다르다.
2026년 10월에는 서울바이오시스와 공동으로 희토류와 별도의 형광체 없이 백색광을 구현하는 초소형 LED 기술인 WICOP 3를 발표하면서 주목받았다. 특히 가로 25마이크로미터(㎛), 세로 1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칩에서 백색광을 구현했다고 발표하면서 마이크로 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광통신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관심을 받았다.
해당 기술 발표 직후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의 주가가 급등하여 2026년 10월 29일 장 초반 두 회사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역사
설립과 LED 사업 진출
서울반도체의 법인 설립 시점은 1987년 3월이다. 다만 회사의 공식 연혁에서는 LED 전문기업으로 출범한 1992년을 설립 연도로 소개하고 있다.
창업자인 이정훈은 LED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했으며, 1993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이후 디스플레이와 전자제품 등에 사용되는 소형 LED를 개발하며 성장했다.
1990년대에는 휴대전화와 각종 전자기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표시등과 백라이트 등에 사용되는 LED의 수요도 증가했다. 서울반도체는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맞춰 LED 부품의 개발과 생산을 확대했다.
2001년에는 중국 톈진에 광명반도체유한공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코스닥 상장과 사업 확대
2002년 1월 17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같은 해 서울바이오시스를 설립하고 휴대전화용 사이드뷰 LED를 개발했으며, 연간 매출액 1,000억 원을 돌파했다.
2004년에는 교류 전원용 LED 칩을 개발하고 고출력 LED 제품인 Z-POWER를 양산했다. 이어 2005년에는 교류 전원에서 LED를 구동하는 Acrich 기술을 개발했으며, 2006년 관련 제품의 양산을 시작했다.
이 시기 서울반도체는 한국 내 LED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였으며, 해외 수출과 특허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했다.
2010년대
2010년대 들어서는 자동차용 LED, 디스플레이 백라이트 및 고효율 조명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2010년 자동차 헤드램프용 LED를 개발했고, 2011년 안산에 신규 공장을 건설했다. 2012년에는 기존 제품보다 높은 휘도를 목표로 하는 nPola 기술을 선보였으며, 회사에 따르면 당시 국내외 특허 보유 규모가 1만 건을 넘어섰다.
2013년에는 연간 매출액 1조 원을 처음 달성했다. 2015년에는 기존 LED 패키징 방식을 간소화한 WICOP 기술의 양산을 시작하면서 차별화된 광반도체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기 시작했다.
2017년에는 베트남 하남성에 생산시설을 완공했고, 자연광과 유사한 빛의 스펙트럼을 구현하는 SunLike 기술도 출시했다.
2020년대
2020년대에는 기존 조명과 디스플레이용 LED 사업뿐 아니라 마이크로 LED, 자동차용 고휘도 LED, 자외선 및 광통신 기술을 새로운 성장 분야로 제시하고 있다.
2020년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가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2021년에는 세계 LED 시장 상위권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에는 국내외 등록 및 출원 특허 규모가 1만 8,0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글로벌 LED 시장에서는 중국 제조업체들의 생산 확대와 가격 경쟁이 심화되었고, 디스플레이 시장의 변화와 경기 변동에 따라 수익성이 영향을 받았다. 서울반도체 역시 2023년과 2025년에 연결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의 변동을 겪었다.
2026년에는 기존 LED 사업의 수익성 회복을 추진하는 한편, 10월 자회사와 공동으로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백색 마이크로 LED 기술을 발표했다.
주요 사업
일반조명용 LED
서울반도체의 전통적인 사업 분야로, 건물과 주택, 상업시설, 산업시설 및 옥외조명 등에 사용되는 LED 제품을 공급한다.
LED는 기존의 백열전구나 형광등과 비교하여 에너지 효율과 수명 측면에서 장점이 있어 다양한 조명에 사용된다. 서울반도체는 고효율 광원과 색 재현성을 개선한 제품, 자연광과 유사한 조명 기술 등을 개발해 왔다.
다만 LED 조명시장은 이미 상당 부분 성숙한 산업으로, 가격 경쟁이 치열하고 제품의 차별화가 쉽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디스플레이용 LED
LCD 디스플레이의 백라이트와 각종 표시장치에 사용되는 LED를 공급한다. TV와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에 적용되는 제품이 대표적이다.
LCD는 화면 자체에서 빛을 내지 않으므로 화면 뒤쪽에서 빛을 비추는 백라이트가 필요하다. 서울반도체는 이러한 백라이트에 사용되는 LED의 밝기와 효율, 색 재현성을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그러나 OLED처럼 화소가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가 확대되면서 기존 LCD 백라이트 시장의 성장에는 제약이 생겼다. 이에 따라 서울반도체는 보다 작은 LED를 고밀도로 배열하는 미니 LED 및 마이크로 LED 시장을 새로운 성장 분야로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용 LED
자동차의 헤드램프, 방향지시등, 주간주행등, 후미등, 실내조명 등에 사용되는 LED를 생산한다.
자동차용 LED는 일반조명과 달리 진동과 온도 변화, 습기 및 장기간의 사용환경에 견딜 수 있어야 하므로 높은 신뢰성이 요구된다.
특히 최근 자동차 헤드램프에는 주행 상황에 따라 빛의 방향과 밝기를 조절하는 적응형 주행빔(ADB) 등의 기술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분야에서는 작은 크기와 높은 밝기, 정밀한 광학제어가 가능한 LED 기술이 중요하다.
서울반도체는 WICOP 등의 기술을 자동차 조명에 적용하고 있으며, 자동차용 광반도체를 주요 시장 가운데 하나로 삼고 있다.
자외선 및 특수 광반도체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를 통해 자외선(UV) LED와 적외선(IR) LED, 특수 광반도체 등의 기술을 개발한다.
자외선 LED는 파장에 따라 경화, 검사, 살균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UVC는 적절한 조건에서 미생물의 유전물질을 손상시키는 특성이 있어 살균장치 등에 사용된다.
다만 자외선은 파장과 노출 강도에 따라 사람의 눈과 피부에 위해를 줄 수 있으므로, 살균 목적의 LED라고 해서 인체에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이러한 자외선 기술 외에도 마이크로 LED와 VCSEL 등 다양한 파장대의 광반도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기술
WICOP
WICOP(Wafer Integrated Chip on PCB)은 서울반도체가 개발한 LED 실장 및 패키징 기술이다.
일반적인 LED 제품은 반도체 칩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전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여러 부품과 패키징 공정을 사용한다. 반면 WICOP은 와이어와 별도의 패키지 사용을 줄이거나 제거하고 LED 칩을 기판에 직접 실장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제품의 크기를 줄이고 광학적 손실과 열저항을 낮추며 설계의 자유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WICOP 기술은 디스플레이 백라이트와 자동차 조명, 미니 LED 및 마이크로 LED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2015년 처음 양산을 시작한 이후 여러 세대의 기술로 발전했으며, 2026년에는 희토류 없이 백색광을 구현하는 WICOP 3가 발표되었다.
Acrich
Acrich(아크리치)는 교류 전원용 LED 구동 기술이다.
일반적인 LED는 직류 전원에서 동작하므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교류 전원에 연결하려면 전력변환 회로가 필요하다. Acrich는 고전압 LED 구조와 구동회로 기술을 활용하여 교류 전원용 LED 조명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반도체는 2000년대 중반부터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교류 직접 구동방식을 활용한 LED 조명 제품을 선보였다.
SunLike
SunLike(썬라이크)는 자연광과 유사한 광 스펙트럼을 구현하는 LED 기술이다.
일반적인 백색 LED는 파란색 LED 칩과 형광체를 조합하는 방식이 널리 사용되는데, 제품에 따라 특정 파장대의 빛이 상대적으로 강하거나 약할 수 있다.
SunLike는 태양광과 유사한 넓은 스펙트럼을 구현하고 물체의 색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서울반도체는 2017년 관련 제품을 출시했으며, 주거공간과 교육시설, 상업시설 및 고품질 조명 등을 활용 분야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자연광과 유사한 스펙트럼을 구현한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건강상 효능이 입증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 실제 효과는 조명의 밝기와 파장, 노출 시간 및 사용환경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nPola
nPola(엔폴라)는 질화갈륨(GaN) 반도체의 결정구조를 활용하여 높은 광출력을 구현하는 LED 기술이다.
서울반도체는 2012년 nPola 제품을 선보이면서 기존의 LED보다 높은 밝기를 구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고휘도 LED 기술은 자동차 헤드램프와 산업용 조명처럼 제한된 공간에서 높은 광출력이 필요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WICOP 3 개발
희토류 없는 백색 LED 발표
2026년 10월 28일 서울반도체와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는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고 백색광을 구현하는 WICOP 3(와이캅 3세대) 광반도체를 공동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기존 WICOP 기술을 발전시켜 별도의 형광체와 패키지 없이 초소형 반도체 칩 자체에서 백색광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백색 LED는 청색 LED 칩에서 발생하는 빛의 일부를 형광체로 변환하고, 변환된 빛과 청색광을 혼합하여 흰색으로 보이게 하는 방식이다.
이때 사용되는 형광체에는 이트륨이나 세륨 등의 희토류 원소가 포함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이트륨알루미늄가넷(YAG) 계열의 형광체가 사용된다.
WICOP 3는 이러한 희토류 형광체 없이 백색광을 구현한다는 점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운다.
다만 기존의 모든 백색 LED가 반드시 희토류 형광체를 사용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 색의 LED를 혼합하는 방식 등 다른 백색광 구현 방법도 존재한다. 이번 발표의 의미는 회사가 설명하는 특정 구조에서 희토류와 패키지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매우 작은 칩에서도 백색광을 구현했다는 데 있다.
기술적 특징
서울반도체가 2026년 10월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WICOP 3의 주요 성능과 목표는 다음과 같다.
| 항목 | 발표 내용 |
|---|---|
| 기술명 | WICOP 3 (와이캅 3세대) |
| 개발 기업 | 서울반도체, 서울바이오시스 |
| 발표일 | 2026년 10월 28일 |
| 광원 | 백색광 LED |
| 초소형 칩 크기 | 25㎛ × 10㎛ |
| 발표 광량 | 0.015루멘(lm) |
| 초기 광효율 | 약 100lm/W에 근접 |
| 향후 목표 | 2년 내 200lm/W |
| 희토류 형광체 | 사용하지 않는 구조 |
| 패키징 | 별도 패키지 공정을 최소화하거나 제거 |
| 양산 계획 | 2026년 4분기부터 공급 확대 |
25㎛는 0.025㎜에 해당한다. 즉, 발표된 칩은 맨눈으로 개별 구조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다.
마이크로 LED는 이러한 초소형 LED를 대량으로 배열해 디스플레이를 구성하거나, 좁은 공간에서 빛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회사는 최초 양산 단계에서 약 100lm/W에 가까운 광효율을 구현했으며, 향후 2년 안에 200lm/W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목표는 현재 달성한 성능과 구분해야 한다.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의미
희토류는 전자제품과 전기자동차, 발전설비, 각종 첨단산업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원자재다. 특정 국가와 지역에 채굴·정제 공급망이 집중되어 있어 국제적인 무역갈등이나 수출통제에 따라 공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LED 기술이 실제 대량생산에서 충분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원자재 조달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형광체와 패키징 재료가 줄어들면 일부 제조공정과 부품 사용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 서울반도체는 이를 통해 제조원가를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원가절감 효과는 생산수율과 생산량, 적용 제품 및 공급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회사가 발표한 원가 목표와 실제 대규모 생산에서의 수익성이 동일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또한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 반도체 제조공정 전체가 환경오염을 발생시키지 않는 것은 아니다. 반도체의 생산과 전력 사용, 다른 원료의 채굴 및 폐기 과정까지 고려한 환경적 평가는 별도로 필요하다.
활용 가능성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는 WICOP 3의 적용 분야로 일반조명, 초소형 디스플레이, 증강현실(AR), 광통신 등을 제시했다.
특히 증강현실 안경은 작은 공간에서 높은 밝기와 효율을 구현해야 하므로 초소형 LED 기술이 중요하다. 또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관련해서는 전기신호 대신 빛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전송하는 광통신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는 초소형 LED 칩을 다수 배열하는 구조를 통해 새로운 광통신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는 구상도 발표했다.
다만 백색 LED 기술의 개발과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시스템의 상용화는 별개의 기술적 과제다. 실제 광통신 시스템에는 광원의 고속 변조, 수광소자, 통신회로, 신호처리 및 시스템 통합 등이 필요하다.
따라서 WICOP 3 발표만으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통신장비를 즉시 대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상용화 전망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는 2026년 4분기부터 WICOP 3의 양산을 추진하고 기존 고객사를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기존의 백색 LED 시장뿐 아니라 마이크로 LED를 활용한 새로운 시장에서도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초기 양산이 시작되었다는 발표와 대규모 매출이 발생한다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다. 실제 사업 성과는 생산수율, 판매가격, 고객사의 채택 여부, 신뢰성 검증 및 생산능력 확대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바이오시스
서울바이오시스(Seoul Viosys)는 서울반도체의 자회사로, 광반도체 칩과 자외선 LED, 마이크로 LED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다.
2002년 2월 설립되었으며, 2020년 3월 6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종목코드는 092190이다.
서울반도체가 광범위한 LED 패키지와 모듈 및 완제품 공급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한다면, 서울바이오시스는 반도체 칩과 특정 파장대의 광원 기술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 분야는 다음과 같다.
- 자외선 LED : UV-A, UV-B, UV-C 등 다양한 파장대의 자외선 광반도체.
- 마이크로 LED : 초소형 LED 칩과 디스플레이용 광원.
- WICOP Pixel : 디스플레이용 초소형 LED 기술.
- 적외선 및 특수 광원 : 센서와 산업용 장치 등에 사용되는 광반도체.
- VCSEL : 3차원 감지 및 광통신 등에 활용되는 수직공진표면발광레이저 기술.
서울바이오시스는 서울반도체와 별도의 코스닥 상장기업이지만 두 회사는 기술개발과 사업 운영에서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
2026년 발표된 WICOP 3 역시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기술이다. 따라서 같은 기술 발표가 모회사인 서울반도체와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의 주가에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
특허 및 지식재산권
특허 중심의 사업 전략
서울반도체는 LED 기술의 특허 확보를 주요 경쟁전략으로 삼아 온 기업이다.
회사는 매년 연구개발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으며, 광반도체 칩과 패키지, LED 구동회로, 광학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허를 확보해 왔다.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는 1만 8,000건 이상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가 발표하는 특허 건수는 집계 시점과 등록·출원 및 특허군의 범위에 따라 다르게 표시될 수 있다.
LED 산업은 비슷한 기능의 제품을 여러 기업이 생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허 분쟁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서울반도체는 자신들의 기술이 무단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국가에서 소송을 제기해 왔다.
에버라이트와의 분쟁
대표적인 사례는 대만의 LED 제조기업인 에버라이트(Everlight Electronics)와의 특허 및 기술유출 분쟁이다.
서울반도체는 에버라이트가 자사의 노와이어 LED와 자외선 LED 관련 기술을 침해하거나 부당하게 취득했다고 주장하며 여러 국가에서 법적 대응을 진행했다.
2024년에는 유럽특허청 항소심에서 에버라이트가 제기한 WICOP 관련 특허 무효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서울반도체의 특허가 유지되었다.
2025년에는 한국 대법원에서 에버라이트의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사건에 대한 유죄판결이 확정되었다. 관련 사건에서 서울반도체 전직 임직원들의 기술유출 행위도 문제가 되었다.
이러한 사건은 국내 기업이 개발한 광반도체 기술의 보호와 해외 기업 사이의 지식재산권 분쟁이라는 측면에서 주목받았다.
다만 개별 판결이 인정한 특허권과 기술유출 행위의 범위는 사건별로 구분해야 하며, 특정 사건에서 승소했다고 해서 해당 기업의 모든 기술에 대한 독점권이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2026년 특허소송
2026년 8월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는 전자부품업체 파트론을 상대로 미국에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반도체 측은 파트론이 공급한 스마트폰 카메라 플래시용 LED 모듈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소송 대상에 포함된 제품군으로는 삼성 갤럭시 시리즈에 사용된 일부 부품이 언급되었다.
다만 이는 소송을 제기한 기업의 주장으로, 소송 제기 자체가 특허침해에 대한 최종적인 법적 판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경영 및 재무
매출과 수익성
서울반도체는 연간 매출이 1조 원 안팎에 이르는 LED 전문기업이다.
2013년 처음 매출 1조 원을 달성했으며, 이후 글로벌 LED 시장의 수요와 경쟁 상황에 따라 실적의 변동을 겪었다.
2025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약 1조 135억 원이었고, 영업손실은 약 315억 원, 당기순손실은 약 600억 원이었다.
그러나 2026년 들어서는 실적이 일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약 5,303억 원, 영업이익은 약 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또한 2026년 10월 14일 공시한 3분기 잠정 매출액은 약 3,0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당시 공시에는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러한 실적은 회사의 매출 규모가 상당하더라도 제품 가격과 원가, 생산시설 운영비용 등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글로벌 LED 시장 경쟁
LED 산업은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이지만 동시에 대량생산과 가격 경쟁의 영향도 큰 산업이다.
특히 중국의 LED 제조업체들이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범용 LED 제품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었다. 이 때문에 단순히 많은 LED를 생산하는 것만으로는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서울반도체는 차별화된 특허기술과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조명, 자연광 LED, 마이크로 LED 및 광통신용 광원 등은 이러한 전략과 관련된 사업 분야다.
연구개발 투자
서울반도체는 연구개발 중심의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 LED 제품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판단이 연구개발 투자 확대의 배경이다.
다만 연구개발 투자에는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며, 새로운 기술이 상용화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특허를 확보했다고 해서 해당 기술이 반드시 시장에서 성공하거나 높은 이익을 가져오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신기술의 개발 성과와 실제 영업성과를 구분해서 평가할 필요가 있다.
2026년 10월 주가 급등
WICOP 3 발표에 따른 급등
2026년 10월 28일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가 희토류 없는 백색 마이크로 LED 개발을 발표하자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하게 높아졌다.
서울반도체는 10월 28일 한국거래소 정규장 종료 이후 애프터마켓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이날 오후 5시 54분 기준 정규장 종가보다 12.30% 상승한 9,68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어 10월 29일 한국 주식시장에서 두 회사의 주가가 나란히 상한가에 도달했다.
| 종목 | 종목코드 | 2026년 10월 29일 장 초반 가격 | 상승률 |
|---|---|---|---|
| 서울반도체 | 046890 | 11,200원 | +29.93% |
| 서울바이오시스 | 092190 | 8,580원 | +30.00% |
위 가격은 2026년 10월 29일 오전 9시 31분 기준으로 보도된 장중 가격이며, 해당 거래일의 최종 종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주가가 급등한 배경으로는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광반도체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 마이크로 LED 시장의 성장 기대, 반도체 공급망과 광통신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 등이 거론되었다.
다만 주가의 급등과 새로운 기술의 상업적인 성공은 별개의 문제다. 초기 양산이 시작되더라도 실제 공급량과 고객사의 채택 여부, 수익성 등에 따라 장기적인 실적은 달라질 수 있다.
기술 발표와 시장 기대의 차이
서울반도체는 WICOP 3가 기존 백색 LED 시장을 대체하고 차세대 광통신 및 디스플레이 시장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은 기술개발 기업이 제시한 사업 가능성과 목표를 포함한다. 향후 시장 규모, 제조원가 절감 효과 및 제품 수명이 실제로 어느 정도 실현될지는 상용화 과정에서 검증되어야 한다.
특히 마이크로 LED는 소형화 자체뿐 아니라 대량 생산수율과 제품 신뢰성, 기판 실장, 전력소모 및 완제품 제조원가가 중요한 기술적 과제다.
따라서 WICOP 3는 주목할 만한 신기술 발표이지만, 향후 실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추가적인 검증과 매출 성과를 통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평가
기술력과 특허 경쟁력
서울반도체는 세계적인 LED 제조업체들과 경쟁하면서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해 온 기업이다.
특히 WICOP과 Acrich, SunLike 등은 기존 제품과 차별화되는 기술을 확보하려는 전략에서 개발된 제품들이다. 수많은 LED 제조업체가 가격 경쟁을 벌이는 시장에서 독자적인 기술과 특허를 확보하는 것은 중요한 경쟁 요소다.
특허 분쟁을 통해 자사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보호해 왔다는 점도 기업의 특징이다.
수익성의 과제
반면 기술력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반드시 높은 수익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LED 시장은 범용 제품의 가격 경쟁이 치열하고, 대규모 생산시설과 연구개발에 상당한 비용이 필요한 산업이다. 또한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등 주요 고객 산업의 경기 변동에도 영향을 받는다.
서울반도체는 2025년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2026년 상반기에는 흑자로 전환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아직 높지 않은 수준이었다.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는 것과 이를 장기간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는 것은 서로 다른 과제라는 의미다.
차세대 광반도체 시장
LED는 전통적으로 조명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사용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초소형 디스플레이와 광통신, 각종 센서 등으로 응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 LED는 초소형·고휘도 광원이 필요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 역시 이러한 분야를 차세대 사업으로 삼고 있다.
2026년 발표한 WICOP 3 역시 이러한 사업 방향의 연장선에 있는 기술이다.
다만 LED 광원 기술의 발전이 곧바로 새로운 디스플레이나 통신시스템의 상용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광원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제조공정과 주변 회로, 시스템 통합 등 여러 분야의 기술 발전이 함께 필요하다.
여담
- 이름에 서울이 들어가지만 본사는 서울특별시가 아니라 경기도 안산시에 있다. 서울에 있는 반도체 회사라고 생각하면 틀린 셈이다.
-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는 달리 메모리 반도체가 아니라 빛을 발생시키는 광반도체를 주력으로 개발한다. 같은 반도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사업 분야는 상당히 다르다.
- 창업자인 이정훈은 특허와 기술개발을 강조하는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특허침해에 대한 법적 대응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왔다.
-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는 별도의 상장기업이다. 서울반도체가 모회사이며 서울바이오시스는 광반도체 칩과 특수 광원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 2026년 WICOP 3 발표에서 두 회사는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백색광 기술을 강조했다. 다만 희토류가 없는 백색광을 구현하는 다른 방식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
- WICOP은 LED 칩을 기판에 직접 실장하는 기술이며, WICOP 3는 이를 발전시켜 백색광 구현과 초소형화에 중점을 둔 기술이다. 따라서 기존 WICOP과 WICOP 3를 완전히 동일한 기술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 2026년 WICOP 3 발표에서 공개한 초소형 칩의 크기는 25㎛ × 10㎛다. 머리카락보다도 작은 크기의 LED 칩에서 백색광을 구현했다는 점이 관심을 받았다.
- 회사는 희토류와 별도의 패키지 사용을 줄임으로써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원가절감의 실제 규모는 생산조건과 제품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2026년 10월 28일 기술 발표 이후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는 다음 날인 29일 장 초반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모회사와 상장 자회사가 같은 신기술 발표로 동시에 주목받은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