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메달 색에 상관없이 메달을 땄다는 자체가 존나 대단한 겁니다.
하지만... 기왕 메달이면... 노오란 메달이 좋아...
여홍철 呂洪哲 / Yeo Hong-chul | |||||||
| 생년월일 | 1971년 5월 28일 | ||||||
|---|---|---|---|---|---|---|---|
| 국적 | 대한민국 | ||||||
| 신장 | 165cm | ||||||
| 직업 | 전 기계체조 선수, 대학 교수 | ||||||
| 활동기간 | 1989년 ~ 2000년 | ||||||
추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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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의 신[1]
인간 방아깨비
대한민국 최초의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주인공. 딸 여서정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아버지 여홍철의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의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었다.[2]
개요
한국에서 비인기 종목이었던 기계체조 도마를 널리 알렸던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선수다.
펠레처럼 장기간 모든 대회를 독점한 유형은 아니고, 피크 실력이 워낙 화려하고 강해서 크게 돋보인 선수였다.
요새도 잘 날아다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때는 사람이 아니고 방아깨비였다. 그 정도로 잘 날아다녔다.
도마 종목에서는 세계 최정상급이었지만 철봉이나 링 등 다른 기계체조 종목은 상대적으로 성적이 덜 좋았다.
ㄴ 그렇다고 팔 힘이 약했다는 뜻은 아니다. 올림픽에 나가는 체조 국가대표인데 일반인이랑 비교하면 당연히 인간병기 수준이다. 어디까지나 세계 정상급 체조선수들 사이에서 비교했을 때 도마가 압도적으로 강했다는 얘기다.
그 시절 여홍철은 '인간 방아깨비', 나중에는 '도마의 신'으로 불릴 정도의 스포츠계 국민스타였다.
도마 규칙은 몰라도 여홍철이 자기 키보다 높게 날아다니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나중으로 치면 박찬호, 박세리, 안현수(빅토르 안), 김연아, 박지성, 손흥민처럼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 스포츠 스타 가운데 하나였다.
PC방에서 짬 죽일 때 스포츠알못이어도 올림픽이나 체전 때 도마 영상, 100미터 달리기 같은 종목은 잠깐씩 꼭 챙겨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국에서 비인기 종목이었던 체조 도마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사람 가운데 하나다.
선수 경력
여홍철은 1989년부터 2000년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했다.[3]
1991년 셰필드 유니버시아드 도마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국제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과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도마에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1994년 세계선수권 도마에서는 동메달, 1996년 세계선수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커리어의 정점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이었다.
도마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기계체조 역사에 중요한 기록을 남겼다. 당시 착지만 조금 더 안정적이었다면 금메달도 가능했다는 평가가 많았고, 본인도 이후 인터뷰에서 착지 실수를 아쉬운 순간으로 여러 차례 언급했다. :chatgpt-content-reference{index="1"}
2000년 시드니 올림픽까지 출전한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
화려하고 대단한 피크 실력을 뽐냈다는 점에서는 축구에서 호나우도와 비슷한 점이 있다. 그의 국내 도마 왕좌를 사실상 이어받은 양학선도 비슷한 유형이다.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여홍철의 사실상의 국내 도마왕좌 타이틀은 이후 양학선이 도마에서 양학(양민학살)을 시전하면서 이어받게 된다.
ㄴ 그리고 양학선은 여홍철이 만든 여2 기술을 더 발전시켜 자기 이름을 딴 기술까지 만들어냈다. 한국 도마 계보가 진짜 이상하게 기술 이름으로 이어진다.
여1·여2
여홍철이 단순히 메달만 딴 선수였다면 이렇게까지 체조계에서 이름이 남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가 특별한 이유는 자신의 이름이 붙은 도마 기술을 두 개나 만들어 국제체조연맹에 등재했다는 점이다.
여1
여1(YEO 1)은 1994년 브리즈번 세계선수권에서 선보인 기술이다.
손을 짚고 몸을 틀어 도마를 넘은 뒤 뒤쪽으로 회전하는 고난도 기술로, 여홍철이 직접 개발해 국제체조연맹에 등록됐다.[4]
여2
여2(YEO 2) 역시 여홍철이 개발한 기술이다.
도마를 짚은 뒤 몸을 편 상태에서 공중 회전과 비틀기를 결합하는 고난도 기술로, 이후 양학선의 기술 개발에도 영향을 줬다.
그런데 여홍철이나 양학선이 대접을 받았던 건 다름아니라 이런 자기 이름을 단 기술 덕분이다.
각 종목에서 정해진 규칙 안에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고 기존 벽을 깨고 올라간다는 점이 안전빵만 하는 선수들보다 보기에도 좋고 + 올림픽 정신에도 맞고 + 인간의 발전 본능을 자극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전문 스포츠인이나 대중에게까지 높게 평가받았다.
일본 스포츠 만화 등에서도 여홍철을 '도마의 신'이라고 표현한 사례가 있을 정도로 당시 아시아 체조계에서의 존재감이 컸다.
축구에서 펠레를, 농구에서 마이클 조던을 부정하기 힘든 것처럼 그 시절 한국 도마에서 여홍철의 존재감을 부정하기는 어려웠다.
ㄴ 물론 '세계 도마 역사상 무조건 1위' 같은 뜻은 아니다. 올림픽 금메달은 없었고 세계적으로도 강력한 경쟁자들이 있었다. 다만 1990년대 한국 도마의 상징적인 선수였다는 건 확실하다.
가족
이 분 딸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여서정이다.
여서정은 여자 도마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아버지 여홍철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의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었다.[5]
남녀라는 특징을 빼고 보면 아빠랑 딸 얼굴이 묘하게 닮았다. 친딸 맞고 운동에 재능이 있는 유전자가 그대로 이어진 셈.
그리고 여홍철의 아내도 기계체조 선수 출신이다. 과거 김윤지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선수 경력이 있었다.[6]
그러니까 아빠도 체조선수, 엄마도 체조선수, 딸도 올림픽 메달리스트다.
이 정도면 여서정이 체조를 못했으면 오히려 유전자들이 회의를 열어야 한다.
2026년에는 여서정이 아시안게임 도마에서 다시 금메달을 따면서 여홍철과 함께 부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기록도 이어갔다. 여홍철은 1994·1998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리스트이고, 여서정도 2018·2026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을 기록했다. :chatgpt-content-reference{index="2"}
은퇴 이후
현역 은퇴 이후에는 지도자와 교수의 길을 걸었다.
2003년부터 경희대학교 체육대학 스포츠지도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운동역학과 체조·맨손체조 등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도 경희대학교 공식 교수 명단에 올라 있다.[7]
대한체조협회에서도 임원으로 활동하며 후배 선수 육성과 한국 체조 발전에 관여하고 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때는 방송 해설위원으로도 자주 등장한다.
그러니까 도마에서 내려온 뒤에도 결국 하는 일은 체조다.
이야깃거리
앙 딴딴띠
가끔 홍보차 나오는 방송 출연을 빼면 스포츠지도학과 교수로 후배 양성을 하고 있다.
그런데 방송이나 스포츠 이벤트 현장에서 연예인이나 스태프, 관중인 아줌마들이 장난으로 몸을 쿡쿡 찔러보는 경우도 있는데 몸이 꽤 단단하다고 한다.
자녀가 여러 명이고 50대가 넘은 아저씨가 된 지금까지도 운동을 완전히 놓지는 않은 듯하다.
체조선수 출신인데 교수까지 하면서 몸이 물렁해졌으면 그게 더 이상하다.
재능낭비를 하던 재능인
어렸을 때 처음부터 체조만 한 것은 아니고 야구부 활동을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유소년부터 엘리트 도마 양성 코스로 쭉 간 것이 아니라 중간에 체조로 방향을 튼 셈이다.
이후 국제대회에서 자기 이름 붙은 기술을 두 개나 만들었으니 결과만 보면 야구 계속했으면 진짜 재능낭비였다.
여홍철 아조씨가 여길 보면 운동 열심히 한 건 알겠는데 그만큼 도마 재능 유전자가 있는 거 이제는 인정합시다ㅋ.
재능 없던 야구부 계속 했으면 흔한 주말 아재야구회 1인이었을 수도 있음ㅋ.
물론 재능만으로 올림픽 은메달까지 가는 건 불가능하고, 선수 본인의 훈련량이 압도적이었던 것도 당연하다.
한국 도마계의 호나우도
입이 벌어지는 화려하고 대단한 피크 실력을 뽐냈다는 점에서는 축구에서 호나우도와 비슷한 점이 있다.
그의 국내 도마 왕좌의 계승자인 양학선도 비슷하다.
둘 다 자기 이름이 붙은 고난도 기술까지 만들었다는 점에서 단순히 메달만 딴 선수보다 체조 기술사에 이름을 남겼다는 공통점도 있다.
들판이 좋아
좁은 장소에 있으면 답답함을 크게 느끼는 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전생에 방아깨비가 맞았던 것 같다.
같이 보기
각주
- ↑ 현역 시절 자신의 이름을 딴 고난도 기술을 만들고 국제대회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치면서 붙은 별명.
- ↑ 연합뉴스 - 여서정 도마 동메달…한국 최초 '부녀' 메달리스트 새 역사
- ↑ KBS - 여홍철 프로필
- ↑ SBS - 영원한 체조스타 여홍철
- ↑ 연합뉴스 - 여서정 도마 동메달…한국 최초 부녀 메달리스트
- ↑ KBS - 여홍철 프로필
- ↑ 경희대학교 교수소개